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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가 뭔가요?

창피하지만.. 조회수 : 1,873
작성일 : 2010-01-29 12:48:17
대문 글 읽다가 주식 관련 글에 미수라는 말이 나오는데
댓글님들 다 아시는거 같은데 전 모르겠네요..
검색을 해 봐도 잘..ㅠㅠ
미수의 사전적 의미도 아닌거 같고..경제용어인가요?
주식관련 관심도 없고 잘 모르는 터라..
무식하다고 흉보시겠네요..ㅠㅠ
혹시 아시는 분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2.155.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ㅇ
    '10.1.29 12:51 PM (122.47.xxx.20)

    자기가 증권계좌에 입금한 돈의 두세배 정도를 외상으로 살 수 있어요. 대금은 3일 이내에 입금시키거나 가진 주식 팔아서 내어야 하는데 외상으로 산 주식이 오르면 이득이지만 내리면 처참하죠...

  • 2. 80세
    '10.1.29 12:52 PM (218.234.xxx.53)

    40세 불혹, 50세 지천명, 60세 이순, 70세 고희, 80세 미수 라고 지칭하지 않나요....

  • 3. 헐~
    '10.1.29 12:54 PM (218.234.xxx.53)

    주식관련 용어 말씀하시는 거예요?
    제가 엉뚱한 소리 했네요...죄송^^::

  • 4. ...
    '10.1.29 12:55 PM (119.64.xxx.151)

    원글님이 물어본 미수는 첫번째 님이 잘 대답해 주셨구요.

    미수는 80세가 아니라 88세입니다.

    미(米) 안에 여덟 팔(八)자가 2개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알고 있는데요...

  • 5. ..
    '10.1.29 12:56 PM (124.48.xxx.98)

    제가 아는 한도에서만 말씀드리면요
    주식을 빌려서 사는 거예요.
    내가 지금 주식을 100만원어치 사놨는데 오늘, 낼 더 오를것 같으면 돈이 더 많으면 수익이 더 날 것 같으니까 100원어치 증권회사에서 돈을 꿔서 주식을 사는 거죠.
    예상대로 주식이 오르면 다행이지만 주식이 반대로 떨어지면 쪽박차는 건데
    왜냐면 증권회사에서 빌려준 미수금은 3일안에 닾아야 하거든요.
    주식이 오르면 팔아서 갚으면 되지만 주식이 떨어지면 갚을 돈이 없어지니 생돈을 구해다가 갚아야 하구요, 만약 갚지 못하면 증권회사에서 강제로 주식을 팔아서 가져가요.
    그니까 미수로 주식을 샀는데 주식이 떨어졌다 하면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다가 100만원을 갚던가 주식으로 갚아야 하는데 200만원어치 산 주식이 150만원으로 떨어졌는데 증권회사에서 100만원을 가져가면 난 50만원 밖에 안 남는 거죠.
    그렇게 몇번만 하면 0원이 될 수도 있어요.
    그 글 원글님은 미수로 주식을 샀는데 주식이 떨어지니까 친정에서 돈을 꿔다가 갚아놓고는 주식은 아직 안 팔았으니 손실이 아닌거다, 라고 생각하고 계시니 위험하다는 겁니다

  • 6. 창피하지만..
    '10.1.29 12:56 PM (112.155.xxx.66)

    헐님..ㅋㅋ 괜찮아요..저도 헐님 댓글 읽으면서, 순간..어..했어요..^^

    ㄹㅇ님 그렇군요..감사합니다..
    암만 검색해봐도 모르겠더니..미수금만 잔뜩 나오고..댓글 감사합니다..

  • 7. 창피하지만..
    '10.1.29 12:59 PM (112.155.xxx.66)

    ..님..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글에 어느 댓글님이 전업주부가 주식을 미수로 하다니 담력이 세군요..했던 거군요..

  • 8. ㄹㅇ
    '10.1.29 12:59 PM (122.47.xxx.20)

    저런 주식관련 잡지식 늘리느라 저는 수업료가 2천만원 들었어요..ㅎㅎ;;;
    주식은 절제하지 못하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더군요.

  • 9. ..
    '10.1.29 1:09 PM (112.154.xxx.22)

    십수년차 주식거래를 하는 사람이며 미수거래의 황당함을 몸소 체험한 자로서 한자락 하겠습니다.
    제가 주식계좌에 1,000만원이 있다고 칩시다.
    삼성전자 주식이 주당 1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10주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헌데 제 생각에 삼성전자 주식이 빵 치고 오를것 같단 말입니다.
    그러면 10%가 올랐다고 가정할때 10주를 사게되면 100만원을 벌겠습니다.
    헌데 증권회사에서는 일정 이자를 받고 돈이 없이도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놨습니다.
    가진 돈의 최고 세배(미수에 관심 끊은지 오래되서 현재는 몇배수까지인지 모름)까지 살 수 있으니 1,000만원의 세배인 3,000만원 즉 삼성전자 주식 30주를 살 수 있단 말이지요.
    이 차입금 2,000만원을 미수라고 칭합니다.
    미수는 사용일 포함 사흘 내에 갚아야 합니다.
    오늘 사고 내일 모래까지 현금이나 주식매도로 갚지 않으면 모래아침장에 반대매매라고 증권회사에서 대출금 회수작업에 돌입합니다.
    제가 매입한 삼성전자 주식이 10% 올랐다고 가정했을때 내 돈만으로 매입했더라면 100만원을 벌었을 것인데 돈 꿔서 주문하는 바람에 300만원을 벌었으니 이자 몇푼 제하더라도 노나는 장사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헌데 만약 주식이 10% 내렸을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내돈 1,000만원으로만 주문했더라면 100만원을 손해볼것을 꿔서 투자했더니 300만원을 손해보고 이자까지 내야하는 것입니다.
    미수거래 한방에 쪽박찰수도 있습니다.
    1일 상하한 범위가 15%이므로 이틀동안 하한가 두방 맞으면 원금 0인 상태가 되는겁니다.
    15% x 3배수 x 2일 = 90% + 사용이자
    이제 이해가 되셨습니까?

  • 10. 창피하지만..
    '10.1.29 1:18 PM (112.155.xxx.66)

    112.154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와..무섭군요..저야 뭐 주식할 돈도 없지만 저같은 성격은 더더욱 주식은 금물이겠네요..ㅠㅠ

  • 11. @@
    '10.1.29 1:22 PM (121.176.xxx.132)

    저두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뭔말인지는 이해는 안되지만..걍 외상이구나 정도로 이해했더랬습니다~그리고 남편에게 물어보니...미수는...미친 짓이라고..딱 잘라 말해버리더라구요. 에궁..저두 주식할 머리는 아닌가봐요..ㅠㅠ

  • 12. ㅎㅎ
    '10.1.29 1:39 PM (218.39.xxx.103)

    살짝 저도 검색해봤던 1인.^^
    근데 전 맨 '성폭행 미수'....등등만 좌르륵 뜨더군요 ㅋㅋ

  • 13. 한탕주의
    '10.1.29 1:43 PM (112.72.xxx.155)

    ..님 댓글봐도 어렵네요..

    먼말인지는 모르겠지만,눈뜨고도 코베갈수 있다? 뭐 이런 의미인가요??

    여기분들도 주식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라고요.
    어제 그글에 댓글보니 그런거 같던데요..
    저는 주식을 모르지만,몇년전에 남편이 입원할 일이 있어서 병원에 일주일간 있었던적이
    있었는데,그때 주식하는 분이 있었어요..
    초짜같았고,개미투자자인건 맞는거 같은데,
    개미들이 돈을 벌수 없는(전부는 아닐테지만)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분도 몇백,몇천 가지고 주식하셨을텐데,아마도 그돈이 없어져도 되는 돈은 아니였을테죠.
    잃어도 상관없는 돈으로 주식을 하면 몰라도,
    서민들은 잃어도 괜찮은 돈이 어딨어요. 그돈 없으면 정말 가정경계에 적든 크든
    타격을 줄텐데,그러니까 사람이 소심하고 시야가 좁아지는거 같고,
    욕심이 앞서니까 판단이 이성적일수가 없겠더라고요...

    반면에 큰손들은 몇천,몇억 없어져도 눈깜짝 안할 정도의 재력이라면,
    주가 떨어져도 그런갑다할테고, 올라가도 그런갑다 할테고,
    일희일비하지는 않겠죠..
    병실 같이 쓰던 그분,늘 mbn뉴스만 트셨는데,주가가 하루 좀 오르면 희희낙낙하고, 하루 내리면 급실망하고,주식이란게 사람 망치기 딱 좋더라고요..
    좀 심한표현으로 하루살이같다고 해야하나요?
    와~~저렇게 살다 제명에 못살겠다,저렇게 일희일비하면 큰돈 벌기 어렵겠다(좀 멀리 내다볼 여유가 없죠-투자한 돈 잃으면 안되니까요)
    그런 생각을 했어요..
    큰손이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왜 큰돈을 버는지를 알겠더라고요..
    욕심과 마음의 평정심면에서 일단은 여유롭겠더라고요..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알수 있겠구나(뭐 그사람들이야 그쪽으로 훤할테니)
    이런 생각을 했어요..
    많은 돈 번 분들도 계시겠지만,대박쳤다 쪽박찼다 이런 패턴으로 갈수밖에는 없겠구나,
    그리고 주식도 중독이 될수밖에 없는게 한번에 엄청난 이득을 보면 욕심이 생길테고,
    본전 까먹으면,본전 생각이 날테고,
    화투판하고 다를바가 없겠더라구요..

  • 14. 창피하지만..
    '10.1.29 1:50 PM (112.155.xxx.66)

    하하..저 말고도 검색해보신분이 꽤 되시나 봐요^^
    전 첨에 이 글 올릴때도 살짝 망설였고(댓글로 무식하다고 흉볼 분 계실까 봐..공부 좀 하라고..), 올리고 나선 혹 무플이면 어쩌지..(몇 번 있었거든요..무플인 적ㅠㅠ) 했었는데,
    조회수도 높고, 댓글도 많고..ㅎㅎ

    한탕주의님..그러니까요...그러니 주식을 허가낸 도둑이라고 하지요..
    님의 표현이 딱 맞아요..일희일비하고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하니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고..
    전 평소 성격이 저러니 주식은 정말 금물이겠어요..ㅠㅠ

  • 15. 어렵게
    '10.1.29 4:45 PM (180.64.xxx.80)

    생각하고 자실 것도 없습니다.
    내가 가진돈의 세배만큼 외상으로 주식 사고 삼일 안에 갚는 것인데
    외상으로 소도 잡아 먹는다고 했습니다.
    미수 치는 인간 중에 안망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원글 남편이 돈 벌어오랬다고 불만이시던데
    마누라가 미수까지 쳐서 주식투자 했다는 걸 아는 순간
    아마 남편 머리엔 조만간에 이 여자 때문에 우리 집이 거덜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걸요.
    그래도 꽤 괜찮은 남편입디다만 나쁜놈이라는 의견도 간간히 있어서 황당 했습니다.
    미수는 외상 중에서도 제일 질 나쁜 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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