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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다녀왔어요

잘 사는 법이란? 조회수 : 557
작성일 : 2010-01-24 02:01:34
남편 회사분의 사모님인데
어제 돌아 가셨어요.
이분들과의 인연은
남편이 회사에서 보내주는 대학의  mba코스의
바로 전 분들이라
제가 오리엔테이션과  초기 보스톤 정착시 많은 도움을 얻었던 집이라서
뭐 오래 겹치는 기간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동안 남편 뒷바라지 한 노하우며 교우들과의 관계
학교 행사, 파티관련, 여러가지 등등...많은  정보얻고 또 그러면서
참 많이 존경했던 부인 이셨거든요.

대부분의 (죄송합니다 아닌분들은 너무 억울해마시고..ㅋ)
주재원, 학교관련으로 가족끼리 가시는 부부들중
학교행사나 뭐 이런데 한국부인들 의 참여가 너무 없거나 저조해서
저도 그런거 정말 싫어라 해서
정말 일본아이들만큼은 이겨야 한다는(아주 유치하지요..? 그러나 비교대상으로 삼으면
일 진행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오기도 생기구요..ㅋ)
생각에 그런 행사 참 열심히 주도해서 꾸려 나가는 편인데
이분은 참 이런면에서 존경할만한 분 이더군요. 솔선수범해서 다른 무관심한 한국엄마들 대신해서
문화 행사,,, 음식만들기, 한국의 날행사..등등 참으로 열심히 자원봉사하시고..저도 많은 도움이 미리 되어
그해 오시는 한국분들 학생분들께 미리 말씀드려 태권도 복 있다면 가져오시고 (아이들) , 한복 꼭 지참 하고...등등 부인들께 미리 알려드리라고 부탁할 정도였으니까요..ㅎㅎ  덕분에 우리한국팀이 단연 으뜸이었지요..ㅎㅎ

그렇게 열심히 사시고 교류활동도 열심히 하셨는데
암 환자시라
미국에서도 나중엔 전이까지된걸로 알았는데

한국와서 제가 전화 한번 그것도 직접 통화도 못드리고
늘 맘속에 꼭 전화 드리마...한것이 벌써 4년째
어제 돌아가셨단 소식 듣고
어찌나 황망 하던지

중3짜리 아들하나 남겨 놓으시고..그렇게...
오늘 문상가서 흐르는 눈물 감출수가 없더라구요. 죄송해서....
오히려 의연한 아들앞에
손 꼭 쥐고 암말도 못하고 왔네요.
그때 정말 개구장이 꼬마 같았었는데

아픈 엄마 땜에 더 철이 들어 보였었는데
이렇게 다시 재회안하고 더 빨리 더 좋은 일로 만났어야 했는데
아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부군께도 미안해서..

여러분
주위에 아프셔서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 있음
저처럼 주저 마시고
어서어서 찾아 뵈세요.
나중에 이렇게 가슴아픈 기억 만들지 마시고 후회 마시구요...
오늘 다녀와 너무 머리도 아프고 ...그래서 저녁은
남편한테 맡기고 초저녁을 푹 자고 이리 깨서 글 쓰네요...

울 아빠도 암치료 중이시고 말기 환자이신데
멀리계셔 못가보는데...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잘해드려야 겠단 생각들어요..
IP : 180.66.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1.24 4:48 PM (59.31.xxx.183)

    아픈 분들은 기다려주지 못해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서 눈 맞추고 이야기 한마디라도 나눌 수 있을 때 찾아뵙는게 좋지요. 얼마전에 엄마가 돌아가셔서인지 마음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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