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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오빠의 용돈...

고마워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10-02-01 17:47:36
토욜날 저한테 문자가 왔네요..
저희신랑 승진 축하금과 일주일후 저의 생일 축하금이라면서
축하한다고..저희 오빠가 저한테 용돈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이고 오빤 40대 후반..저랑 띠동갑이죠..)
항상 받는 입장이라 늘 고마워하는 오빠입니다.
저는 밤늦게 오빠 축하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축하만 해주지~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다음날 1월의 마지막날이라 관리비랑 학원비랑 등등 낼려고
계좌를 보는데 100만원을 보내주셨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눈물이 왈칵~~~(고맙기도 하고, 막내동생걱정도 해주고,늘 미안하고)
받기만 해서 늘 미안한데 받아도 되는지 ..
그리고 오늘 다시 오빠 고맙다고 하니깐,,,,
맛있는거 많이 사먹어라고 하네요..

오빠 맘써주는게 넘 고맙고, 제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서 맘아프고 그러네요..

IP : 211.204.xxx.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0.2.1 5:49 PM (222.239.xxx.77)

    원글님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정말 너무너무 부러워요~
    전 장녀라서 어릴때부터 오빠있는게 소원이었거든요^^;;
    우리딸에게도 오빠가 있었으면 좋을텐데....^^;;

  • 2. 들꽃
    '10.2.1 5:54 PM (121.138.xxx.144)

    고마운 오빠 두셨네요..
    원글님 행복하게 잘 사세요~^^
    남편분 승진 축하드리고 원글님 생일 미리 축하 드릴께요^^
    축하축하 합니다~~~
    왜 제가 눈물이 나죠~

  • 3. ^^
    '10.2.1 6:00 PM (121.161.xxx.156)

    저도 눈물이...
    오빠, 너무 고마우신 분입니다.
    행복하세요^^

  • 4. 무크
    '10.2.1 6:03 PM (124.56.xxx.50)

    아......행복한 분이시네요^^
    마음다해 고마워할 줄 아는 동생과 생색 안 내고 동생 아껴주는 오빠라..........

  • 5. ^^
    '10.2.1 6:10 PM (110.10.xxx.228)

    저도 혼자 타지에 살다보니 갈때마다 제가 애처로운지
    가족들 모두 불쌍히 여기네요.
    오빠랑 언니랑 다들 머 하나라도 사주려고 합니다.
    그에 반면 저는 크게 소지도 못하고 항상 오네요..
    저보다 넉넉하긴 하지만 정말 가족밖에 없는것 같아요.

  • 6. 음님
    '10.2.1 6:43 PM (121.162.xxx.111)

    그러게요
    한 오백만원 해 줬으면 안성맞춤이었겠네요.
    오빠나 친정가족들에게 면도 서고...

    그래도 얼마나 좋습니까
    원금이라도 갚을수 있는 동생이 되었으니
    오빠도 기분이 좋을 겁니다.

    아 우리집은 언제 갚을라나.....

  • 7. 저도
    '10.2.1 6:46 PM (121.162.xxx.216)

    끼어서 자랑하고 갈게요.
    저 작년에 큰오빠한테 현금 천만원 받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에 쓰라고, 그리고 공부 더 했으면 좋겠다고...

    그것도 큰올케언니가 큰고모 주자고 해서, 두 분이 직접 오셔서 주고 가셨어요.
    며칠 전 올케랑 사이좋게 지내는 시누 있냐는 글에도 댓글 달았습니다.
    올케언니랑 1주일에 한번씩 한시간씩 통화한다구요.
    마침 그 글 쓰는데 올케언니가 딱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저는 서른여덟 노처녀이고, 우리 큰오빠랑은 열네살 차이납니다.
    오빠가 중학교 입시공부할 때 저 때문에 공부를 못했다고 합니다.
    아픈 엄마 대신에 기저귀 갈고 우유 먹이느라구요. 너무 미워서 놀아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큰오빠 생각하면 정말 눈물나요.
    제가 얼마나 모을지는 모르지만, 아껴 써서 두 조카녀석에게 모두 나눠줄 생각입니다.

  • 8. 지나가다
    '10.2.1 6:58 PM (119.69.xxx.178)

    저는 새언니가 항상 고맙죠 오빠하곤 별로 전화두안해요^^
    무슨일이든 언니하고^^

  • 9. 으아
    '10.2.1 7:22 PM (121.132.xxx.88)

    부럽다..나도 띠동갑에서 한살 더 많은데 울 큰오빠..
    조카들 잘크냐 전화 한통 없네요..어느 순간 부터는 저도 연락 안합니다..ㅜㅜ
    뭔가 자격지심이 아주 큰가 봐요..우리 집은 어렵고 올케네 집은 그렇지 않은지..그쪽으로 많이 어울리고 그쪽 조카들은 잘 챙기는거 같던데..
    자기 자식 셤본다고 단체 문자 보내더군요..시험 잘보라 격려 문자 보내달라고...
    무언가를 꼭 주셔야 하는거 아니니까 자주 안부전화 주세요...
    진짜 부럽당..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마음이..요...ㅎ

  • 10. ㅠㅠ
    '10.2.1 9:13 PM (112.153.xxx.64)

    오빠전화가 두려운 사람도 있는데...
    원글님 좋으시겠어요.
    동생들이 봉인줄 아는 사람이 제 오빠라서 더욱 부럽습니다.^^

  • 11. 남매애
    '10.2.1 10:10 PM (119.207.xxx.95)

    좋은 오빠두셨네요.
    원글님네도 활짝 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갚으시는 날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려울 때 생각지도 않게 여동생이 삼백 해주어서 몇년후에 고마움을 갚았답니다.
    제가 미안하지만 조금만 부친다면서 오백을 부쳤더니 깜짝 놀라면서 0을 하나 잘못 누른 것 아니냐고, 오십만원 부칠려던 것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 12. 정말
    '10.2.1 10:19 PM (116.120.xxx.252)

    아름다우십니다. 저희 오빠는 저에게 잘해주지요. 그런데 저는 받고 싶지 않아요. 주면서도 어찌나 생색을 내는지. 올케한테는 비밀로 하라는둥 너같으면 남편이 시누이에게 이렇게 해주면 가만있겠냐는 둥. 오빠 결혼이후로 쭉 외벌이로 양가에 아주 잘해요. 그런데요. 저는 다정하게 오빠와 통화하는 시누이가 부럽네요. 친오빠와 일년에 두번에서 세번정도 통화하는 것 같네요. 자기 할말만 딱 하고 끊는. 원글님 오빠분은 참 따뜻하신 것 같습니다.많이 사랑하고 사세요. 곧 살림 많이 넉넉해지셔서 더욱 푸근한 동생이 되실 거 믿어 의심치 않아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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