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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음식관련 문의드립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1년에 8번은 가는거더라구요..
안좋은 일이라함은... 다 나열할순 없지만.. 시아버님께서 제게 너무나도 큰 모욕으로 상처를 주셨거든요...
그나마도 안보고 살려고 했는데.... 신랑하고 이혼하지 않는한.. 참.. 그러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저희 집하고 거리는 10분거리에 사십니다..
제가 궁금한건.... 제사때는 그렇다쳐도 명절 전날 가서 보통 음식을 만들잖아요? 그때 전 아버님 뵙기가 너무나도 불편한겁니다..
너무나도 많이...
지금은 좀 덜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시댁에 가면 그전날부터 음식도 못먹고 다녀오면 두통약을 먹었을 정도니까요.
긴장하고 하니 가슴이 답답해서요...
아버님을 너무나도 뵙기가 싫고 한데, 마침 지난 제사가 주말이었습니다. 보통은 낮에 가서 음식하고 밤에 제사를지내는데,
제가 어머님께 전종류는 제가 다 해가겠다고 했습니다.
몸은 고되도 그게 나을듯 싶었거든요...
기분이 언짢으셔하긴 했지만...
제사음식을 한곳에서만 하는거지 여러군데에서 하는거 아니라고 하며.. 그럼 한번 해와봐라하시며 생전안하던 목록까지 불러주셨습니다. 고모님들 오시니 좀 넉넉히 하라시며...
당황스럽긴 했지만... 네.. 했습니다...
맞벌이로 직장다니면서... 준비하는거..
쉬우면쉬운거지만 나름 몸도 많이 고되더라구요..
그때의 제사는 그럭저럭 지나갔는데..
설이 다가옵니다..
고기도 주문해야하고 해서 미리 어제 전화를 드려
전종류와 산적은 제가 해가겠다고 했습니다.
우선 그래라 하며 전화를 끊으시더니..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메모할수 있니? 네? 네...
제사음식은 한집에서 하는건데.. 하시며..
저보고 제사음식을 다 해오라십니다...
과일이며 몽땅다......
너무 당황스러워 전종류야 그냥 부침개니까 어렵지 않겠지만..
생선이며 닭이며는 아직 제가 잘 몰라서요..
그건 어머님께서 해주세요... 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근데 제가 궁금한건....
원래가 제사음식은 절때로 다른곳에서 해오면 안되는건가요?
제사지내는 집 한곳에서만 만들어야하는지요...
어머님아버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잘 몰라 대답도 못하고... 당황스럽습니다....
어찌해야할런지......
시댁가서 그전날 음식을 함께 만드는게 맞지만..... 제가 워낙 아버님 뵙기가 많이 불편해서....ㅠ.,ㅠ;;;
제딴엔 음식하러 안가기도 글쿠... 어머님손을 좀더 덜어드린다 싶었는데.....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1. ....
'10.1.28 9:30 AM (221.139.xxx.247)집마다..워낙에 가풍이 다 다르니...
살면서 이게 딱 정답이다 그런것 이 없는것 같습니다..
다른 집은 상관 없다고 해도..
원글님 시엄니는 안된다고 하시니..어쩔수 없지요..
속된말로..원글님은 그집 귀신이니까요...
그냥 적당히 하세요..
생각엔...
시엄니도 그렇고 시아버지도 그렇고..
그냥 원글님 길들이기 차원(?)이런식 아닌가 싶은데요...
그냥 맘 가는대로 하신다에..한표예요..
지금까지 하던것 처럼 계속 그렇게 하셔요...2. ..
'10.1.28 9:32 AM (114.207.xxx.15)그런말이 있지만 요새는 밖에서 사서도 제사를 지내는 세상인데
옛말을 꼭 따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바쁜 동서들이면 전은 둘째가, 생선은 세째가
과일장을 네째가.. 이런식으로 분담해서 나눠서 해오기도 하잖아요.3. 글쎄요
'10.1.28 9:38 AM (219.241.xxx.101)전 제사음식 한곳에서만 한다는 이야기 처음인데요
저두 결혼한지 30년되어가는데
시어머님댁에서 제사 지낼때 제가 전,튀김,산적,과일 이렇게 해갔더랬습니다
동서는 어머님댁에서 나물과 탕을 했었죠
요즘 다른집들도 모두 나누어서 해오더군요
제사음식 한곳에서만 한다는것
그것은 어머님의 억지스러움이 묻어나네요4. ^^
'10.1.28 9:41 AM (202.20.xxx.254)ㅍㅎㅎ 꼭 그렇게 한 집에서 해야 한다고 며느리 길들이기를 한다면, 인터넷 업체에 시키세요. 한집에서 한 거잖아요?
쩝.. 어쩜 그렇게 시어머니 이기적일까요. 그런 분 한테 굳이 예의 차리셔야 해요. 그냥 풀로 다 시켜서 가세요. 뭐 어쩌라구요.5. ..
'10.1.28 10:06 AM (211.199.xxx.248)한집에서 다 해야 하는거라면 제가 구지 안해갈께요..그냥 어머니가 하세요 하고 전화 끊으삼!!!
그리고 해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한집에서 해야하는거라고 못마땅하신것 같아서그냥왔다고 하삼!..욕 하거나 말거나.6. 새댁
'10.1.28 10:23 AM (211.192.xxx.208)ㅋㅋㅋ 바로 윗님 넘 웃겨요.. 상상만해도 ㅋㅋ 근디 아직 저의 내공이 그만큼은 ㅠ.,ㅠ;; 마음은 굴뚝같고만.....
다들..... 저와 같은생각이셨군요....
저도 주변에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동서들이 각각 분담해서 오는듯도 하고요...
아직 보름이나남았는데 갑갑스럽습니다 ㅠ.,ㅠ;;7. ...
'10.1.28 10:42 AM (121.166.xxx.58)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요즘은 동서들끼리 음식나눠서 하기도 하고 사기도 하는 집 많은데 말이죠.
일하시는데 어머님께서 좀......
제사 음식을 한 곳에서 해야 한다면 제사 지내는 장소에서 해야 하는 것이죠.
저희 경우도 제사 지내는 집에서 기름 냄새 등 나야한다고 처음엔 싫어하셨지만
결국 음식 나눠서 해오고 일부만 같이 모여 한답니다.
지금은 전혀 그런 문제는 불만 없으시구요.
요즘 같은 시대에 제사가 큰 의미라기 보다는 같이 모여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할텐데 말이죠.
아버님 문제는 원글님께서 그냥 마음으로 무시하도록 노력하시면 안될까요?
마음에 담을 수록 원글님 가슴에만 상처가 생기잖아요.
원래 그 정도 그릇밖에 안되는 분이구나 하고 선을 그으시면......
어른이라고, 부모라고 다 어른이고 부모 노릇 잘 하는 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고칠 수도 없고...
원글님 힘내세요.8. 새댁
'10.1.28 10:48 AM (211.192.xxx.208)네.. 윗님 말씀 잘 압니다... 저도 한때 그런생각을 했었죠.. 마음으로 무시하고... 겉으로는 걍... 척...
근데 그게 더 아프더라구요...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척 하니 이젠 다 풀렸나보다.. 이혼할거 아님 풀어야지 지가 어쩌겠어.. 라는...
너무나도 제게 더 당당해진 모습들을 보이시더라구요....
또 음식을 같이 모여 함께하는게 중요하긴 한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고요...
안좋은일 있기 전까지는 그래왔었고...
근데 너무나도 불편합디다... 전부치는데 소파에 누워 tv보시며 제 행동하나하나 보시는듯한 모습도 그렇고, 가슴도 콩닥콩닥.... 차라리 아버님이 안계시면 가서 전도부치고 하다 오겠지만...
사람이 꼬이면 계속 꼬인다고...
손주도 이젠 정말 보여드리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저한테 그러시는 분이 손주라고 웃으시는것도 어찌 싫던지.... 저 꼬인거 맞죠?
근데 그게 잘 안되네요...9. 에효
'10.1.28 11:20 AM (121.132.xxx.88)생신 제사 명절 챙기면 다 챙기시는 거잖아요..
제사음식이란 원래 정성과 조심이 담기는 음식이니 그러실거에요..
지방마다 사람 성향마다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새댁님..얼마나 모욕적인 말씀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씀 듣고 아예 발을 끊으신거 아니시면 음식은 그냥 가서 하시는게 나을듯 해요..보시든 마시든 상관 마시구요..물론 아직 새댁이시라 힘드시긴 하겠지만..시간이 약이에요..
저도 아주 모욕적인 일이 여러번 있었지만 현재 같이 살고 있네요..상황이 그러니.
새댁님 처럼 신랑하고 이혼할것도 아니고 해서 살고 있는데 요즘은 싫은 소리 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연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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