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글 대충 지웁니다.
구체적으로 산후 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고, 왜 하는 것인가요? 대충 듣기로는 힘든일 하면 안된다 던데, 빨래 는 세탁기에 맡기고,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씩 남편이 하고... 밥은 미리 한달치를 해서 냉동실에 해 놓고 데워 먹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남편이 이주간 휴가 내고 돌 봐준 이후, 제가 혼자서 애기 보고 지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 외, 혹시 제가 생각 하지 못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참고로 저는 좀 많이 늙은 산모 입니다. 40...
산후 조리에 대해서,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에 대해서는 그냥 제 푸념이었고, 그냥 잊어 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dain
'10.1.26 11:36 AM (220.127.xxx.50)너무 착하신 분들이 많아요 바쁜데 또 댓글다네요
부모님께 드리는 돈으로 산후조리하세요(미국이면 교포들도 많을 것이고 방학이면
똘똘한 한국 학생도 있을 것이고, 요즘 애들 가르치면 인터넷, 책보고 잘 합니다)
서운해 마시고 용돈도 나에게 대하는 것 봐서 조절하시고 방학때 오신다고 하면
일있어서 안된다고 하세요 , 부모도 형제, 남편도 너무 만만하게 굴게 만들면 결국
자기자신이 나중에 후회하고 화내고 그들 원망하게 됩니다
직장생활 하듯이 하세요(시댁에도 친정에도, 이제 독립하셔야줘)2. 서글픈 산모
'10.1.26 11:39 AM (98.237.xxx.85)감사합니다!!! 호르몬 때문인지, 토닥 토닥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막 나네요. 혼자서 하시는 분들도 있다니, 저도 그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 봐야 겠습니다.
네, 제가 있는 곳이 시골이라 한국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도우미로 일 하시는 한인 아주머니들은 큰 도시 주위에 많나 봅니다. 나중에 남편 있는 곳으로 가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뜻한 답 글 감사 합니다!!!3. .
'10.1.26 11:42 AM (58.143.xxx.172)친정엄마가 일주일간 해주고 도우미가 2 주 해주었는데,
친정엄마가 해주니 너무 맘이 불편하더군요, 물론 설겆이 이런게 아닌 그냥 반찬만 해주는데도
전 엄마가 그리 편치만은 않아요, 그래서인지, 누워있지못하고 오히려 몸이 축나더라구요,
도우마 아줌마 오고나서 맘판 누워서 잤지만, 도움된건 오로지 반찬해두는거, 담날와서 설겆이 이정도는 남편도 대충 해줄수 있잖아요, 전오히려 도우미 아줌마 있을동안 감기도 걸리고
몸이 축나고 몸무게도 쫙 빠졌다가, 혼자서 있기시작한날 아기낳고 21 일후 부터 몸이 급격히 좋아지더군요 제가 먹고싶을때 내집에서 차려먹고, 그렇다고 무거운거 들일도 딱히 없고
도우미가 있을적엔 차려줄때만 먹으니 답답했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요즘은 시대가 달라서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면 집에서 좀 편히
탈없이 산후조리 맘편히 하실거에요, 오히려 친정엄마에게 받는것보다
몸과 마음이 더 편하실거에요,4. 서글픈 산모
'10.1.26 11:43 AM (98.237.xxx.85)dain님...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결혼을 늦게 해서 인지, 아니면 일찍 집을 떠나 혼자 살아서 인지, 돈 보내 드리는 거가 당연하게 되었어요. 정말 오늘 같은 심정으로는, 앞으로 다시는 부모님 보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또 사는 게 그렇지는 않으니....
조언 감사 합니다.5. 서글픈 산모
'10.1.26 11:46 AM (98.237.xxx.85). 님, 감사 합니다.
약 3주 즈음만 조심 하면 되는군요. 갑자기 희망이 생깁니다. 남편이 이주 같이 있고, 먹을 것은 미래 챙겨 냉동 해 놓고, 청소는 안하고, 그러면 될까봐요.6. 산후도우미
'10.1.26 11:48 AM (211.181.xxx.57)국내 산후도우미 업체들 보니깐 해외출장서비스도 있더군요. 저희 천정엄마도 안해주신데요ㅋ 친구들은 대부분 해주셔서 섭섭했는데 엄마가 뭔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저도 조리원2주+입주산후도우미 4주 예약했답니다. 원글님 어머니 올 방학때만 안오신다는것 좀 얄미우시긴 한데 그냥 도우미 부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네이버에서 산후도우미 업체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7. 서글픈 산모
'10.1.26 11:48 AM (98.237.xxx.85)애구... 이제 자러 가야 겠습니다. 넋두리(넉두리?) 이래서 하나 봐요. 속에 있는 말 실컨 하고, 위로 받고, 울고, 도움말 받고, 깨우치고.... 벌써 마음이 가볍 습니다. :)
감사 합니다. 제가 나중에 와서 이 글은 지울께요. 부모님 욕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래서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8. 그냥
'10.1.26 11:49 AM (220.86.xxx.176)남편분이 2주간 돌봐주시고
한 2주 정도는 집안일 도와주시는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아기 목욕등은 남편 퇴근 후에 하시고
친정어머님에 대해서는 맘을 접으세요
저랑 조금은 비슷한 상황이 보여서리...9. 걱정마세요~~
'10.1.26 11:51 AM (125.131.xxx.199)한국에 가까이 사셔도 산후조리 전혀 안해주시거나 못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냥 원글님복이 여기까지려니 하세요. 저 역시 부모복 없다고 사주팔자에 나오더군요.
정확히는 엄마복이 없습니다. 친엄마 일찍 돌아가셔서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라고, 그래서 언감생신 산후조리같은건 부탁할 처지도 못되구요.
시어머니라도 잘 만났으면 다행인데, 시모는 또 당신 자식만 귀한 왕자, 공주라서요.
종종 사위도 머슴처럼 부리시는분이라 어디 감히 며느리가 편안하게 앉아 있지도 못하는 집안이네요.
그나마 친아버지 계시고, 시아버지도 경제력 있으셔서 태어나 지금까지 경제적인 어려움 같은건 겪어본적 없고 풍족까지는 아니어도 돈 고생은 모르고 살았는데, 맘고생은 많았네요.
여하간 남편분이 이주간 휴가내고 돌봐주신다니 다행이네요. 그 정도면 걱정안하셔도 되요.
사람마다 회복속도가 다른데 이주후면 움직일만 합시고 혼자서 산후조리하실수 있습니다.
얼마전 다른 싸이트에서 애 낳은지 10일만에 30개월된 큰아이와 생후 10일된 둘째 데리고 짐 센터 나왔다는 외국 아줌마도 봤네요.
오죽 답답하면 그렇게 무리해가면서 핏덩이 끌고 나왔을까 싶더라구요.
깔끔 떨지 마시고요. 냉동실밥과 미역국 데워드시고, 그릇은 일회용 쓰시고요. 아이 목욕 매일 안시키셔도 되요.
몇달동안은 그저 먹고,자고, 쉬고, 수유하고, 기저귀 갈고.. 되도록이면 집안일 열심히 할려고 애 쓰지 말고 몸 아끼세요.
백일 지나고 아가 밤낮 바뀌면 힘들어지니 체력비축하고 충분히 쉬어주어야해요.
서럽다 생각 마시고요. 운 좋아 부모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구요. 다 씩씩하게 잘 헤쳐나갑니다.
되도록이면 남편분 있는곳으로 빨리 가시고요.10. 37살
'10.1.26 11:52 AM (121.186.xxx.21)저 혼자 산후 조리했어요
애기 낳기전에 들통으로 하나 미역국 끓여서
두세번 먹을 분량으로 얼렸어요
그리고 종이기저귀 썼고 모유 먹였구요
젖병 씻을일 없었지요
베냇저고리 여기 저기에서 엄청 얻어서
버리게 생긴것도 다 처음에 삶아서 썼어요
모아서 그담부터는 그냥 세탁기 돌렸어요
지금 울 애가 5살인데 저 건강해요
저도 엄마가 해줄 형편도 아니고
그당시 우리가 산후조리원 들어가거나
도우미 부를 형편이 못 됐거든요
그래서 그냥 혼자 했어요
좀 서럽긴 했지만 괜찮았어요
힘내세요 저도 37살에 애기 낳았어요11. 서글픈 산모
'10.1.26 12:14 PM (98.237.xxx.85)씻고 오니 또 반가운 답 글들이... 감사 합니다!!!
자신감이 더욱 많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방향 보다는, 혼자 해 내려는 쪽으로 굳힙니다. 저보다 더 한 상황에서 아기 낳는 산모도 많을 텐데, 당연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험담 말씀 들으니 더욱 자신감 생기고, 일회용 그릇 과감하게 챙겨 두고, 열심히 차곡 차곡 계획 하겠습니다.
나중에 아기 낳을 날이 다가오면, 또 출산 준비물에 관해서 질문 하며 찾아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12. jean
'10.1.26 12:15 PM (71.113.xxx.112)LA쪽에서 산후조리 도우미 알아보세요. 비행기값 대주면 시골이건 어디건 옵니다.
저희 교회에도 그렇게 와 계시는 도우미분 계세요.
딸이 애를 낳는데 들여다도 안 보시는 부모님 생활비 드리느니
그 돈으로 님 산후조리나 열심히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생활비 어쩌고 하시면 애 낳고 산후조리 하느라 비용을 너무 많이 써서 드릴 수 없다고 하세요.
원 나 참.. 매해 오시던 분이 어째 올해만 안 오신댑니까?
산후조리 힘든거 뻔 하니까 오기 싫으신거겠죠.
가족도 가족 다워야 가족입니다.13. 서글픈 산모
'10.1.26 12:18 PM (98.237.xxx.85)jean 님... 정보 감사 합니다. 엘에이쪽 한미 부인회 사이트에서 대충 봤었는데, 멀리까지 오시는 지 몰랐어요. 저는 동부라, 그냥 포기 했었는데요. 다시 차근 차근 한번 생각 해 봐야 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14. 포비
'10.1.26 1:53 PM (203.244.xxx.6)전 조리원2주 있고, 집으로 바로 왔다가 3일있다가 친정으로 조리하러 갔어요.
조리원에서 집으로 온 날이 추석이었는데 그 날 시어머니께서 아기보러 집으로 오셔서,
시어머니 밥 차리고 설거지하고 정리하고 다 했네요. 조리원에서 갖고 온 짐도 다 정리하고 빨래하고 등등..
(나중에 친정엄마가 시어머니 욕하시더라구요 -_-;; 괜히 말씀드렸나봐요..)
결론은 2주일이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는거죠. 사람따라 다르긴 하지만..
전 빨리 회복되도록 한약 한재 먹었거든요. 가능하다면.. 보약이라도 낳기 전에 보약이라도 한재 드시고 낳고 나서 바로 드실 수 있도록 한국에 주문해두세요. 임신중에도 먹었을 때랑 안 먹었을 때랑 차이가 많더라구요. 불수산(부처님의 손으로 출산을 도와준다는..)도 드시고요. 이거 먹으면 애기 낳을 때 크게 힘이 안든다고 하더라구요 (전 제왕절개라;;;)
결론은 남편분이 곁에 계시는 2주동안 웬만하면 다 회복된다는 겁니다. 아직 오로도 나오고 하겠지만..
청소는 좀 대충하시고 찝찝하시면 공기청정기 좋은 걸로 하나 장만하세요.
빨래는 세탁기에 하시고 가제수건만 삶으시구요. (입 같은데 직접 닿으니까..)
종이 기저귀 쓰시고 꼭꼭꼭 모유수유하시구요 (젖병쓰면 일 엄청 많아요)
밥도 넉넉히 준비해두시고 햇반도 좀 사두시고...
미역국이랑 다른 국도 좀 준비해두시구요.. (안되면 냉동고라도...)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하시면 별거 아닐꺼에요 화이팅이요!!!15. 원글이
'10.1.26 2:19 PM (220.117.xxx.153)지워진 상태라서 ㅠㅠ
제 친구들 중 두명이 혼자서 산후조리 했어요,,,(40대초반입니다)
미역 남편이 닦아주면 자기들이 끓이더라구요,설겆이도 남편이 와서 하고,,빨래는 돌려놓으면 남편이 널고,,청소는 소형청소기로 대강 했대요,
애기목욕은 둘이 같이 씻기고,,그다지 힘 안 들고 속 편했대요
남편도 미안해서 열심히 도와주다가 나중엔 이력이 붙어서 애기목욕은 당연히 남편차지 됐대요,
우울해하지 마시고,,좋은ㅇ 쪽으로만 생각해요,,,16. 아,,
'10.1.26 2:22 PM (220.117.xxx.153)그리고 일회용우유병 있는거 아시죠 ??ㅎㅎ
일단 찬물에 손 안 담그고,,찬바람만 안 맞으면 되요 ..17. 서글픈 산모
'10.1.26 9:26 PM (98.237.xxx.85)답 글 감사 합니다. 특히 보약, 햇반, 그리고 일회용 젖병에 관한 정보 감사 합니다. 모유 먹일 생각이지만, 여유치 않으면 젖병도 미리 챙겨야 겠습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1223 | 미국산 호두, 나쁠가요?? 3 | 아기엄마 | 2008/09/09 | 1,137 |
411222 |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 쇠고기 논쟁하다 피습‥1명 중태 7 | 네.. | 2008/09/09 | 362 |
411221 | 실실 쪼개는 면상보니 정말 역겹네요. 34 | 조계사 | 2008/09/09 | 1,502 |
411220 | 이런 남자는 뭘까요..? 22 | 휴~ | 2008/09/09 | 2,067 |
411219 | 잘키우고 싶어 10 | 울딸 | 2008/09/09 | 942 |
411218 | 페닌슐라 캐피탈 아시는 분 계세요? | 돌다리 | 2008/09/09 | 210 |
411217 | 나박김치 담궜는데.. 1 | 감사후에 기.. | 2008/09/09 | 301 |
411216 | 집에서 잠옷 입고 계신분도 있나요 17 | 혹시 | 2008/09/09 | 2,208 |
411215 | 만사에 너무 피곤해요.. 영양제 드셔보신분들 효과있나요? 13 | 저질체력 | 2008/09/09 | 1,650 |
411214 | 미국 아이 어학연수 문의좀 드려요... 8 | 원맘 | 2008/09/09 | 595 |
411213 | 친구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 하는 아이..T.T 5 | 아이 | 2008/09/09 | 757 |
411212 | 아까낮에슬기로운생활물어본 엄마인데요... | 하늘 | 2008/09/09 | 175 |
411211 | 다들 예정일에 출산하셨나요? 17 | 걱정 | 2008/09/09 | 591 |
411210 | 촛불다방입니다]아고라 님들께 몇 가지 부탁드립니다 ...펌>>> 2 | 홍이 | 2008/09/09 | 272 |
411209 | 미쿡산 소고기를 먹겠다는 우리엄마 어쩌죠!!! 5 | 슬퍼라 | 2008/09/09 | 384 |
411208 | 옆 아파트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보상.. 2 | 세입자 | 2008/09/09 | 299 |
411207 | 꽃집하고계신분께 여쭤봅니다. 5 | 꽃집 | 2008/09/09 | 582 |
411206 | 오체투지 순례단 6 | 기도 | 2008/09/09 | 345 |
411205 | 가죽소파에 앉아있슴 간질간질한데 어찌해야 하나요? 2 | 벌레가 있나.. | 2008/09/09 | 706 |
411204 | 조계사 테러 당하신 분 후원하려면... 9 | 바오밥나무 | 2008/09/09 | 494 |
411203 | 가치관의 혼란 6 | 그때 차라리.. | 2008/09/09 | 1,038 |
411202 | 맘마미아 11 | 영화 | 2008/09/09 | 1,325 |
411201 | 명절전에 친정가는 경우... 4 | ... | 2008/09/09 | 704 |
411200 | 눈치보게는 하지 마세요. 46 | 실망하신 분.. | 2008/09/09 | 5,620 |
411199 | 타워팰리스 불났나요? 38 | 엠파스 | 2008/09/09 | 7,255 |
411198 | 사채광고하는 연예인 9 | 사채광고 | 2008/09/09 | 1,548 |
411197 | 천민과의 대화에서.. 4 | 광팔아 | 2008/09/09 | 578 |
411196 | 에휴.. 오늘 아파트에서 1 | yaani | 2008/09/09 | 809 |
411195 | 코스트코 호주산 고기 15 | ㅁㄴㅇㄹ | 2008/09/09 | 1,740 |
411194 | 글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13 | deligh.. | 2008/09/09 | 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