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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다신 안가고 싶네요...불친절그자체

승범짱 조회수 : 2,200
작성일 : 2010-02-01 17:32:43
82cook 에서 정보 얻고 1박2일로 갔다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불친절하고 무표정하고... 정말 믿을수 없는 서비스를 받고 왔네요...

남문시장 가냐고 묻는 말에 소리 벅벅 질러가며 남문간다고 했던 버스기사(결국 거기가 거기던데..)

'교동 한식'에서 아이가 밥좀 더달란다고 한숟가락만 더주십사 부엌에 갔더니, 한숟가락이 어딨냐 한공기를 사야지....남길까봐 그런다니까 뒤도 안돌아 보던 종업원인지 동생인지...ㅠㅠ

전체적으로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성의 없는 한옥 흉내 역겨웠습니다.
안동 진짜 한옥과는 비교도 안되더군요. 음식도 짜기만 하고 별 정성도 특징도 없고...
별 특색도 없는 곳... 서울 음식과 인사동이 훨씬 낫데요...

힘들게 아이들 데리고  기차 타고 간 노고가 넘 아깝더라구요. 향교 근처 숙소 아줌마도 어찌나 잔소리가 심하시던지...ㅠㅠ
다신 안갈껍니다...다시는 .....
IP : 211.178.xxx.8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 5:43 PM (58.232.xxx.11)

    저는 오늘 다녀왔거든요.
    너무 좋아서 다음에 다른 사람들 데리고 가고 싶었어요.
    여기는 현지인들이 생활하면서 가게도 꾸미고 해서
    인사동 처럼 가게만 늘어서서 상업적 냄새만 나는 곳하고는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원래 관광지 음식점 잘 안 먹어서 그런지 님처럼 그렇게 불쾌한 경험은 없었어요.
    어느 지역을 여행하면 주로 재래시장을 찾아가
    그 토박이 상인들이 내오는 음식을 주로 먹거든요.
    저는 풍납문 아래 쪽 남부 시장 안 시장골목에서 콩나물 국밥을 먹었어요.
    비린 것 싫어해서 계란 풀어 놓은 것 손안대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오셔서 웃으면서 김가루 넣어주고 풀어주시더군요.
    그걸 계기로 전주 이야기도 듣고 아주 좋았어요.
    더불어 덕진공원도 좀 걷다 왔어요.
    한옥마을 제대로 구경하는 법은 관광안내소 가서
    지도 받아들고 한옥길 숨길 걷기, 지도 보고 갤러리나 문학관 찾기 하면서
    골목을 누비는 것인 것 같아요.
    저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도 그렇게 여행했는데
    전주한옥마을도 북촌한옥마을하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았어요.

    제가 경상도라 안동 종택이나 서원, 하회마을 같은데도 자주 가는데
    전라도는 정말 다른 분위기가 있어요.
    어느 곳이든 관광지에서는 원래 좀 장삿군 기질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봐요.
    마음 푸세요.

  • 2. 에구..
    '10.2.1 5:54 PM (110.9.xxx.50)

    어찌 그런 분들만 만나셨는지...
    저는 한옥마을 갔을 때 마침 전국 화전경연 인가 행사를 해서 화전이랑 차를 공짜로 마신 추억때문인지.. 아주 좋았는데...
    여행도 복불복인가 봅니다.

  • 3. 봄날
    '10.2.1 5:59 PM (61.77.xxx.153)

    어렵게 계획해서 했던 여행이 하필 한가지의 언짢음도 아니고
    종합적으로 다 언짢은 기분을 느끼게 했는지 안타깝네요.
    원글님도 이번 여행에서 운이 없으셨나봐요.
    그럴때가 있거든요.
    같은 장소를 서너번 가도 어떤때는 정말 기대 이상으로 기억에 남고
    어떤때는 이상하게 작은 거 부터 큰 것까지 다 맘에 안들게 엇갈리기도 하고요.

    아직 가보지 않은 곳에 여행을 결심하셨을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고 여행을 시작하셔야 조금 여유로울 수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여행다니면서 느끼는게
    인터넷에서 후기나 경험담을 읽고 또는 사진발(?)을 믿고 밤잠 설쳐가며
    설레이고 기대해서 여행을 떠났다가.
    에게게... 이거였어? 맛은 왜이래. 별루네. 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러다 내린 결론은 어디든 아직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곳에 대한 큰 기대와
    당연함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나저나 저는 전주에서 좀 살기도 했었고 고향이 그 근처이긴 한데
    그렇게 여러가지 맘에 안들기도 힘든데
    원글님 너무 속상하셨겠네요. 맘 푸세요.

    날씨 추운 겨울날이어서 마음까지 더 썰렁하셨을거에요.
    그래도 따뜻한 봄날이 되면 나들이 한번 더 해보세요.
    그땐 너무 너무 좋은 기억이 될 수도 있어요.

  • 4. 저런
    '10.2.1 6:14 PM (121.165.xxx.129)

    저는 작년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는데.. 저희부부는 하루씩 한옥 마을 안에 있는 전통 한옥 홈스테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에약하고 잤어요, 한곳은 엄청 큰 곳이었고 깨끗하고 ,,이곳은 손님을 위해 각종 놀이 시설도 마당에 구비되 있던데..큰 마루에서 숙소 아이들한테 무슨 이벤트도 해주고 했던듯해요..여름인데도 방 차다고 불을 얼마나 땠는지 완전 허리 지지고 ^^, 한곳은 500년 된곳이라 하던데..둘다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이곳도 너무 좋았어요..저희는 사흘 머물면서 영화제 골목 구경가고 한옥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고..오래된 성당이랑, 근처에 무슨 학교 있던데 거기부터 동네, 무슨 큰 콘서트홀 있는곳 까지 걸어다니고 그 앞에 개천가 식당에서 밥 엄청 먹고..그냥 그 동네 근처만 다녀도 넘 좋았어요..근처 젊은 예술인들이 하는 맥주바를 알아서 밤마다 가서 맥주먹고, 사람구경하고 한 11시도 안되 숙소 돌아오면 와,,정말 깜깜하고 아무도 없고..그 시간에 사람들이 다 잔다는 사실도 너무 놀랍고 ㅎㅎㅎ 오랫만에 남편이랑 데이트 물리게 하고 왔어요,,,새벽에 마을 뒷산?동산에 올라 한옥 마을 내려다 보는것도 좋았고...아쉽네요..참 좋았던 곳이인데..

  • 5. ...
    '10.2.1 6:27 PM (110.12.xxx.38)

    원글님과 안맞는 경우였나봅니다.
    제가 여러번 다녀왔고, 지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추천도 많이했지만 정말 좋았단 말만 들었어요. 단, 저는 추천해줄때 가야할 시기나, 무료체험행사기간 꼭 걸어봐야 할곳 등등 좀 알아보고 가능하면 그때 맞춰서 가고 여기여기는 꼭 들러봐라 하면서 자세히 코치 해줬어요. 아무래도 그냥 쓱 보고만 온 분보다는 체험행사 여러개 하고오신 분들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 6. ^^
    '10.2.1 6:30 PM (115.143.xxx.210)

    밥 한 숟가락만 더 달라고 하신 거 좀...그냥 공기밥 하나 더 시키지 그러셨어요.
    거기도 엄연히 장사인데...아까워서가 아니라 좀 번거롭기도 하고 모든 손님이 전부 밥 한 숟가락 더 달라고 하면 그것도 문제고. 저라면 남겨도 한 그릇 더 시켜 넉넉히 먹을 듯.
    저도 한옥마을 괜찮았는데...너무 기대를 하신 모양이네요.

  • 7. ..
    '10.2.1 7:10 PM (220.70.xxx.98)

    밥을 한숟갈을 안준것은 아마도..
    식당들은 밥을해서 미리 밥공기에 다 담아 두잖아요.
    온장고에 보관하구요.
    근데 한숟갈만 달라고 하셨으니 그럼 어짜피 그건 못 팔잖아요.
    좀 너그러운 식장주인 이었다면 한숟갈 덜어주고 그거 자기가 나중에 먹을수도 있겠습니다만
    한숟가락이래도 어짜피 한그릇이라서 그렇게 말했나봐요.
    맘푸세요.

  • 8. ㅋ~
    '10.2.1 7:53 PM (61.99.xxx.223)

    댓글다신 분들이 전주사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원글님 속상한 심정 헤아려주고, 토닥거리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다른 얘기지만, 저도 작년 년말에 전주갔다가 시외버스터미널 식당에서 밥먹었는데, 너무 우중충하고, 반찬도 대충이고, 지져분하고, 아무튼 전주에 대한 인상 별로였습니다.
    전주하면 비빔밥에 성의있는 수십가지의 반찬, 후한 인심으로 유명한 곳인데.
    다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 9. 고향이 전주
    '10.2.1 7:57 PM (118.43.xxx.81)

    전주 사람들 말투가 원래 많이 무뚝뚝해요.
    서울 사람들마냥 나긋나긋 하지도 않고.
    우린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외지분이라 많이 기분 나쁘셨나 보네요.

  • 10. ..
    '10.2.1 7:58 PM (220.70.xxx.98)

    저 전주 안사는데...ㅡㅡa
    제 경우 전주도 그렇고 전라도 어딜 가도 먹는건 걱정 안하고 가요.
    반찬도 푸짐하고 맛있고..
    근데 전주에 대한 인상이 안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전 운이 좋았나 봅니다.

  • 11. 봄날
    '10.2.1 7:59 PM (116.123.xxx.178)

    ㅋ~님 저도 전주에 살았고 추억도 많고 고향도 가까운데요.
    늘 전주갈때 시외버스 터미널 쪽 많이 가게 되는데 절대 근처에서 밥 안먹어요.
    디게 우중충하죠? ㅋㅋㅋ
    전주 사람도 느껴요. 거기 시외버스 터미널이 좀 바뀌고서 그 주변 상가들도
    이래저래 이동도 있고 바뀌려고 하는거 같긴 한데 좀 많이 우중충하고 음식도 별로에요
    진짜 배고파도 그주변에선 밥 안먹어요.

    전주도 맛고장이라지만 다 차이가 있어요.
    시내쪽에서 떨어진 식당들이나 너무 안쪽에 들어가 있는 식당들은
    진짜 별로인데도 많고요.

    전주하면 어딜가도 맛있을거란 기대가 큰 도박이긴 하죠.ㅋㅋ

  • 12. 저도
    '10.2.1 8:14 PM (220.117.xxx.153)

    전라도 밥 맛있다는거 이제는 안 믿어요,,
    3박4일 전라도 답사하면서 정말 진도에서 밥같은 밥 처음 먹었다는 ㅠㅠ

  • 13. ...
    '10.2.1 9:21 PM (87.217.xxx.173)

    전 좋아서 3번이나 갔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고 음식도 푸짐하고 좋았어요.

    기분이 나쁘셨겠지만
    그래도 인공적인 한옥이 역겹다니,,,

    그런데 식당 부엌까지 가서 밥 한숟갈만 더 달라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저 같으면 차라리 한공기 더 시켰겠지요.

  • 14. ..
    '10.2.1 9:39 PM (125.139.xxx.10)

    전주 사람들 무뚝뚝해요. 버스기사들도 대체로 불친절해요
    그렇지만 대체로 온순하고 사람들 좋은데요. 님은 너무 운이 없는 경우였나봐요
    밥 한숟갈 달라고 하신것은, 교동한식이 아니었어도 싫어합니다
    한공기에서 덜어주면 그 밥은 팔지 못하는 밥이 되잖아요
    82에 자문을 좀 구하고 오셨더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전주 구석구석에 맛있고 싸고 무뚝뚝하지만 정겨운 음식점들도 많거든요
    다음에 한번 더 다녀가 보셔요

  • 15. 전라도는
    '10.2.1 10:25 PM (211.215.xxx.52)

    이래서 어쩌고 저래서 나쁘다는 글 주기적으로 올라올 겁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말이죠.
    전주분들 별로 없겠지만 혹시 있으셔도 맘 상하지 마세요.
    이 사이트 아시죠? 특정지역분들이 많아서 이런 글 자꾸 올라옵니다.
    병 생기지 않으시려면 읽고 넘기세요.

  • 16. ...
    '10.2.2 1:00 AM (110.12.xxx.38)

    아, 윗분 댓글 읽고 보니 전주,광주 또는 전라도 관련 불만글 유도하는 글 자주 올라왔던때 생각나네요. 원글의 의향은 동조해주기를 바라는데 댓글들이 아니면 글 싹 삭제해서 황당했었어요.
    그리곤 얼마있다가 다시 올라오고 삭제하고, 첨에 진지하게 댓글달았는데 이 패턴 몇번 당하고 나니 나중엔 딱 감이 왔었어요.
    한동안 없어서 사라졌겠거니했는데 이제 또 자주 올라올 시기가 되었나보네요

    그나저나 저 남산한옥마을 근처로 직장 몇년을 다녔거든요. 그만큼 자주 보았죠.
    전주 한옥마을은 그보다는 덜 보았지만 원글님의
    "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성의 없는 한옥 흉내 역겨웠습니다" 라는 말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7. 어~~
    '10.2.2 1:03 AM (121.166.xxx.5)

    이런 비슷한 글 몇달 전에도 올라왔죠.
    설정이 거의 판박이네요.
    함 검색들 해보세요.

  • 18. ㅎㅎㅎㅎ
    '10.2.2 5:04 AM (211.208.xxx.23)

    이 분 정말 또 올리셨네요,,
    제가 본 것만 세번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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