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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집착하시는 어머니에게 지쳤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러셨어요. 지금 제 나이는 스물 여섯입니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으셨다 보니 그것들이 전부 저와 제 동생에게 쏟아진 것이지요.
중2때 이혼을 하시고, 이래저래 파탄이 나다가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어머니와 제 동생, 저 이렇게 셋이 살다가 어머니가 버리고 가셨었어요.
살던 아파트가 전세 3천이었는데 당시 교통사고를 내셨거든요.
그 전세 빼시고 어머니는 다른 도시로 가버리시고 저와 제 동생 둘이서 방 얻어서 살았습니다.
그게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일입니다.
세명이서 살 때에는 아버지께서 돈을 대 주시지 않으셔서 힘들게 살았는데
어머니가 그리 된 이후로는 아버지께서 다행히 돈을 대 주시더군요.
대신 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야 했지만요.
아버지도 사실 그리 정상적인 분이시진 않습니다. 동생이 어머니와 연락한다고 했다가
용돈도 주지 않으시는 걸 보고 몸을 사려야 했거든요.
핸드폰을 가져가셔서 몰래 보시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 번호는 저장하지도 못했습니다.
그것도 화를 내시더라고요. 넌 나를 어미로 안 보는 거지.
대학 다니는 내내 저는 어머니에게 시달렸습니다.
너는 왜 아버지에게 돈을 받아내서 나에게 주지 않느냐,
너는 이것을 해서 저것을 하고, 내가 시키는 대로만 무조건 해야 한다
제가 바보였는지도 모릅니다. 그걸 다 따랐거든요.
어머니가 시키는 일이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명문대는 아니지만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과수석으로 졸업했고
전체석차 5등 안에 들어서 교직이수도 했습니다.
저는 비사대 출신으로 임용고시를 세 번 봤고, 세 번 떨어졌습니다.
첫번째 떨어질 때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는데 이후로 저에게 욕설을 퍼부으시며 집을 나가라 하시더군요.
어머니는 그 이전에도 재혼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동생과 저에게 신경질을 부리셨습니다.
너희가 조금이라도 말렸다면 그렇게까지는 안 됐을 거 아니냐, 미친 거 아니냐
너희는 날 어미로 여기지 않는 것 아니냐, 너희가 받고 있는 고통은 전부 너희의 탓이다....
동생은 제 학비를 가지고 저에게 고시를 보게 해 달라며 집을 나갔고요.
고통 속에서 고시를 봤고 전 결국 1년간의 유예를 다 소비한 죄로 아버지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어머니 집에서 고시를 봤어요.
어머니는 무슨 말을 하실 때마다 아버지 이야기를 하시며 너희가 다 그렇게 만든거야 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때마다 울면서 제발 그러시지 말라고, 제 잘못 아니라고 계속 애원했어요.
언제는 왜 그게 내 잘못이냐고 대들었다가 쟁반이 깨지고 멍이 들 정도로 맞았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떠나지 못했던 이유는 고시를 편하게 보고 싶어서라는 이기적인 이유와
저마저 떠난다면 어머니에게는 아무도 없다는 그 측은함 두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정말 힘이 듭니다.
사실 임용고시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꿈이라며 넌 그길밖에 없다며 매일매일
강권하셨기에 본 것이었고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너는 한의사에게 시집 가야 해. 너는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너 이렇게 몸이 안 좋아서 애는 어떻게 낳을 거니.
저는 어머니에게 어떤 존재인가 하는 자괴감마저 듭니다.
방금 전 2시쯤에 전화가 오셔서 (지금은 사정 때문에 아는 언니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동생이 가 있는 호주가 덥다며, 어쩌면 좋냐시는 이야기에
어, 나더러 어쩌라고. 라고 답했다가 너는 나를 뒷집 아줌마로밖에 생각 안하는거지
죄송합니다 제가 멋도 모르고 까불어서 용서해주세요.... 야 너 뭐하는 년이야
미쳤냐 니가 날 에미로 생각 안하는거지 이 미친 년아....
힘이 듭니다.
저도 곧 호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고시를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대체 내가 잘못인건가 어머니가 잘못된건가
아니면 전부 미친건가 하는 슬픈 생각이 듭니다.
1. ..
'10.1.28 2:49 AM (121.129.xxx.45)이제 성인이신데, 엄마와 인연 끊으셔야 할 것 같네요.
그런 분들 원글님 안 계셔도 원글님보다 훨씬 잘 살아요.
걱정마세요.2. ...
'10.1.28 3:01 AM (119.64.xxx.94)왜 거기 계신가요.... 저라면 대학교 들어가고 바로 나와버렸을텐데...
이런말 드리기 죄송하지만... 솔직히 자식에게 화풀이하고 연금보험처럼 받아먹으려고 하는 걸로밖엔
안보입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원글님께 미안해야 하는거 아닙니까?3. DKELS
'10.1.28 3:04 AM (220.82.xxx.90)휴.... 불쌍한 영혼들이 너무 많군요.
어머니는 자기가 무슨짓을 하고있는 줄도 몰라요.
자기감정에 휩싸여가지고 그안에서 헤메느라고, 자신이 딸에게 무슨짓을 하고있는줄도 모르고
그 짓이 그 딸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과 트라우마와 굴레를 씌우고있는 줄을 모르죠.
참 바보같아요.
사실 너무 가엾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은 님이예요.
님마져 그 트라우마를 온마음에 안고 살아가다가, 결국 님도 그 구렁텅이에 빠져 헤어나오지못하고 어머니같은 인생을 살 확률이 80% 이상이예요.
방법은 하나입니다.
엄마에게서 벗어나는 길.
글속에서 편하게 고시공부하려고 같이 있었다고 했죠?
그럼 안되어요.
엄마에게 애정결핍도 있을거예요. 애정을 갈구하는 마음과 약간의 측은지심과 세상에대한 두려움과 안일함이 님을 붙들고 있을텐데요.
모두 다 털어버리세요.
안그러면 님은 40대의 어느 언저리에 앉아 계속 이 트라우마속을 헤메이면서 울고있을거예요.
텅빈 인생을 붙들고요.
그렇게하지않으려거든 다 끊으세요.
안일함, 게으름 , 엄마에대한 연민도 다 끊고
님의 본연. 그 자체로서 한번 살아보세요.
님의 나이는 새로시작하기에는 하나도 무서워할 것이 없는 너무 좋은 나이지요.
호주 가세요.
세상 넓은것도 구경하시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면서 열심히 살아서
마음속의 때도 다 빡빡 문질러 없애시구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많이 건강해지고 자립했을때, 그 때 엄마를 보살펴도 됩니다.
그렇게 하세요.
용기 내세요.4. ㅡㅡ
'10.1.28 3:06 AM (119.82.xxx.242)부모...부모란먼가요..인연끊으세요..
자기들은 낳았다는 이유하나만있고 있는데로 자기자식 고통주며 혹사를 시키고 있는데...
해준것도 없으면서 먼한의사를만나기를 바라십니까..?그제서 자식한테 빌붙어서 사실라고 하시는것 같아요..낳아준것만 부모가아닙니다..어디 자식에게 그런입에 담지 못할말을....가슴이 아프네요..성인이시잖아요..저도 올해 26살이 되었지만 저같으면 애진작에 인연끊었습니다...
님..힘내시구요 그건부모가아닙니다..5. ...
'10.1.28 3:22 AM (207.252.xxx.132)정신빠진 부모도 이기적인 사회에는 너무도 많네요.
그냥 호주로 가서 눌러 사시던지,,,아님 미국으로 오시던지...
거리를 두시며 사셔야 겠네요.
모자라는 부모가 요샌 너무 많은거 같아요. 나두 곱게 늙어얗 랄텐데...6. 소름끼쳐요
'10.1.28 7:50 AM (121.161.xxx.169)그냥 엄마로 생각안한다고 하고
인연 끊으면 안 되나요?
읽는 내내 뭐 저런 엄마가 있나 싶어 소름이 끼쳐요.7. ,,,
'10.1.28 8:33 AM (99.230.xxx.197)제목을 '집착'이라고 쓰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집착 아닙니다.
집착이 아니라 님의 영혼을 갉아 먹고 있는 거예요.
인연 끊고 사세요...8. 문제는..
'10.1.28 8:45 AM (203.244.xxx.254)지금이 아니라 나중이더 문제인것 같아요..결혼하시고 나면.... 이제 금전적인 문제로 연결될꺼에요..더불어 부양문제까지..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이런말 죄스럽지만..
빨리 관계정리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9. 부모는
'10.1.28 8:46 AM (220.75.xxx.180)항구같은 존재이어야 합니다
내가 거친 바다를 다니며 거친 항해를 하다가 잠깐 쉴수 있는 항구 같은 존재.10. 전에
'10.1.28 8:52 AM (180.64.xxx.80)마크 제이콥스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가족이라고 해서 꼭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는 아니다.
부모라고 해서 순종해야하고 사랑해야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호주 가서 돌아오지 마세요.
호주 연락처도 가르쳐 주지 마시고
그들에게 철저히 자식도 등돌릴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세요.11. 제발
'10.1.28 9:34 AM (60.242.xxx.250)벗어나세요,제발 벗어나셔야해요. 벌써 그러셨어야해요..
새로운 인생을 찾아 다시 되돌아가지마세요.
내 자신이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임을,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깨달을 시간이 필요하네요.
엄마몫의 삶을 안쓰러워 말고 관여하지 마세요. 님이 우선 행복해야할것같아요12. ...
'10.1.28 9:47 AM (110.11.xxx.47)호주 가시면 동생더러 연락처 바꾸라고 하고 원글님도 가능하다면 거기서 살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제 굳이 성인인데 어머니와 왜 굳이 연락을 하고 사시는지요...답답합니다.
온갖 정성 받고 자란 자식들도 결혼후에도 엄마의 관심이 지나치면 연락 끊고 사는 세상입니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예요.
운이 좋아 교직에 들어간다고 해도 한의사 남편 못 만나면 그 뒷감당을 또 어찌할 것이며...
정말 대박(?)이 나서 한의사와 결혼을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결혼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원글님 집에 아예 쳐 들어와서 방 하나 차지하고 살겠네요.
사위한테 큰소리 뻥뻥 치면서요. 해준거 하나 없이 에미라고 생색은 엄청 내겠지요.
원글님....어머니를 불쌍하게 여긴다면 연락 끊으세요.
원글님이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사니까 어머니가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생각할 기회도
없지 않습니까...원글님이 어머니를 더 망치고 있는 겁니다.
부디 이제 그만 냉정하고 단단히 맘 잡수시고 독하게 사세요.
그래야 어머니도 철이 들 기회가 생깁니다. 원글님 잘못도 있다는걸 왜 모르세요....ㅠㅠ13. 독이되는부모
'10.1.28 10:17 AM (119.64.xxx.228)정말 독이되는 부모...란 단어가 생각나네요
인연을 끊으세요...
어머니가 온갖 행동을 하셔도 원글님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정도로 내면이 강해지신다면 만나도 되십니다...지금은 당분간 연락을 끊으셔야 할듯 싶어요14. .
'10.1.28 10:45 AM (112.144.xxx.3)홈... 저도 독이 되는 부모가 떠올랐어요.
원글님, 제발 그 책 꼭 읽으세요.
어렵겠지만 그런 부모의 독을 피하는 방법도 나와있어요.
이젠 사슬을 끊어야합니다.15. 우선
'10.1.28 11:38 AM (122.35.xxx.43)상처받으셧겠지만..
임용고시 한번 떨어지면 끝이에요. 계속 매달리지 마세요. 주변에 사대 나와서 임용고시 준비하는 아이들 보면 최대가 2번이고 계속 떨이지면 안녕이더군요.
상처 줄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끊으셔야 됩니다.
모른척 하고 연락 끊으세요.. 어머니하고 연결될 모든걸 차단하세요.
호주갔다 오셔도 모른척하고 연락 끊으세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글 읽다보니 이혼이유가 꼭 원글님처럼 탓하고 있어요.
그런분은 세상의 모든게 다 남의 탓입니다.
부모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덜 성숙된겁니다. 자기가 한 행동은 자기가 책임져야죠..
일체 금전적인거 해주지 말고. 만약 또 니아버지한테 돈타서 달라고 하면 왜 그래야 되냐고 아버지한테 받을려면 받으라고 하고 말하세요.
처음은 어렵습니다만 솔직히 말하세요..
그리고 남은 인생을 위해서도 꼭 거리를 두세요.16. 어머니
'10.1.28 4:00 PM (122.36.xxx.11)어머니가 정상적이지 않은 분입니다.
원글님은 피해자 이지만 이제 어머니에게서
독립하지 않으면 원글님도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겁니다.
원글님 자녀나 배우자에게.
대학 졸업하고 성인이니 이제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세요.
임용고시는 포기하세요. 맨 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일을 찾으세요. 아직 젊으니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모질게 맘먹고 남다르게 결심하지 않으면
원글님은 어머니 처럼 사실 확률이 높아요.
지금이 그 분기점입니다.
호주 가셔서 거기서 일을 찾아보세요.
엄마는 못 오게 하시고.자리를 잡으세요.
영어를 배우시고... 고아라 생각하시고 인생을
만드세요. 꼭이요.
어머니랑 완전히 절연하세요. 그게 살 길입니다.
아니면 부모님 인생을 되풀이 하실 겁니다.
'엄마를 뭘로 아느냐'는 식의 말을 다시 하게 되면
'너는 자식을 뭘로 아느냐'고 물어보세요.
예의 없이 막 하세요. 분노의 목소리로. 그래야 절연이 쉽답니다.17. 절연이라는
'10.1.28 4:09 PM (121.132.xxx.164)것이 말이나 글처럼 쉽지는 않죠.
부부처럼 등돌리면 남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원글님 좀 냉정해지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호주 가셔서 기반 잡을 수 있으시면 잡으시고 혹 돌아 오시더라도 연락처를 바꾸세요.
그래도 핏줄이라 엄마라 어쩔 수 었다면 엄마가 퍼붓는 이야기에 죄송하다 사과 하지 말고
조목조목 이성적으로 대하세요
참 이렇게 쉽게 글은 쓰지만 그 어떤 것도 쉽지만은 않을 듯 하기에 맘이 않좋습니다.
기운내세요.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18. 호주로
'10.1.28 5:20 PM (121.161.xxx.248)가시더라도 간다는 말 주변아무에게도 하지 말고 가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가셔서 차분히 정리하시고 님의 인생을 사세요.
정말 님의 어머니에게 묻고 싶네요.
당신은 자식으로 뭘로 아냐고 ...22222
글속에 나타난 님 어머니는 끊임없이 자식들을 휘두르고 자신의 삶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올가매고 있는것으로 보이네요.
거기서 탈출하지 못하면 님은 영원히 엄마의 올가미 안에서 사셔야합니다.
어머니와 연을 끊으셔야 어머니도 스스로 살길을 찾을거 같네요.
어차피 님도 어머니도 세상에 홀로인 존재일 뿐입니다.
님이 어머니를 측은히 여기면 여길수록 떨쳐내지 못하면 못할수록 서로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 뿐이란게 눈에 훤하네요.
그리고 다른분 말씀처럼 임용고시는 그만보세요.
아는 사람도 30이 넘도록 계속 도전하지만 본인도 희망이 없다는걸 알더군요.
그런 사람 주변에 한둘이 아닙니다.
님이 원하던 길이었나요? 아니지요? 엄마가 원하던 길이었죠?
님이 정말로 원하는길 원하는 삶을 찾아 떠나세요.19. 자식이..
'10.1.28 6:34 PM (203.234.xxx.3)자식이 부모탓 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 그것도 정상적이지 않지만
부모가 자식탓하는 건 처음 보네요. 자식 탓 하는 부모가 부모인가요?
어머니가 안되고, 그래도 가족이니까 지쳐도 힘들어도 옆에 계셨던 거지만
지금 원글님의 어머니는 누가 봐도 정신질환자입니다.
그걸 어린 자녀들이 뭘 몰라서 오랫동안 화풀이 대상이 돼준 것 같네요.
사람이 분노가 치밀면 그걸 외부에서 요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자기한테 이유가 없고, 나는 아무 죄 없는데 외부에서, 다른 사람이 다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분노조절 못하고 대인관계에 문제 있는 첫번째 증상입니다.
... 마음이 여려서 계속 엄마한테 당하고 사시던가 (결혼하면 이제 남편까지 좌지우지 하면서 "네가 나를 뒷방 아줌마로 보냐, 장모로 보냐" 하고 악을 쓰시겠죠. )
한번 딱 모질게 마음 먹고 외국으로 가셔서 1년간 연락 끊고 지내보시기 바랍니다.20. 너무
'10.1.28 7:24 PM (115.143.xxx.38)정말 너무하시네요....-_-;;;(어머니가요..)
근데 원글님이 임용고시 합격하셔서 교사로 발령받으신다고 해도 그 이후가 걱정이네요...
용돈 달라고 했는데 안주고 그러면 학교로 쫒아와서 행패부리시는거 아니에요..??
교사 집단이 비밀이 없어요.....다른 선생님 집에 수저가 몇 개 있는지까지(좀 과장해서 말하면) 알아요...여기로 전근가고 저기로 전근가도 쟤가 저랬다는 꼬리표는 따라다닙니다...
거기다 학생들은 또 어떻구요.....
임용고시 보시려면 엄마 몰래 보셔야 겠어요...21. 동병상련
'10.1.28 8:06 PM (125.180.xxx.175)의 마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원글님 성장하면서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은 잠재 의식 때문에
어머니 말대로 따르며 살아온 겁니다
사랑 받고 싶은 애정결핍 욕구 때문에요
어머니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다는거 원글님도 알지만
절대 끊지 못하는 이유는 원글님이 사랑받는 착한딸이 되고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원치 않는 교사가 되려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머니 잘못이지 원글님 잘못은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시험 실패가 계속되면 결국에는 어머니 원망만 하게 됩니다.
엄마가 내 인생도 꼬아 놓았다고요
과감히 끊고 나가세요
어머니가 채워 주지 않는 사랑
반드시 채워 줄 사람이 있습니다.
님 자존감을 높이셔야 합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거든요
님이 부족해서 어머니 사랑을 받지 못하는게 아니에요
착한 딸 노릇은 이제 그만.. 충분 했어요
무서워 말고 과감히 끊고 앞으로 나가세요22. 그냥..
'10.1.28 9:22 PM (61.99.xxx.223)글읽으면서 원글님이 너무 가여워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꼭 껴안아 주고 싶습니다.
용기 잃지 마십시요.23. 집착...
'10.1.28 11:26 PM (121.138.xxx.12)원글님도 어머님께 집착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결혼...
원글님이 어머님 원하시는 대로 한의사와 결혼하면
그날 부터 아니지, 한의사 만난다는 것 아는 그날부터
최대 불행은 시작됩니다.
본인의 인생....
휘둘리지 마세요.24. 휴우~
'10.1.28 11:34 PM (119.200.xxx.240)내 가슴이 다 무너집니다.
원글님 마음이 너무 약해서 어쩐답니까?
연락처 바꾸시고 엄마께 알려 드리지 마세요. 제발.....
님이 직장을 가졌다 하셔도 평생 원글님 힘들게 하실 엄마네요.
저에게 정말로 이런 부모가 있다면 불행해서 살 수가 없겠어요.
인연의 끈을 살짝 내려 놓으세요.25. 토닥토닥
'10.1.29 12:07 AM (125.141.xxx.186)꼭 출국하세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앞만보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나가세요
님같은 20대를 보냈기에 남일이 아니라 답글 답니다
저도 그렇게 그때는 무모하다 싶은 도전을 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후회는 한치도 없습니다
오히려 버텨준 그때의 내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합니다
겁내지 마세요
님은 정말 잘하실수 있으시고 지금까지도 너무도 잘해오셨습니다
가장 아름다워야할 그 나이에
가장 도움받을 존재인 부모로 인한 고통
그것만으로도 님의 앞날은 보상받아야 마땅합니다
어차피 평생 짊어져야할 짐이지만
마주치는 그 스트레스만 벗어나셔도
몸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해 지실거에요
1년뒤 꼭 좋은 모습으로 글 남겨주시길 기대합니다26. 집착
'10.1.29 1:06 AM (121.190.xxx.10)어머님 뿐만 아니라 님의 집착도 강한 것 같네요.. 원래 그렇지요.. 님도 아실껍니다.
끊을 수 있는걸.. 요만한 편안함을 위해 요만한 이득을 위해 남아있는겁니다..
그러면서도 끊는다는거 상상못하기때문에 그런겁니다. 애증이란게 그런거예요..
끊는다는거.. 윗분들처럼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단 몇 년 만이라도.. 몸 좀 고되더라도(이게 주 요인인듯합니다.) 몇 년 후에 만나시지요..27. ㅎㅎㅎ
'10.1.29 1:22 AM (125.132.xxx.78)원글입니다.
새해가 되고 나서 많이 울었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저런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위로해주신 것도 감사하고, 제 단점을 지적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비자가 나오고 발권이 되면 어머니와는 절연할 생각입니다.
둘 다에게 좋지 않은 길이니까요.
그리고 댓글 남겨 주신 분들이 충고하신 것처럼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이때껏 제가 가졌어야 할 결정권과 책임을 다시 찾아올 때가 됐으니까요.
거듭 감사합니다. 좋은 일들이 있으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