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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분 있으세요..

어중간 조회수 : 339
작성일 : 2010-01-26 22:37:35
어중간...
표준어 인지 사투리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딱 나이 32입니다..
아이 하나 있는 아이 엄마구요...

인생 자체가... 전부 좀 어중간..하게 살아 왔다면...
믿으시겠어요...

솔직하게..익명이니까..
머리가 썩 좋진 못합니다...
공부도 그냥 딱 어중간 하게. 그냥 그럭 저럭 대학 나와서..
과가...좀 괜찮아서...그래도 그냥 저냥 또 어중간 하게... 직장 생활 했구요...

그리곤 결혼해서 전업이 되었어요...
천성이...
이것 저것 관심은 제법 있는 편이여서..
또 이것 저것 해보는건 좋아 해요...

이것도 슬쩍 건드려 보고..
저것도 슬쩍 건드려 보고...
그러다 필 꽂히면 몇달을 매달리곤....
그러다..말고..

늘상..이런식입니다...

딱히 전문 학원이나 이런곳에 가서 배우진 않고..
대부분은 독학으로 해요..
제빵도 그냥 대충 책 보고 무대포로 재료 다 사 놓고 저질러 놓고 보구요..
그리곤 어느 정도 까지의 경지(?)는 오릅니다...
정말 홈메이드 수준으로요..(하수 중수 고수 이렇게 있다면.. 중수 정도까지는 독학으로 오르는것 같아요....)
그리곤 그 이상의 발전은 없구요....

아이가 여자아이라서 리본핀에 빠져서는 또 혼자서 재료 엄청나게 사 놓고....
인테넷으로 찾아 가면서 독학으로 또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지금은 좀 시들해진 상태구요...(또 중수 단계에서 머물러서 더이상의 발전은..없네요..)

좀..모든것이.. 다 이런식이예요...
인생에서요..

중수(?)단계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는거...
생각엔.. 머리가 나쁘니...
중수에서 고수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창작과 그런것들이 되어야 하는데...
저는 그런것이 잘 안되는것 같아요...
리본핀 같은 경우도 사람들이 혼자서 독학한것 치고는 너무 이쁘게 잘 만든다고....
장사를 한번 해 보라고 했었어요.....
저도 어느 정도 맘은 있어서 정말 열심히 시장 조사도 하고 그랬는데..
막판에 그냥 포기 한것이..
제가..더 이상 스스로 창작을 해 낼수 없더라구요...

카피를 하는건 정말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카피 단계를 넘어서 창작의 단계에서 안되더라구요..
색배합도 잘 안되고...
기본 리본 접기에서 응용해서 만드는 단계가..안되서...

결국엔.. 포기 했어요..(나름 그래도 자기 스스로 창작 할수 있어야지 남들꺼 모방해서는 안될것 같더라구요..)

모든 식이..이런 식입니다...

늘상 어중간..어중간..어중간...

친구들은 그래요...
빵만드는걸 보면 전부 팔아도 되겠다 뭣이라 뭣이라....
리본핀 만든거 보고서도 이런 재주가 있어냐 뭣이라 뭣이라...
다른것들도 그래요...

그냥 손재주가 남들보다는 있는것 같다고 하는데요...

근데 어느 정도 까지 오르고 나면.. 더 이상 발전이.. 없는...(특히 창작의 단계에서요...)

차라리 정말 제대로된 수강 과정을 듣고 제대로 배우면...
저 같은 사람은 좀 더 발전이 있을까요....



늘상 모든것이..어중간한 삶을 사는...
아짐인데..
저같은 분들도 있으세요...
그냥 제가 가진 재능이 여기 까지이니...
그런가 보다..하고 사는것이 여러 모로 좋을까요....

쬐매 덧붙이면요...
회사 생활할때도....
좀 이런 식이였어요...
뭔가 잘 안풀릴때...
옆에서 누가 한 5% 정도 슬쩍 코치만 해 주면 그때 그래 바로 이거야 하면서...
싹 해결 하고...이런거요...
뭐라 표현 할수는 없지만..
어디서 임원을 한다 치면..회장은 절대 하면 안되고...
총무 정도 맡으면 빛을 보는 스타일..
회장 하면.. 다 말아 먹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언젠가 회사 오너분이.. 말씀하신 적은 있네요..아궁...
IP : 221.139.xxx.2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1.26 11:15 PM (125.132.xxx.154)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어중간하지 않나요?!
    그 어중간한 사람들중에 특출난 사람이 성공하는거고요.
    뭐든 관심있는거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연구 하니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나름 공부 잘하고 호기심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깨작깨작 배웠는데..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에는 뭔가 어중간하고 취미생활로만 한답니다.
    아~님이 중수를 벗어나서 고수가 되고 싶으시면 학원같은데 조금 다녀서 자격증시험을 목표로 한번 도전해보세요~ 나중에 살다가 도움될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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