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민상담] 결혼상대 나이차이...9살
올해 저는 27이구요..(빠른84라 친구들은 83)
남자친구는 36살(75년생)이에요..
처음엔 남자친구가 나이를 숨겼던터라 만날 수 있긴 했죠..
그때 제 나이 24, 오빠는 33이요.
사실 처음부터 나이차이가 9살이나 난다는 것을 알았다면
안만났었을테니까요..아마...
하지만 어찌어찌해서 꽤 오랫동안 만났고..(3년정도)
나이차이를 알게 되곤 엄마도 못마땅해하시고..(나이를 알기 전까진 호감을 가지셨지만..나이를 듣고 바로 반대)
이건 아닌가 싶어서 나름대로 한 쪽 발을 빼고 있었던 저였지만..
사람 마음이 머리가 시키는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이성적으로는 헤어져야 하나? 싶으면서도 마음은 그러기 싫고..
내 마음을 진심으로 생각하기보다 헤어져야 한다는 주변사람들의 선택에 휘둘리는 것은 아닌가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지금은 잠시 서로 합의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진지하게 정말 결혼을 전제로 만날 것인지..서로를 위해 서로를 놓아줘야 할 것인지 생각하자구요..
친구들과 고민상담을 하고 혼자 생각을 해보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결혼상대의 나이차이로는 3~4살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저같이 9살의 차이는....정말 극복하기 힘든 것일까요?
힘들지만 헤어져야 하는 것일까요...... ㅠㅠ
결혼이 사랑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정말 나이차이 많이 나서 결혼하면 후회가 많이 들까요?...
(친구들은 젊은 남편,, 내 남편은 노인...ㅠㅠ이런것도 그렇고 남자의 건강이나 뭐...여러가지요.
평균수명도 여자가 6년 길다던데 그럼 전 혼자 노년을 보낼 시간이 15년........ㅠㅠ )
지나가는 나이드신 부부를 보면 그 분들의 나이차이라 얼마나 될까 매일 계산해보는 저입니다. ㅠㅠ
1. 남자
'10.1.29 11:32 AM (122.43.xxx.20)남자가 능력이 있으면 9살정도는 무리없다고 봅니다...
2. 마음
'10.1.29 11:34 AM (203.229.xxx.190)사랑과 사람 성격이 맞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저희 엄마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12살띠동갑이랑 맞선보라고 다그치시는데ㅜㅜ3. 고민중ㅠㅠ
'10.1.29 11:37 AM (211.174.xxx.170)다른 소위 조건적인 면에서는 정말 크게 힘들것 같진 않은데요.. (물론...남자친구가 누나가 셋이고 또 따지고 보면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요..) 가장 고민인건 나이차이가 많이 나면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 후회한다는 엄마의 말이 자꾸 걸려서요...ㅠㅠ 나중에 친구들 남편은 다 젊은데 저만 늙은 남편때문에 속상해할까봐 그게 걱정되시는건 알겠는데...휴...저도 지금은 어려서 다 극복할 수 있을꺼라 믿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힘들어질것 같긴 하거든요...
제가 많이 철이 없고 어려서 그러니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ㅠㅠ4. ..
'10.1.29 11:40 AM (124.136.xxx.186)누나 셋..에 막내 아들...남자 비추입니다.
나이 먹어도 나이값 못하더이다. 끝없이 바라고 사고치고 변명하고...전 4년 사귀다 떨어져 나가주니 정말 세상 얻은거 같더이다.5. 전반대
'10.1.29 11:41 AM (121.161.xxx.61)저는 남편과 5살 차이 납니다.
신혼 초 몇 달 빼고는 내내 세대 차이 느끼며 삽니다.
5년도 정말 세대차이 무시 못 해요.
나중에 후회한다는 엄마말 들으세요.
제 주변 아줌마들 보면 우연인지 동갑내기 부부들이 많아요.
그들 보면 정말 친구 같아요. 부러워요. 물론 그 사람들은 나름 단점이 있겠지만요.
저는 한 세대 앞선 아저씨랑 사는 것 같아요.
남편이 남자 같지 않고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그냥 심히 경험적이고 주관적으로 얘기해서,
저는 나이 차이 나는 결혼, 결사 반대합니다ㅏ.6. 나이는무관
'10.1.29 11:42 AM (116.122.xxx.177)나이 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살면서 힘들때가 많아요
살다보면 나이 차이 보다는 서로의 성격이 얼마나 잘 맞고..
나이는 그다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쪽에 한표7. 흠
'10.1.29 11:44 AM (211.61.xxx.154)나이차이가 문제가 아니라요. 만날때 속인 게 문제인데요.
전 속이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해요. 하나를 속이면 둘을 속일 수도 있죠.
특히 그냥 오다가다 만난 것도 아니고 연애하려는 사람에게 나이를 속여서
그 상대가 초반에 선택할 권한을 뻇는다는 건 이기적인 거에요.8. ..
'10.1.29 11:44 AM (211.51.xxx.155)제 친구 9살 차이 나는 분이랑 결혼했어요. 젊을 때 진짜 한 미모 하는 너무 예쁜 아이였는데 지금 40대 초반인데 깜빡 놀랐어요. 너무 나이 들어보여서요. 나이 든 사람이랑 살아서인지 제 친구는 나잇대 보다 더 들어보이고 그 신랑은 50대인데도 더 젊어 보여요. 세대차이때문에 결혼해서 속 끓여서 그런걸까요??? 지금 40대, 신랑 50대 들어섰는데 좋은 거 하나, 회사끝나면 바로바로 집에 온다네요. 좀 나가서 친구들 만나라 그래도 기력딸려서 그런지 집에만 일찍 온다네요.
9. 별로
'10.1.29 11:45 AM (211.173.xxx.76)남자의 나이는 남자의 경제력과도 비례한다고 생각해서 별로예요.
그만큼 돈을 벌수있는 나이가 적어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잘 느낄수 없겠지만 살다보면 세대차이도 느껴지더라구요.
생각차이도 날 수 있겠고,,,특히나 집안일 도와주는거도 또래보다는 생각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특히나 나이가 더 들어 님이 50살이면 남편은 59살이 돼는건데 그때는 정말 외모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요...10. 그것도
'10.1.29 11:47 AM (116.46.xxx.11)어느 정도 차이날때 하는말이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성격이더 중요하다 하지만 9살차이나면
절대 숫자에 불과하지않죠11. .
'10.1.29 11:48 AM (211.216.xxx.92)남자 능력이 아~~주 좋아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실 주변에 얘기 들어보면 연하 남편이 좋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정년이 아무래도
길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나이 많은 남편이라면...그걸 커버할만큼 능력이 좋은
전문직종을 가지고 있던지 그것도 아니면 고소득의 자영업자 정도는 되야겠죠..
그리고 남자가 처음부터 나이를 속인것도 참 뻔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이런 얘기 듣는데..전 그런 사람들 천성이 거짓말 잘하고 뻔뻔한 사람 같아요.
그리고 제 친한 친구가 10살 많은 남자랑 결혼했는데 연애를 6년 했어요.
근데...연애할땐 간이라도 내줄듯 그렇게 잘하다가 지금 제 친구 결혼해서 8년차인데..
완전 내던지듯하고 살고 있어요. 남편이 집에도 거의 안 들어온답니다.
애 둘이나 낳아 놓고..제 친구 완전 포기하고 살아요.
다 그렇단건 아니지만..나이 많이 나는 커플 중에 알콩달콩 잘 사는 경우 전 잘 못 봤어요.
그 남자가 지금 원글님께 너무 달콤하게 잘 난다고 해도 그게 결혼해서 그대로 유지되리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제 친구 남편은 연애할때 우리들(친구들)한테도 너무 너무 잘했던 사람이거든요...12. 그리고요
'10.1.29 11:48 AM (116.46.xxx.11)늙은 남자하고 살면 여자도 같이 겉늙어진답니다
13. 그냥
'10.1.29 11:55 AM (112.164.xxx.109)내 동생
7살차이 남편이랑 삽니다.
지근 남편 50
동생은 43
문제는 동생이 심히 어려보이는거겠지요
제부도 그냥 보면 45세정도로 보여요
그런데 밖에 나가면 정상인 부부로 안본답니다.
심지어 둘째냐는 소리까지...
그냥 심히 어려보이는 타입 아니라면 같이 나이먹어가던대요14. 처음 만났을때부터
'10.1.29 11:56 AM (218.209.xxx.48)나이를 속였다는 것에서 일단 마이너스구요. 나이 많고, 누나 셋에 막내..절대 비추입니다. 장남 권위 따위 없고, 시누들이 한마디씩만 해도 시어머님부터 4마디에요. 저도 75년, 36살인데요. 저도 결혼이 늦어 제 아들이 지금 3살이거든요. 중고생때부터 사교육비 엄청 들어가고, 이 아이가 대학 들어갈 때는 등록금이 어마어마하겠지요. 노후보장은 커녕 아이 교육은 시킬 수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남친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던가, 원글님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던가, 시댁이 보조해 주실수 있다던가, 아님 원글님네가 뒷받침 해줄 능력이 되시는지 잘 따져보세요.
15. .
'10.1.29 12:03 PM (116.41.xxx.9)과거 10년 차이와 2000년대 커플의 10년 차이는 천양지차입니다.
그리고 나이 속인 거 저도 참 별로네요. 남친분 직업이 연예인이라도 되는지요.16. 연예인들은
'10.1.29 12:04 PM (121.133.xxx.238)9살 아니라 그보다 2배 더 차이나도 (16살..혹은 그 이상 ㅜㅜ)
결혼 잘만 하더만요.
그렇지만 여자들 능력에 비해서 남자 능력이
비교안될 만큼 월등할 때 이야깁니다.
특히 경제적인 능력
(예외적인 경우는 무시하였습니다.)
나이 차 많아서 좋은 거는 정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ㅠㅠ17. 음
'10.1.29 12:36 PM (203.218.xxx.156)지금 당장 남자의 능력보다 앞으로 2-30년을 봐야지요.
지금 3년차의 연봉과 10년차의 연봉은 당근 차이가 나지요.
하지만 일반 직장인이라면 앞으로 10년 버티기도 쉽지 않다는 거...18. 222222
'10.1.29 1:03 PM (66.183.xxx.92)나이차이가 문제가 아니라요. 만날때 속인 게 문제인데요.
전 속이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해요. 하나를 속이면 둘을 속일 수도 있죠.
특히 그냥 오다가다 만난 것도 아니고 연애하려는 사람에게 나이를 속여서
그 상대가 초반에 선택할 권한을19. 어렵네요
'10.1.29 1:48 PM (114.206.xxx.232)만약에 저한테 아들이 있어서 9살 연하의 아가씨와 결혼을 하겠다면 사람 됨됨이를 보지 나이갖고는 뭐라고 안할것 같아요. 그런데 딸이 9살 연상의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할것 같네요. 아무리 태어난 순서대로 가는것 아니라지만 그래도 정년이라는 것도 있고 신체나이도 있으니까요. 저도 7살부터 많게는 12-13살 많은 사람에게 흔들린 경험이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안하길 잘한것 같아요. 결국엔 동갑과 결혼했어요. 님 나이가 많으신게 아니니 좀 더 시간을 두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20. 헤어지세요
'10.1.29 2:58 PM (210.180.xxx.254)나이차가 걸리면 그건 나이차가 문제가 아니라 그 남자가 님 마음에 쏙 들지 않아서 그런거에요.
저도 나이차 9년 나는 사람과 사귀어 본 적 있는데,
전혀 문제가 안 되던데요.
나이가 들어도 너무 매력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이었거든요.
저는 심지어 그 사람 다른 여자들에게 뺏길까봐
제 나이가 더 어려서 그 사람과 나이차가 열 다섯살쯤 나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그 사람이 나이가 많아 빨리 죽으면 어떡하나 보다는
더 늙어서 아파 들어눕게 되었을 때
제가 꼭 잘 간호해줘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더랬어요.
키가 작아서...나이 차가 많아서...
이런 저런 조건들이 마음에 걸리는 남자라면
헤어지세요.
저는 이제 편하고 간단하게 살기로 했어요.
나를 골치아프게 하고 머뭇거리게 만드는 남자는 안 사귀기로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만큼 고민을 하게 만드는 남자는 만나지 마세요.
일단 그 사람은 나이를 속였다는 것이 참~ 나쁘네요.21. ..
'10.1.29 3:18 PM (125.149.xxx.233)나이차가 문제가 아니라 첨에 만날 때 나이 속인 게 문제에요.
그 남자분도 분명 자기 나이로 님 만나는 게 힘들다는 생각했다는 거 아닌가요.22. 나이 속인것
'10.1.29 3:45 PM (211.181.xxx.57)처음에 나이 속인것이 문제네요. 친구 11살 차이인가 나는 남자랑 결혼했는데 집에서 반대안했대요. 오히려 친구들이 의아해했는데... 남편이 연봉높은 금융계 종사자더군요. 전 아무리 그래도 나이차 많이 나면 싫어요. 님 지금 결혼하고 내년에 애기낳으면 남편 44살에 학부형 되시는거예요. 남편 정년전에 대학졸업 못시켜요.
23. ...
'10.1.29 3:53 PM (61.74.xxx.63)정년 없는 의사 변호사같은 전문직 아니라면 9살 차이좀...
게다가 시누 셋도 그렇고 처음에 거짓말한것도 그렇죠.24. 흠..
'10.1.29 4:48 PM (115.40.xxx.139)남편 친구중에 9살 연하 신부 장가간 친구가 있는데..
신부 비위맞추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던데요.
마냥 어린 신부가 좋지많은 않을꺼에요.
정말 천생연분 아니라면 서로 비슷한 연령대가 공감대 형성도 잘되고 친구들끼리 잘 어울리고 그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