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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때문에 둘째 가지는걸 미루면 나중에 후회할까요???
첫째 아이가 29개월이라서 임용시험 접은지는
오래되었고, 그동안 여러 선생님들 친분 덕분에
쉬지 않고 기간제 일은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친한 멘토 이사님 추천으로
내년에 사립 정규로 갈 자리가 생겼습니다.
내년에 신설되는 학교라서 면접보고, 정교사로
통과 될려면 앞으로 2년 동안은 임신을 절~대 하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문제는.....
제가 야간 교육대학원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데
담당 교수님께서 3년 정도 후에 대학 내 센터 국장자리를
염두하고 있으니, 그냥 물 흐르듯이 이 연구 저 연구
전부 다 적극적으로 임해서 이런쪽 경력 좀 쌓고,
사립학교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시간 좀 지나서 센터 완공 되고.. 윤곽 드러나면...
교수님과 함께 센터쪽 일을 하는건 어떻겠냐교 하시는데...
교수님 말씀으로는 (워낙 사업쪽으로도 수완이 좋으셔서...)
더 이상 교직은 지금과 같은 메리트가 없다고 하시면서....
방학 있다고 다들 좋아하는데... 국장도 휴가 길게 쓸 수 있고...
연봉은 5~6천 정도에다.. 사업추친비 연구비 등등
본인이 열성있게 이 일 저 일 하다보면 성취도가 교사보다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저는 약간 끌리기는 하는데.... 이 일까지 계획하게 되면....
최소 4년 정도는 제가 둘째를 가지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몰라서... 너무 고민입니다.
저랑 저희 신랑은 현재 아이가 너무 예쁘고... 둘째를 가지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은데.. 제 진로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끝난게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른들 말씀으로는 나이차이 적은게 좋다고 하시는데
현재 4살 아이가, 4년 후면 8살이 되는데... 이렇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둘째가 생기면 첫째도 힘들도 둘째도 힘들까 하는
고민도 되고.....
몇 일전 모임에서 25개월 아이가 왔는데... 저희 아이가
그 아이 밥도 먹여주고, 자기꺼 장난감도 나눠가면서 재미있게 놀고
둘이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너무 잘 노는 모습을 보았더니...
제 마음이 많이 아프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그냥 사립교사로 만족할까요? 아니면 센터쪽 일도 도전해 볼까요?
아이는 나이 차 많이 나면 별로일까요? 그냥 엄마로써의 일을 더 중시할까요?
1. 진로고민
'10.1.30 10:48 AM (124.80.xxx.101)네 저도 약간 그럴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짠 시나리오 대로 간다면 제가 지금보다 더 바쁠 것 같아서.. --;; 물론 아이는 현재 친정엄마께서 돌봐주시고 계세요. (물론, 가사도우미 분은 상주해 계시고.... 엄마가 아이랑 집안 일 하시기가 너무 힘드실거 같아서...)
2. ...
'10.1.30 11:01 AM (220.89.xxx.142)어느쪽을 선택하시든...후회는 되실거 같아요.
하지만..
사립교사도 나쁘지 않은 직업이신거 같고..현재생활에도 큰불만은 없으시고,
또 아이가 4살 터울이 진다고 해도 하늘이 두쪽나는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직장과 전업을 놓고 결정하시는것도 아니고..
아가가 하나든 둘이든 남손에 크긴 할거구..베이비시터를 구하실수도 있겠죠.
제생각에는 짠시나리오가 정말 착착 한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리고 맘 독하게 먹으면 병원 여자 레지던트들도 애낳고 다 하던데요.
길은 다 있을거 같아요.3. 일에 성공하려면
'10.1.30 11:07 AM (121.163.xxx.34)일과 육아 두마리 토끼는 잡기 힘들더군요. 아무리 친정엄마가 퍼펙트하게 옆에서 돌봐준다해도요.
결국 육아는 엄마몫이더라구요. 아이는 할머니가 열심히 키워줘도 엄마를 찾게 되있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직장맘들이 어느순간은 전업으로 돌아서게 되구요.
제 주변에도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인분이 있어요. 큰아이 6살, 둘째를 계속 미루고 있는 실정이예요.
전 일에서 성공하려면 둘쨰는 맘 접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예요. 힘들게 둘째를 낳는다하더라도 결국엔 육아문제로 주저앉게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결론은 둘중의 하나를 택하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형님의 경우엔 큰 아이가 이제 중학교 들어가는데 둘째 임신하셨어요.
차라리 아예 늦둥이를 낳겠다고 생각하시고 일에 도전하시면 맘 편하실겁니다.
제 주변에 8살 9살차이 늦둥이들 많은데, 어쨋든 외동보다는 낫더라구요.
원글님 욕심 참 많으세요. 일과 육아 두가지중 하나만 잘해내는것도 참 힘들답니다.
아마 좀 더 겪어보시면 이해되실거예요.4. 둘다
'10.1.30 11:16 AM (210.111.xxx.21)비슷한 상황인거 같은데 지나보니 아이 안 낳은거 후회되요.
낳기 전엔 낳으면 계획한 일이 안될거 같지만 실상 저지르면 해결이 되는걸 많이 봤어요.
아이는 계획한 대로 낳으시고 어렵겠지만 일도 하세요.
몸 무거울땐 힘들어도 낳고 1달만 조리하시고 아이맡길때 정해서 조금 동동거려도 해야 나중에 후회안되요. 그리고 다 할수 있어요. 스스로 다 할수 있다고 마음먹여야 해결방법도 생겨요.
저도 늦은 나이에 박사과정을 진행하지만 같이하는 젊은 엄마들 보면 직장다니면서 박사과정하고 둘째도 낳고 잘하더라구요. 조금 안쓰럽긴해도 시간이 빨리흘러 배불러 같이 공부한 샘은 아이가 벌써 2돌 되가네요. 주변에서 보니까 할수 있어요. 힘내세요5. 저두
'10.1.30 11:46 AM (119.64.xxx.143)바로 윗분 말에 동감합니다.
저야 애셋 전업맘이지만.. 님 같은 상황이 된다면 최대한 주변도움받고,,
아님 도우미(살림도우미,, 베이비시터)를 많이 쓰는 한이 있더라도
둘째도 낳고,, 일도 하고 싶을것 같아요.
물론 님이 ㅁ힘은 드실거에요.
그래도 그 세월 조금 참으시면 잘했다 싶은 날이 분명 올 것 같아요6. 일 때문에
'10.1.30 12:21 PM (121.175.xxx.164)아이 한 명도 낳지 않은 여자 여기 있습니다.
제가 원글님처럼 아이 하나가 있다면 둘째는 꿈도 꾸지 않고 제 일에 전념하겠어요.
하지만 사람은 다 다른지라, 둘째를 꼭 가지고 싶다면 그러셔야겠지요.
두 가지를 다 가질 수는 없어요.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하면,
포기하게 된 것에 미련을 두지 마세요.
한 가지 얻는 대신, 한 가지 버린다...생각하면 됩니다.
이미 아이 하나를 얻으셨잖습니까.
여기 게시판 보면 특별히 커리어에 욕심이 없는 분들도 둘째를 꼭 낳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많이 합니다. 자기 일에 욕심이 있고,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안 낳는 것도 현명한 선택 아닐까요?7. 친정엄마 불쌍
'10.1.30 4:34 PM (222.98.xxx.189)두마리 토끼 못잡습니다.
아흔 넘은 외할머니 말씀이 사람이 한번에 두 지게는 못진다. 한 번에 한지게 밖에 못진다고요.
원글님이 계획하신 상황대로 착착 진행되어도 아이 가지고 키우기 힘들어 보입니다.
아이가 없으신것도 아니고...그냥 일 선택하시고 둘째는 낳지 마셔요.
안그래도 일 복잡한데 둘째 낳아서 인생 더 복잡하게 만들지 마세요.
아이 하나랑 둘이랑 건사하는게 틀려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요.
제 친구도 교사인데 아이 하나일때는 씩씩하게 맡기고 잘 살더니 5살 터울 둘째 낳고 동동거리면서 삽니다. 아이가 어느정데 제 앞가림 할때까지는 그렇게 살아야해요. 제 생각엔 짧게 잡아도 취학전까지 7년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그냥 낳지 말라고 말리고 싶어요.
막말로...친구분들과 온천여행이나 다니시면서 여생을 즐기셔야할 원글님의 친정어머니는 도대체 원글님 아이때문에 몇년을 묶이셔야 한단 말입니까?
터울이 지면 질수록 그 기간이 늘어날텐데....5년 터울이면 아이 한명당 5년씩 10년을 날리실 심신인가요? 그 10년 지나면 친정엄마 너무 늙어서 여행도 못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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