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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아지 문제로 고민했던 사람이예요 ~

또 올립니다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0-01-27 10:59:58

남편이 화를 냅니다. 그 개를 키울까 말까 하두 고민한다구요. 백화점 쇼핑 다섯시간은 따라 다닌 것 같다며

개를 키우지 말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루 종일 고민하냐구요

심지어..아들내미도 버럭거립니다. 제 편은 아무도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굳건히.. 잘 알아보고 데려오리라 마음 먹습니다.


암튼 어제 여러분이 알려주신 사이트에 들어가서 강아지들을 봤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제일 처음 보았던


그 둥글이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가 우렁차게 짖을까봐 걱정이예요. 나이도 한 세살 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물어봤는데..짖을 땐 짖고 안 짖을 땐 안짖죠..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당장이라도 가서 직접

보고싶은데, 기다려야 한다네요. 임시보호라도 해보고 싶은데, 그런 후에 입양을 결정하고 싶은데 그것도 권하지

않으시구요. 그 둥글이가.. 아무도 안 데려가는 개라고 하던데.. 저와는 좀 안맞는 걸까요? 별 생각 없는 해맑은

얼굴에..살만찌면 둥그렇고 예쁜 엉덩이를 가질 것 같은 아주 귀여운 아이던데..


그런데..그 연결해 주시는 분이.. 좀 쌀쌀 맞으시고 개에 대한 정보를 잘 안주세요 ..슬퍼라..

쪽지도 드렸는데 답도 없으시구...

그냥..다리 긴 시츄 데려올까요? 아니면 좀 친절히 상담해 주시는 분을 찾아볼까요?

IP : 121.131.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0.1.27 11:41 AM (58.227.xxx.121)

    개가 안짖을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런데 짖는걸 영 걸려 하시니까.. 분양하시는 분께서 혹시나 그런일로 파양 당할까봐 더 쌀쌀하게 하시는거 같아요.
    그런데 보통 임보 정도는 시켜주시던데.. 그분은 특히나 더 엄격하긴 하신거 같네요..
    근데 어떻게 생긴 아이길래 원글님 마음에 이렇게 쏙 들었는지.. 저도 한번 보고싶어요.. ㅋ

  • 2. 님...
    '10.1.27 11:49 AM (118.176.xxx.249)

    님.... 개는 살아있어요. 장난감이 아니예요. 살아서 숨쉬고 뛰놀고... 님의 아이가 어렸을 때 어땠나요? 그거랑 같다고 생각하세요. 님이 넘 생각이 많네요. 어디에도 님 입맛에 맞는 완벽한 아이는 없어요. 사랑을 주면 완벽하게 사랑스런 개가 될겁니다.

  • 3. 책임감
    '10.1.27 12:05 PM (220.95.xxx.145)

    아무튼 님의 강아지가 되는순간 살아가면서 어떤 피치못할사정이 생길지라도
    남에게 절대 주지 마시고 끝까지 사랑으로 길러주세요.
    한번 버림 받은개는 두번 세번 계속 버림받을 확율이 많고 그로 이해 상처받고 그러다
    못된주인(개학대범)이라도 만난다면....
    제발 끝까지 책임감있게 키우시기 바람니다.
    부탁드립니다.

  • 4.
    '10.1.27 12:15 PM (221.140.xxx.183)

    어제 댓글 달려다 말았는데 원글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궁금하시겠지만 유기견 보호하시는 분들은 정말 마음 안좋으실 수 있어요.
    원글님이 임보하시다 마음에 안드시면 다시 보내실건가요. 그럼 강아지는 또 한번 버림받는거니 당연히 방어벽 칠 수 밖에요 ㅠㅠ
    업자분양이야 원글님이 선택할 수 있는 위치겠지만 가정분양, 특히 상처가 있는 아이들의 분양은 아이에 대한 마음가짐, 질문 하나하나도 정말 조심스레 하셔야해요.
    그리고 이런 경우 입양자가 알아야 할 강아지의 특징들은 분양자가 먼저 밝히시는게 일반적이죠.
    평소 지나치게 짖는게 문제될 아이같으면 그 점을 먼저 오픈하실거에요. 업자와는 달리 분양 자체가 목적이 아니니까요. 또 환경이나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서 강아지 성격이나 반응은 달라지니 장담하기 힘들기도 하니 앞으로의 일까지 그분들이 장담하긴 힘든 노릇이기도 해요. 저는 냥이를 키우고 있지만 입양 신청자가 '털 많이 날리나요' '많이 우나요' 라고 물어온다면 바로 아웃시킬거에요.;;

  • 5. ,,
    '10.1.27 12:36 PM (121.165.xxx.129)

    강아지 짖는거요, 이유없이 24시간 줄기차게 우는 강아지는 없을거 같아요. 근데 누가 집에 오거나 벨이 울리거나 베란다에서 내다보고 누가 밖에서 뛰고 있거나..이럴때 짖는건 정말 정상인거죠. 개는 자신의 임무를 최선을 다 하는거 잖아요.. 그것도 계속 짖는다기보다 좀 짖다 말고 그때마다 주의 주기도 하고 그런거죠...그냥 많이 짖나요? 이런 질문은 정말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를거 같아요..

  • 6. ,,
    '10.1.27 12:40 PM (121.165.xxx.129)

    아 그리고요, 저도 개를 기르고 주위 개들도 산책 길에 많이 보거든요. 그러면서 참 주인하고 개하고 정말 비슷하다 ,,그런거 많이 느꼈어요.. 어떤 분들은 자기 개하고 다른 개가 인사도 못하게 하고요,완전 예민 그 자체,,근데요 그 집 개들도 완전 예민하고,,,주인이 너무 맘 조리고 걱정하면 개도 편하지 않은거 같아요..이웃때문에 조심하는거도 있지만 무조건 사람 입장에서 개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것도 문제 같습니다.

  • 7. ..
    '10.1.27 1:02 PM (112.144.xxx.121)

    첫눈에 feel이 팍~~~~
    그럼 둥글이랑 원글님이랑 인연이 아닌가요?
    그만 고민하시고 아쌀하게 결정하세요 아마 둥글이도 님을 기다릴지 모르잖아요
    전 2008년에 유기견센타에 직접가서 보다가 생각도 안한 발바리가 어찌나 꼬리를 흔들며 반기던지.. 발바리말고 말티즈나 시츄를 생각했는데 욘석에 눈빛에 그만..
    욘석은 어미가 교통사고로 죽고 혼자 남겨진 유기견이라더군요
    발바리라 애견으로 누가 키울지 모르겠다고 유기견소장님이 그냥 포기하신 강아지라고..
    결국은 우리집으로...
    지금요? 어떨때는 사람같다는 착각도 해요 난 사람말로 했는데 욘석은 제 눈빛으로 뭔말인지를 알거든요 참~ 신기해요
    어제 차돌박이를 먹는데 하두 참을 질질흘리기에 안쓰러운맘에 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사료안먹고 시위하네요 차돌달라고....
    아마 욘석이랑 저랑 인연이였나봐요
    가끔 남편이랑 말싸움을 하면 가만히 보고있다가 얼른 뛰어가서 남편 발가락을 물고는 다시
    저한테 쏜살같이 뛰어옵니다
    지금은 제 다리위에서 곤히 자네요 코까지 골아가면서..ㅋㅋ

  • 8. 원글님
    '10.1.27 1:39 PM (221.139.xxx.194)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건 좋은 일인거에요.
    댓글에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책임질 생각 아니면 생각도 마라 라는 식의
    말들 많이 들으셔서 좀 스트레스 받으시죠?
    안그래도 유기견 담당하시는 분 한테 맘상하셨는데, 여기서도 원글님 마음 상하실까봐
    어제, 오늘 글 보고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그분들이 그러는건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파심이기에, 조금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아마, 다른 아이들이 눈에 안들어오고 이렇게 고민하는걸 보니,
    그 둥글이가 원글님이랑 인연인거 같다는 생각만 들어요.
    왜 티비 보면 심하게 짖는개도 훈련만 제대로 시키고 원인만 잘 찾으면
    온순한 개가 되는 일 자주 보잖아요?
    사랑과 관심으로 잘 케어해준다면 큰 문제 없으리라 보는데요.

    원글님께서 쉽게 동물병원등에서 돈주고 분양받는것도 아니고, 유기견을
    데리고 오시는 좋은 일 하시는건데, 전 원글님한테 적극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고민하고 신중하시니까 어떤 개를 데려오셔도
    끝까지 책임감있게 잘 키우실거라고 믿어요!!

  • 9. 울애
    '10.1.27 3:39 PM (112.164.xxx.109)

    강아지를 몇년동안 별루다가 데리러 갔었답니다.
    하얀 푸등들이 옹기종기 있더라구요
    내가 바라던것,
    옆에 갈색애프리가 좀큰게 있더라구요
    한마리씩 안아주니 다른강아지들은 바들바들떨면서 낑낑대는데
    갈색은 저한테 푹 안겨서 한숨을 내쉬대요,떨지도 않고
    저는 하얀개를 원했어요, 커도 그렇게 자라지 않고 순해뵈는...
    울아들이 갈색이 좋다고 갈색으로 하자고
    그래서 갈색으로 우리집에 오게되었답니다.
    우리집에 오고나서 갈색의 난동이 시작되었지요
    정말...푸들의 진상짓이.
    울아들 한숨을 쉽니다. 하얀, 엄마가 이쁘다고 하던애 데리고 올걸, 엄마도 그렇지
    저는 그럽니다.
    이놈마 내가 너 말안듣는다고 말잘듣는 누구하고 바꾸면 좋겠냐, 너랑 똑같애
    울강아지 지금도 우리가 뭐좀 먹을라면 제가 목줄 잡고 있어야 먹습니다.
    안그러면 우리밥상이 그놈 밥상됩니다.
    짓는거요
    엄마인 제가 무섭게 하다보니 이젠 제가 입으로 스읍하면 통제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짓으면 저한테 혼나지요
    한동안 얼마나 졸였는대요, 옆집, 밑에집에서 쫒아와서 항의할까봐
    내가 애 키우면서 이웃들에게 사정을 안했는데 개키우면서 했어요
    조금만 봐주세요, 지금 교육시키는 중이예요 하고
    다들 웃으면서 넘어가주셨고요,,,그래서 더 엄하게 했고요
    정말 한두달, 개가 얼마나 난리를 피우면서 짓어대는지 우리집 정신이 없었답니다
    울여동생이 통화중에 언니 도로 가져다줘, 다른집에서 난리나겠다 할정도였지요
    오죽하면 제가 옆집에 인사들 하겠냐고요, 미안하다고
    지금은 괜찮아요, 저한테 맞기도 몇번 했어요, 어떻게 감당이 안되서

    강아지가 전혀 안짖을수는 없어요
    단지 교육을 통해서 덜짓을수는 있어요
    이젠 옆집에 피해없이 산답니다.
    짓는소리나면 제가 빽해여,,,맴매

  • 10. 미미
    '10.1.27 4:32 PM (120.142.xxx.137)

    윗님...우리집이랑 똑같다...갈색푸들...머리가 나쁜건지...똥고집을 피우는건지...정말 개가 사람말을 너무 안들어요...지하고싶은대로 하고...그래서 요즘 유기견중에 갈색푸들이 많다고 하더이다...

  • 11. 조언감사드려요
    '10.1.28 8:42 AM (121.131.xxx.84)

    제가 개를 골랐던 기준이 몇 가지가 있었어요.
    1. 심각한 병. 심장사상충이나,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피부병이 없을 것
    2. 사납지 않을 것 - 여기 짖는 것도 포함된답니다. 아주 심각하게 짖는 개들이 있거든요
    이 두 가지가 아니라면
    믹스견이라면 좋고, 똥 오줌 못가려도 좋고 크기가 좀 커도 괜찮다는 거였어요. 왜냐하면 우리집에는 애들이 있기 때문에 애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하거든요
    그러나.. 문의를 드리면 정확한 정보를 주시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속이 상했어요. 그리고 무지개 다리만 운운하시구요. 전 제가 제시한 조건이 까다롭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낳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개를 고를 때 저 정도의 조건은 달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개를 인수해주시는 분도 저 정도의 조건은 알고 배려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무조건 짖지 않는 개를 원하는 게 아니라 개들도 나름 성격이 있고 특히 심하게 짖는 개들이 있다는 걸 알기에 문의드린 거구요

  • 12. 조언감사드려요
    '10.1.28 8:51 AM (121.131.xxx.84)

    그냥..유기견 입양은 마음을 접은 상태입니다.
    제가 중형견들을 좋아해서 동네에 아는 집이 종종 제게 그집 개를 맡기지요. 그집 개가 아기를 낳으면 주신답니다. 조금만 기다리라구요. 그래서.. 그 집 개를 받으려고 합니다.

    어려서 키운 개가 있었지요. . 젊어서는 한 똑똑했는데,, 나이가 드니 치매기도 보였더랬습니다. 밥욕심도 많아지구요. 그 강아지 열 세살 때 죽어 가족이 가서 산에 묻어주고 왔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화장 문화가 없었을 때니까요. 그 강아지가 믹스견이었습니다. 어려서 같이 자란 그 강아지가 생각났나봅니다. 그러나 그 개도 우리 엄마가 밥주고 똥치우고 했던 개이고, 저도 동네에서 개들을 잠깐 맡아보긴 했어도 직접 키운 건 처음이었기에 무척 조심스러웠지요.

    암튼...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냥 그 동글이에 대한 미련은 접으렵니다. 저와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며 다른 좋은 개가 나타나겠지요. 그동안..이야기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아쉽네요
    '10.1.28 11:20 PM (118.222.xxx.229)

    제가 자주 가는 동물보호단체 사이트에 원글님 말씀과 비슷한? 녀석을 하나 찾아 추천드리려고 왔는데...여기 간사분들하고 회원분들이 관리 철저히 해주셔서 유기견이라기보다 거의 가정견이거든요...(저희 개보다 목욕을 더 자주 한다는...ㅋㅋ)
    http://www.animals.or.kr/new/customer/welfare/list.asp?num=278&bname=zetyx_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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