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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요...
결혼도 힘들게 했어요
친정에서 반대 많이 하셨거든요.
남편 눈물도 그때 처음 봤구요.
너무 안타까웠어요.
결혼할때 정말 친정식구들 보란 듯이 잘 살꺼라 생각했어요..
근데,결혼하고 정말 둘이 벌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제가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유산도 하고 입원도 하고 일이 많았어요.
그때 엄마가 우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둘이 결혼하면 하나 죽는다구 그러더니 우짜냐구...
정말 부모님께 불효하는거 같아 죄송했지요.
그뒤부터인가요? 계속 남편 일이 너무 안풀렸어요
계속 어려웠죠.
남한테 손안벌리려니 이를 악물고 살았어요.
근데...결혼하고 10년 가까이 되니 남편이 외도까지...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아니 아직 힘들어요.
그래서인지 애들을 포기못해서 같이 사는데 남편은 용서가 안되네요.
사실, 그 일 있고 남편은 저에게 사죄하는 듯 코피나도록 일을 하더군요.
그렇게해서라도 잘못을 빌겠다고..
아침 세면대에 코피흘린 자국이며 침대카바에도 자국이...그 걸보면서도 용서가 안됐어요.
용서가 안되니 같은 방에 자도 부부관계 없었고
저는 자꾸만 거실에 나와 잤어요.
남편이 그동안 정말 미친듯 일을 했는지 성과도 조금씩 보이는거 같고
계약 한건 할때마다 저에게
'나 잘했지? 나 용서해주구 이뻐해줘'하며 말을 하는데...
정말 예전같았으면 고마워해주고 이뻐해주고 했을터인데
지금은...그래도 아직 멀었어...이런 생각이 들고
표정까지 거의 무표정입니다..
저희 남편이 술을 거하게 먹고 와서는...
정말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용서 좀 해줘 하더군요.
그러면서 부부관계를 요구하길래...
제가 또 거부했습니다. 아직 용서가 안된다구...
남편이...
정말 미안해..............하고는 자더군요.
그사람도 저도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눈물이 나네요..
제가 너무 한건가요?
제 몸이 허락해주지 않습니다..
마음은 남편도 노력하는게 보이고 미안해하느게 보이는데도...
괴롭네요...
1. 마음이
'10.1.30 10:08 PM (125.178.xxx.192)안가는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대로 속마음 얘기하시고 그래도 불쌍한맘이 드신다니
좀더 많이 기다리라고 해 보셔요.
저같아도 용서 안되요.2. 감히
'10.1.30 10:22 PM (61.82.xxx.49)말씀드려보네요..
조금만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편이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는거 원글님도 아시쟎아요...3. 아내
'10.1.30 10:28 PM (58.236.xxx.44)네에...주변에서 시간이 약이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역시도 1년넘은 지금까지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합니다.
제가 안아주지도 따뜻한 말도 해주지 않아 남편도 참 힘들꺼란 생각이 들면서도
다 당신이 만든 죄값이야.............라고 머리에서 말을 해요.
그래서 더 슬픕니다4. ...
'10.1.30 10:31 PM (115.40.xxx.139)우선 먼저 위로의 말씀드려요..
얼마나 힘드실지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네요.
남편분과 진실된 대화시간도 많이 갖으시고.. 필요하시다면 상담도 받아보세요..5. ㅈㅈ
'10.1.30 11:04 PM (125.185.xxx.144)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아직 1년이면 마음열기 그러시겠죠...
하지만 남편분도 천성이 악한분이 아니신거같으니 세월을 기다릴 밖에요...
믿음이 큰만큼 배신감도 크고 그만큼 용서의 시간도 길어지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님을위해 아이들을위해 세월이 빨리 흘렀으면 하고 바래봅니다.6. 용서는 없다
'10.1.30 11:07 PM (121.136.xxx.189)영화를 보면 용서란 게 죽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쉽지 않죠. 이성은 용서가 가능해서 감정이 움직이려면 정말 힘들거에요.
다만 남편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세요.
용서해주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된다고...나도 힘들다고...7. ....
'10.1.30 11:09 PM (111.65.xxx.61)용서하시면 안되나요?
남자는 여자랑 다르잖아요..
성적욕구가,,여자의 5배 10배 되는 동물이 남자에요..
무조건 님의 기준에 맞추지 마시고,,,조금 너그러이 봐주세요..
같은 여자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만약 저라도 감정적으로 용서가안되겟지만.
님 남편분 충분히 반성하고 계시잖아요,8. 토닥토닥
'10.1.30 11:10 PM (221.139.xxx.17)안아드리고 싶네요
남편분이 가엾다고 하시는걸 보니 마음 한 귀퉁이에서 많이 용서가 되신듯 합니다 가만히 물 흐르듯 내버려 두시고 꼭 잠자리 안하더라도 함께 조용하게 대화라도 하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시면 마음이 점점 풀리실 거에요
남편분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열심히 할려고 하시니 그나마 위로가 되긴 합니다
너무 울적해 하지 마세요9. 사랑이여
'10.1.30 11:52 PM (222.106.xxx.150)님의 슬픔에 로그인하게 합니다.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님의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군이 단 한 번의 바람을 납득하지는 못해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군의 인내는 점점 그 한계를 다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남자란 충동적이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빌고 반성의 빛을 보인다면 인내의 한계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용서를 받아주지 않고 지쳐 쓰러져 자는 부군의 모습에서 처량함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부군의 입장이 제 입장(본인도 남자)이라면 인내를 넘어서서 용서를 바라는 마음이 실망으로 변해서 이젠 나도 등을 돌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0. 사랑이여
'10.1.30 11:53 PM (222.106.xxx.150)정정: 부군이 단 한 번의 바람을 납득하지는 ----> 부군의 단 한 번의 바람을 납득하지는...
11. 2012년
'10.1.31 1:08 AM (112.186.xxx.145)보셨어요?
세상의 종말이 올때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그렇게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물론 2012년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곤 믿지 않지만 , 우리 삶의 의식의 종말은 오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시련을 겪는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그 시련의 대처 방법이 다를뿐 ....
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시련의 시간을 견디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그정도 했으면 됬다고 생각해요...각각의 시간을 고통으로 허비하지 마시길 ...
(그게 잘 안되지만 , 그렇게 해야하잖아요..)12. ...
'10.1.31 2:11 AM (218.156.xxx.229)살거면...ㅠㅠ
13. 저도
'10.1.31 2:33 AM (121.178.xxx.220)이혼 안하실거면 남편분 용서해 주시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 배신감이야 짐작되고도 남지만요.14. 롤링
'10.1.31 11:27 AM (116.39.xxx.246)50대 언니 예요..
아직 사랑 하는 맘이 있으니 용서 가 어려운 거네요..
저두 한참 어려 울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12 년전에..
이혼 안하고 살것이라 생각 하니 용서 했고 , 지금 잘 삼니다..
저두 그때는 40 초반이라 . 신랑 에 대한 배신감. 어찌다..
경험 안한 사람 은 말로 표현 못 해요,,,,
그래도 없는것 보담 옆지기가 있음 낳아요..
아이들 이 커 갈수록 아빠 자리가 꼭 필요해요..
남자 들 한번 바람 으로 이혼 하면 대한 민국 50% 는 거의 이혼 함니다..
마니 힘들 겠지만 ..
나 자신을 위해서도,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 신랑님 하고 속쉬원 한 대화 밖에서 나누고 다짐 받고, ..
털어 버리고 , 건강하게 아이들 보면서 즐겁게 살어 가세요..
남자들 잠시 힘들고 어려울때 한눈 판다고 하네요..
도움이 댓으면15. 쉽지 않은 일
'10.1.31 7:05 PM (221.138.xxx.65)하지만 지나간 일은 빨리 털어버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거 살아보니 아시겠지요?
정리하는것도 맘처럼 쉽지 않겠지만
님이 먼저 놓여나야 남편도 행복해 집니다.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지 잘 아시잖아요.
가족 모두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16. 50대
'10.1.31 7:24 PM (211.205.xxx.245)끝부분에 /마음은 남편도 노력하는게 보이고 미안해하느게 보이는데도.../라고 쓰신 것을 보니 이미 해결책도 아시고 조금의 시간이 있으면 잘 마무리 될 것으로 믿어집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경험을 적어보겠습니다.
1. 젊어 시절 이해되지 않는 말 가운데 하나가 '용서는 상대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다.' 라는 글이었습니다. 상대가 잘못해서 화가 났는데 나는 용서를 하는 사람이고 용서받는 것은 상대인데 왜 나를 용서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지금은 압니다. 용서를 하므로서 상대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상대가 생각들 때 불쑥 올라오던 노여움도 사라지고.....아~~ 그래서 용서란 나를 위해서 꼭 해야하는 것이구나!!!
2. 저도 비슷한 경우로 퍽이나 힘든 몇년을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이 글을 쓰는 순간 입가에 웃음이 묻는 것을 보니 거의 모두 해소되었다는 것으로 해석되네요.) 결국은 시간이 해결합디다만 시간이 지나 힘들었던 시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을 때 - 상대는 잘못을 했지만 용서등의 감정은 저의 것이라는 것을....좀더 빨리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나도 더 편했고 상대도 더 편했을텐데.....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 읽고 이런....글을 하면서 저에게 돌던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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