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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싫은 사람이 자꾸 블로그에 댓글 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 대학때 동아리 사람인데요..
그냥 코드가 안맞아요. 뭐든지 좀 가르치려들고.
정말 저랑 코드가 안맞는데 안맞는 코드로 가르치려드니까 참 난감한거에요.
근데 딱히 싫다고 말 못했죠. 딱히 니가 싫은 이유가 뭐야 라고 짚어서 얘기하기 뭐한 그런게 있거든요.
10여전에도 제 최초의 홈페이지에 자꾸 댓글을 달길래 열받아서 확 홈페이지를 닫아버린적도 있네요.
그러다 그 사람이 눈치 챈거였는지.. 이후에 제가 다시 홈페이지 오픈해도 댓글은 안달더라고요.
저는 홈페이지와 블로그와 SNS를 오가면서 10년째 계속 블로그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계속 들어오는거 알았어요. 그 회사 ip가 방문자 ip로 계속 잡혔거든요.
매일 들어오는구나. 너도 참 대단하다 싶었지요.
그리고 한 10년이 흘렀어요.
요즘 전 미투데이를 열심히 쓰는데.
이 미투데이에 예전 대학때 멤버들이 어느덧 다 모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전 이 사람에 대한 나쁜 기억들을 제가 잊어먹어서 그런지 바보 같이 먼저 친구신청했네요.
그게 또 친구신청 안하기도 뭐했던게
제 친구들 미투데이에 가면 꼭 그 사람이 댓글을 달고 있는데, 그 사람 계속 무시하고 친구신청 안하기도
좀 미안하더라고요. 그 사람은 아마 용기 없어서 친구 신청 못했을꺼고요. 그 사람이 제 미투데이를 전부터 구독하고 있었던것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봉인이 풀렸다고 생각했는지..
그때부터 모든 제 미투데이 글에 답글을 남겨요.
그것도 또 예의 저를 화나게 하는 글 같은것.
특히 시모와 며느리간의 전통적인 불합리한 관계에 대해서 범용적으로 제가 투덜거리는데
막 가르쳐드는거에요. 본인은 남자면서!!!!
제가 결정적으로 열이 받은게 뭐였냐면.
저희 시모가 저를 조리원 못가게 할거 같거든요. 현재 상항이 그래요.
그래서 왜 이런걸 시모가 간섭을 하고, 몸조리라는 건 온전히 내 결정의 문제인데
왜 나는 이걸 구구절절 시어머니한테 설명해야 하고
시어머니의 강권을 무시하고 조리원 가겠다 라고 말해야 할까.
시어머니 말 때문에 맞벌이 하는 입장에 조리원 못가는 것은 참 우스운 일인데,
이런 얘기를 하는건 참 어려운 일이구나.. 라고 제가 썼는데.
이 남자가
"조리원에 가는게 좋다는 것이 아기와 남편 입장에서 좋다는 걸 이해시킬 수 없다면 그냥 가만 계시는게 우주평화를 위해 좋을 듯 해요. "
라고 쓴거에요! 감히 남자가!!! 같은 처지의 여자가 이런 글을 썼다면 그나마 체념으로 보이는데
뭔가 넌 가만히 있어라! 이런거 같잖아요.
이외에도 막.. 내가 뭐 너보고 해결해달라고 했냐. 푸념 가지고 막 가르쳐들려고 그러고. 내 남편도 가만히 있는데.
정말 느꼈잖아요. 이 사람 하나도 안 변했구나.
그리고 난 이 사람이 정말 싫구나. 상대도 싫구나. 나에겐 이명박 같은 느낌이구나.
하여튼 이 사람이 자꾸 댓글 다는게 짜증나서 미투데이 댓글을 닫았어요.
미투데이 확 접어버릴려고 했다가 10년전에 이 사람 때문에 홈페이지 닫았을때 불편했던게 저더라고요.
내가 왜 이 싫은 놈 때문에 또 그 불편을 겪어야 하면서 그냥 댓글만 못달게 했어요.
그랬더니요.....
이젠 제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어요................
제가 엄마로서의 저와, 인간으로서의 저를 분리하기 위해서 일부러 블로그를 따로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임신블로그에 최근엔 주력하려고 하고 있는데.. 하여간 그 임신 블로그에 제 글 딸랑 4개 있는데..
오늘만 모든 글 4개에 모두 댓글을 달았더라고요....
전 원래 주기적으로 마음을 인터넷에 써야 되는 사람이거든요.
아 미치겠는거에요. 제가 가는 모든 거에 정말 목조르면서 쫓아오는 것 같아서.
어떤 글을 써도 이 사람이 댓글 달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숨을 못쉬겠어요.
근데 어디에서라도 이 기분을 풀어야 되서 82쿡에 써요.
정말 같은 대학동아리여도 저희는 이 사람 빼고 나머지는 지금까지 쭉 친하게 지냈는데
제가 이 사람 싫어한다는 걸 드러내놓기도 뭐하고..
정말 괴롭네요 괴로워.
1.
'10.1.28 1:42 AM (125.181.xxx.215)음.. 왜 못드러내놓으시는지요???? 이해가???.. 저라면 진작에 대놓고 이야기했을텐데요.
'너 그런식으로 이야기하지마' 이런식의 반응을 주셔야죠. 눈치볼 상전도 아니고 친한 친구도 아닌데 굳이 말을 못할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 성격이 직선적인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2. .
'10.1.28 1:47 AM (124.111.xxx.34)그 사람 본인은 매우 순수한 의도에요. 그냥 지금도 제게 육아상식을 알려주고 싶은 선배아빠로서 가르치려고 하는건데, 사실 저는 이미 그 사람의 순수한 의도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다 알고 있고.. 보면 그 사람의 말투가 싫은것 같아요. 82쿡에서도 가끔 뉘앙스나 단어 사용이나 뭔가 풍기는 이미지 때문에 안티글이 달리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분이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뭐라고 딱 꼬집어서 넌 이게 싫다. 이런식으로 얘기하지 말라. 하기도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이 저희 업계에서 매우 잘나가는 회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어요. 언젠가 제가 직장을 옮기거나 그럴때 레퍼런스 체크가 그 사람한테 갈 가능성이 높아서.. 제가 모질게도 못합니다. 흑.3. ..
'10.1.28 1:52 AM (122.35.xxx.14)여기서 아무리 속풀이해도 안풀어집니다
대놓고 댓글달지말라고 하세요4. .
'10.1.28 1:55 AM (125.180.xxx.244)얼굴 대하며 주기적으로 만나는 사이도 아닌데
왜 대놓고 말을 못하시나요?
솔직히 내가 먼저 친구신청한 건 실수다.
선배랑은 코드가 안 맞는다...
선배가 내가 쓴 글들에 사사건건
마치 나에 대해 다 아는 양...
단정짓고 댓글 다는 거 너무 싫다...
삼가해줬음 좋겠다...
무 자르듯 쳐내지 않으면
절대 떨어져 나갈 사람 아닌데요~ㅡㅡ;;5. 저라면
'10.1.28 1:59 AM (114.164.xxx.156)그사람 댓글에만 답글 안 달아줍니다.
캐무시가 정답.
그럼 제풀에 지치지 않을까요.6. 친구신청
'10.1.28 2:06 AM (125.180.xxx.29)끊어버려욧!!!
완전 짜증나는 남자네요7. .
'10.1.28 2:11 AM (124.111.xxx.34)정말 고민이 많아요. 이 사람 저 많이 짝사랑했었고, 저는 너무 싫어했지만 같은 동아리라 티를 내지 않았었는데, 10년전 저 사람의 어떤 저를 화나게 하는 댓글 이후 저는 그냥 조용히 홈페이지를 닫았고, 제가 닫자마자 이 사람이 정신병원에 상담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박사과정중이었는데 과정도 그만두고 취직했고요.
지금은 신앙의 힘과 현재의 부인 때문에 다시 일어서서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다시 그런 충격을 줄까봐 걱정입니다. 이젠 나이 많이 먹었으니 저런 유아틱한 짓들은 안할거라는 기대는 하지만, 댓글들을 보자니 변한 것 같지는 않고..
하여간 그러나 그냥 보고 있자니 정말 제가 미치겠군요, 쩝.8. .
'10.1.28 2:14 AM (124.111.xxx.34)그래도 그냥 임신중인 저만 생각해서.. 이렇게 한번 댓글 달아줄까요..
"솔직히 **의 조리원 관련 댓글 시리즈에 굉장히 분노했고, 그 이후로 그 마음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투데이 댓글을 막은 것입니다. **께서 이렇게 많은 댓글을 달아주신 건 순수한 의도라는 것은 알겠지만, 제 마음이 아직 풀리지 않았고, 또한 선배아빠로서 간접경험하신 거겠지만, 그닥 와닿는 이야기들은 아닙니다. 계속 댓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답답해져서 댓글 남깁니다. 제 블로그에서 저는 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9. ㅋㅋ
'10.1.28 2:17 AM (218.51.xxx.234)님 상황은 우울해보이는데
나에겐 이명박 같은 느낌이구나.<===여기서 넘어갔네요^^;;
그런느낌 알아요..님도 저처럼 냉정히 자르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이 있네요..
그런 사람 미치죠...정말 눈치없고... 전 시누가 자꾸 댓글달아서 확 문닫은적 있는데..
그리고요 님...조리원 가세요 시모께 말하고 말고도 없어요...
전 이제 10년차 대충 말하고 사는데요..결혼초에 그 맞춰주려고 혼자 암울했던 기간이
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되도록 빨리 알에서 나오세욧!
얼굴 붉힐 일도 없습니다. 그냥 갈거예요..하면되요...
못가게 하시면요...시모님이 덜떨어진거니까 그냥 웃으면서 무시하세요
어차피 내몸에 대한 권리는 본인한테밖에 없답니다 시모..그러다 말아요...10. ...
'10.1.28 2:56 AM (119.64.xxx.94)아가를 생각해서 참으세요~ 엄마가 짜증부리면 아가도 느낄거예요...
그냥 정신수양한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좋게좋게 넘기려고 최대한 노력해보세요...
굳이 댓글에 코멘트하거나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저도 주위에 말을 참 신경 거슬리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끊을 수 없는 사정이라 계속 만나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하도 짜증이 나고 거슬려서 그사람과 대화하고 나면 집에서 발버둥
치면서 데굴데굴 굴렀어요... 손가락 끝, 머리카락 끝까지 화와 짜증이 가득 찼다고 할까요...
근데 그냥 걔는 그런 애구나...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흘리라고 귀가 두개구나..
이러면서 마음 안정 시켰더니 다음부터는 어린 중생 모습 보듯 하게되더라고요^^
보니까... 원글님께서 함부로 대하기 힘든 관계에 있으신 것 같은데...
어차피 냉정하게 상처주면서 말씀하기 어렵고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라면
그냥 달관할 수 있도록 마음을 탁 열어버리세요~11. 걱정마세요
'10.1.28 2:59 AM (221.139.xxx.17)그 아주머니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고 있으니 가슴속에 이만한 응어리 하나 없이 잘 먹고 잘 잘거구요 그런 아주머니와 결혼한 아저씨는 또 오죽 쿵짝이 잘 맞을까요
ex) 쥐씨네 일가를 보세요 누구 하나 얼굴에 근심걱정 있는지 ...
옆에 사람만 곪아터지는 거죠 ㅠ_ㅠ12. 아주머니???
'10.1.28 3:29 AM (59.21.xxx.251)윗분, 아주머니는 누구지요???
13. 음
'10.1.28 6:35 AM (114.206.xxx.107)남자분이라니, 그 분이 원글님 좋아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
농담이구요, 저도 예전 싸이월드 홈피에 예전에 알지도 않다가 동창회에서 알게 된 중학 동창 남자가 자꾸 와서 엄한 답글 달길래, 쪽지로 분명하게 얘기했어요. 기분 나쁘니까, 이상한 댓글 달지 말라고. 그랬더니 그 이후로 조용하더라구요.
아무 소리 안하면 그 사람은 몰라요. 그러니까 분명히 얘기하세요. 불편하고 기분 나쁘다고요.14. 음
'10.1.28 6:37 AM (114.206.xxx.107)댓글 달고 보니 중간에 그 분이 원글님을 좋아했었다는 내용이 있군요.
그렇다면 더더욱, 그 분을 위해서라도 답글 달지 말라고 직접 전달하세요.
임신 기간 내내 그것때문에 속상해 하면 아기한테 안 좋아요.15. 그 분도
'10.1.28 9:10 AM (61.85.xxx.83)그분이지만 답답한 원글님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16. 저라면...
'10.1.29 1:23 AM (211.228.xxx.116)보란듯이 다른 사람들 댓글엔 리플달고 그 사람만 리플달지 않거나, 대놓고 마음이 심란하고 어려운 상황이니 그런 댓글 원하지 않는다. 그런 댓글은 내가 여유있을때나 써주거나 아니면 다른 여유있는 사람에게나 써다오. 나는 원치 않는다라고 말하겠어요.
근데..눈치없는 사람 있죠.
저도 오래전 알던 오라버님, 결혼하시고 연락 끊겼는데 언젠가부너 제 블로그 들락거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뻔한 명박스러운 답글들.. 그 분꺼만 씹거나, 아니면 그 분 것만 단답형으로 무시하듯 적는대도 계속 댓글 다네요. 전 아예 무시합니다. 읽지도 않구요..그게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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