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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빼고 엄친딸 우리 아이 이야기~~

초등엄마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0-01-25 15:27:42
제가 밥을 하다가 조금 태워서 탄밥을 먹고 있으면,
우리 딸은  엄마가 탄 밥을 먹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자기 밥이랑 바꿔 먹자고 밥을 바꿔 놓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엄마 선물로
베란다에  왔다 갔다 하시면 엄마 발이 많이 시려우실것 같아서,
샀다는 내용의 카드랑 함께 수면양말을 선물해주는 우리 딸~~


엄마 아빠 마트 갔다 오면, 이불을 깔아 놓고 기다리구요~~

마음도 따뜻하고, 눈물도 많쿠요~~
솔직히 제가 딸같고, 우리 딸이 엄마같습니다.
4-5살때도 제가 이뻐서 안아줄려고 하면, 엄마 힘드시다면서,
걸어간다고 말했던 아이랍니다~~


참고로 지금은 우리 딸은 11살입니다~~


잘때, 제가 추울까봐, 이불을 겹겹히 덮어주고,
솔직히, 이렇게 하라고, 우리 아이에게 시킨적도 한번도 없는데~~


공부는 참 못합니다.^^
정말로 열심히 해 볼려고 눈물나게 노력은 하는데~~
잘 되지 않으니까, 본인도 많이 속상해합니다.


항상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서,
엄마 기쁘게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는 우리 아이에게,
그래도, 엄마 욕심은 공부도 조금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 같아서~~^^


마음만은 100점 딸~~ !! 맞지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제가 하면 좋을까요??^^
사춘기가 와도, 과연 이럴까? 싶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됩니다.



IP : 222.233.xxx.20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5 3:31 PM (125.181.xxx.215)

    와... ㅎㅎㅎ 대단하네요. 저런 심성은 타고나는건가요? 아니면 어디서 배운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 2. 글쎄요
    '10.1.25 3:32 PM (203.248.xxx.13)

    저희 딸도 12살인데 원글님 따님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다른 것 다 잘못해도 좋으니 공부만 잘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 3. 아휴...
    '10.1.25 3:33 PM (122.34.xxx.175)

    정말 정말 정말루 부러워요.
    저도 딸하나인데...그저 동화속에 나오는 얘기만 같습니다.;;;
    떡잎부터 다른 아이같네요.
    사춘기가 오더라도 별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공부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무엇을 하든 어디가 가든 누구한테든 사랑받고 인정받을 아이네요~^^

  • 4. 맞아요~
    '10.1.25 3:37 PM (112.161.xxx.154)

    사춘기도 예쁘게 잘 지나게 될 것이고, 성적도 점점 오를거에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공부만 엄친딸인것 보다 백만배 낫습니다.
    인격이 바르고 온전한게 성적보다 훨씬 중요하니까요.^^

  • 5. 저도
    '10.1.25 3:38 PM (61.254.xxx.159)

    특히 수학만 빼면..절대 남한테 안 밀릴 딸이 있어요
    지금 사춘기에요
    지 오빠 사춘기라고 저 힘들까봐 사춘기도 쉽게 쉽게 하네요
    저의 소울 메이트입니다..

  • 6. 아이가
    '10.1.25 3:43 PM (211.219.xxx.78)

    벌써 철이 들었네요 ^^;;

    저는 그 나이 때 공부는 잘했지만
    참 무뚝뚝하고 엄마아빠에게 곰살맞지 못한 딸이었는데..
    문득 원글님이 부럽네요

  • 7. ..
    '10.1.25 3:50 PM (118.220.xxx.165)

    그런딸이면 공부 아니어도 잘 살거에요
    우리 딸도 어릴땐 그러더니..요즘은 당쵀 에휴 ..

  • 8. 그런
    '10.1.25 3:51 PM (122.153.xxx.50)

    딸이 있으시니 님은 노후에도 걱정이 없겠네요.
    저도 딸 둘을 키우지만 부럽기만 합니다.
    공부만 잘하는 딸보다는 님의 딸이 훨씬 사회에 나가서나 친구들 간에도 잘 지낼텐데...
    좋은 보험들어 놓은 것이나 진배 없네요.

  • 9. ..
    '10.1.25 3:52 PM (180.71.xxx.211)

    아이 마음씀씀이가 너무 예쁘네요.

    저는 지금 제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완전 부모님덕에 엄친딸로 자랐는데....
    부모님이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그렇지 가끔 제 고집에 기가 질려하시더라구요..
    저 스스로도 마음이 많이 예민하다는걸 느껴서 힘들때가 있답니다.
    아이의 바르고 예쁜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잘 지도해주세요.

  • 10. 공부보다
    '10.1.25 4:11 PM (121.154.xxx.97)

    딸아이가 참 이쁩니다.
    제발이지 제 딸아이도 성격좋고 슬기로운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11. 듣기만 해도
    '10.1.25 4:27 PM (59.6.xxx.11)

    다 행복하네요^^
    어디서 그런 천사가 내려왔는지...
    저도 딸이 하나 있는데, 그 아이를 보면 인생이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굳건히 믿었던것들을 콧바람 정도로 무너뜨려버린 무시무시한 존재기도 하구요..
    공부 못한다고 아쉬운 마음 절대 갖지 마세요..
    저런 아이가 세상을 바꿀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12. 000
    '10.1.25 4:58 PM (211.192.xxx.177)

    아유~~ 나중에 저랑 사돈하실래요? ^^
    제 아들 12살이에요~~

  • 13. 원글이
    '10.1.25 5:24 PM (222.233.xxx.221)

    혹 이런 딸이 있으시다면, 마냥 행복하시기만 하실런지요?^^
    그냥 궁금합니다~~^^

    우리 나라 현실이 그래도, 공부는 기본으로 조금은 해야 하니까요~~^^

  • 14. ..
    '10.1.25 7:23 PM (121.156.xxx.155)

    참 흐믓하네요.
    이런 얘기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뭔가 전생에 큰 일로 얽힌 인연 같아요.^^

  • 15. ...
    '10.1.25 8:17 PM (115.41.xxx.157)

    공부 말고 딴 거 계발 시키세요. 그렇게 착하고 이쁘고 배려심 만땅인 딸이 공부하나 못한다고 평가절하 당한다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따님이 좋아하는 분야를 잘 찾아보세요.

  • 16. 그럼요,
    '10.1.25 10:07 PM (124.56.xxx.125)

    그런 딸이 있으면 정말 행복하기만 할 겁니다.
    맹세합니다!

  • 17. 와...
    '10.1.26 2:21 AM (218.236.xxx.140)

    공부.. 학생일땐 잘하면 좋지만, 공부만 잘하는 융통성없는 사람보단
    가슴이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 분명 빛이 납니다.
    너무 사랑스런 공주님 두셨네요... 그런 따님이 말도 잘하면 완전 인기짱이겠는걸요??
    매일매일의 일상이 너무나 행복하시겠어요...

  • 18. 에고...
    '10.1.26 2:52 AM (59.28.xxx.120)

    님 완전 로또입니다.
    좋은 자식 만나는 것도 불교에서 보면
    큰 인연이고 님에게 온 큰 복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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