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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에 구멍내고는 거짓말 하는 아들
너무나 엉뚱한 짓만 골라 하는 아들입니다.
제가 화낼 걸 알면서도 이럽니다.
자기 방 창문의 방충망에 구멍을 냈습니다.
그러고는 공으로 던져서 구멍이 났답니다.
3센티 구멍을 예쁘게도 동그랗게 만들었더군요.
거짓말 달인이고 애먹이는 달인입니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화가 나서 못할 말까지 했습니다.
이 아이 키우면서 얼마나 속이 문드러지는지'''.
첫아이입니다.
결국은 연필로 쑤시다가 동그랗게 만들었답니다.
머리가 좋냐면
전혀 아닙니다.
천재면 이해라도 하죠.
1. ..
'10.1.28 11:43 PM (121.129.xxx.45)원래 그렇습니다.
좀 크면 달관합니다.
너무 속상해마세요.
남자아이들 더한 넘도 많습니다.
저희 작은 넘은 아빠 폴더 핸드폰 밖으로 접어 아작내더니
할 수 없이 사온 핸드폰 변기에 넣고 내렸습니다.
이사할 때 변기에서 핸드폰 빼주고 오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너그러워지세요.
그게 아이도 엄마도 사는 길입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니 알겠더군요.
그때는 미워죽겠더니 지나고 나니 별 거 아니더라고요.
큰 사고는 커서 치죠. 벌써부터 그러심 기운 빠집니다.
아이와 사이 좋게 지내는 방법을 연구하세요.
큰사고 미리 막아줄 거예요.
일방적으로 혼내고 야단만 치면 정말 커서 큰 사고 치는 거랍니다.....
멀리 보세요.2. ..
'10.1.28 11:44 PM (121.129.xxx.45)그리고 아이가 천재면... 부모 힘들어요.
평범한 것에 감사하셔야 해요.
뭐 저도 잘 되는 건 아닙니다. 하하..3. 쐬주반병
'10.1.28 11:51 PM (221.144.xxx.90)제 아들도 대여섯살 무렵에 베란다 방충망을 총으로 쑤셔셔(?) 여러군데 구멍을 냈답니다.
덕분에, 두시간 가량을 베란다에 쭈구리고 앉아서, 바늘로 한땀씩 꿰맸던 기억이 납니다.
화도 많이 났었지만, 자라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꿰맸답니다.4. ^^
'10.1.29 1:25 AM (121.144.xxx.215)요즘 작은 구멍난 방충망~~ 일회용 반창고 같이 쉽게 때우는 것 있더군요.
열 받지 마시고 그냥 구멍 보이면 애보고 작업하라고 하셔요.
아마 그런 행동도 한때 아닐까 싶어요.
글 읽다보니 예전 창호지 침 묻혀 뚫던 드라마,영화속 장면 생각나네요^^5. 심심해...
'10.1.29 1:46 AM (211.195.xxx.86)방학이구 추운 겨울이라 집안에서 심심했나보네요... 뭐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만 하네요.
우리는 딸인데도 그래요. 아들같은 딸... 엄마 마음이야 얌전히 놀고 공부만 한다면 좋겠지만 그럼 애들이 아닌거죠...저도 우리 아이들이 사고 치면 마구 화내기는 하면서도 마음 한켠으로는 다른 생각도 하게 되네요. 요즘 아이들 저희 때와 달리 맘껏 나가 놀지도 못하고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스트레스가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6. .
'10.1.29 2:27 AM (121.135.xxx.80)방충망 조그맣게 메우는것 팔던데요.. 저는 강남고속터미널 한가람문고에서 샀습니다만..
그정도는 애교에요. 우리야 몇십년씩 세상 살아왔지만
그 아이 입장에서는 세상에 태어난지 몇년 안된 인간입니다. 온갖거 다 탐험하고 쑤셔보고 싶은 호기심덩어리에요.
그 정도에 화가 나서 못할 말까지 하셨다니.. 집보다 아이가 먼저입니다. 물론 모든 행동을 다 용서해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정도면 아이가 엄마가 쏟는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못할말까지 들을 일은 아니라는 거죠..
아이 입장에서 이해해주시는 노력을 지금부터 하셔야 할것같아요.7. 원글
'10.1.29 9:21 PM (118.45.xxx.211)고마운신 님들의 말씀을 읽으니 분이 삭혀 집니다.
감사합니다.8. .
'10.1.30 12:58 AM (58.227.xxx.65)제 아들놈은 4살 때부터 무조건 자기가 안했다고 발뺌했어요. 누나가 증언까지 하는데요.
그래도 님 아드님은 자기가 했다고 하기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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