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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한도전보면서 눈물을 흘렸네요. ㅠㅠ

세우실 조회수 : 3,544
작성일 : 2010-01-30 19:55:03



최현미 선수와 텐코 츠바사 선수의 복싱...........

둘 모두 어디가 더 낫고 아니고를 할 거 없이 비슷한 상황에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두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링에 올라갔을 때는 야수와 같은 눈빛이다가

경기가 끝나고 둘이서 포옹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잉잉 울었네요. ㅠㅠ

좋은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들 고맙고

두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게 해 준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고마울 따름 ㅠㅠ

두 선수 모두 앞으로도 노력만큼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말 너무 재미있고 또한 감동적이었네요.





더불어 제가 오늘 방송분에서 정말 좋았던 것은

"누가 이겼다 누가 졌다"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일종의 댓글 스포일러로 최현미 선수가 이겼다는 걸 알고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경기 후의 두 선수의 살가운 모습을 보여줄 뿐 승패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대신

"최현미 선수는 4월 초에 어느어느 선수와 '3차 방어전'을 치룬다"는 멘트로 하여금

최현미 선수가 이겼다는 사실을 돌려서 보여주는 것..............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님을 보여주는 멋진 연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억지감동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지난 주에는 살짝 그런 기미가 보여서 불안했는데,

오글거리는 자막에 온갖 연출로 얼마든지 감정을 "일부러 더" 증폭시킬 수 있었을텐데도

제가 보기에는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흘린 눈물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아무튼 오늘 방송.......... 정말 좋았습니다.

IP : 116.34.xxx.4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30 7:59 PM (115.126.xxx.8)

    왜케 눈물이 나는지 몰겠어요...정말 누굴 하나 응원하는 그런 게임이 아니었는데 ..왜케 눈물이 났는지... 츠바사 선수 매력있더군요 씩 웃는데 소름돋던데 베테랑 답게 맷집 짱이더군요
    최현미선수도 키만 컸지 얼굴은 아직앳된 십대지만 대성할 것 같아요...

  • 2.
    '10.1.30 7:59 PM (222.117.xxx.237)

    멋졌어요.
    저도 끝에만 봤는데도 눈물이 찔끔 났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 3. .
    '10.1.30 7:59 PM (125.186.xxx.144)

    네 저도 감동 눈물이었어요

  • 4. 폴 델보
    '10.1.30 8:00 PM (119.71.xxx.196)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릴 때 복싱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오늘 경기를 보면서 전에 느꼈던 감흥이 살아나네요.
    시종 긴장되고 땀나게 하던 경기모습과 김태호의 연출력..
    오늘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실히 다른 예능프로와는 격이
    다르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 5. 저는
    '10.1.30 8:01 PM (114.207.xxx.148)

    도저히 경기는 못 보겠어서...............채널 이리저리 돌리다가....
    끝에만 보구선 질질 울다가..........아 진 경기구나........하다가.......뭐여 이긴거여...하다가.
    댓글보구 이해했네요.

    진짜 무한도전 짱!!!

  • 6. 원글님이
    '10.1.30 8:06 PM (61.109.xxx.204)

    너무 잘 표현해주셨네요.
    저도 한국이라도 무조건 응원하게하지않고...
    일본 츠바사선수의 인간적인 내면도 잘 나타내고..
    누가 이겼는지도 그 자리에서는 안밝혀 멋진경기의 여운을 느끼게하고..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 7. 힘내요
    '10.1.30 8:06 PM (58.78.xxx.69)

    전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태호신은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죠...
    저번주만 해도 멤버들끼리 유치하게 깨알같이 웃기더니...

    이번주엔 이런 감동폭풍을 우리들한테 주더니...

    참 무도는 또하나의 전설을 남기는거 같네요...

    나는 전설이다...~~~

    역시 따라올 프로가 없는듯 합니다

  • 8. 그쵸..
    '10.1.30 8:07 PM (118.36.xxx.139)

    저두 오늘 승자를 밝히지 않은 점이 참 맘에 들더군요..
    물론 결과야 다 알고 보는거였지만, 그런 편집 참 좋더라구요..

    패자에 대한 배려도 좋았구요...
    저두 같이 눈물 흘렸어요..
    복싱을 하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요...
    맘이 너무 아파서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더라구요..

  • 9. 쯔바사
    '10.1.30 8:09 PM (221.153.xxx.47)

    선수 짠 하네요.
    경기 보는 내내 울었어요.

  • 10. 에효
    '10.1.30 8:11 PM (125.191.xxx.25)

    저 위에도 썼지만..김태호피디..미워하고싶어도..미워할수가 없어요..
    웃겼다가..울렸다가...정말...

  • 11. -
    '10.1.30 8:28 PM (211.112.xxx.186)

    저도 승패를 밝히지 않아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태호피디 영원하라~~

  • 12. 저도
    '10.1.30 8:28 PM (219.251.xxx.60)

    눈물 글썽이며 경기봤어요.
    승패를 떠나서.. 무한 감동입니다.
    츠바사 선수 너무 짠하고요..

    승패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님을 보여주는 멋진 연출이..
    더 감동입니다.

  • 13. 노란우체통
    '10.1.30 8:32 PM (121.140.xxx.85)

    패자에게 더 배려하는 모습이 오히려 감동적이였죠.
    최현미선수가 챔피언벨트를 차고 걸어가는 모습으로 승자를 알렸구요.
    무도팀이 모두 패자에게 가서 위로하고 감동으로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에 함께 울었네요.
    역시 태호피디는 최곱니다.
    다른예능과 품격이 달라요.

  • 14. 정말
    '10.1.30 8:41 PM (180.64.xxx.52)

    태호피디 미치겠습니다.
    우리 곁에 이런 피디가 있다는 거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웃기고 울리면서도 억지를 강요하지 않는 모습.

    저는 최현미 선수도 응원하지만 앞으로 츠바사 선수의 팬이 될 거에요.
    정말 두 사람 모두 너무나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내 나이 절반도 안되지만 저는 그 사람들에게 참 많이 배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 자세에 우리 세식구 오늘 펑펑 울면서
    누가 이겼는 지 밝히지 않은 그 연출력에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태호피디 만세.

  • 15. verite
    '10.1.30 8:49 PM (114.203.xxx.64)

    혹시나,,,,
    마지막 판정 발표,,,,, 한 선수의 팔이 올라가는,,,,
    그런 손발이 오그라지는 장면을 방송해서,,,,,
    두 선수 모두가 간절히 운동하는,,,, 그 가치를,,,,,,
    확 덮을까,,, 걱정 했는데,,,
    역시,,,,, 태호 피디,,,, 나를 한방 먹인,,,, 당신은 천재요,,,,,,,
    진정한 예능,,,, 무도

  • 16.
    '10.1.30 8:51 PM (123.108.xxx.79)

    쓰바사에게 가서 형돈이가 뒤돌아서서 울때 같이 울었어요..
    마음도 따뜻한 형돈이...아무래도 일본까지 가서 만나서 더 정이 들었나봐요.
    열심히 싸웠던 두 소녀 모두 화이팅입니다.

  • 17. 감동의도가니탕
    '10.1.30 8:59 PM (123.214.xxx.123)

    전 길이가 얼굴 일그러뜨리면서 울음참는 모습에 흑;;;
    김태호라 쓰고 천재라고 읽는다??? ^^;
    고마워요 TEO PD !!!

  • 18. ...
    '10.1.30 9:24 PM (121.187.xxx.138)

    지난번 태호피디 인터뷰에 이런 기사가 나왔었어요.
    어려운 사람 집 고쳐주는 일밤 프로 조연출을 했었는데...
    그때 사람을 불쌍하게 만들어서 억지 눈물 끌어내게 하는게 참 싫었다구요.
    아무래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 집을 고쳐주는건 맞는데..
    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꾸미고 방송에 나오면 조연출이 많이 혼났다네요.
    최대한 불쌍하게 보여야지 이게 뭐냐는 식으로요.
    당시 연출자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사실 시청자로서 억지로 사람을 불쌍하게 만들어서 눈물을 짜내게 하는건...
    정말 싫었어요.
    태호피디 항상 사람을 잔잔하게 감동주는데..정말 최고예요.
    요즘도 일밤..좋은 프로라는건 아는데..왠지 거북한게 제가 속이 꼬인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태호피디 완전 팬이예요

  • 19. 맞아요
    '10.1.30 9:42 PM (114.207.xxx.148)

    상대방을 무조건 불쌍한 사람, 도와줘야 할 사람으로 보는것도 뭔가 참 불편했는데...
    전에는 그 이유를 설명하기가 참 애매한데...바로 윗님 맘이 제 맘인거 같네요.

  • 20. 저도
    '10.1.30 9:47 PM (121.1.xxx.124)

    펑펑 울었네요.. 두선수다 잘 싸워줬고 쯔바사 선수 눈이 많이 부어올라 보는 내내 맘이
    아프더군요... 저도 맞고 때리는거 무섭고 눈물 날까 안볼려 했는데 안볼수가 없더군요..
    태호 피디 사랑합니다.......ㅋ

  • 21. ..
    '10.1.30 11:01 PM (122.35.xxx.34)

    꼭 보고싶었는데 갑자기 외출할 일이 생겨 못봤네요.
    아쉬워요ㅜㅜ
    재방송이나 인터넷으로 봐야겠어요.

  • 22. ...
    '10.1.30 11:37 PM (118.32.xxx.198)

    앗, 원글분, 동감동감!!!
    정말 승부라는것, 자신과의 싸움... 링위의 두 소녀 너무 가슴 찡했어요.
    정말 무한도전.. 와, 대단합니다.!!

  • 23. .
    '10.1.31 1:44 AM (220.85.xxx.218)

    저만 운 것이 아니군요.. 내가 요새 감정상태가 업되었나 기분상태가 이상한가 혼자 생각하며
    스파링할때부터 보는내내 눈물을 정말이지 계속 줄줄줄줄 흘렸습니다. 정말 소재를 잘 택해서 만들었어요..
    태호피디.. 정말 난놈입니다. 저~기 위에 점세개님, 저도 그 인터뷰 난 잡지, 사서 읽었어요.
    MBC 에서 태호피디 면접볼때 저렇게 못생기고 튀는애들이 일은 잘한다며 뽑아줬다는.. ㅋㅋㅋ

  • 24. 저도
    '10.1.31 6:39 AM (116.40.xxx.126)

    그래서 일밤은 잘 안봤다는거...
    우리집 24시간 라디오를 틀구 그냥 사는데
    새벽에 듣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그의 관한 얘기.. 정말 태호피디가 편집실에서 일할때
    옷튀게 입구 해변에서 노는것처럼 비치파라솔에 선글라스 끼고 일했다얘기에서
    숨막힐것 같은 스트레스상황서 본인이 즐기면서 일하기 위해서 라고요.

  • 25. ...
    '10.1.31 7:57 AM (125.140.xxx.37)

    언제나 무한도전은 최고지만
    어제는 정말 마음이 안타깝고 안좋더군요.

    최선수는 체중조절해서 한체급 내린거고
    일본선수는 한체급 올려서 같이 경기한거니
    실제적으론 체급차이가 나는 경기라고 봐야하지않나요.

    일본선수가 너무 불쌍했어요.
    물론 외모가 야리야리해보야서 더 그런 느낌을 갖게 했는지도 모르구요.

    개인적으로는 권투라는 원시적인 경기를 매우 싫어합니다.
    사람 골병들게 하는 경기같아서요.

  • 26. *
    '10.1.31 4:47 PM (96.49.xxx.112)

    저도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눈물콧물 다 짜면서 봤네요,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들 (박명수, 노홍철 넋놓고 경기보는 모습이나 마지막에 우는 모습들..)
    등을 통해서 서로 인간적인 모습들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센스있는 자막들도 좋고요,
    한일관계, 승자패자 이런 것들을 넘어선 작품이라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죠.

    오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자막이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마지막 쯤에 이런 자막이었어요.
    현재 한국에 가장 필요한 가치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무한도전에게 감사하다고 꼭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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