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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좀 주세요. 저 지금 죽을것 같아요..ㅠ.ㅠ
아침 밥 9시에 차려줬는데 11시 넘어선 지금까지 다 못먹었어요.
숟가락질 안하려고 해서 계속 떠먹여주다 이제 다섯살이고 3월에 유치원도 가야되는데 연습시켜야할것 같아서 혼자 떠먹으라고 했더니 저러고 있네요.
숟가락으로 밥만 뜨는건데 그걸 못해서 다 흘리고.. 못하겠다 난리고 밥한번 입에 물고 여기저기 달려다니고 참견하고 어휴..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애걸복걸하다 급기야.. 저 울었어요..
오늘 하루만 이러는게 아니라 매일 하루 세끼를 이렇게 두시간씩 먹이려니 집안일은 아무것도 안되고 9개월된 동생도 챙겨야하는데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밥 안먹으면 치워버리면 되지않냐 그러실텐데 벌써 여러번 치워서 치운다 그러면 울고불고 난리나요.
지가 안먹어서 그렇지 먹여주면 엄청 잘 먹거든요...
밥 먹는거 아니래도 육아스트레스가 엄청난데 제발 밥이라도 빨리 먹었으면 좋겠어요.
1. ..
'10.1.28 11:15 AM (114.207.xxx.15)시계를 갖다두고 "바늘이 지금 여기에 있지? 조기에 갈떄까지만 밥을 먹고 얼른 치우고 우리 ** 놀이하자!" 하고 제안을 하세요.
그리고 그 시각이 되면 밥을 치워 버리세요.
제 딸은 고만할때 밥 늦게 먹는다고 타박하면 자기는 목구멍이 작아서
엄마처럼 빨리 못먹는다고 항변하더라고요 ㅎㅎㅎ2. 사랑이여
'10.1.28 11:15 AM (210.111.xxx.130)자식은 겉만 낳지 속까지는 못낳는다는 격언이 생각나는군요.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
배가 고프면 저절로 먹게 되어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울면서 밥달라고 앙앙거리기 까지 합니다.
아이도 배부르면 어른처럼 그렇게 행동하죠.3. 제가
'10.1.28 11:16 AM (180.64.xxx.80)아이 키울 때 저희 형님께서 그런 말을 하셨습니다.
"동서 애가 돌 전후 쯤에 지가 밥먹겠다고 숟가락 들고 난리칠 때 지저분하게 다 흘린다고
숟가락 뺏어서 먹여주고 그러지마.
그러면 그 애는 7살 때까지 동서가 밥 떠먹이면서 키워야 한다."
정말 딱 맞는 말이에요.
아이에게 일단 숟가락 질을 가르쳐주세요.
밥을 숟가락 가득 뜨면 떨어지고 해서 제대로 먹을 수 없으니까
조금씩 떠서 먹고 밥을 차려서 30분이 지나면 맛이 없어지니까
밥은 30분동안 먹는 거로 하라고 아이 눈 바라보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처음부터 30분은 무리 일테니 1시간부터 시작해서 1주일 단위로
10분씩 줄여주세요.
그리고 그 시간을 넘기면 밥상을 치우겠다고 말씀하시고
아이가 아무리 울어도 그 약속을 꼭 지키시면 한달쯤 고생한 후
바로 잡으실 수 있어요.
원글님 너무 힘드실 거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4. 좀
'10.1.28 11:21 AM (121.148.xxx.38)무식한 엄마라고 느끼실지 모르지만 윗님처럼 혼자 숟가락질하게 내버려 두고
안먹으면 무조건 치웠습니다 울어도 대꾸도 안하고 아주 냉정하게 굶겼죠...
나중엔 혼자 뚝딱 잘도 먹대요
무식한 말이지만... 굶겨보시면 애기가 밥달라고 난리 납니다
20년전 제가 쓴 방법입니다5. 윗님
'10.1.28 11:29 AM (116.127.xxx.85)동감입니다. 저도 경험자입니다.
안먹는다고 숟가락들고 따라다니면서 먹이지 마세요~ 좀 모질지만 걍 굶기세요.,,
배가고프면 자기가 먹을것 찾습니다. 주는대로 편식없이 아무거나 잘먹는답니다.6. 애둘
'10.1.28 11:32 AM (121.129.xxx.165)저희 큰애가 그랬는데요 ( 이제 여섯살 )
밥 달라고 할때까지 안주면 되요.
밥상차려놓으면 꼭 딴짓하면서 떠먹여줄때까지 기다리고
밥 입에 물고 뛰어다니면서 사람 열받게 하죠?
밥 먹으라는 소리도 안하구요
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그냥 둬요.
나중에는 엄마 배고파요, 밥 좀 주세요... 합니다.
어린이집 다니면 어찌 혼자 먹을까 걱정되시겠지만( 저도 그랬지요)
옆에 친구들 하는거 보면서 다 따라해요. 두그릇씩 싹싹 잘도 먹는다네요.7. ..
'10.1.28 11:33 AM (211.245.xxx.135)(혹시...티비를 시청하면서 먹는건 아니죠??)
진짜 원글님 심정 알아요..
올해 9살짜리 큰아이가 그래요
여아인데..
어려서부터 그랬어요
한번에 우유도 200을 넘어간본적이없어요
밥은 정말 어른밥숟갈로2개??
그걸 몇시간동안...ㅠㅠ
작년에 학교 들어가면서 또 밥때문에 결국은 문제가 나더군요
유치우너때도 문제가났지만...ㅠㅠ
학교에서 샘이 밥으로 유별?난분이라
밥 늦게먹었다고 받아쓰기급수 200줄...ㅠㅠ
지먹고싶고 좋아하는거 나오면 그나마 덜한데...어떤날은 완전...ㅠㅠ
저 굶겨도봤어요
고집은 한고집이라...4끼 안먹더군요...지지배...ㅠㅠ
아직 아기라 통할지모르겠는데
전 요즘은 동생이 워낙잘먹으니 저도 경쟁도 좀 붙고..
제가 밥다먹으면 뭐 줄게...
안먹으면 치운다 하니 좀 먹긴하는데..
저도 정말...원글님 그 마음 너무 공감해요
이유식을 직장다니며 열심히 만들어준들 안먹고...어이구..속터져요...ㅠㅠ8. ...
'10.1.28 11:33 AM (115.139.xxx.35)윗분들 말씀에 이어서, 그리고 밥통까지 밥이 없어야해요.
그방법으로 제동생 밥투정을 고쳤어요. 투정부리다 실컷 울다가 잠들었는데 새벽에 엄마가 옆에 애가 없어서 찾아보니 부엌한켠 밥통 앞에서 밥주걱 들고 울고 있더래요. 그담부턴 밥없다란 말만 나오면 기절하고 밥챙겨 먹습니다.9. 걱정마세요
'10.1.28 11:45 AM (211.201.xxx.155)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가면 배워서 다 합니다...
그러니 윗분들께서 알려주신거 하세요^^
울 아이 어린이집 처음 갔을때 밥알 떨어지니 으~~~~~~ 하니 다 쳐다보니
절대로 두번 다시 그거 안 하구요
처음에는 숟가락도 뒤집어서 잡더니 하루 지나니 연필도 잘 잡더라구요10. 맞아요.
'10.1.28 12:12 PM (119.67.xxx.56)원래 엄마 아빠 닮아서 먹성이 좋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우리 애들 돌 전부터 지들이 밥 떠먹었어요.
당연히 입에 들어가는 밥보다 옷이랑 주변에 흘리는 밥알이 훨씬 더 많지요.
그래도 그냥 내버려 두고, 밥 먹고 난 이후에 옷을 싹 갈아입혀줍니다.
거기에 엄마가 자꾸 간섭하고 답답하다고 대신 떠먹여줘버리면
애는 언제 그 좋은 음식의 맛을 눈으로 손으로 냄새로 장난쳐가면서 탐색하고 즐깁니까.
그 어려운 숟갈질을 스스로 해내는 즐거움을 만끽해봐야 나중에 다른 것들도 아이 혼자서 해내는 기쁨을 알수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이웃집과 함께 가족여행을 갔는데, 아침밥 먹으러 간 식당에서
아직도 그집 엄마는 7살짜기 밥을 떠먹여주고 있고
돌 조금 지난 우리 막내는 저 혼자 밥을 척척 떠먹고 있는 걸 보고
그 집 엄마가 너무나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한탄을 하더라는.....
그러면 뭐합니까. 한탄하면서도 계속 엄마가 밥을 떠먹여주는데 애가 뭐가 답답해서 스스로 밥을 떠먹겠어요.
애를 키울때는 엄마가 때론 덜 깔끔해야될것 같아요.
그래야 애들 처음 스스로 밥 먹을때, 바깥놀이할때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가 있겠죠.
그거 잠시 더러운거 못 참으면 애들의 소중한 즐거움을 영영 뺏을수가 있는거죠.11. `
'10.1.28 12:28 PM (61.74.xxx.161)원래 식탐이 없는 아이는 윗분들 주옥같은 말씀들대로 해도 별로 효과 못봐요...
12. 떠먹여도 된다고봄
'10.1.28 12:28 PM (122.100.xxx.27)저는 그냥 고맘때는 떠먹여주는걸 권해요.
아이 스스로 하게하다가 아이나 엄마나 넘 스트레스 받느니.
아이마다 근육(?)이 덜 발달돼 스스로 숟가락질 하는게 너무 힘들수도 있고
엄마가 먹이는게 둘다한테 편하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봐요.
그맘땐 이러다가 언제까지 내가 떠먹여야하나 걱정이 태산같았는데(저도)
아이가 커가면서 자연스레 달라지더라구요.
저는 40개월에는 당연 떠먹였구요,
좀 더 클때까지도 떠먹였어요.
떠먹인다고 큰일나는거 아니구요,
지금은 자연스럽게 혼자 떠먹고 있어요.
지나고보면 그게 그리 큰일이 아닌데
저도 그때는 이거 내가 이러다가 아이 망치는거 아닌가 하고 엄청 걱정하고 그랬어요.
더불어 용변 후 뒤처리도요.
아이마다 스스로 자립하는 시기가 다 다르다고 봐요.
물론 엄마가 잘 습관들이고 해야겠지만 안되는데 억지로 하다보면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 만땅이예요.
제 경우가 그랬어요.
또래 아이와 비교하여 쟤는 되는데 너가 안되는 이상한거라는 그런 마음..
지나고보니 아이마다 다 때가 있었어요.
차츰차츰 윽박지르지말고 평화적으로 습관들이심 될것 같아요.13. 잠시...
'10.1.28 1:28 PM (203.248.xxx.79)다섯살이면, 혼자 먹으면 좋겠지만
혼자먹는 습관을 길러주기엔 이미 늦어버리기도 했는데...
(지금이라도 그런 습관을 길러줄 필요가 없다는게 아니라, 엄마와 아이가 너무 힘들어보여서요..)
그냥 지금은 집에서 먹여주시고
3월에 유치원가면, 다른 친구들 먹는거 제눈으로 본다면 저도 느끼는게 있을거에요.
선생님이 하는 말씀은 더 잘 먹히기도 할거구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그때까지 잠시 보류하심은 어떨지요...
저희 큰 아이의 경우도
저는 직장 다니고 낮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봐주시다보니
5살에 유치원 입학할 때까지 할아버지가 밥이며 반찬이며 다 먹여주셨거든요.
그랬다가 유치원 다니면서 혼자 먹게되었지요.
물론, 첨부터 술술 쉽게 잘 되지는 않았는데요...
첨엔 밥을 잘 안 먹더래요. 5살이면 아직 많이 어리고, 이전에 어린이집 경험도 없는 아이였기때문에 적응의 문제구나..싶어서 선생님이 많이 보살펴주세요. 밥 안 먹도록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는다는 얘기.
처음엔 선생님이 먹여주시기도 하고, 그 담엔 밥먹는거 도와주시고,
혼자 먹기 시작한 초기엔 반찬은 안 먹고 맨 밥만 먹는다고 해서(반찬은 집기가 더 힘들었는지...ㅠㅠ)
아주 엄마 마음이 애가 탔었는데
유치원가서 밥 제대로 안 먹을 바에야, 걍 집에 두고 밥이라도 잘 먹이는게 낫지 않을까..생각도 했을 만큼....
한 달 지나지 않아서, 밥도 반찬도...남기지 않고 잘 먹게 되더라구요.
먹는걸 직접 보진 못했지만, 아마 많이 서툴긴 했겠지만요....14. ...
'10.1.28 2:47 PM (211.106.xxx.136)저도 비슷한 개월수에 유치원 보낼 녀석을 두고 있는데 요즘 연습시키고 있어요.
원글님네처럼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가 떠먹여줄때보단 한참 느려서 걱정이긴 한데
들어보면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다 먹고 있으면 따라서 먹는다고 해요.
그리고 미국에서 아이 키우는 지인이 있는데 한국에 들어왔을때 같이 식사를 했거든요.
큰애는 30개월 되었고 작은애는 돌도 안 지났는데
밥, 이유식, 숟가락 주고 부모는 그냥 자기 식사를 하더라구요.
돌도 안 지난 아이가 어설프게 숟가락질 하면서
집중해서 이유식 떠먹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옆에서 30개월 넘은 아들 떠먹이고 있는데 말이죠.-_-;;
그 집 엄마 말이, 미국에선 다 이렇게 시키던데요... 하더라구요.
일단 가족들이 식사시간에는 다 앉아서 식사 마칠때까지 일어나지 않고
오직 식사와 대화만 하고, 아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시킨다네요.
흘리고, 어지르는 건 아기니까 당연한 거 아니냐면서 그냥 알아서 먹게 두더라고요.
대신 식탁에서 벗어나면 다 먹던 안 먹던 그냥 다 치워버리고요.
그릇 비우니까 더 먹을래? 묻고 No~ 하면 다 치우고 싹 씻기고 옷 갈아 입혀 주더라고요.
전 둘째는 꼭! 그렇게 키우려고요. ㅎㅎ
지금 첫째도 늦었지만 식탁 의자에서 내려가면 "다 먹었으니 치운다!" 하고 치워버려요.
결국 식탁앞에 앉아서 딴청 부리지만, 그래도 돌아다니지 않는 건 고친 것 같아요.
하나하나 고쳐 나가야죠. 아이 탓이 아니고 육아가 잘 못 된 제 탓인 걸요. ㅠㅠ15. ;;;;
'10.1.28 3:19 PM (211.243.xxx.169)원래 식탐이 없는 아이는 윗분들 주옥같은 말씀들대로 해도 별로 효과 못봐요... 22222
16. 저도
'10.1.28 4:38 PM (220.117.xxx.153)애 키워봤는데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애들 밥 먹여주는 어머님들 저는 좀 ...
애들이 스스로 하게 두세요,그리고 밥 몇끼 적게 먹거나 안 먹는다고 어떻게 되는거 아니니 시간 지나면 티우세요,간식 주지 마시구요,,
저 나이애를 왜 먹여줍니까,,이유식도 아니구요,,
배 고프면 알아서 잘 먹을 거구요,,식탐이 없는 애라면 천성이니 어쩔수 없어요,
식탐없는 애를 20살 까지 먹여줄순 없잖아요,,안먹어서 비쩍 마른 애들도 키는 180까지 잘만 크니 너무 걱정 마세요,,
이제 곧 유치원 어린이집 갈텐데 엄마가 떠먹이는거 한계가 보입니다,
동생도 있는데 그러면 엄마가 어떻게 살아요,,엄마도 살고 봐ㅑ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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