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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왜?

며느리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0-02-01 11:52:10
시어머니는 왜 제가 친정가는 걸 싫어할까요?
시댁고 가까이 사는 것도 아니고 시댁과 5시간 , 친정과는 3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데
친정도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친정갈때 왜 말안하고 가냐?
그리고 친정간거 아시면 전화해서 제 휴대폰 전화 안되면 친정에 전화해서 빨리 올라가라
계속 전화하시고,
친정 혼자가면 왜 시댁에 전화안하냐 남편에게 뭐라하시고..
신랑은 또 저한테 뭐라하고..
신랑한테 전화해 신랑보고싶다고 친정에 있는 저 데리고 시댁에 오라고 하고..
친정부모님이 몇년만에  이번 여름정도와 겨울에 올라 오셔서 하루밤씩 자고 가신적이
있는데  친정부모님 자고 가셨냐? 왜 그렇게 자주 오시냐?
미칠것 같아요..  
시어머니의 질투인가요?  제가 둘째인데도 그렇게 신경을 쓰시네요..
형님네는 동생도 데리고 몇년살고  형님친정엄마 모시고 보름이렇게 계셔도 뭐라 안하는것
같은데..
왜 저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자라면서 신랑이 삼형제중 둘째였는데 가난해서도 그랬겠지만 많이 치여 살았다고 술먹고
울면서 자주 말합니다.  요지는 사랑과 과심을 못받았다는..
대학도 아르바이트 안해본게 없을정도로 다해 학비도 혼자 알아서 했고요
근데 바보같이 저한테 자기 부모에게 항상 잘하라고만 해요.
제가 시어머님때문에 속상하다 말하면 자기가 더 시어머니 이해도 못한다 소리소리 지르고
사시면 얼마나 산다고 그러냐 그냥 이해해라 그러고..
남편도 싫고 저 더이상 시댁에 잘할수 없거든요..
둘째라고 되로 빠진적 없고 비용이든 하는거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형님에게는 어려워 하는말 저한테는 그냥 나오는데로 하는것 같아 속상합니다.
요즘은 화병이 생길것 같아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나져요..
친정에 잘하지도 않으면서 자기 집에다만 잘하라는 남편도 싫고
조선시대에 사시는것 같이 친정에게만 잘할까 항상 감시하고 있는 시어머니도 싫고
그러면서 시누에게는 시누시댁에 잘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시어머니의 이중성도 싫고.
세상에 혼자가 된것 같네요..
남편도 내편이 아니니..
애효..
IP : 118.216.xxx.1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보다
    '10.2.1 12:09 PM (221.138.xxx.19)

    시어머니 눈에는 형님보다 님이 더 만만해 보이시나 봅니다.
    당당하게 나가세요.
    님이 눈치 살피고 어려워하면 더 하실 겁니다.
    며느리 보는데서 시누에게 시댁에 잘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거 보면
    좀 모자란 시어머니 같습니다.
    님이 지혜롭게 요리 잘 하고 사세요.
    본인의 화를 키우면 본인만 손해니까요.

  • 2.
    '10.2.1 12:49 PM (114.206.xxx.213)

    결혼이 무슨죄인지...
    아니 엄마가계신 친정도 눈치보고 가야하는지....
    제 시어머니도 그래셧엇드랫죠...친정가는걸 싫어하고....아들이 처갓집가서 무슨 고생을 하는줄아시나.....참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싶습니다.-.-

  • 3. ㅜㅜ
    '10.2.1 1:05 PM (119.64.xxx.179)

    그렇습니다
    정말 며느리가 무슨죄인인지 ....
    친정가는것 울 시모도 질겁하시며 싫어하십니다 ..

  • 4. 글중에..
    '10.2.1 1:25 PM (203.244.xxx.254)

    저희 남편도 둘째인데요.. 첫째 아주버님은 시부모님의 자랑이셨어요. 공부를 잘하셔서.
    지금도 그 자랑스러워하심이 여전하시구요 현재 회사는 남편이 더 좋은데 다니고
    돈도 더 잘벌지만 그래도 시부모님의 맘속에 자랑은 언제나 첫째 아주버님이셨죠.
    오히려 공부잘해 못한 대우받는 아주버님을 안쓰러워 하십니다.

    근데 자라면서 차별안한다 해도 형보다 못하다는 차별아닌 차별을 느껴서 남편은 아주버님
    보다 시부모님께 배로 잘하려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인정을 받거든요.
    저희 남편도 한번도 인정도 못받고 자기도 억울하다고 제앞에서 운적도 있었어요.
    근데 그런마음이면서도 자라오면서 반사적으로 공부 대신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잘하려면 기억이 있기 때문에 항상 아주버님도다 더 부모님께 잘하려고 해요.

    님 남편분 얘기를 들으니 우리남편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서서히 끊어지도록 해야지요.

  • 5. ...
    '10.2.1 1:32 PM (152.99.xxx.168)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제일 효과가 좋더라구요.
    그런분들 말하는거 습관이거든요. 누가 찔러줘야 움찔하고 조심해요.
    친정에 자주 간다 하면..정확하게 시댁은 일년에 얼마가고 친정에는 얼마가는데요.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혹은 제가 친정에 가는게 잘못된 건지요? 친정가는것도 일일이 허락받고 다녀야 하나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세요.
    그리고 친정갔을때도 오라마라 하면. 왜 어머님은 친정나들이만 가면 오라고 하시는지요? 남편한테 친정부모가 그러면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애두리지도 말고 돌리지도 말고 직접적으로.
    단 화난듯한 음성말고 생글거리면서 말은 직접적으로.
    첨에 노여워하는듯 해도 담에는 조심합니다. 나이드신분들 습관처럼 말로 상처주는거 직접 부딪히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습니다.

  • 6. 대부분의
    '10.2.1 1:38 PM (116.126.xxx.216)

    시어머니가 첫째며느리는 어려워합디다. 원글님네도 그렇고 우리도집도 그렇고...
    잘난 첫째여서 라기보다 그냥 첫째이기에 ...돌아가시면 젯밥이라도 올려줄
    사람이기에 그렇답니다 울집은....,
    첫째 며늘은 하늘이내린다 합디다 울시모는...저도 신혼때
    그래봐야 설추석 두번가는데 세시간거리...
    "그먼데 끼질러 가야겠냐. 애들오는데"고래고래 소리지르던양반입니다.
    애들이란 시엄니 친정조카들입니다.
    아버님은 이북분이라 친척이 아무도 없었고요.
    십년을 그러고사니 이젠 무시하고 싶더라구요.
    ......
    지금..무시하고 삽니다.
    일주일이면 두세번가던거 일년에 열번도 안갑니다.
    외롭고 아프다고 전화옵니다.
    저는 제기분이 안좋을땐 전화안받습니다.
    그냥 위로드릴수 있을만큼 내마음이 평화롭고 좋을때만 받습니다.
    먼저 전화 안드립니다.
    설 어버이날 생신 추석 이렇게만 방문하고 챙기고
    나머지는 내가 가고플때가고 받고플때 전화합니다.
    나도 살아야겠기에....
    저도 둘째며늘입니다.
    다행히 남편이 내가 오죽하면그럴지 제마음을 잘알기에 자주가라
    강요하지않아 숨통은 트입니다
    자식이미우면 그자식의자식인 손주도 덩달아 이유없이 미워하기에
    마음에서 지우고
    같이사는 남편땜에 기본만하고 삽니다.
    원글님도 스스로 찾으세요. "내가 살아가는 법......"

  • 7. 이어서
    '10.2.1 1:52 PM (116.126.xxx.216)

    또씁니다.
    원글님이나 글중에..님 처럼 울남편도 아주버님보다 뭐든 더잘하려 애씁니다.
    마흔넘어 아직 부모님 사랑받으려 애쓰고 노력하는게
    안쓰럽기도 합니다.
    인정도 못받으면서...그게 아마도 둘째 컴플렉스인지...

  • 8. 며느리
    '10.2.1 1:56 PM (118.216.xxx.132)

    결혼해서 참 많은걸 배우는것 같아요.. 요즘 화병나서 못살겠어서 제가 살아야 하겠기에'쇼펜하우어의 인생론, 자존감에 대한 연구, 처세술 이런거 배울려고 82 댓글들 뒤적거리고.. 이렇게 글도 올리고,, 저녁에 확 올라오는게 있어서 밤색 뒤척거리며 잠도 못자고..
    결혼이 이런건지.. 저만 그런건지..
    이게 뭔지 싶어요.. 결혼이란게 이렇게 상처투성이가 돼서 당당하게(좋게말해..) 억세지는 느낌.. 저도 시댁에게 잘하고 싶고 순진하게 생각했던때가 있었는데 점점 저 먼저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오니..
    인생관이 바뀐다고나 할까요.. 강해져야 산다.. 씁쓸해져요..

  • 9. 며느리
    '10.2.1 2:01 PM (118.216.xxx.132)

    그래요.. 제 남편도 지독한 둘째 컴플렉스인것 같아요.. 그리고 사랑을 못받아 오는 열등감도 있는거 같고.. 시댁은 자꾸 뭔가를 받으려고하는것 같고 남편은 저를 통해 효도를 하고 싶어하고
    제가 제 마음을 다스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잘 안돼네요.. ㅠ.ㅠ

  • 10. 그게
    '10.2.1 2:16 PM (116.126.xxx.216)

    ...마음을 잘 다스린다는게 쉽지않지요.
    윗 댓글도 달았지만 저도 아직은 노력 진행중입니다.
    근데 자꾸하다보면 처음보다는 강단도 생기고 달라는 지더라구요.
    저는 달리마음 바뀌게된 계기가 아이때문이었답니다.
    제가 들어온줄 모르고 시어머니가 통화하시는데
    이유없이 우리아이까지 미워하시는마음...그게
    아들이 어려우면 며느리랑 그자식도 함께 어렵고 위하게되고
    당신아들이 만만하면 그 아들의 처나 아이도 함께 함부로하게 된다는 내용...
    그래서 마음먹었습니다.
    나의 잘잘못과는 상관없는 시어머니의 기본심리구나.
    내가 어떻게해도 변화되는건 없겠구나.
    그래서 "나"부터 생각하게 된거같아요

  • 11. 똑같은 말
    '10.2.1 3:56 PM (59.31.xxx.183)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러냐는 말 , 정말 똑 같네요. 아들들은 자기들이 효도하면 될 것을 꼭 아내한테 미루고, 못하는 이유도 아내들 때문이네요.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러느냐던 시부모님 아직 살아계시고 더 젊은 우리 부모님 다 돌아가셨어요. 자기 부모만 챙기는 남편 꼴 보기 싫죠. 그냥 무시하시고 편하게 하세요. 전전긍긍 눈치 보지 마시구요. 그러구 살기엔 인생 짧습니다.

  • 12. ..
    '10.2.1 5:57 PM (110.9.xxx.238)

    남편에게도 아무말 하지 마시고 그냥 친정 갈거 당당하게 가세요.
    그리고 뭐라고 하시면 그냥 엄마가 아파서 갔었다라든지 친정에 사촌애기 돌이었다든지 핑계를 만들어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런 날 안가면 안되죠. 사위 욕먹어요.
    저라도 가야해요. 그냥 그렇게 말하구요.
    님 하실거 다 하면 욕먹어도 그냥 귓등으로 들으실수 있어요.
    일단 기분은 나쁘시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간거..
    그리고 갔는데 자꾸 전화오고 그러면 전화 받지 마세요.
    그렇게까지 하다보면 남편한테 잘하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남편한텐 샐샐거리면서 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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