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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비용을 아들에게 내라시는 시아버지

울컥 맘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0-01-24 13:51:47
시부모님께 매달 100만원의 생활비를 형제들이 드립니다.
그 밖의 수입으로  100만원이 있는걸로 압니다.
2백만원이지요...적은가요?
제 얘기좀 들어보세요.

그런데 자잘한 돈들...을 아들들에게 내라하십니다.
예를들면 외국서 사면 싼 어떤 약을 6개월치..씩 꼬박꼬박 사랍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사는 것이라 절차가 복잡하지요.
그래도 그 절차를 통해 사드리면.. 돈 주시는 법 없지요.

각종 통신비..아들 통장에서 꼬박꼬박 나갑니다.

어쩌다 입원이라도 하시면
퇴원하실때 가기 두렵습니다.
병원비 다 내드려야 하거든요..

재산세도 내드립니다...
제가 없어도 식탁위에 고지서 놓고 가십니다.

게다가 외국사는 자식에게 전화하기위해
전화카드를 사라 하십니다.

꽤 오래전에 목돈을 넣어드리곤 저도 그 사이트를 잊어버렸습니다.
다 써간다고 전화하셔서 궁시렁거리며 그 사이트를  찾았더니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당분간 00700 쓰시라고 했어요.
근데 바로 다음날 아침 9시에 웬 할아버지가 저희집에 전화를 하셨네요.
울 시아버지 친구라 하시며.. 다짜고짜 국제전화 싸게 거는법 알려주신다고
받아적으래요. 받아적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국제전화거셔야 하는지...

울컥합니다.



남편에게 퍼부어댈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날 저녁 갑자기 담날 중국에서
일이터져 갑자기 가야한다고 허둥대네요.
요즘 사업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서 오늘 보니..
무슨 동자승마냥 앞머리 몇개가 나풀거리네요.
그래서 또 꿀꺽 삼킵니다. 체한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무한정 보험하나 들었으면 하네요. 에효~
IP : 116.36.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립!!
    '10.1.24 1:57 PM (122.34.xxx.15)

    시장갈 때 지갑 안 갖고 가시던 시어님 생각이 납니다. 결혼 막 해서..어머님이랑 우리 부부랑 장을 보러 가면 절대로 지갑 안 갖고 가시더구뇽. 소래포구 같이 큰 시장 갈 때도..사실 전 이해 불가였어요. 같은 시기에 친정부모님을 생각하면 연탄집게 하나라도 사다 주실려고 하시는데..시부모님은 그야말로 알라딘 램프처럼..남편 지갑을 그리 하셧거든요...뭐, 그 버릇은 그후로도 지금까지 계속 됩니다 ㅠㅠ

  • 2. ....
    '10.1.24 3:57 PM (112.72.xxx.98)

    돈과 말 아니면 무엇에서 스트레스 받을게 있나요 거의 해결된다고 보면되지요
    어찌 그리들 염치가 없으신지 --- 어느선까지만 용납하시고 그이상은 양보하지마세요

  • 3. 에효
    '10.1.24 4:38 PM (59.10.xxx.212)

    정말 갑갑하죠.
    당연히 모든 비용은 아들네가 내야한다고 생각하시고 (생활비 드려도)
    뭐 외식해도 잘 먹었다는 말 듣기 힘들고
    저도 어디 그런 화수분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 4. ..
    '10.1.24 8:48 PM (59.17.xxx.109)

    우리 시어머님.. 분명 아주버님과 합의하에 (같이사심) 돈해드리고 집으로 받기로 했는데 명의변경은 그냥 돈아끼자 싶어 안했더니.. 집문서 받으러간날 시어머님갑자기 내집인데 왜주냐.. 버럭버럭.. 완전 사기 당했다..
    그런데 재산세 고지서를 꼬박꼬박 내라고 준다.. 그것도 날짜 지나서.. 몇만원 되지도 않는거

  • 5.
    '10.1.25 1:54 AM (116.33.xxx.43)

    참 황당하네요^^; 전 아직 1년차라 ..그다지 느끼진 않는데.
    시어머님은. 본인이 아직은 움직일수 있다고 돈 버시고... 본인이 아직은 내려고 하세요.
    그래서 좀 더 맘이 가구요.~저도 더 해드리고 싶고. 아버님도..뭐 나쁘시진 않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은근슬쩍 그런게 잇으신데.. 신랑이랑 애기 해본봐
    아직은 그냥 신경을 안쓰셔서 그렇다 치고 넘어갑니다.
    예를 들어 결혼초엔 관리비나 각종 세금 고지서 가져다 주셨어요.
    아버님 입출금 통장 신랑한테 있고. 아버님이 갈시간이 없어서 그런건지.
    집에 놓고 가시더라구요. 그럼 신랑이 아버님 통장에서 인터넷 이체 시키고.
    그후로도 뭐 tv,홈시어터..등 주문하실때 꼭 신랑한테 알아보라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신랑이 주문하면 좀 더 알아보고 살수잇고. 인터넷으로 저렴히 살수느 있지만,
    돈 달란 애기가 나와야 말이죠..그렇다고 통장에서 그냥빼기도 그렇고. 신랑은 그냥 말하고 빼면 된다고 하지만, 신경이쓰여요. 그후로도 컴퓨터..등등.아 귀찮아.

  • 6.
    '10.1.25 1:57 AM (116.33.xxx.43)

    전 그래서 초반부터 그부분은 잡으려고 생각중이고 실천중입니다^^
    전자제품 샀을땐 .. 미루다 미루다..한두달 뒤에 카드 결제될쯤. 다른 관리비 고지서(자동이체 안됨) 주시길래 그거랑 그전 전자제품 같이 뺄깨요 ~ 이렇게 애기하고. 이후부턴..관리비 고지서 자동이체 신청하신거같아요. 안가져오시네요(이사한지 얼마안되서 지로로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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