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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네요]후드점검

추운날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10-02-01 17:21:07
택배를 비롯해서 오늘은 아무도 초인종을 누를 일 없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2시쯤 <띵똥> 소리에 "누구세요"하니

"후드 점검 나왔습니다" 하더군요.

관리실 방송 들은 적이 없었는데, 하면서

현관문 고리를 걸어 놓은 상태에서 문을 여니

점퍼차림의 여자가 "후드점검입니다!"하네요.

"오늘 안내 방송 없었는데요"

"집집마다 점검 하고 있는데요, 언니가 방송 못 들었나보네요"

"관리실에 한번 연락해볼게요"

혹시나 싶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후드점검 안내방송 한 일 없으니, 동 호수 말하라고

지금 경비아저씨 올려보낸다고 하네요.

잠시 후 현관문 살피니, 계단으로 막 뛰어내려가네요.

별일 아닐 수 도 있지만, 가끔 음식 쓰레기 버리러가느라 (14층)

아들래미 (8살) 혼자두고 갈 때도 있었는데, 순간 오싹하더군요.

아파트라 별 왕래없이 살고, 문 걸고  살아서 더 삭막해지긴 하지만,

혹시나 싶어서 문 열어줬으면 어떤일이 생겼을까 싶기도 하고,

아들래미에게도 절대로 아무에게도 문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조금은 무섭고, 자꾸 삭막해지는 도시살이가 싫어지네요

시골살던 어린 시절엔 문 걸어두는 일 없어도 맘 편히 살았는데,...

문 잠궈두고도 무서운 시대에 사는 것은 비극이네요...

님들도 조심하세요!
IP : 58.230.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1 5:25 PM (119.196.xxx.57)

    저는 재수없는 좃선일보가 와서 00동 00호죠.. 왔어요. 왔어~.
    그러길래 택배인가 하다가 좀 이상해서 문도 안열어주고 인터폰으로 ' 뭐가 왔어요. 누구한테 왔죠?' 하고 쌀쌀맞게 물으니까
    '아니 사모님 신문이나 보시라고.. '그러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세상에서 젤 재수없는 인간이 교회다니란 인간하고 조중동 보라는 인간들이에요. 얼굴은 딱 그렇게 저질스럽게 생겨가지고..
    택배처럼 가장해서 그러는 것은 또 첨이네요.

  • 2. 판매
    '10.2.1 5:26 PM (210.98.xxx.135)

    너무 무서워 하지 마셔요.그냥 인터폰으로 됐어요 하면 됩니다.ㅎㅎ
    그 후드 점검 하는 아줌마, 후드 필터나 가스렌지나 후드 닦는 세제 팔러 다니는 분일겁니다.
    그냥 팔면 문 안열어 주니까 그러면서 다녀요.
    저는 그냥 됐습니다 이러고 말아요.

  • 3. 맞아요
    '10.2.1 5:35 PM (125.178.xxx.192)

    후드 필터 판매하는 분들이
    꼭 관리실에서 보낸것처럼 후드 점검하러 왔다고 하더군요.

    몇년전 한번 당했는데..
    들어와서는 열심히 점검은 해 줬구요.
    필터 갈으 시라고.. 열장에 3만원인가? 한다고..

    전 한번도 안했었기에.. 해야하는가부다 하고 샀죠.
    사서 쓰기는 잘 씁니다. ^^

    그 뒤부터는 노우 하지요.

  • 4. .
    '10.2.1 5:53 PM (58.227.xxx.121)

    윗님들 말씀처럼 그 사람 별로 무서운 사람은 아니에요.
    피해라봤자 별로 필요 없는 필터를 사는 정도..

  • 5. 근데
    '10.2.1 6:01 PM (121.128.xxx.109)

    그 필터를 무지 비싸게 판다는거..
    똑같은거 수퍼에 가보세요, 얼마나 싼데요.

  • 6.
    '10.2.1 6:18 PM (211.207.xxx.195)

    예전에 하수구 점검한다고 아저씨가 왔는데
    관리실에서 온건줄 알고 겁도없이 문을 열어줬다지요.
    근데 그 아저씨도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 결국
    돈내고 하수구 청소(?)를 하라는 거였어요.
    원글님 말씀하신 아주머니도 그런경우 였을거에요.^^

  • 7. ....
    '10.2.1 6:22 PM (119.69.xxx.130)

    저희 아버지 엊그제 당하셨어요;
    평소에 가족들 다 있는데, 그날따라 다들 외출하고 아빠 혼자 계셨는데,
    후드점검한다고 와서 2만원 받아갔데요.
    2만원 주고 문닫고 한참 있다가 아.. 사기 당했구나싶더라네요 ㅠㅠ

  • 8. ..
    '10.2.1 6:31 PM (114.207.xxx.133)

    윗님들 말씀처럼 그 사람 별로 무서운 사람은 아니에요.
    피해라봤자 별로 필요 없는 필터나 세제를 사는 정도..
    문제는 그게 바가지 상술이라는거. 222222

  • 9. 음..
    '10.2.1 6:59 PM (125.252.xxx.6)

    이런 일도 있군요.
    원글님 아주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전 무조건 문부터 먼저 열고 왜 그러시죠? 하고 묻거든요.
    문 열기전에 뭔일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손이 벌써 문을 열고 있어요 ;;

    위험한 습관인데 성격이라 잘 안고쳐지더라구요.

    이 방법 현과문에 메모해놓고 연습해야 겠어요. ㅎㅎㅎ

    장사하러 온 사람들이라 해도 후드관련 상품 팔러 온걸 후드점검이라며
    거짓말 하면 안돼죠.

    물건팔려고 첨부터 거짓말하고 문열게 한 사람들 상품 거 믿을 수 있겠어요??
    좋건 말건 애초에 행동이 걸러먹었네요.

    믿고 살수 없는 현실이 참 불쾌하지만 조심할 일이에요.

    아무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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