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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어떤가요? (우울모드)
맞벌이 부부입니다.
같은 회사에요..
소위 말하는 보너스가 나왔구요..
며칠전 저희 부모님이..베이비시터 대타로 불려올라오셨죠..
(경상도에서 경기도로)
5일정도 애기 봐주셨어요..
근데..저희 부모님이 용돈 받는걸 굉장히 어색해하는 분이신지라
(딸만있어서..자식들한테 손벌리는거 싫어라 하시고..연금생활자이시공..)
저는 멀리서 오시고 해서 기찻값 하고 이리 저리 20만원정도 용돈드리자 맘먹었는데
또...아니나 다를까..(늘 그러신다눈)
엄마가...맛있는거 사먹으라고 20만원
아빠가 또 몰래 저한테 20만원을 주셨어요..
그래서 도합 40만원을 받은 저는 20만원 내밀기가 좀 그래서
용돈을 안드렸어요..
그리고 보너스 받음 좀 드리자 맘 먹었죠..
시댁은 몸이 안좋으시고..울 부모님도 70대 중반을 몸이 훌륭치 않지만
애기땜에 손벌릴때가 없을땐 울 엄마한테 좀 기댈수밖에 없는거죠..(엄마는 무신죄..인가마는)
여튼... 보너스가 나왔구요..
둘이 합쳐 꽤 액수가 되는데 (엄청나진 않지만)
우리 신랑한테..
친정에 얼마 보낼까..? 그랬더니..
" 저번에 오셧을때 얼마 받았어?"
" 40만원"
" 많이 받았네.."
"..."
" 그럼 50만원 보내.."
이럽니다...
갑자기 열이 뻗치는 거에요..
몸도 안좋으신 노인네 양반이.. 4시간 넘는 시간을 올려오셔서는
5일 동안 애기 보시고 집에 가셔서는 또 앓아 누우시고..그러는데
50만원 (받은 40만원 빼면 ) 실제로는 10만원...
아...정말..
많이 주라고해도 주지도 않겠지만..
무슨...말을 해도..그딴식으로 하는건지...
이런 남편 어떤가요?
리저너블 한건가요? 저는 갑자기 우리 신랑의 인격의 인간성에 대한 급 좌절 모드입니다..
정말...실망스러워서..말도 섞고싶지 않습니다..
그럼 시댁에는 용돈 하나도 안드려도 되는건지..
주말에 한번 내려가면 용돈드려야 하는데.. 그것도 10만원은 넘겠찌요..
정말 궁금해요...제가 괜히 화내는건가요?
1. ..
'10.1.29 4:25 PM (114.207.xxx.39)남편분 시집엔 얼마 보내랩니까?
"친정에 50 보내면 40만원 받은거 제하고 10만원이네?
자기집에도 10만원 드린다" 고 해보세요.
그 반응을 보고 화를 내든말든 합시다.
뒷 일 꼭 글 올려주세요.2. ....
'10.1.29 4:28 PM (113.77.xxx.226)열받고 우울해 마시고요,,, 속 시원히 말을 하세요!
(이런마음 알아주려니~~ 기대하지 마시구)
이러이러해서 친정부모님께 얼마 드려야겠다. 그냥 통보하세요.
용돈도 시댁/친정 똑같이 하셔야지요.3. ...
'10.1.29 4:33 PM (58.234.xxx.17)힘들어도 베이비시터 구하시고 다음부터는 친정부모님 부르지 마시고
용돈은 양쪽 똑같이 드리세요
그리고 비자금 꼭 모으시구요
결혼20년차에 비자금이란거 모르고 살지만 남편분 같은 경우엔
꼭 필요한 사람이네요...4. 그러게요
'10.1.29 4:34 PM (221.149.xxx.215)말 안 하면 모르죠.
남편분이 50만원 얘기하셨을 때,
그럼 그렇게 고생하셨는데 10만원 드리느냐고 말씀을 하셔야죠.
오늘 저녁에라도 얘기하세요.
울컥! 하지 마시고, 웃으시면서 조단조단.5. 음
'10.1.29 4:37 PM (218.38.xxx.130)아주 단순하게 생각이 거기까지 못 미친 거예요.
물론 아주 못되고 쫌생이일 수도 있지만,
평소에도 약간 무심한 남자의 말은 최선으로 해석하라고 울 남편이 그러더군요-_-;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부모님한테 도리어 40만원 도로 돌려받고 나머지 10만원이면 차비도 안 되는데,
난 수고해주신 부모님께 백만원은 드리고 싶어. 그래도 베이비 시터비용보다 싸.
당신 시부모님이 다섯 시간 걸려 올라와서 애 둘 봐줬으면 당신은 얼마를 드렸겠어?"
딱 적어놓고 감정 섞지 말고 차분히 말씀해보세요.6. 저런~
'10.1.29 6:30 PM (121.165.xxx.121)새댁님. 남자들은요, 좀 생각이 모자란다.... 라고 생각하시고, 질문을 하시되 내 의도를 다 보여주는 질문을 하시는게 좋아요.(원글님이 100만원 드리고 싶어한다고 가정하고~)
"있지, 지난번에 엄마아빠 아기봐주러 오셔서 넘 수고하셨잖아. 그리고 또 나한테 40만원도 주고 가셨거든. 그래서 이번에 보너스 많이 나왔으니까 100만원 드렸으면 싶은데, 그러도 결국 60만원밖에 안드리는거나 마찬가지니까. 당신생각은 어때? 동의하지?"
이렇게요.
그러면 100에 99의 남편들은 다 동의하지 싶어요.
담부턴 이런식으로 하시구요, 이번엔 이왕 그렇게 말해버리셨으니,
윗분들 말씀처럼 담담하게 감정 섞지 말고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세요.
말 안하고 삐지거나 남편 원망하는것, 부부사이에 치명적인 상처가 된답니다.7. .
'10.1.29 6:33 PM (61.38.xxx.69)남자들이 제일 못하는 것은 알아서 하는 것입니다.
특히 알아서 챙겨줄 거라는 생각은 마세요.
원글님, 우리 아들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챙기도록 키워봅시다.
에고 근데 저도 울 아들넘 자신 없네요. 아내에게 이런 욕 들을 것 같아요.8. 펜
'10.1.29 9:52 PM (221.147.xxx.143)그 자리에서 하고픈 말 하시지 왜 이렇게 꽁 하셔서는 혼자 토라지셨나요.
모르긴 몰라도 남편분은 아무 생각 없이 말한 걸 겁니다.
그냥 님 맘대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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