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이라는 것을 정말 원없이 봤는데요.
제가 첨 보는 사람하곤 말을 잘 못해서
전혀 결혼을 할 수가 없네요.
전 남자고 학교 교사거든요.
외모도 누나들이 영화배우하라고 했을 정도로 잘 생겼구요(제가 이런 말을 하니 죄송합니다.^^:)
전 알고 보면 재밌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보는 사람마다 첨에 말을 못하고
지루할 거 같고 쾌활하지 못할 거 같다구 싫어하니 어떡해해요..
나이가 이제 36살로
사람들이 정말 저보고 눈을 낮추라고 해요.
제가 눈이 높아서 결혼을 못하는 줄 알고요.
백번 넘게 선을 봤어요.
그래도 안되요.
연애기술 혹은 대화술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다녀야 할 거 같아요.
뭘 어떻게 해야할 지 그냥 깜깜해요.
전 사는 것이 한 없이 추운 겨울 같습니다.
너무 추워요.
제 앞으로 집도 있고 제주도에 땅도 있고
그런데..
전 정말로요.
첫번째 보는 사람하고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완전 모르겠어요.
전 나중에는 편해지면 말을 정말 잘하거든요.
제가 유머감각이 남들 보다 탁월하다고 생각해요.
이건 분명해요.
근데 중요한 것은 100번 넘게 선을 보았지만
한 번보고 말을 못하는 저를 보고 만나려고들 들지 않아요.
전 정말 미치겠습니다.
우울하고 세상 여자들에게 화가 나기도 해요.
내 앞으로 5억 넘는 집도 있고 외모도 남들도 다 인정하고요. 키도 크고 호리호리 하고요.
운동도 잘하고요(마라톤대회 1등수상)
친해지면 말도 재밌게 잘하거든요..
근데 만나는 사람마다
좋게 봤다가 나중에는 어색하게 헤어져요.
이게 제 운명인가요?
제가 말하는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
절 좀 도와주세요.
장난이 아니고 심각합니다.
선우에선 110만원에 1년에 36번 매칭해준다고 하네요.
그럼 뭐해요. 그림의 떡인걸요.
전 어디 밤새 놀러가거나 엠티가면
제가 분위기를 완전 주도하면서 선봤던 여자분들이 좋아할 유머있고 쾌활하고
잘 웃고 즐거운 사람으로 180도 변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첫만남에서 모든 여자분들이 절 완전 재미도 없고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이런사람으로 보니..
전 어떻하나요..
살려주세요.
제발이요.
지금은 방학이라 이 늦은 시간에 제가 글을 올립니다.
말이 길어지실거 같은 분은요..
jodragonball@hanmail.net
여기로 보내주시면 되요.
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말을 참 잘해요.
외모도 돈도 직업도 (죄송합니다^^)
다 제가 낫거든요.
또한 그 친구랑 어떻게 운이 좋아서 다른 여성분들이랑 술을 마시면
분위기가 무르익고 그럼 제가 말이 트이면 제가 막 분위기를 이끌면서
여자분들이 좋아하곤 했거든요..
전 저번주에
두 명의 여자분들을 만났는데 정말 다신 누굴 만나기 싫을정도로
맘의 상처만 받았어요.
토요일에 제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그 친구도 31살이던 여성분을 만났는데
또 만나기로 했다고 하네요.
아... 난 그냥 남들에게 피해안입히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런 모습들이 제 성격을 소심하고 또한 첨만났을 때 아무말도 못하고 매번 분위기
썰렁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나봐요.
제가 나이에 비해 말하는 게 어리다는 말도 듣고요.
정말 힘듭니다.
제말 저에게 뭔 말이라도 좋으니 힘을 희망을 주세요.
희망이 없으면 전 인생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빌며..^^
참 사는게 힘든 한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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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고 싶어요.
사과나무 조회수 : 890
작성일 : 2010-01-26 04:22:52
IP : 59.86.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6 4:46 AM (98.204.xxx.139)아니 그런 분이 왜 선을 봐서 결혼하려고 하시나요? 자기 적성에 맞게 연애하시면 되지요. 시간 지나면 재미난 분이라면 애인도 금방 생겼겠구만..
2. 현랑켄챠
'10.1.26 7:07 AM (123.243.xxx.5)조용공선생님께서는 요리학원을 다니시면 될 듯...
3. ggg
'10.1.26 8:54 AM (58.238.xxx.6)조드레곤볼 선생님...ㅜㅜ
4. ㅎㅎ
'10.1.26 12:58 PM (59.28.xxx.120)내가 갈키는 제자다~ 생각하고
말해보세요^^5. 갸우뚱
'10.1.26 2:45 PM (114.207.xxx.148)대체로 학교에서는 총각 남교사가 전 교육청 관할구역을 통틀어서 몇명안되어서...
발령만 받아오면 사방팔방에 널린 미혼처자들를 저울질하다
한학기를 못넘기고 결혼하는게 일반적인데...........
우째 이런일이.............6. 교사
'10.1.26 9:29 PM (121.165.xxx.121)갸우뚱님과 동감이에요.
같은 학교에 맘에 드는 선생님 있으시면 공을 들여보세요.
학교에서 진짜 괜찮은 남샘들은 윗분들이 중매 못서서 안달일텐데,
선 많이 보고, 재산 좀 있다고 인물값한다.... 이렇게 소문나신것 아니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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