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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이 원해서 시댁 옆으로 가신 분들...계속 잘 지내고 계시나요?

고민스런 시누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10-01-25 16:37:06
오빠네가 저희 친정-오빠의 본가이자, 올케의 시댁- 바로 옆으로 이사를 가겠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연세에 비해 건강하시고 두분이 바쁘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하고 계십니다.

오빠네가 애들을 맡기려고 하는 건 아니예요. 거주 도우미 계시거든요.

가끔 오빠네 커플 둘다 늦을 때 잠깐 와서 들여다 봐주시고 하면 된다는데,
(올케는 프리랜서라서 스케줄이 유동적)

아이들이 아주 어리다 보니까 도우미 아주머니한테 전적으로 맡기는게 애들한테 미안하다 하네요.

오빠네 부부는 결혼한지 5년정도 되었고 부모님이랑 관계는 좋아요.

애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넘넘 좋아하고요.

근데 오빠네가 가까이 오면 그 좋았던 관계가 무너질까 괜히 너무 걱정이 되서요.

제가 나설 일은 아니지만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관계가 계속 좋게 유지가 될까요?

고수님들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IP : 76.87.xxx.1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5 4:48 PM (59.16.xxx.84)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려면 서로 생활에 간섭하지 않아야합니다
    서로 독립된 생활을 하도록 하구요
    부모님이 옆에 계시면 외식을 하더라도 부모님이 걸려서 부모님을 꼭 모시고 가게되요
    그렇게 되면 처음에는 불만이 없더라도 자꾸 반복이 되면 가족끼리만 외식하고 싶어지거나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그게 불만이 되지요
    또한 부모님 입장에서는 부모님 모시고 가지 않으면 굉장히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나중에는 "얘네들은 우리만 빼고 맨날 외식하러 나간다"는 오해까지 하시더라구요
    가까이 사는건 서로를 존중해 주고 너무 기대하지 않으면 별문제 없지만
    부모자식간에 그게 힘들더라구요

  • 2. 흠..
    '10.1.25 4:52 PM (202.20.xxx.254)

    말리고 싶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연세 드셔서 아주버님 근처로 옮긴 경우인데, 아주버님 보고 집 알아보라 하셨더니 아주버님 앞 동으로 알아봐 주셨는데, 그게 참..

    저희가 내려가도 아주버님네 부르고 무조건 가족 모임을 만드시니 형님네도 부담스럽고, 저희도 부담스러워서 저희도 시댁가는 거 자제합니다. 그리고 앞 동 뒷 동 되면 막상 부모님 자주 뵐 것 같지만, 아주버님네 식구 얼굴은 몇 주에 한 번, 성당에서 스치듯 본다 하시더군요. 그러니 더더욱 저희 내려가면 아주버님네 식구 부르시고, 저만 중간에서 미안하고 죄송하고, 웬만하면 시댁 내려갈 일을 안 만들려고 합니다.

    이래 저래 나이드신 아버님, 어머님만 안 되어 보이더군요.

  • 3. 원글
    '10.1.25 4:52 PM (76.87.xxx.152)

    아 윗님 정말 그럴 수도 있겠네요. 역시 여쭤보길 잘 했네요. 감사합니다.
    아띠, 근데 울오빠는 왜 옆으로 가겠다는 거야 정말...

  • 4. ..
    '10.1.25 4:56 PM (59.16.xxx.84)

    정말 그래요
    저희도 부모님만 모시고 외식할려고 했는데 근처에 사시는 형님댁 시누들 모두 불러서
    외식하는 바람에 서로 누가 돈내나 눈치본적 많아요

  • 5. 저요
    '10.1.25 5:03 PM (59.16.xxx.16)

    저희는 지금 맞벌이고, 아직 아기는 없지만 계획중이라서..
    얼마전까지 같은 지역이지만 차로 30분정도 거리에 살다가..
    지금은 걸어서 10분정도 거리로 이사왔네요..이사올때 뭔가 씌였던거 같아요..
    원래 임신하면 옮길 생각이였는데, 집팔리고하니, 시댁옆으로 바로 와버린거죠..
    이사하고 후회해요...
    아무래도 가깝다보니 마추칠 일도 많고, 또 자주 마주치다 보니 예전보다 서로 서운해하는일도 많이 생기고, 제 입장에서는 더 신경써야할 일도 많아지네요...
    그냥 몇년 더 있다가 올껄..하고 후회합니다..ㅠㅠ;;

    위에분들이 말씀하신것 처럼..외식이나 이런것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지출되고,
    시어머님도 처음엔 바라시는거 없으시다가 요즘엔 무슨일(사소한)만 있으도 부르시고,
    음식같은거 해놓으시고 부르시기도 하시고...
    음식해 놓고 부르셔도 솔직히 퇴근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싶어요
    시댁가서 먹으면 뒷정리까지 다 하고 와야하고..집에가서 편하게 눕고 싶은데 신랑은 갈 생각안하고 하면 눈치보면서 신랑 찔러야하는것도 스트레스구요...
    암튼 지금은 엄청 후회해요...

  • 6. 흠..
    '10.1.25 5:06 PM (202.20.xxx.254)

    거기다가 집이 가까우니, 어머님은 형님의 생일까지도 직접 차려 주고 싶어하시는데, 생일에 그러면 그 설거지 누가 하겠어요? 형님 생일이면 그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게 해 주셔야 하는데, 어머님 생일 형님이 잘 챙겨 주셨다고 (어찌보면 당연하지요.ㅠㅠ) 굳이 형님 생일 챙겨 주신다고 약속 잡으시고, 저희도 밥 같이 먹자고 하시고.. 아..진짜, 아주버님과 형님도 이런 일이 생길 줄 모르고 집을 그렇게 구하셨을 거에요.

    하여간에 제 3자인 사람도 너무 불편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 형님네 안 오신 상황에서의 그 무거운 공기가요. 저희가 무슨 죄인같고..

  • 7. ...
    '10.1.25 5:08 PM (211.210.xxx.62)

    아기 엄마의 친정이라면 모를까
    서로 의 나기 쉽상이에요.

  • 8. 그런데요
    '10.1.25 6:09 PM (114.206.xxx.107)

    물론, 어떤 경우에도 시댁 가까이 사는 건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랍니다. 저는 남편의 꼬임(?)에 빠져 시댁 5분 거리에 이사 와서 살고 있는데(그 동안은 4시간 거리였다가 전근하면서...), 정말 지난 1년이 너무 괴로웠어요... 시댁에 가면 가는 대로 괴롭고, 안가면 안가는 대로 또 이래도 되나? 안온다고 흉보거나 섭섭해 하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에요.
    만약 원글님의 올케분께서 글을 올리셨다면 적극적으로 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지만, 조심스럽게 원글님께 답글 덧붙이자면요,
    그건 님께서 상관하실 바가 아닌 것 같아요.
    시댁(또는 오빠 분의 본가) 가까이 살던 말던, 그건 그 댁에서 결정하실 문제쟎아요.
    시누께서 "이러 저러하니 이사 안하시는 게 좋겠어요"라던지 "이사하시는 게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셔 봤자, 올케 입장에서는 간섭하는 것처럼 들릴 확률이 매우 높아요.
    제 시누가 저한테 조언이라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거, 의도에 상관 없이 별로 기분 좋지 않더라구요(저도 꼬였나 봐요).

    저는 지금 저의 결혼한 전업주부 시누네가 시댁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요, 그것때문에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20분 거리에 살다가, 3분 거리에 살다가, 드디어 들어가 사는데요,
    제가 시댁 갈 때마다 모든 식구들(아이까지 셋) 같이 보아야 하고, 제 기분과는 상관 없이 웃어야 하고 수다 떨어야 하고, 식사하고 나서 설거지 거리 산같이 쌓이는데(결혼 안한 시동생까지 하면 기본 13인분 으흐흑) 그거 저혼자 하다 보니까 정말 정말 지긋지긋해요. ㅡㅜ 저 싫어해도 되는 거 맞죠?

    그래도, 제 입장에서 감히 시누에게 이사하라거나 이사하지 말라거나 하는 말 할 수 없는 거쟎아요. 님께서 여기서 다른 분들 의견에 귀 기울이는 건 좋지만, 오빠네나 올케 언니에게 이야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말 조심해서 생각하시는 게 좋겠어요.

  • 9. 그런데요
    '10.1.25 6:12 PM (114.206.xxx.107)

    위에 '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요, 제 생일 때 또 시어머니랑 시누가 저를 불러서 저녁을 차려 줬는데, 그것도 정말 좌불안석 가시방석이더라구요. 그 설거지 누가 하냐구요... 안 하는 것도 불안하고, 하는 건 더 싫고... 그러니 그냥 두 분 건강하시다면 가까이서 살지 않는 게 제일 좋기는 해요.

    그러나, 이건 반드시 오빠와 올케 언니께서 결정하실 문제라는 거지요~~~

  • 10. 연혜
    '10.1.25 7:00 PM (116.33.xxx.66)

    맞벌이 하며 아이들 키우는데 철저히 외면한 시부모님 둔 이입니다.
    혹시라도 부모님이 그 나이에 애를 어찌 키우냐, 그분들 인생이 있다.. 하실지 모르지만 제가 말하는건 '전적으로'가 아니고 어쩌다 급히 펑크 났을떄.. 뭐 그런 상황이죠.
    끝에가선 당신들이 좀 봐주고 싶어해서 제가 사양했는데 지나보면 그게 뭔가 싶습니다.
    그리 처음엔 당신들이 철저히... 나중엔 제가 철저히 차단을 하니 뭐 가족같은 끈끈한 정이 없네요.
    아무리 도우미 있더라도 옆에서 같이 감독해주고 아이를 지켜봐줄 언덕이 있는것과 없는건 천지 차이입니다.
    원글님이 시누로서 불편하신건 이해가 가지만 집안 전체.... 당신들 손주인 조카를 위주로 큰틀을 정하고 나머지 프라이버시 같은 부분은 원글님이 옆에서 센스있게 부모님에게 상기시켜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 11. 원글
    '10.1.26 12:42 AM (76.87.xxx.152)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위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가 나설일이 아니라서 저도 맘만 불편해요.
    올케가 원하는 건 연혜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상황을 대비하자는 거 맞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지하철 5 정거장 정도가 좋을 것 같다 하시는데 굳이 지척으로 오시라 하네요.
    일단 이 내용을 친정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오빠네 부부랑 상의하시라고 할께요.
    생각같아서는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은데 제가 나서기도 그렇고... 아아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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