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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유치원 보내고 나면 뭐하세요?

허무하네요 조회수 : 810
작성일 : 2010-01-29 22:01:06
연년생 남매 엄마예요. 애들 유치원 보내는 게 소원이였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진지 2주만에 허무함느껴요.

남편 월급은 세금떼고 250정도..대출 나가는거 없지만 제 여유생활비 쓸 여유는 안되네요.

운동하고,쇼핑하고, 피부 맛사지 받고, 배우고 싶은 강좌듣고.. 이러고 싶지만요^^;

아침에 정신없이 애들 챙겨서 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 오면 9시반에서 10시예요. 3시에 집에

오는데 5시간 정도 제 시간이 있지요. 청소하고 밥먹고 설겆이에 저녁 준비 해놓고 인터넷 한시간

정도 하면 끝이예요. 일주일에 두번 주민자치센터에서 요가 하고요. 책을 좋아하는데 도서관이 왕복

1시간 넘는 거리라 쉽게 못가고 있어요.

그냥 허무해요.. 청소,밥하기..매일 똑같고 보람도 없구요. 39평 확장형이라 청소하기도 무지 힘들어요.

화장실 반짝반짝 닦아봐야 하루도 안가고.. 남편이랑 애들이랑 편식 심해요. 이것저것 먹여 보려고

애써도 애들은 입에 물고만 있고 제 속은 터지구요.

애들 위해서 영어회화 공부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부질 없게 느껴져요. 뭔가 수확이 눈에 보이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제 나이 29인데 제 인생이 벌써 없는 것 같아요.

산책하고 책읽고 이런 취미활동 말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 있으면 좀 가르쳐주세요ㅠㅠ
IP : 123.248.xxx.1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
    '10.1.29 10:11 PM (61.79.xxx.84)

    저는 우리딸 5살에 유치원보내면서 인터넷으로 공인중개사 공부해서 자격증 따 났어요.
    남편이 대기업 다닌다지만 요즘 딱히 정년도 없고 노후대책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한것 같아요.. 공부하는 동안 쇼핑 하고 놀러 다닐 시간 없어서 돈도 많이 절약되고
    공부할때 힘도 많이 들었지만 뭔지 모르게 마음은 편했었어요..

  • 2. 그림광
    '10.1.29 10:18 PM (211.200.xxx.48)

    뭐 좀 생산적인 거 배우세요. 내 친구는 주식하던데...이건 공부좀 해야하는 거라서..비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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