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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요
생각보다 믹스견 아기를 분양하는 곳은 없더라구요. 제가 좀 신중한 편이라 모견이 적어도 2개월까지는 모유를
먹인 건강한 아기를 원했거든요.
그리고 성견일 때는 한 5-9키로 정도 나가는 토실토실한 아이들요. 좀 묵직한 아이를 좋아해서요.
마땅한 아이들을 못 구하던 중 카페에서 유기견을 분양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참 예쁜 개였어요. 하얗고 복실복실하고 얼굴도 둥그렇구요. 그런데 그 개가 성격이 어떤 지 좀 궁금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사람입니다. 개 아니구요 -_-~) 잘 어울릴 수 있는 지.. 많이 짖거나 혹은 사납지는 않은 지 걱정도 되더라구요. 아기때부터 키웠으면 우리 아이들을 얕보거나 하지는 않을텐데 성견들은 아이들을 좀 얕보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먹을 것도 뺏어먹고 붕가붕가도 계속 하구요
그래서 그 예쁜 아이에 대해 궁금해서 잘 짖나요? 크기는 어느 정도 되나요? 성격은 순한 편인가요? 라고 물어봤
는데.. 갑자기 개는 물건이 아닙니다 라고 살짝 화를 내시더라구요. 좀 황당했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다른 유기견을 보러 갔지요. 그 유기견은 피부병이 너무너무 심했습니다. 그리고 무척
활발했구요. 유기견 전문 카페에서 후원금으로 유기견은 어느 정도 치료를 한 후에 보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빨갛게 짓무른 피부에 피도 나고 계속 긁는 아이를 입양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제가 보기엔 좀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한 아이처럼 보였는데요. 그래서.. 피부병도 심하고 애가 심하게 긁네요 또 좀 부산하기도 하구요. 제가 개를 처음 키워서 겁이 나서, 선뜻 입양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임보처가 없고 당장 입양한단 사람이 없으면 제가 임보라도 하려고 합니다. 라고 했더니..또..벌컥.. 그 개가 부산하면 아무 개도 못 키워요...
그리고 임보한다는 사람이 입양한다는 거 본 적이 없어요. 그러곤..끊더라구요
휴......
또 한 분은 믹스견 분양 문의 드렸더니 뜬금없이 8살 먹은 시츄 두 마리..데려가라고 그러시고..
또 한 분은.. 엄청 순하고 병 없고 깨끗하다고 그래서 가봤는데.. 세상에 접종도 한 번 받아본 적없고.. 회충약(?)도 먹어본 적 없는.. 피부병이 심한 개였습니다. 그냥..접종 해주고 약 먹이고 미용해주고 왔습니다 ㅠㅠ
지금은 다행히 친절하신 분을 만나 상담중입니다.
왜.. 저는..둥글둥글한 믹스견을 좋아는 걸까요?
말티즈나 치와와나 하다못해 시추라도 좋아하면 좋을텐데. 그럼 그냥 병원이나 샵에서 분양받을 수 있을텐데
그리고 유기견 구조하시는 분들 중에서 ... 애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지 상태를 정확히 이야기 안해주시거나
입양을 강요하는 듯한 분도 계시더라구요.
참...좀..그랬습니다.
1. 어느
'10.1.26 6:10 PM (116.122.xxx.203)까페인진 모르겠으나, 충분한 치료가 가능할 만큼 충분한 후원이 되는
곳은 없어요.
님 마음 상하신것도 이해는하나,
그분들도 경험상, 물건처럼 장난감처럼 유기견데려다 쉽게 버리는 사람들
많이 봤을터이니,, 노파심에서 하는 말일거라고 생각하고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요?
좋은 아이 만나시기 바랍니다.2. ...
'10.1.26 6:19 PM (121.137.xxx.197)유기견 구조하시는분들.. 상처 많이 받으셔서 방어가 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렇다치고 유기견들이 또 버림당하고 상처입을까봐 꽤 까다롭게 그러십니다.
다소 불쾌하실 수 있지만 이해해 주시면 좋겠어요.
그게 참 힘든일이거든요 ^^3. ..
'10.1.26 6:22 PM (112.156.xxx.12)강아지를 입양하셔서 가족처럼 끝까지
지켜주실수 있으신지요?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단지 그냥 한번 키워보고싶다 말고 좀더 신중히 생각하세요
유기견보호소에 있는 아이들도처음에는 다 사랑받고 살던아이들이 주인들에 많은 이유로
버려져 그곳에 모인것일터...
첫째도 책임감..
둘째도....4. gma
'10.1.26 6:26 PM (121.131.xxx.84)아휴... 안그래도.. 입양문의드리려고 연락 드리면 무지개 다리 건너게 해줄 수 있느냐며 버럭 화를 내시는 분이 저 윗 분 중에 있었습니다. 아마..다른 분들에게 당하신 걸 저한테 화풀이 하시는 듯... 그냥 단지 한 번 키워보고 싶다고 알아봤다면.. 진작에 개 데리고 왔죠. 왜..성격을 따지겠어요? 자꾸..무지개무지개 하셔서 요즘은 무만 봐도 현기증이 납니다. 왠지 제가 개를 갔다 버린 사람이라도 되는 냥 으르렁 거리시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5. gma
'10.1.26 6:29 PM (121.131.xxx.84)무척 기분 나쁘고 속상한 경험이었어요.
정말.. 포실포실 묵직한 개다운 믹스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키우지 말던지..
아니면 더 있다가 그냥 순한 시츄를 분양 받아서 키우던지 하는 게 낫겠단 생각이...아주아주 많이 들었답니다. 시츄들 중에서도 다리가 좀 길고 코가 좀 오똑한 녀석이 있겠지..위안 삼으면서요6. ...
'10.1.26 6:37 PM (210.96.xxx.223)www.animals.or.kr
여기서 [유기동물복지회] - [동물입양]란 보시면 입양 가능한 믹스 아이들 여럿 있어요.
둘러보시고 마음 가는 아이 있으시면 문의해 보시고,
직접 찾아가셔서 상담해보셔도 좋을 거에요. :)7. .
'10.1.26 6:41 PM (122.32.xxx.26)원글님한테 싫은 소리 할 필요 없을거 같은데요.
애들도 좀 큰거같으니 임신했다고 버릴것도 아니고,
책임있게 잘 키우실분 같은데, 너무 취조가 기네요^^
글고 전화받은 사람들은 하도 당해서 그럴거에요.
맘 푸시고, 여기저기 알아보세요, 제가 가는 카페도 유기견 믹스 자주 올라오던데.
지금도 말티스와 포메의 믹스 어린강아지 데려갈 사람 없냐고 글 올라왔네요.
퍼드려요?8. gma
'10.1.26 6:42 PM (121.131.xxx.84)한마디 더 하자면...사진으로 개를 보고.. 그 개를 키워도 될까..고민하고..문의 쪽지 가는사이..분양이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처럼 좀..느린 사람들은 개 못키울 것 같아요. ㅠㅠ
9. gma
'10.1.26 6:46 PM (121.131.xxx.84)그래도..여기 하소연하니 많이 풀리네요.. 저기 말티즈와 포메 믹스면 좀 사납지 않을까요? 괜찮을까요? 말티즈나 포메나 한 도도 하는 개들이잖아요. 순하고 둥글둥글하면 정말 딱인데요.. 그리고 유기동물 복지회도 한 번 가볼께요 감사합니다^^
10. 저도
'10.1.26 6:48 PM (124.51.xxx.120)저도 유기견 데려왔는데요....원래 좀 그래요...어쩔수 없을거 같아요..
유기견 분양하시는 분들은 세상에 무책임한 사람들을 아주 많이 봤잖아요..
전...일단 분양받기 전까지는 좀 쌀쌀맞다 이런 느낌이 들었었는데..
분양받기로 하고 직접 갔을때는, 정말 낮은 자세로 잘 부탁한다 평생 키워달라 말씀하시면서
몇번이고 당부당부 하시더라구요...
원글님도 좋은일 하시네요...어떤 녀석이 행운의 자리를 차지할까요?11. ^^
'10.1.26 6:49 PM (115.140.xxx.175)천천히 기다리시면 꼭 님의 강아지가 나타나요~ 그리고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애들은 버려진 상처도 있고 성격이 날카로울수도 있는데요.. 사람이 사랑을 주면 서서히 풀려요~ 하나를 주면 열을 되돌려주는 녀석들이잖아요. 좋은마음 가지고 계신 님의 마음에 꼭드는 강아지가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12. 저도
'10.1.26 6:51 PM (124.51.xxx.120)아 그리고 저는 네이버 카페 강사모에서 분양받았어요...
물론 분양받고서 다시 데려와서 종합검진 치석제거 사상충검사, 접종도 처음부터 싹 다시해서 돈은 어린강아지 분양받는거만큼은 든거 같아요..그래도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저희 강아지는 올때부터 애교도 너무너무 많고 헛짖음도 없고 앉아 손 이런것도 할줄 알더라구요...
모르고 분양받았는데 그냥 해봤더니 이 녀석이 전주인한테 배웠던지..잘 하더라구요..
인연닿는 좋은 아가 만나시길..~13. 그게..
'10.1.26 6:52 PM (58.227.xxx.121)그렇게 까다롭게해도 데려갔다가 파양하는 분들이 워낙 많은가봐요.
그래서 유기견에 믹스견일수록 더더욱 까다롭게 구는거 같아요.14. 혹시...
'10.1.26 7:56 PM (118.223.xxx.205)동글동글~ 믹스견 원하시면 제가 소개해 드릴수 있어요.
유기견 구출하고 보호해주는 맘씨좋은 아가씨를 압니다.
작년에 그 아가씨로부터...강쥐 임보하느라 알게 되었지요.
연락주세요..^^15. 여기 들어가 보세요
'10.1.26 11:43 PM (220.120.xxx.196)경기도 군포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기견 카페인데요,
한 번 들어가 보실래요?
다음의 '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라는 카페에요.
들어가셔서 공고일의 아이들 메뉴로 들어가시면 돼요.
http://cafe.daum.net/dooc77?t__nil_cafemy=item
추운 겨울에 엄마가 낳아 기르다가
함께 들어온 믹스견 새끼들도 있네요.16. 저도
'10.1.27 4:31 AM (24.111.xxx.4)애견인이지만 상담하는 사람들 정말 잘못하는 겁니다.
유기견이 다시 버려지지 않으려면 묻지 않아도 저렇게 꼼꼼하게 묻고 대답해줘야 하거든요.
많은 애견 사이트, 브리더들 사이트, 대부분 강아지 기르려는 사람들한테 꼼꼼히 묻고
자기들 집에 맞는 개인지 아닌지를 따져본 뒤에 입양하길 권합니다.
기르려는 분 집에 애들이 있으면 더욱 그렇구요.
기분 상하셨다면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다들 순종만 찾는데 믹스견, 그것도 유기견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17. 친절한 여러분
'10.1.27 10:20 AM (121.131.xxx.84)답변 감사드려요
정말..고마우 82쿡..
여러 의견을 들으니 마음도 풀리고 또 고개도 끄덕여지네요
그리고 좋은 일 하는 거 아니예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개 데려다가 나 좋을라고 우리 가족 좋자고 키우는 거거든요. 굉장히 이기적이랍니다. 많이 찔리네요 정말..좋은 일 하는 거라면 가장 불쌍한 애 데려다가..키웠을텐데.. 제 깜냥이 거기는 안돼구요 취향이 특이해서 -_-; 벌어진 일이예요 저기 군포시 유기견 카페에도 들어가 볼께요. 그리고 아가씨 연결해 주신다던 친절하신 분도 감사드려요. 그런데 우선..강아지들 먼저 보고 상담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그 처음 보았던 그 둥글이가 마음에 안떠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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