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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증일까요?

.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10-01-28 02:29:36
음식점 방바닥으로 된 구조에서..아이들 신발 신고 마구 돌아다니는거나..
공원 벤치나 운동기구에서도..신발 신고 올라가고 뛰고 놀고..그런 모습 보면요..
전 너무 싫고..뭐라고 해주고 싶지만..차마 말은 못하고..그대신 언젠가부터
집에 들어오면..외출복은 들어오자마자 바로 실내복으로 갈아입어야 되요.

잠깐도 외출복 상태로 소파나 침대 또는 바닥에 앉는거 싫고..바로 갈아입는거지요.
그리고 현관에서 신발 벗을때 양말까지 벗고 들어오구요.(공원 벤치도 앉고 음식점도
가긴 가니까요.)

손님이 오거나 할때는 저도 그냥 외출복 상태서 있다가 손님 가고 나면 갈아입고..
청소까지 하구요;;

남편은 처음에는 결벽증이라고 놀리다가..제가 밖에서 그런 모습들 보이면 저보라면서
앞뒤 설명 하면서..저러니 내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하니..이젠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 해주고 잘 따라주구요..아이는 가끔은 그냥 외출복으로 집에서도 뒹굴다 그냥 외출도
하고 싶고 그렇다는 말 하지만..크게 불편해하진 않구요.

근데 이제 나이가 드니..손님 왔다가면 청소 하는거 힘들어서..슬리퍼 마련 해놓고..들어올때
신어달라고 하면 안될까 생각이 들더군요.소독 해주러 오는 아주머니에게 슬리퍼 신어달라고
하니..표정이 별로 안좋더라구요.그래서 그 뒤로 그냥..또 청소 하고 마는데요...

좀 그럴까요? 결벽증이라고 욕 할까요? 아이 친구들 오거나 다른 집 어쩌다 가보면..현관 바닥도
양말발로 그냥 막 밟고 나가고..그런 모습 보면..전..정말 너무 싫고 지저분해보이거든요.
그런게 싫다보니..남들 보고 그러지 말라고 하긴 그러니..그냥 저만이라도 제 집에서 제 방식으로
깨끗하게 규칙을 정하는건데...그냥 지금까지 해온대로..제 몸 힘들더라도 청소 하고 말아야 되는건지..
슬리퍼 정도 신어달라고 하면 무리가 아닌건지..판단이 잘 안되서요.그리고 결벽증으로 보이는지
궁금하구요..대문에 걸린 식탁에 가방 올리는 내용 보다가..글 쓰네요.

전 제가 이렇다보니..남의 집 가도 슬리퍼 있어서 신고 들어가주고 싶더라구요.사실 신발속도 생각 해보면
깨끗하지 않고..양말 새로 신어도 신발은 그동안 여기저기 다닌 발로 계속 사용 했던 속 이니까,,그것도
좀 그렇더라구요.근데 한가지 가끔 맘에 걸리는게..너무 깔끔 떤다고 면역성 약해져서 오히려 안좋아지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가끔 들긴 하는데..그래도..이젠 습관이 되서 그렇게 안하면 견딜 수 가 없어요.

참..친정 부모님 연세가 많아서 언니집 일 도와주는 도우미 같이 와서 청소 하는데..그 분 도..변기랑 세면대
같은 솔로 한다고 친정엄마가 말도 못하고 괴롭다 하시더군요.저도 아파트 입주 할때 두번 다..입주청소
하는 분 들..걸레 하나로 변기에 세면대 몽땅 다 닦는거 봤어요.입주청소는 한 번 보고 끝이니 그런가 하면서도
너무 더러워서 제가 다시 청소 했거든요.집 청소 도우미 분 들..그런 분 들 많은가봐요.그런 모습들도
항상 기억에 남아서..더 깔끔 떨게 되는거 같네요.

어떻게 보이시나요?
IP : 122.34.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0.1.28 2:42 AM (125.181.xxx.133)

    저도 얼마 전까지 님과 비슷하게 살았는데
    너무 지쳐서 대부분은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포기하니
    좀 여유가 생겨서 살만해요.
    아직 그런 습관을 유지하실 수 있는건
    님의 체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일거예요.
    숨쉬는 것도 힘들다 할만큼 기운없으면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되버리던데...
    한쪽눈을 감고 느긋하게 사세요.
    습관대로 하지 않으면 죽을것 같더니
    안해도 살아있어요^^~~

  • 2. 원글.
    '10.1.28 2:50 AM (122.34.xxx.147)

    기운 더 떨어지면 좀 느긋해질까요. 요즘 이래저래 몸 피곤하니..다른 사람들 슬리퍼 신길 궁리부터 하게 되더라구요ㅎ

  • 3. 저는
    '10.1.28 3:21 AM (59.21.xxx.251)

    슬리퍼는 아닌데 옷 부분은 똑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남편,애들도 집에 오는 순간 실내복으로 갈아입게 해요.
    외출복,실내복 구부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린 들었는데
    저희 시댁분들이더라구요.
    전 어릴 때부터 외출복,실내복,잠옷 꼭 구분해 왔는데
    남편울 비롯한 시댁분들은 외출하고 온 옷을 그대로 입고 계시고
    시동생 같은 경우는 어떨 때 저희 집에 오시면 말씀 나누시다
    그냥 청바지 입고 애들 침대서 주무셔요.ㅠㅠ
    손님 오셔서 아기 기저귀 갈거나 재운다고
    침실 침대 위에 옷 입은 채,양말신고 올라가면 정말 싫구요.
    정말 한쪽 눈을 감아야 하나요?

  • 4. 저는
    '10.1.28 3:24 AM (59.21.xxx.251)

    참,전 음식점에서 놀이방에 신발 신고 들어가는 애나
    식당에서 아이들 신발 신고 있으면 꼭 얘기해 줍니다.
    아이 기분 안 나쁘게 알려 줘야지요.
    몰랐을 수도 있고,알고도 그럼 고쳐야지요.
    그건 공중도덕이니까요^^

  • 5. 저도
    '10.1.28 4:05 AM (99.7.xxx.39)

    전 젊은 애들 질질 끌리는 청바지 입고 어린 아이들 있는 울 집에 들어오는게 싫어요.
    그 끌리는 바지 화장실도 갔었을 텐데.......
    들어올때 바지 밑단을 확 겉어주고 싶어요.

  • 6. 저도2
    '10.1.28 8:48 AM (98.166.xxx.186)

    외출복 입고 집안에서 다니는 거 엄청 싫어합니다.
    그리고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손부터 씻습니다.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점은 많은데 워낙에 게으른 성품이라,,,일일이 깨끗하게 뒷처리는 잘 못합니다. ^^;;

  • 7. 원글.
    '10.1.28 9:09 AM (122.34.xxx.147)

    아..저도 사람들..바지 길게 끌고 다니는거..바지 끝이 땅바닥에 온갖 오물 묻어서 흙색갈인덷..어떻게 그러고 다니는지 볼때마다 이해 안가고..저 바지로 집에 들어가서 마구 돌아다니겠지..라고 혼자 생각 하면서 찜찜해해요;;아이 친구들 집에 놀러오면..현관 바닥 아무렇지 않게 양말발로 팍팍 밟고 하는거 너무 많이 봐온지라..아이 방 침대 커버는 손님 올때는 아예 다른 커버로 덮었다가 가시면 벗겨내서 빨구요..암튼,,가끔 참..피곤하게 산다 ..생각은 드는데..비위생적인 이런저런 모습들이 뇌리에 박혀서 더럽단 생각만 드니..어쩔 수 없더라구요.길 가다 보면 바닥에 침 뱉은 자국들 봐도..올라올거 같고..그러다보니 결론은 항상 내가 결벽증이 아니다..라고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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