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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하러왔어요

힘드네요 조회수 : 8,679
작성일 : 2010-01-28 16:57:24
결혼한지는 2년 남짓되었고어요
요즘들어 신랑이 너무 싫어집니다. 말하기가 싫어요
아무래도 성격차이 인 것 같은데 너무 숨막혀요
전 성격이 덜렁거리는 반면 신랑은 꼼꼼한 편이예요
결혼 전에도 핸드폰은 집에 두고 갈때도 많고, 핸드폰을 두고 나왔다손 치더라도 거기에 별 신경안쓰고
휴대폰 충전도 귀찮아하고 잘 안하고 핸드폰챙기기와 우산챙기기를 젤로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누가 매일매일 핸드폰 충전해서 주고 비온다고 하는 날에는 우산챙겨주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결혼을 한 후에는요~
덜렁거리는 습관은 좀 고쳐졌어요
욕먹고요~
휴대폰 안 챙긴걸 안 날에는 전 휴대폰이 없어서 내가 불편할 것 보다는 신랑에게 한소리듣겠다는 생각이
먼저든답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는 막 눈물이 나와서 목이 메네요
꼼꼼해지는건 너무어렵네요 그게 잘 안돼요
매일 매일이 긴장의 연속같아요.
아무래도 곳곳에 포스트잇 붙여놔야할것 같아요
1.가스렌지에 쓰고 난뒤에 가스잠그기
2.전자렌지 쓴 뒤에는 코드뽑기
3.밥솥에서 밥풀때는 내솥을 바깥으로빼서 밥푸고 코드뽑기
4.헤어드라이기쓰고 코드뽑기
5.욕실에서 수도쓰고는 수도꼭지를 찬물방향으로 돌리고 불끄기

그 중에 핸드폰 챙기기를 가장많이 깜박하고..그 다음은 코드뽑기랑 가스렌지 가스 잠그기네요
정말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고 그가 나의 조금한 실수를 지적해도 얼굴색이 굳어지면서
잘못했다는 말도 하기싫어요
--
제가 참 덜렁거리고 잘 빠뜨리는거 아는데..
운전 할 때 제일 스트레스 받아요
80km넘으면 속도 낮추라고 하거든요.
운전하다보면 90으로 갈때도 있는데 그럼 저 자신도 흠찟놀래요
그래서 다시 속도 늦추고 계속계속 속도 얼마인가 체크하면서 가요.
그렇게 지내왔는데 요즘은 너무 속상하고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한심합니다.
IP : 210.178.xxx.179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0.1.28 4:59 PM (211.216.xxx.92)

    원글님이 1~5까지 안 하시면 남편분 반응이 어떤가요?

    ~좀 해주지 그랬어..이정도인가요.

    아님 아니 이런것도 못해? 당신 왜 이리 정신이 없엇?! 하면서 버럭거리고
    짜증을 내나요?

    처음 반응 정도면 그냥 용납 가능한 정도인데 만약 두번째랑 비슷하다면..
    진짜 답답하시겠네요..

  • 2. 같은사람여기도
    '10.1.28 5:01 PM (125.180.xxx.183)

    있네요.
    저도 하도 덜렁대 여기저기 물건 놓고다니고 비오는날 우산은 어김없이 잃어버리고 들어오고
    그래요. 결혼하고 나서는 신랑이 내 뒤에서 내가두고온 물건 챙겨서 가져오구요.
    외출하려면 집안단속 신랑이 다시한번 하고는 잔소리하고 그 잔소리 듣기싫어 대판한적도 있구요. 그 다음부터는 생겨먹길 그래서 어쩔수 없다고 신랑도 포기했는지 뒤따라다니며 챙기던데요.

  • 3. 허니
    '10.1.28 5:02 PM (118.220.xxx.165)

    코드뽑기는 절전용 아답턴가 그거 꽂아 쓰세요
    그럼 간단해요 사실 코드 뽑는거 어렵거든요
    우린 남편이 욕실 불을 맨날 켜두어서리..

  • 4. dma
    '10.1.28 5:04 PM (218.38.xxx.130)

    아이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봐요.
    아마 남편과 님 둘다 서로 다른 것을 참지 못해서 서로 울그락 불그락 하시나봐요.
    남편은 울컥 하고 님은 가슴이 쿵쾅..

    님이 적어두신 거 아주 애교스럽고 귀여운 수준인데요..
    예쁜 포스트잍 (화나니깐 비싼 거로 사셔서) 필요한 곳에 붙여두세요.
    붙여두는 게 뭐 어때서요. 저희집에도 막 붙어있는데..^^;
    글구 1~5는 안전이나 관리비와도 직결되는 것이라 습관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은 걸요..

    핸폰 놓고 간 걸 그렇게나 화내는 건 저로선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원글님하고 계속 연락하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 하는 생각이네요..

  • 5. 우와
    '10.1.28 5:07 PM (58.227.xxx.121)

    저 저기 리스트중에 하나도 안하는데..
    원글님 남편같은 분 안만나 천만 다행이예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희 남편은 저보다 더 덜렁거리는지라
    저기 위에 리스트 중 하나도 안하고 살아도 오히려 제가 잔소리 하고 사네요.
    그런데 3번은 왜 그래야 하나요? 내솥을 밥솥 안에 두고 밥푸면 안되나요?
    저희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나 내솥을 꺼내고 푸는거 한번도 못봤는데.. 저 역시도 내솥을 꺼내고 밥퍼야 한다는 생각 못해봤구요.

  • 6. 저런
    '10.1.28 5:14 PM (125.187.xxx.175)

    남편께서 무척무척무척 꼼꼼한 분인가봐요.
    저는 덜렁거리는 편은 아니지만 1~5번 중 몇가지는 잘 안하는데.
    남편도 꼼꼼한 편이지만 자신이 꼼꼼히 챙기지 저에게 뭐라 하지는 않아요.
    2,3 같은 것까지 남편이 뭐라 하시나요?
    그렇담 님이 정말 많이 힘드실 거 같아요...ㅜㅠ
    더 맘상하고 멀어지기 전에 함께 꼭 상담 받아보세요.

  • 7. 함박꽃
    '10.1.28 5:14 PM (221.133.xxx.154)

    1번은 포스트잇 붙여두고 습관붙이고 나면 나중엔 자동으로 잠궈서 언제잠궜지 그렇게 되고,2번4번은 절전용 아답터사서 연결해두고 쓰고나서 그냥 똑딱 스윗치만 누르면 되죠 안껐을땐 스윗치불 빨갛게 들어온거 보이니 얼른 끄게되고,밥솥은 저같으면 락앤락 유리통으로 큰거 사서 거기에 밥솥밥을 다 퍼 담아서 렌지에 뎁혀먹으니 꼭 내솥을 꺼내서 푸고 씻게 되요,난감한건 5번이네요 그건 그냥 쓰는 사람이 더운물이든 찬물이든 선택하여 틀면 될텐데...휴대폰도 여기저기 두지마시고 늘 부엌 가장 눈이 많이 가는 나만의 자리에 뒀다가 들고나가요 들어오면 다시 그자리에 두고,꼼꼼하신 분이라 아내분이 고쳐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잔소리 하시는거 같은데 지금 나열하신것들 고쳐서 습관되면 나쁘지않은것들인것같네요 힘내세요~

  • 8. 힘드네요
    '10.1.28 5:15 PM (210.178.xxx.179)

    내가 들은 심한말은
    1.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2. 정말 구제불능이다
    3. 믿을 수 없어
    등등이고 잔소리듣기 싫어 벌금내기했지만 잔소리하고 벌금내라하고 이젠 그렇게는 안하고
    코드 안뽑았네 이렇게만 말해도 저는 벌써 막 분노지수 올라가요
    밥솥에 내솥을 빼서 푸는 이유는 신랑생각이 그렇게 안하면 밥솥 고장나기 쉽다고
    물론 저는 그 이유에 동감하지 못하지만 소리내기 싫어서해요

  • 9. 공감..
    '10.1.28 5:15 PM (59.16.xxx.16)

    원글님 글을 읽는데 너무 공감되네요...그래서 로그인했어요..
    저희집하고 비슷해요..
    저도 원글님처럼 무슨 실수를 하면 그 실수한걸 걱정하는게 아니라 남편한테 한소리 들을걸
    생각하면서 후회하거든요..요즘에는 많이 고쳐졌지만 그래도 덤벙거리는 성격이 어디 가나요
    근데 원글님과 다른건...
    지금은 저도 신랑도 좀 변했네요..방법까지도 없지만..
    전 남편도 사람이니 실수한번 하면 쫒아다니면서 다다다~해댑니다..ㅋㅋ
    그만하라고하면 오빠가 한거에 반도 안했다고 하면서 다다다~
    그리고 남편이 저한테 잔소리할때면...그냥 듣고 흘려요
    한마디 할때면 딱 한마디 시작할때 좀 오버하면서
    어머~내가 실수했네~미안~다음엔 조심할께~~ 이럼서 대충 넘어가버려요~
    신랑도 제가 그럼 그냥 웃으면서 조심하라하고..넘어가요..많이 양호해졌어요..

  • 10. 헉!!
    '10.1.28 5:17 PM (121.133.xxx.68)

    3번 5번 와~ 남편분 보통 꼼꼼하신게 아닙니다.
    서로 절약하고 꼼꼼한 형이면 좋지만...숨이 막힐듯...
    님이 평생 하실 수 있으심 하시구요.
    다는 못하실것 같고 자신없으심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하실 수 있는거하시고 나머진 남편보고 직접하라하세요.
    잔소리도 많을듯해요. 요즘 부인한테 버럭하는 남편도 있나요?
    스트레스 받다 우울증에 심장병으로 갑니다. 아무리 좋은것도
    적당히 해야죠. 생명과 직결되는거 몇가지는 하시구...나머진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 하세요. 근데 아이들도 핸펀 안가지고
    다니고 충전안해놓으면 요금은 매달나가면서 뭐하는 짓인지..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앞으로 아이들도 양육해야하실 입장이니...덜렁대는건 좀 고치시는게
    님께도 도움은 많이 됩니다. 처음 힘드셔도 해보세요.
    매번 작은거에 하나하나 버럭거리는거 남편 꼴불견입니다.
    제가 대신 꼴불견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여.... 스스로가 느껴
    나중에 고쳐질 수도 있고...절약하자 함서 좋게 말할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런사람은 좀 잔소리형이지 않나여??
    전자렌지 쓸때마다 코드 뽑는거 쉽지 않는데...음식 팡팡 두들겨
    분자구조 바꾸어 되는 조리법 원리라구...중고시장에 내다 팔아버리세여...
    그돈으로 님 떡 사드시구... 가스는 정말 스스로가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될
    부분이고 드라이기 바로 쓰시고 집어넣는건 당연한겁니다.
    이분 아이키우다보면 잔소리 나이먹어감서 들어갈분이네여...

  • 11. ...
    '10.1.28 5:18 PM (220.89.xxx.142)

    1-5까지가 다 혼날 일인가요??
    제가 보기에도 차라리 절전용타이머 있어요..
    그걸 쫙다 설치해서 평소 쓰는 시간을 설정해 놓고
    타협하는건 어떨까요?

    아님 남편의 약점을 찾아서 적절한 타이밍에 지적해주세요.
    감정적으로 서로 지적하는게 아니고
    남편이 잘못했을때 이렇게 하는게 좋지 않냐고...
    완벽한 인간이 어디있나요?
    꼭 지적 잘하는 인간이 있죠.

    당하다보면 서로 고치던지...
    자신의 지적 습관을 되돌아볼날이 있지 않을지요...

  • 12. 음하하하
    '10.1.28 5:20 PM (220.95.xxx.183)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를 염두에 두시고

    남편분 맘에 안드는걸 한번 적어보세요.
    즉,,위에 남편분처럼 ~~하기 이렇게요.
    그래서 매일매일 체크하세요.
    두손두발 다 들때까지.
    물론 원글님도 이 악물고(?) 남편이 요구한 원칙을 지키시구요
    ,,,,,,,하다보면,,,,어딘가 서로 용납되는 선에서 휴전(?)이 가능할겝니다.

    단,,,지금 아님 기회는 절대 오지 않는다!!라는 마음으로 하셔야 합니다
    ㅋㅋ 저흰 가계부쓰는거부터 쥐꼬리만한 생활비 쓰는것 까지 얼마나 답답했는데요
    지금은 마이너스 통장만 남편껍니다,,물론 제가 관리하지요^^

    웃고 넘어갈 수준 이상으로 생활간섭하시는 것 같군요
    나도 내가 맘에 안드는데 왜 아내를 자기 스타일로 훈련(?)하려는건지.
    가스정도는 새겨듣겠지만,,,그렇게 볶이며 살지 마세요

    꼭~~매일 매일 체크하세요,,자다가도요^^
    하나라도 걸리면 그땐 그동안 풀고 싶었던거 슬슬 풀어주시구요
    코드뽑는거 체크할 시간에 재텍 공부를 더 하라 시키시구요.

  • 13. 헉!!
    '10.1.28 5:23 PM (121.133.xxx.68)

    참 밥푸는거는 남편 시키세요...
    별걸 다 참견하네요. 자취 오래한 사람 아닌가 싶네여..
    넣은채 밥 퍼도 고장이라... 쿠쿠밥솥 a/s부에 물어보세요.
    맞는 건가요? 차라리 ...정신건강 지키는게 더 중요한듯...
    밥솥만 봐도 홧병생기면 어쩔려구...

  • 14. .
    '10.1.28 5:26 PM (110.8.xxx.231)

    아우 힘드시겠어요.
    우리 친정아버지가 그랬는데..진짜 어린시절 그런걸로 어찌나 잔소리듣고
    혼났던지.. ㅠ.ㅠ 생각하기도 싫네요.
    아무리 절약도 좋다지만.. 내각시 가슴이 멍드는걸 아실라나..
    기분나쁘게 할정도로 지적할때는 원글님도 담담하게 그런소리 듣고싶지 않다고
    표현하세요. 속으로 참으면 병됩니다. 그리고 원글님 잘못한것도 아녜요!!
    누군 전기 아낄줄 몰라서 그런데요?? 사람성격이 다 같을수는 없잖아요.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닌데..

  • 15. 헐..
    '10.1.28 5:34 PM (58.227.xxx.121)

    원글님 댓글 보니 더 황당해요.
    구제불능이라는둥.. 그런말은 너무 모욕적인데요..
    저런 사소한 생활 습관가지고 어떻게 그런 모욕적인 말들을 하는데 그걸 참고 사시는지..
    제가 다 열이 뻗치네요.
    원글님 아주 순하신가봐요.. 어떻게 그런 잔소리들을 듣고 참아 내시는지.
    아우.. 참지 마세요~ 그게 뭐 그리 큰 잘못이라고 그런 소리를 듣고 살아요.
    벌금은 또 왜내요.
    기가 막히네요.
    내 딸이 시집가서 원글님처럼 그런소리 듣고 산다면 피눈물 날거 같아요.

  • 16. 밥솥
    '10.1.28 5:43 PM (122.36.xxx.11)

    AS에 물어보라는 의견 좋네요
    그렇게 하나씩 해결해 가세요.
    좋은 습관 꼼꼼한 성격을 가진 것 하고
    남에게 그걸 강요해서 억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의제 설정을 분명히 하세요
    다 좋은 말이라도 아내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완전히 틀린 태도다! 하고
    못을 박으세요

  • 17. 쪼잔한 남편
    '10.1.28 5:47 PM (123.215.xxx.14)

    님이 쓴 것중 제가 하는 것 하나도 없어요. 정신적으로 참 힘들겠네요.
    부부가 성격이 비슷하면 그만이지만 저렇게 정반대라면 너무나 피곤하겠어요.
    5번은 왜 그런건가요? 왜 꼭지를 찬물쪽으로 돌려놔야 하는지요?
    남편... 죄송하지만 좁쌀영감이십니다.
    우리 남편은 저보다 더하면 더한데 그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 18. 허덕..
    '10.1.28 5:50 PM (210.218.xxx.228)

    제가 이상한 건지...??
    원글님 남편분이 너무 꼼꼼하시고, 제 기준에는 완전 쫌생이인데요...
    1번 가스잠그기는 사고위험이 있으니 그렇다치고
    나머지 2~5번은... 안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거든요...
    우리 남편이 1년에 2번정도는 핸드폰 잃어버려서, 저도 그것은 좀 짜증이 나긴한데
    운전하다가 80키로 넘으면 주의주고..
    원글님 남편은 (제 기준에는) 너무 독단적이고 자기만 잘났고
    너무 자기 기준에만 님을 맞추라는 군요....
    거기에다 말하는 뽄새하고는... 다 큰 성인에게 구제불능이다.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라니
    남편분한테 그렇게 맞추고 사시면 나중에 병 나시지 않을까요??
    2~5번까지가 원글님이 생각하시기에도 꼭 지켜야 하는 사항이라 생각하신다면
    저도 드릴 말씀 없지만.... 무슨 선생님하고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저도 제 주장 강하고, 아집이 좀 있는 편이지만, 와이프가 어린 아이도 아닌데
    님 남편 너무 하시네요.......

  • 19. .
    '10.1.28 5:54 PM (122.32.xxx.26)

    가정이 아니라 군대 내무반이네요.
    사회생활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푸는 종류 아닌가 싶어요.

    저 위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 한번 해보세요.
    '당신이나 변기 내리는것 잊지마' 등등

  • 20. 꼼꼼한게
    '10.1.28 5:55 PM (121.168.xxx.39)

    아니라 완전 쫌생인데요
    세상에 저런것까지 신경쓰고 사는사람이 어딨나요 여자건 남자건..
    아이라도 태어나면 먹잇감(잔소리할 대상)이 두배가 되는건가?
    완전 공포스러울정돈데요..내행동이 항상 감시당하고 지적당하며 살아야 하는 생활??
    으~~~끔찍해~~

  • 21. 힘드네요
    '10.1.28 6:02 PM (210.178.xxx.179)

    5번은 가스비가 절약된데요
    아침에 씻고 머리 말리다보면 갑자기 내가 수도꼭지를 제대로 했나하는 생각에 다시 보고
    그래요..

  • 22. ...
    '10.1.28 6:03 PM (115.139.xxx.35)

    1. 이건 위험한거에요. 가스 점검하시는분이 오셔서 당부에 당부를 하시잖아요.
    가스레인지 눈에 잘 보이는데 붙이세요. 가스불 조심이라구요.
    2. 윗분들처럼 멀티탭이 있으니..
    3. 혹시 밥을 푼후 빈솥 그냥 마냥 계속 보온으로 켜두시고 있으신적 많으신가봐요.
    그래서 그런가봐요?
    4. 이것도 뽑아 둬야지 안그럼 지저분하고 잘못해서 선을 건드려서 뽑으면 고장의 원인이에요.
    5. 수도를 온수로 돌려 놓으면 보일러가 인식해서 자주 돌아간다고 여기 게시판에서 봤어요.

  • 23. 그정도야~~
    '10.1.28 6:03 PM (113.130.xxx.69)

    뭐 그 정도 가지고 스트레스 받으세요.,~~^^
    가스렌지에 쓰고 난뒤에 가스잠그기와....
    헤어드라이기 쓰고 코드뽑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습관이네요.
    100% 로는 안 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것도 안 하니깐 아마 더 잔소리하는 게 아닐까요.
    잔소리 하는 본인도 스트레스 받아서 더 늙을 꺼에요.

    울 옆 지기는 방향까지 마춰야 합니다. ㅋㅋㅋ
    예를 들면 손톱까기, 볼펜 등 등 자잘한 그 모든 것이 제자리뿐 아니라 방향도 있습니다요~ㅋ

    난 울 집에서 가장 정리 정돈 잘 하고~~
    무엇이던지 쓰고 나면 제자리 놓기를 잘 하는 착한 딸이였는데~~
    제자리에 놓지만 방향 틀리게 놓는 나 때문에 울 남편은 스트레스죠~~ㅋㅋ
    돌면 자기가 돌겠지만 ..
    난 도저히 꺼내고 나서 넣을 때, 손톱깍기 머리가 어느 방향으로 있었는지까지는 기억 못합니다.

    살다보면 남편도 님한테 적절히 적응하는 자기 나름의 방법을 깨달을 날이 오겟죠~~

    그 때까지 미치지 말고 홧병 나지 알고 잘 살아보세요~~~^^

  • 24. 근대
    '10.1.28 6:03 PM (112.164.xxx.109)

    그런데.
    저거 그냥 습관으로 자동으로 하는거 아니였나요
    밥 다 프고 밥 없으면 푸면서 코드 뽑고
    가스렌지 불 끄면서 자동으로 잠그고
    드라이기 쓰고 돌아서면서 뽑아서 서랍에 집어넣고
    나가면서 집안 휘 둘러보고 나가고

    위에 님들 그러면 자동으로 그러고 사는게 아니란 건가요
    우리집은 3명다 그러고 삽니다.
    불 다끄고, 물 잘 내리고 심지어 울아들 카세트 듣고나서 반드시 코드 뽑아놓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코드 눌르고

    유일하게 수도꼭지만 아니네요
    뜨거운 물로 되어있다고 별안간 뜨거운물 쏟아지는거 아니고
    뜨거운물로 되어있아도 처음 탁 틀면 찬물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수도꼭지는 상관없어요
    실험해보세요, 줄창 쓰던거 아니면

  • 25. 남편이 하면 안되나
    '10.1.28 6:05 PM (211.181.xxx.57)

    저희는 코드뽑고 가스잠그고는 남편이 알아서 다 하는데요? 부부 중 잘챙기는 사람이 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저희 남편은 소변보고 냄새날까봐 항상 샤워기로 한번씩 씻고 나오기까지 하는데... 원글님 남편은 꼼꼼한게 아니라 배려가 부족한 분 같아요.

  • 26. 헉헉헉..
    '10.1.28 6:25 PM (118.32.xxx.173)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제 남편은 저정도는 아니지만.. 상황이 비슷해요..
    덜렁거리는 저와.. 속도 높은차 싫어하는것까지..

    전 핸드폰 없어도 안 불편해요.. 전화오는건 택배와 남편뿐이거든요..
    친구들도 있지만.. 전화 워낙에 잘 못받는 성격인거 아니까 냅두고.. 친구들이야 수다떨려고 전화한거니 용건이 있는것도 아니니 안 받으면 그만 이러거든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괜히 제가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ㅠ.ㅠ

  • 27. 젊어서
    '10.1.28 6:37 PM (220.85.xxx.121)

    아직 그래서 속상한거예요...
    저도 예전에는 그런 남편때문에
    불행하기도하고 숨막히기도하고 했는데...
    원글님처럼 남편한테 싫은소리 듣기싫어서
    긴장하며 살아온 결과 덜렁거리는 성격 많이 고쳐졌답니다.
    대신 우리남편은.. 좀 덜렁거리고 원만한 성격으로 바뀌었구요.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조금 긴장해서 고쳐보려고 노력하세요.
    화내지않고 노력하는 모습보면, 신랑도 미안해하고 조금씩 잔소리 줄일거예요.
    원글님은 더 나은 자신으로 발전할거고, 남편분은 노력하는 원글님을
    알게 모르게 더 사랑고 믿는마음이 커질거예요. 힘내세요.
    오히려 큰소리치고 잔소리하게될 그날을 위해!!홧팅

  • 28. 꼼꼼한 아내
    '10.1.28 6:47 PM (122.100.xxx.27)

    저는 저런거 안하는 남편과 살고있는데
    정말 결혼 초기에 무진장 싸웠답니다.
    저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지금 결혼 십년이 넘었는데
    타당한거는 남편이 바꿔줬습니다.
    아무리 멀티캡(?)이 있어 똑딱 껐더라도 저희집 경우엔
    전기세가 한달에 만원정도 더 나왔구요,
    (이건 저희가 일부러 실험 했어요.)
    이거보더니 그 뒤로 남편도 바뀌었어요.
    저는 5번은 지금 처음 알았는데 오늘부터 실천해야겠어요.
    그외의 1번~4번까지는 정말 꼭 지켜야할꺼 아닌가요?
    그냥 이대로 인정해달라 하지마시고 타당하다 생각되는건 바꾸려고 노력해보세요.

  • 29.
    '10.1.28 6:59 PM (115.136.xxx.24)

    남편분 좀 지나치게 꼼꼼하시네요,
    거기다 와이프에게 하는 말까지 읽어보니 너그러움도 너무 없고,,,

    남편분에게 한번 물어보시죠,,,
    아내랑 화목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하냐,
    저런 것 일일이 지키면서 사는 게 더 중요하냐고요,,,,,,,,,,,,
    안전에 관련된 부분이라면 지키고 살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그저 전기세 약간 더 나올 수 있는 부분? 정도는 남편분이
    가정의 화목을 위해 양보하실 수 있는 문젠데,,

    전 아들래미에게 울컥! 화날때마다 생각합니다,,
    이게 더 중요한지,, 아들래미랑 화목하게 지내는 게 더 중요한지,,,,

  • 30. 더불어
    '10.1.28 6:59 PM (115.136.xxx.24)

    툭하면 야근하면서도 핸드폰 밧데리 다된 것도 모르고 전화 한통 없는
    울 남편에 대해서도 좀더 너그럽게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31. 3번 제외하고는..
    '10.1.29 1:11 AM (218.209.xxx.48)

    3번 제외하고는 저랑 남편 둘다 늘상 하는 건데요. 1은 생활화 하시는 것이 좋아요. 아기 생기면 아기들이 가스렌지 무척 좋아해요. 우리 아들 돌 지났는데, 가스 오븐 작동시킵니다. 가스 잠궈났기에 망정이지..-_-;; 그리고 밥솥이나 전자렌지, 기타 가전제품은 전부 절전 스위치 있는 전선 사다가 연결해 놓았습니다. 스위치만 끄면 됩니다. 코드 뽑기 힘들잖아요. 특히 누진세 경계에 있으신 분들, 한번 해보세요. 도움 되던데요. 헤어드라이기는 쓰고 나면 뽑아서 욕실장에 넣는 관계로 실행하고 있구요. 신혼 초에는 밥 많이 해서 며칠씩 보온시켜놓고 그랬는데, 지금은 먹을 만큼만 해서 남는 밥은 바로 냉동해 버립니다. 보온밥솥에 들어있던 밥 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전자렌지 돌려 먹어요. 물 약간 뿌려서요. 제가 꼼꼼한 편이고(저도 덜렁이인데 신랑보다 상대적으로), 신랑이 덜렁대는데, 신랑이 코드 뽑는 것이 취미더라구요. (사실은 시댁이..-_-;;) 그래서 뭐 가계에도 조금 도움이 되길래 그냥 하다 보니 습관이 되던데요. 그런데, 왜 내솥은 빼서 밥을 푸라고 하나요? 그건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 32. 초보맘
    '10.1.29 1:12 AM (124.49.xxx.200)

    저.. 이런 남편도 있어요. 저도 여기다 하소연 엄청 했었어요. 조금 위로가 되시려나.. 제가 쓴글.. 많기도 하네요.. 모조리 링크 걸어드리면.. 많이 위로가 되실듯...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8&sn=on&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0&sn=on&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0&sn=on&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3&sn=on&s...

  • 33. 초보맘
    '10.1.29 1:16 AM (124.49.xxx.200)

    위 링크 이어서...
    저도 남편이 일단 잔소리 시작되면.. 가슴부터 쿵쾅거려서 대꾸도 못했어요. 눈물만 나고..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같이 소리도 지르고 신경질도 내고...
    그래.. 뭐.. 여차하면 이혼... 이라는 무대뽀 정신으로 들이 받고..
    이제 조금 나아지기는 했는데.. 아직 멀었죠..

    아기 생기기 전에 확~~ 잡으세요..

  • 34. 남편이 저
    '10.1.29 1:26 AM (221.139.xxx.178)

    남편이 딱 저인데요.. ㅎㅎㅎ
    다른게 있다면 전 남편을 닥달하진 않습니다. 뭐.. 지나가는 투로 티비에서 보니까 이렇대.. 저렇대.. 말은 하죠.
    근데 1번부터 5번까지 당연히 하는거 아닌가요? -_-;;; ㅋㅋㅋㅋ

    너무 남편한테 사과하고 쩔쩔매는 태도는 보이지 마세요.
    남편에게 정신없어서 깜빡했다고.. 당신이라도 봤으면 당신이 좀 해달라고.. 그렇게 하세요.
    남편이 니가 안해서 내가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깜빡잊고 못챙겼는데 고맙다고 하구요.
    남편에게 그렇게 사소한걸로 하나하나 지적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당신에게 정떨어지고 싫어질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 35. 배짱이
    '10.1.29 1:29 AM (121.190.xxx.10)

    저도 신혼인데요.. 내가 못한 부분 당연히 오빠가 채워주는것 아니냐며... 무대뽀로 나갑니다..;;

  • 36. 왜그렇게 사세요
    '10.1.29 1:33 AM (61.253.xxx.58)

    저같음 숨도 못쉬겠네요.
    그렇게 결혼생활을 계속하실 수 있으시련지요.

    제가 다 숨이 막힙니다. 토닥~

  • 37. ...
    '10.1.29 1:39 AM (125.187.xxx.130)

    1.가스렌지에 쓰고 난뒤에 가스잠그기-저도 잘 안되더라구요, 타이머 다세요
    2.전자렌지 쓴 뒤에는 코드뽑기-멀티탭 절전용으로 사세요
    3.밥솥에서 밥풀때는 내솥을 바깥으로빼서 밥푸고 코드뽑기-내솥은 왜빼나요, 전기밥솥 보온기능이 전기세가 많이 나오긴 해요, 요건 저도 꼭 뽑아요,, 힘들면 멀티탭
    4.헤어드라이기쓰고 코드뽑기-전 코드는 정말 잘 뽑네요,,쓰고 바로 전선감아 서랍에 넣어요
    5.욕실에서 수도쓰고는 수도꼭지를 찬물방향으로 돌리고 불끄기-수도꼭지를 중간으로 놓으면 자동 온수가 나오는 경우 보일러가 중간중간 돌아가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해서 끄라고 하더군요,, 저도 가능한 그러려고 해요 잘 안되지만..
    다섯가지 모두 습관되면 좀 괜찮을것 같은데 남편분의 방식이 좀 숨막히기는 할거같네요

  • 38. 숨막혀요
    '10.1.29 2:19 AM (110.9.xxx.149)

    1, 어디가서 자고오는거 아니면 가스밸브 잠가본적이없어요 ^^;;
    2, 멀티탭있어서 사용후 바로 전원차단(전기요금아깝고 지구도살려야하고)
    3, 전기밥솥없어요(남편이 뜨거운밥 싫어해요)그냥 압력솥사용
    4, 헤어드라이기쓰고나면 보는제가 전원차단(잔소리하기싫어요)
    5,저나 남편이나 절때 생각해볼수도없는.....수도꼭지는 틀어서 뜨거운물 싫으면 찬물로 틀면되고 찬물 싫으면 더운물 틀면되고

    그냥 남편이 잔소리하면 뉘집 개가 짖나하면 너무한가요......앞으로 같이 살날이 창창한데 어떻게 그리산데요???

  • 39. 막상막하
    '10.1.29 8:23 AM (222.111.xxx.200)

    아니면.. 제 남편보다 쫌 더 심하신거 같기도 하고...
    저도 가스밸브 안잠그는거.. 싱크대 바가지에 물받아 놓는거.. 모 또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여.. 하하하..
    저도 잔소리 듣는거 엄청 싫은데.. 저보다 남편이 살림 잘해서 그냥 참고 살아요..
    사실 듣고보면 틀린 소리도 아니고.. ㅠ.ㅠ
    그래도 저도 잔소리 들을때마다.. 울컥하기도 하고.. 기분은 영 아니예요..
    아.. 양말 뒤집어 벗어놓기.. 빨래 널을때마다 혼나요..
    거의 10년가까이 잔소리 듣고 살아도 안고쳐지는 저나.. 계속 잔소리해대는 남편이나 다 똑같다 싶어요..
    언제 만나서 남편 흉이나 봤음 좋겠네요..

  • 40.
    '10.1.29 8:40 AM (61.72.xxx.218)

    과격한 용어를 썼더니......글이 안올라가네요 ㅋ

    이거 웃으며 댓글 단 분들 사정 몰라서 그런거예요. 보통 일 아닙니다.
    남편이 우위를 차지하려고 부인의 덜렁임을 빌미로 삼은거라고 전 생각해요..
    저희도 비슷해요 ..흠칫 놀라는심정 알아요

    중이 제머리는 잘 못깎지만 남 일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가스밸브 하나 정도는 독하게 지켜주시고, 나머지 과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격을 하세요. 전기료 때문에 그러면 내가 알바라도 한다든지..

    그리고 덜렁이는 사람은 너그럽기 때문에 남한테 잔소리를 안하는데요....그래도 찾아 해야죠.. 또, 남편한테 뭐라하면 남편은 대뜸 고치고 되레 나한테 넌 왜 못고치냐고 더 뭐라고 할거같아서 못하는 것도 있는데요..그래도 공격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임할 때는 배수진을 치셔야해요..난 이혼도 불사한다..

  • 41. 아휴
    '10.1.29 8:41 AM (221.147.xxx.71)

    살림살이에 잔신경을 쓰는 남자 정말 피곤한데...
    글고 솔직히 전원코드 신경 못쓸 때도 있고 그때그때 상황에 틀린건데....하나하나 건들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는게 살림살이 잔소리죠.... 여자만 넘 힘들어요...

  • 42. 오.
    '10.1.29 9:35 AM (211.210.xxx.62)

    저는 정 반대의 경우라
    댓글들 보고 반성하고 있어요.
    제가 주로 머릿속으로 하는 잔소리 들이거든요.
    항상 입가에 맴돌다 일년에 한두번은 버럭 하는데.
    가끔씩 제 눈빛을 보고 깜짝 놀라 이것저것 하는것이 보일때가 있어요.
    본인에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었을거라 생각하니 버럭한것이 미안해 지네요.

  • 43. 어?
    '10.1.29 9:41 AM (125.135.xxx.227)

    원글님 적어놓은거 저는 평소에 다 하고 있는건데요...
    드라이기 쓰고 코드 뽑는거는 드라이기 눈에 안보이게 치우기 위해서고..
    전자렌지는 안쓰고
    가스렌지는 안전을 위해서 벨브 잠가야죠
    전기밥솥도 안쓰고 수도 꼭지도 애들이 다칠까봐 꼭 찬물쪽으로 돌려놓고요..
    당연히 해야할것들 같은데요..
    저는 잔소리 안하는 스탈인데
    어느날 남편이 잔소리가 늘어서
    신기해서 쳐다봤어요 ㅋ
    그랬더니 자기도 이상하다 싶은지 담부턴 잔소리안하데요..
    잔소리 하는거도 귀엽든데..좀 아쉽다 싶을때가 있어요..
    언제 또 잔소리가 늘까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
    저는 조잘조잘 거리는거 남자든 여자든 좋아해요...

  • 44. 책추천
    '10.1.29 9:53 AM (222.108.xxx.10)

    이백용, 송지혜 부부가 쓴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는 책 권해드려요.
    꼭 남편과 함께 읽어보세요.
    한마디로 말하면 MBTI에 대한 이야기인데 원글님네 처럼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남편은 꼼꼼한 성격, 아내는 덜렁이는 성격으로 끊임없이 부딪히다 그 이유를 깨닫고
    부부관계를 회복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굉장히 재미나요.

    음대교수인 아내는 자라오면서 덜렁이고 정돈 못하는 습관 외에는 언제나
    칭찬받는 딸이고 여자였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끊임없이 질타와 잔소리를 받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까지 잃어 이혼위기까지 갔던 이야기가 나와요.

    원글님은 결코 남편의 잔소리를 무시하거나 주의력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고
    천성이 그렇기때문인데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조심성이나 주의력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더 화가 나는거예요.

    그 책 읽어보면 원글님도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고 더 사랑할 수 있고
    남편도 자신의 성격이 상대를 얼마나 숨막히게 하는지 깨달을 수 있을거예요.

  • 45. 노력하세요~
    '10.1.29 10:38 AM (125.131.xxx.199)

    울 부부는 둘다 꼼꼼한 성격은 아닌데, 그래도 한,두가지쯤은 서로에 대해 지적하고 짜증내게 되죠.
    남편보다는 제가 잔소리가 많은편인데, 그게 그저 내가 참아줄만하면 그냥 참겠는데 도저히 못참고 피해보는 사례도 있게 되더라구요.
    가령 제 남편은 양말을 벗어서 아무데나 놓습니다. 그 정도야 제가 청소하면서 찾아서 세탁기에 넣으면 되니까 그렇게 잔소리 안하게 되요. 근데 살면서 이것도 차츰 고쳐지긴 하더라구요.
    습관이란게 세월이 흐르면 나도 모르게 몸에 베게 되니까요.
    하지만 우산 잃어 버리고 오는거 이건 정말 피해가 컸습니다.
    딱 2개 남았던 우산을 각자 들고 나갔다가 남편이 잃어버리고 귀가하면 우산은 제것 하나만 남게 되죠.
    근데 담날 일찍 출근하는 남편이 아무생각없이 하나 남은 우산을 홀라당 집어 들고 나간겁니다.
    그래서 저와 아이는 비 쫄쫄 맞으면서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다는거 아닙니까
    남편은 이미 출근해버렸고,집에 우산은 없고, 맞벌이라 이웃에 아는 사람도 없고 출근한 남편에게 다시 집에 와서 우산 사 놓고 출근하라고 할수도 없고..그날 우리부부 정말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울 남편은 우산 사들고 오는게 취미예요. 날씨가 쬐금만 꾸물하거나 길에 우산장사가 보이면 우산을 사옵니다.
    이쁜 우산이 보이면 사오고요. 그리고 이젠 우산도 잃어버리지 않고 꼭꼭 잘 챙겨와요.
    그사건이 본인에게도 좀 충격이었던듯 하더군요.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전 남편분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갑니다. 나의 잘못된 습관이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으니까요.

  • 46. 노력하세요~2
    '10.1.29 11:09 AM (118.37.xxx.161)

    원글님 아직 아이 없으시죠?..

    남편분이 지적하는 건 하는 게
    나와 사는 가족에 대한 배려, 가정의 안전과 관리금 절약 차원에서 맞는 말이예요

    1.가스렌지에 쓰고 난뒤에 가스잠그기
    => 저흰 노상 해먹느라 잠글 새가 없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또는 학교를 다니면
    배우기 때문에 되려 아이가 잔소리하는 집도 많아요
    엄마 내가 **에서 배웠는데 이건 이렇게 해야한대 !! 하면서요
    특히 딸내미들이 그러죠 ㅋ


    2.전자렌지 쓴 뒤에는 코드뽑기
    => 아이가 걸어다니기 시작하고 손에 닿는 거 만질 때면 참 위험해요
    전기요금 아끼는 차원보다도요


    3.밥솥에서 밥풀때는 내솥을 바깥으로빼서 밥푸고 코드뽑기
    => 혹시 밥 푸고 얼마 안 남은 밥이나 빈솥을 그냥 두고 보온으로 해두시진 않으세요..
    밥솥 넣다뻇다하기 힘에 부쳐요
    하지만 취사가 끝난 후 바로 보온취소를 눌러버리는 습관은
    밥이 누렇게 변하고 냄새나는 걸 막아주요
    물론 전기요금 낭비도요

    4.헤어드라이기쓰고 코드뽑기
    => 욕실에서 쓴다면 아이한테 위험하죠
    화장대에 놓고 쓴다면 코드에 걸려 넘어질 위험도 있고요
    차라리 떨어뜨려 깨지거나 망가지면 새로 사기라도 하죠

    5.욕실에서 수도쓰고는 수도꼭지를 찬물방향으로 돌리고 불끄기
    => 이거 의외로 신경 쓰여요
    수도꼭지를 온수로 두면 고무패킹인가.. 그것이 늘어나 조만간 물이 똑똑 샙니다
    온수로 두게 되면 계속 온수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고지서가 달라지구요
    근데 이것보다 욕실 등 켜고 나오는 거.. 좀 그래요


    원글님은 본인이 덜렁거리는 성격이라 쓰셨는데요
    이건 생활습관으로 보여요

    제가 쓴 글 보면 왠지 숨막히시죠..^^

    원글님 올리신 내용은
    동네 엄마들 모여 얘기하면 나오는 잘 흘리고 다니고 뒷정리 잘 못하는 아이 뒤치닥거리하느라
    힘들어죽겠다는 하소연 소재예요

    만약 남편이나 아이가 원글님이라면
    따라다니며 치우는 사람은 "한 사람이 열 몫한다 " 하며 잔소리할 겁니다

    그리고 쓰신 5가지 외에도 이것저것 더 있지 않나 싶어요 ..

    근데 문제는
    남편은 남편대로 가정주부로써 흘리고 다니는 아내가 불안하고 못 미덥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남편 말을 듣고 아 글쿠나 조심해야지..가 아니라 남편이 입만 떼면
    무슨 소리를 할까 두려워하는 꼭 엄마한테 혼날까봐 거리 두는 초딩 아이 같다는 거죠

    남편과 조근조근 이야기해보세요
    당신 말이 맞다,
    내가 같이 사는 사람, 나 쓰고 난 후에 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해 그러는 건 고쳐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건 오래된 내 생활태도이고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니
    당신이 좀더 따뜻하고 너그럽게 품어줬음 좋겠다..
    나도 문제이긴 하지만
    당신 말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고치려하기보담 당신의 잔소리가 더 두렵다.. 뭐 이렇게요

    음.. 저 아는 동생은 남편이 화장실 쓰고 난 후 불을 안 끕니다
    그 동생이 어떻게 했게요?
    절대 안 끕니다 ㅎㅎ
    난 전기세, 안 쓰는 불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본인이 흘린 거 본인이 수습해야한다 주의거든요

    제 남편, 불 켜놓고 다닙니다
    막내아이가 못 견뎌서 꺼줍니다 => 남편 버릇 못 고쳐요
    차라리 남편 보는 앞에서 딱 꺼주는 행동을 말없이 몸으로 보여주고 씩 웃어주면 좀 오래가요

    원글님도
    남편분이 말로만 하지 말고 멀티탭 사다주고 직접 몸으로 보여줬더라면
    댓들들이 남편분 흉보지 않았을 듯 싶어요
    되려 원글님 더 뭐라하지 않았을까요 ^^

    암튼 힘 내시고 하나하나 천천히 바꿔보세요

    한 가정의 어엿한 안주인이잖아요 ^^

  • 47. 멀티탭
    '10.1.29 1:42 PM (218.153.xxx.173)

    에 꽂아 전기밥솥 사용하세요.
    밥솥 뚜껑 열기 전 멀티탭의 스위치 off로 누르고
    뚜껑 여세요.

    잘 안되면
    밥 푸는 거는
    남편에게 전담시키세요.

  • 48. 하이구야
    '10.1.29 3:05 PM (116.124.xxx.146)

    꼼꼼이 아니라 쫌생인데요..222222222222222222

    사람은 다 자기 사는 방식이 있기 마련이예요.
    꼼꼼하면 꼼꼼한대로, 덜렁대면 덜렁대는 대로...
    왜 둥그런 사람을 네모 틀에 맞추려고 하는 건지...싫네요.

    밥솥 그렇게 안퍼도 잘만 살고, 수도꼭지 냉수쪽으로 안돌리고 불꺼도 아무 문제 없슴다.
    핸펀 없이 나가도 아쉬운 것 하나 없구요. 옛날에는 핸펀없이 어찌 살았을까요.

    남편분이 할일이 어지간히도 없으시군요.
    별별 걸 다 잔소리하는 걸 보니...실례지만 직업이 어떻게 되시는지 심히 궁금합니다.

  • 49. ㅋㅋㅋ
    '10.1.29 3:07 PM (218.154.xxx.136)

    아침에 프라이팬을 쓰고 가스불을 안끄고 출근한 저로서는...

    집에 갔더니 온 집안이 후끈~하더라구요. '집이 왜이리 후끈하지?'라는 제 말에 울 신랑 왈 '환기를 안해 그런가봐^^'이런답니다.

    혹시나 하고 가스불을 보니 약한 불이긴한데 아침에 계란 후라이한 팬 그대로 불을 켜놓고 홀라당 다 태웠네요.

    저같은 여자도 있다고 하시고 남편분한테 작작~ 잔소리하라 하셔요. 꼼꼼함으르 떠나 완전 잔소리 쟁이시네..ㅋ

  • 50. 저는
    '10.1.29 3:14 PM (122.35.xxx.43)

    신혼초 하도 덜렁거려서..제가 알겠더라구요..
    현관문에 글써서 자석으로 붙여놨어요..그것도 문열면서 자연히 시선이 가는 자리에요.
    1. 불은 끄셨나요.
    2. 가스불은요
    3. 문단속은요.
    4. 지갑과 핸드폰은 당연히 챙겼죠.
    5. 약은 먹었죠.(약을 꼭 먹던 시절이라서요.)
    제가 써서 제가 신경썻어요..
    이거해서 좋은점은 나가서 내가 했던가 안했던가 걱정을 안하는다는 점이죠..ㅎㅎ
    잔소리가 심하다 생각지 마시구 바꾸세요.
    덜렁거리는거 알면서 이건 성격이다 하는건 엄청 안좋은거에요. 바꿀수 있으면 바꾸세요..
    습관 차이니까요.

  • 51. 노이로제
    '10.1.29 3:40 PM (119.67.xxx.252)

    걸리시겠어요.
    님의 글 읽으니 글인가 만화에서 본 것 같은데, 부인이 지갑을 자꾸 깜빡잊으니 남편이 부인의 모든 겉옷에 5천원씩 넣어놨다네요..혹시 차비없어 고생할까봐..좋은생각이었나..
    암튼 훈훈한 이야기죠?

  • 52. 다시 읽어보니
    '10.1.29 3:49 PM (119.67.xxx.252)

    1~5번 모두 좋은 습관이긴 한데, 꼭 그래야하나요? 그건 남편기준이죠.
    5년살림하면서 가스밸브 안 잠궈서 사고난 적 없었구요, 우리 어머니는 이제 깜빡깜빡하셔서 가스불을 안끌때가 많아 냄비며 후라이팬 많이 태우고 가스밸브 잠그는 습관들이시더라구요.
    그리고 밥솥 코드 좀 안 뽑아놓으면 어떻습니까..개념없다고 욕하실지 몰라도 전기세 얼마나 더 나온다구요..사람마다 아끼고 절약하는 분야?가 다 다르더라구요.
    어머니는 전기를 엄청 아끼시지만(코드 다 뽑아놓고) 냉장고 문은 활짝 열어놓고 쓰시구요
    전 코드는 안 뽑아놓지만 냉장고문 안 열려고 잔머리 쓰고요..
    또 어머니는 난방비 아까워하시면서 뜨건물은 펑펑.
    전 아이있어 따뜻하게 살지만 물은 아껴쓰죠.
    집안살림은 주부에게 맡겨야죠. 맘에 안 들면 직접 하시든가..
    운전은 남편이 하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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