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남편에게 말실수?

벙어리 조회수 : 789
작성일 : 2010-01-27 11:01:51
좀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컴으로 이것저것 하고있었고
양치질을 하던 남편이 자신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제게 보여줬습니다

< [국*카드] 결제계좌 잔액부족으로 40,***원 결제지연....>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결제일에 맞춰 정확한 금액을 입금했었기 때문에

< 어? 제때 다 넣었는데.. (당신이) 홀라당 뺐구나 >

그리고 바로 부족금액을 인뱅으로 이체시켰습니다.
근데 머리를 감고 나온 남편이 이때부터 화를 내기시작했습니다.

< 이거 연체되서 괜찮은거야? 연체기록 남으면 어떻게 되는거 아냐? >

부터 시작하더니,

결제일이 언제인지 자기가 어떻게 알며 (본인명의 자신이 쓰는 카드입니다)
미리 얘기를 해줘야 자기가 출금액을 조절을 할건데
(20년 카드 쓰면서 한번도 이런적 없습니다. 수시입출금하는 통장이 아닙니다)
.....

여기까진...... "오늘 카드결제일이니 출금하시려면 얼마얼마 남겨놓으세요"
라고 예쁘게 미리 언질하지 못한 제 실수라고 생각하자구요.

근데 계속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수 있어>
<사람이 해도되는 말이 있고 아닌 말이 있지>
<말좀 가려서 쓰자, 엉?>
.... 블라블라....

뭔 소린가 했더니
제가 "홀라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 가지고 화를 내는 것이었어요.
남이 들으면 제가 남편한테 씨X, 개XX 급의 욕을 했다고 생각할 만큼
오래오래 큰소리를 내면서 화를 내더군요.

저도 가만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물벼락 맞은 기분이라
뭐라 대응을 안하고 (말을 꺼내면 기분나쁜 어투가 나갈것 같아서요)
아이방에 와서 벌렁거리는 가슴 진정하며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결국 남편은 씩씩거리면서 출근했구요.

"홀라당" 이 그렇게 모욕적이고 기분나쁜 단어인가요?
물론 무척 품위있고 고상한 단어는 아니지만...

앞으로 남편하고는 말 섞기가 겁이 나네요

제가 정말 크게 말실수 한거라고 생각되시나요?

정말 이해가 쫌 안되서 여쭤봅니다ㅠㅠ


IP : 211.200.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7 11:28 AM (125.149.xxx.46)

    이런 문맥에서는 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단어인 거 같아요^^;;
    남편 입장에선 약간 민망할 수도 있을텐데, '홀라당' 뺐구나~ 이렇게 얘기함 (부인은 별 뜻 없었겠지만) 왠지 비난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거 같아요. 그냥 '어 자기가 뺐구나' 이거랑 '자기가 홀라당 뺐구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 2. ^^
    '10.1.27 11:56 AM (210.103.xxx.29)

    남편 입장에서 기분나쁠것같아요

  • 3. ..
    '10.1.27 12:49 PM (121.167.xxx.4)

    ..혹시 뭔가 찔리는 부분이 있으신건 아닐지...

  • 4. 홀라당이
    '10.1.27 3:36 PM (180.69.xxx.43)

    문제가 아니라
    자기 책임을 아내에게 전가시키고 싶어서 그런거죠.
    연체되면 어쩌구 저쩌구 불이익이 어쩌구 저쩌구..이런것도 몽땅 다 니책임이다.라는것을
    미리 아내에게 세뇌시키려고요.
    즉, 본인 잘못은 없다"라고요.

    본인이 잘못했으면 그냥 가만있으면 될텐데. 아내한테 사과하기 싫어서 선수치는거죠.
    냅두세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게 이럴때 쓰는 표현임

  • 5. 그문자
    '10.1.27 4:53 PM (58.122.xxx.141)

    피싱문자인데...

  • 6. 기분 나쁠 수도
    '10.1.27 5:32 PM (221.146.xxx.74)

    예를 들어
    남편이 돈 좀 줘
    아 이달 생활비 다 썼는데
    이럴때
    남편이 다 홀라당 썼어?
    이러면 기분 나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