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카페에서 말다툼중 아내버려두고 혼자 나가버리는남편..어떻게하면 좋을까요?

mikizo 조회수 : 919
작성일 : 2010-01-27 13:51:18
아이가 없는 40대초반부부인데요...아이문제만 놓으면 아주 흡족한 생활을 누리고 살고있는데요.
지난일욜에 집근처카페에서 좋은시간보낼려다가 아주 심한 맘고생으로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고있어요.

제 고민이 철없는, 배부른 고민인지...
카페에 가는중 동생부부의 셋째갖는얘길 나누다가 우리나라도 복지에 좀 더 지원을 해서 둘째아이부터는
나라에서 키워줘야한다는얘길했는데..남편은 그걸 왜 나라에서 하냐며...그러면 세금이 늘어날거고 자기같이
사업하는사람은 기본적으로 매월나가는 비용이 늘어나면 회사가 고용을적극적으로 할 수있겠냐하길래,
조세정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유럽 특히 프랑스복지나 일본의 예를 들며 아이에게 투자하는건 그냥 세금만
축내는거 아니다며 그리고 그 세금은 사업자에게만 물리는게 아니지않느냐며 적극적으로 애길했는데...
남편은 친MB쪽이고 전 진보쪽이다 보니 보는관점이 틀리더라구요. 거기에 제가 맨날 돈얘기나 주식만 보다보니 그쪽관련뉴스나 정보밖에 파악이 안되니칸 그런 뒤틀린 생각을 갖고있다고 반박했죠...
그러다 카페에서 와플과 커피를 마시며 그냥 단순한 말다툼으로 생각했는데...남편은 다른 사람이 보는데
큰소리로 얘길한다고 핀잔주며 조용히 하라고 무서운얼굴로 성을 내길래, 항상 사회문제 얘길할때 틀린 시각인경우 매번 상대방입을 막는다고 계속 종알거렸죠. 좀더 세련된어법으로 하면 안되냐고 반박했더니...
커필마시다가 그냥 놓고 저만 놔두고 뛰쳐나가버리더라구요... 무안해서 혼났어요...눈물이 나는걸 참고 커피와 음식을 다 마시고 집에 가서 그냥 짐싸들고 나오고 싶었지만...참았어요. 그리고 그는 새벽에 들어왔고 우린 오늘까지도 계속 말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전 이번기회의 남편의 못된 습관을 고치는 기회라 삼고 단단히 벼르고 있죠... 밖에서 말다툼만하면 누가 본다고 신경쓰다가 그냥 식당이든 어디든 절 버려두고 가는 적이 몇번있어요. 절대 안하다고 해놓고는....별 심각한 잘못도 안한 상대방. 아니 가족에게 이런식으로 대하는 남편, 이 남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왠만하면 시사나 정치문제로 얘길안하지만, 평생살 사람이 이런식이니...
나름 사회에서 성공했다고 기고만장해져가는 이 사람에게 가끔충고도하고 채찍질도 하며 조금씩 저도 그이도 맞춰가면서 결혼생활하는데...진짜  괴로운 시간이에요. 다른것도 아니고 버려지는 느낌은 참 더럽더라구요.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가정사 여기에 논의해도 되는지....
IP : 222.107.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음에는
    '10.1.27 1:54 PM (61.38.xxx.69)

    원글님이 먼저 일어나 나가버리면 어떨까요?
    고쳐질 것 같지는 않지만 소심한 복수라도...

    저도 사십중반에 이런 방법 궁리하고 있다니
    부부사이가 어떨땐 애들보다 더 유치하구나 싶네요.

  • 2. 정치 종교 이야기는
    '10.1.27 2:25 PM (222.108.xxx.184)

    그냥 하지 마세요..
    그 두 가지는 좁혀지기 힘든 주제같아요.

  • 3. 같이
    '10.1.27 2:37 PM (112.148.xxx.223)

    살면서 이야기 안하기는 어렵죠 속상하셨겠어요..

  • 4. ㅡ.ㅡ
    '10.1.27 2:54 PM (203.244.xxx.254)

    가치관의 차이로... 말다툼하신거라..누가 잘못했다 잘했다의 문제는 아니고..
    솔직히 제가볼때는... 남편분이 이해가 가는데요..말이 안통하고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그러신거 같은데.. 40대이신데 유치하다 싶기도하구요..(죄송)
    까페에서 싸우는거 제3자입장에서는 싫습니다... 조곤조곤하셔도 사실 아주 큰데아님 다 들리죠.

    참고로 몇년전 차안에서 싸우다 88대로인가 거기서 차세워! 했더니 세우더니 홧김에 내린 저를 쓍 놔두고 가버린 남편도있어요..

    그 이후로는 백화점부근에서 차 세워 ! 합니다 -_-;

  • 5. mikizo
    '10.1.27 3:18 PM (222.107.xxx.36)

    여러분들의 의견으로 제가 넘 심각하게 받아들인것 같네요...애들처럼 유치한 부분이...
    여러충고 깊게 새겨듣고 좀더 릴렉스하겠습니다.

  • 6. 응?
    '10.1.27 3:20 PM (122.40.xxx.14)

    4대강이니 요즘 치솟는 수도전기 의보험비 보면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뭘 보고 mb 편을 드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0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6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7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1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