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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간 새 토익책에 문제 풀어서 시험끝난뒤 돌려준 친구
시간있을때마다 새로나온 영어관련 문제집은 좋은거 있으면 사고
따로 노트에 답 적고 채점하고 틀린거 적고 그러면서
문제집에는 낙서하나 안해요.
지금은 전공쪽 일을 하고있지만 언젠가 영어관련 일을 하고싶어서
감을 놓지않으려는 이유도 있고요..
제 친구가 갑자기 회사 옮기려면 토익봐야한다고
가장 최신꺼 기출문제집이랑
제가 학교다닐때 봤던 원서 한권을 빌려갔어요.
서점에서 책 살때는 한마디 말도 없더만 그 다음날 빌려달라고 그래서
그럼 필요하면 같이 사지... 했더니 인터넷 서점아니면 안사는데 주말이고
자긴 한번만 훓어보면서 문제동향만 보면 된다고..
10년만에 토익보는데 어쩌고 저쩌고...
물론 제가 깨끗하게 쓰고 바로 돌려달라고 그랬지요.
자기도 평소에 책 빌려달라는 사람이 제일로 싫다고 그러고
책은 꼭 사서 봐야한다고 그랬던 친구거든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줄 알았어요.
토익은 12월에 끝났는데 만날때마다 가져오라고 했는데 함흥차사더니
어제 밤에 쇼핑백에 넣어서 주더군요.
시험 잘 못봤으니까 2월에 또 봐야겠다고 투덜투덜..
근데 오늘 아침에 열어보니까
중간정도까지 토익문제를 연필로 다 풀고 채점까지 찍찍 해놓은거 있죠!
그리고 원서볼때는 볼펜이 안나왔는지 예문에 막 둥글게둥글게 볼펜 실험한 자국 있고!!
(원서는 제가 캐나다에서 공부마치고 짊어지고 온 거여서.. 참.. 뭐라고..할 말이....)
짜증나서 바로 전화했더니
1. 아침에 잠 깨웠다고 승질...(10시40분이 그렇게 화낼정도의 아침 시간일까요..)
2. 일부로 연필로 했으니까 지우개로 깨끗하게 지우랍니다..
3. 자기는 볼펜낙서한 기억이 없답니다.. 회사 동료 잠깐 빌려줬는데 걔가 그랬을꺼라나..
지우개로 지워도 자국 다 남아있지요 당연히..
이 기집애 아무리 봐도 미술연필로 문제푼거같아요.
그리고 볼펜낙서는 어찌할려고!!
왜 제 책을 또 남한테 보여줘요??
정말 실망이다 앞으로 너한테 물건 빌려주는 일 없을꺼야.
이렇게 문자 남겼는데 답장이 없네요.
씁쓸해요.. 다시한번 교훈 되새기고 갑니다..
1. 앞으로
'10.1.24 11:23 AM (210.103.xxx.39)그런 친구는 상종 안하는게 좋을것같군요
기본이 안된것같으니까요......2. ..
'10.1.24 11:29 AM (121.135.xxx.52)그 친구,토익 점수 얻고 친구 하나 잃은 듯.
3. 요런...
'10.1.24 11:39 AM (221.138.xxx.39)책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요런 마인드 가진 사람들도 간혹 있기에 절대 안 빌려줍니다. 여성잡지라면 모를까.
자기 돈은 아깝고..내 돈은 하늘에서 떨어진 줄 안다니깐4.
'10.1.24 11:39 AM (125.181.xxx.215)어젠가.. 책빌려달라는 사람이 싫다고, 자기는 절대 책 안빌려준다, 책에 낙서하는 사람 더럽게 보는 사람 싫다 등등 댓글 주렁주렁 달린 글 있었는데, 그 친구분도 말로는 그러면서 정작 행동은 남의 책 빌려가서 낙서질이군요. 어쩐지.. 지나치게 깔끔떠는듯한 댓글들 뭔가 미심쩍었어요. 거기 댓글단분중에서 일부는 님의 친구분같이 이중적인 성격이신분들 계실듯. 자기책은 절대 안빌려주면서 남의 책 빌려다가 낙서 찍찍 해대는 이중인격자
5. ...
'10.1.24 11:40 AM (58.234.xxx.17)주말이고 뭐고는 다 핑계고 돈아까우니까 이번에 한번봐서 만족한 점수 나오면
그만해도 되니까 몇푼 아끼려고 진상 떨었네요
그만 상종하든지 아니면 그런줄 알았으니 이제부터 절대 뭐든 안빌려주시면 되겠네요6. 전
'10.1.24 11:41 AM (220.75.xxx.180)빌린책을 보다가(화장실에서) 모르고 좀 젖었더랬어요
그래서 새책으로 사준 경험이(당연한 일이지만)7.
'10.1.24 11:43 AM (125.181.xxx.215)빌려달라고 하는게 나쁜게 아니고, 저렇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 나빠요. 빌려봐서도 깨끗하게 보고 돌려주는 개념있는 사람들이 훨씬 낫죠. 말로는 별 깔끔을 다 떨면서 행동거지 봐요. 완전 정신병자가 따로없네. 책한권 가지고도 저러는데 다른 모든 일에 저런식으로 군다고 생각해봐요. 완전 싸이코..
8. ..
'10.1.24 11:44 AM (114.207.xxx.140)욕을 버는 처자군요.
9.
'10.1.24 11:48 AM (125.181.xxx.215)게다가 친구가 뭐라하면.. 닥치고 미안하다고 하면 될것을 뭐 말같지도 않은 핑계를 대면서 거짓말까지 줄줄 늘어놓고.. 아주 저질이네요. 거짓말에 이중인격자에 아주 무서운 사람이예요. 평소 책 빌려달라는 사람이 싫다는 말이나 말던지.. 책 더럽게 보고 빌려줬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거짓말이 문제예요.
10. 해라쥬
'10.1.24 11:53 AM (125.184.xxx.18)개념이 없는 몰상식한 친구네요
이번기회로 연락 딱 끊으세요 평소에 원글님 성격을 아셨을텐데
얼마나 님을 만만이 봤으면 그랬을런지....
헌책도 아니고 새책에다 그러고싶을까요?11. 아..
'10.1.24 12:03 PM (118.36.xxx.139)읽는것만으로도 짜증이 밀려와요...
정말 남의 책 아무렇게나 굴리는 인간들 정말 싫어요..
저도 책 깨끗이 보는 편인데, 깨끗한 책 빌려주면 거의 너덜거리는 수준으로 돌려주는 친구 있었어요..
그 이후론 절대 안빌려줘요..
어떻게 새책 문제집을 그따구로 볼 수가 있을까요..12. 허허~
'10.1.24 12:17 PM (218.236.xxx.140)1. 아주 이기적인 못된 년or놈
2. 아니? 지가 할일을?? 적반하장도 유분수!!
3. 빌린책을 자기책마냥 빌려주다니.. 개념을 a-hole로 말아쳐먹은 친구군요.
상종을 마세요. 원글님 알기를 아주 쉽고 우습게 아는듯;;13. 쿠~
'10.1.24 12:23 PM (180.69.xxx.55)정말 읽는것만으로도 짜증납니다.
맘 푸셔요. 이렇게 위로해주는 분들 많잖아요.
아...그리고 그책 정말 보기 싫을 거 같은데.. 걍 그친구에게 보내주심 어떠신지..
양심에 찔리면 새걸로 되돌려주지 않을까요?14. ㄴㅁ
'10.1.24 12:31 PM (115.126.xxx.8)이런 친구 종종 있지 않나요..사실 미리 고백을 해도 화가 날 거 같은데...
15. ...
'10.1.24 12:35 PM (221.138.xxx.230)원글님 글의 오류를 제 나름대로 정정하자면.
정말 실망이다 앞으로 너한테 물건 빌려주는 일 없을꺼야 ====> 정말 실망이다
앞으로 너 보는 일 없을꺼야. 너하고는 끝이니까16. ..
'10.1.24 1:03 PM (211.199.xxx.46)남의물건 자기것처럼 함부로 사용하는사람이 종종 있더라구요.
제친구도 책을 몇권 빌려갔는데 돌려줄 생각을 안하네요..몇년 되었는데..
제가 돌려달라고 말하니까 버럭 화내면서
책 우리집에 잘 있는데 어디가는것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다 보면 돌려준다고 합디다..
야~!!책을 3년씩이나 두고 볼꺼면 새로항개 사!!!!!!!!!!!!17. ...
'10.1.24 3:27 PM (220.120.xxx.54)앞으로 계속 유지해도 계속 뻔뻔하고 피해를 입힐 사람입니다.
이 정도에서 실체를 알게 된 걸 감사히 생각하고 정리하세요.
그리고 만약 다른 친구들하고도 얽힌 사이라면 대판 싸우는 일은 신중히 하세요.
그정도 뻔뻔이라면 없는 말도 지어내서 님 곤란하게 할 수도 있어요.
이해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하면서 서서히 멀어지는거죠.
시간이 지나면 상대가 님을 아쉽고 그리워하게 되게끔요.18. 헉~
'10.1.24 4:19 PM (121.136.xxx.189)개념상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더니..
완전 어이없네요.19. .
'10.1.24 5:08 PM (118.220.xxx.165)미친거 아니래요? 이러니 책 안빌려주죠
지돈 아끼자고 남의 책을 다 풀어놓다니
남의 물건 소중히 안하는 사람은 상종하지 마세요20. jean
'10.1.24 7:12 PM (71.113.xxx.112)앞으로 안보는건 좋은데 변상은 꼭 받으세요.
그렇게 풀고 싶으면 복사해서 풀던지.. 쓰레기 같은 인간이네요.21. 진지하게
'10.1.24 7:42 PM (221.146.xxx.74)낙서
까지 읽고
어이쿠 그 처자 왜 그랬대
했는데
뒷부분을 읽다가
아니 뭐 이런 뭣같은 경우를 봤나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만날만한 친구인가를요
책이야 다시 사면 된다지만
지우라고? 연필로?
헐 입니다22. 원글입니다
'10.1.24 7:59 PM (218.50.xxx.163)제가 아침에 화가 정말 많이 났는데 여러분들 답글보고 다시한번 생각해봤어요.
20년동안 친구인데 다들 결혼하고 거의 유일하게 둘만 남아서...
거의 매 주말 아침마다 약속해놓고 바람맞추는것도 외롭다고 징징거리는거 다 받아줬더니
제가 우스워 보이나봅니다.
예.. 정말 친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평소에도 이중잣대와 자기합리화가 심했던 친구였습니다.
이번 일로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20살 기념으로 호주여행갔었을때 한달동안 죽도록 마음고생하면서
내가 다신 얘랑 어디 여행가면 성을 간다고 다짐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제 일상 하나하나도 제 인생의 여정이더군요.
이제 정말 이 친구와 인생이란 여행 못하겠습니다.
아,.... 제가 보낸 문자에 대한 답은.. 오후 6시에 왔어요.
"ㅋ 문자확인이 늦었다. 계속 잤옹.. 지금 티비봐 ㅋㅋ " 였습니다.
황당 그 자체..23. 다시는
'10.1.24 9:40 PM (124.49.xxx.81)상종을 마세요.....
그런 여자를 친구라고 ...24. .
'10.1.24 10:21 PM (118.219.xxx.227)핸드폰 바뀌시거든 그 애한테는 전화번호 바뀐거 알려주지 마세요. 자연히 정리될듯
25. .
'10.1.24 10:25 PM (118.219.xxx.227)그리고 여행을 가면 같이 간 사람이 정말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금방 알수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생때부터 친한 2명이 있었는데 사실 그중 한명은 별로 안좋아했었지만 그래도 오래 만나니 친구라 생각하고 잘 지냈었어요.
그러다가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다닐때 셋이 여행을 계획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한명이 못가게 되어서 별로 안좋아했었다는 친구랑 가게 되었죠.
결과는 뭐 여행 중간에 그애는 집으로 돌아오고 저는 마음도 상하고 그애 덕분에 냉방병 걸려서 그후로 한달은 몸고생도 하고 그 후로 제가 연락을 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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