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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인데, 벌써 걱정

조회수 : 1,819
작성일 : 2010-01-23 06:47:20
결혼하신 선배님들
나 어쩌지요 ?

결혼 할 사람 있어요.

근데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찍을 판이라
걱정하지요.

저의 그 사람 부족한 거 없이 똑똑하고, 남보기에 잘났어요.
오.직.남.보.기.에
월 수입 1000에, 외모준수,학벌 좋고, 집안 남보기에 준수,
근데 난 예비 시어머니 두분

그것보다 문제는
그 사람 혼자서 미쿡에서 10년 넘게 공부했어요.
근데 그거 아시나요?
혼자 오래산 남자
그 사람 자기만의 방식? 틀 ? 이 있어요.

외모도 상당히 가꾸는 편이라
집어 던져주는 대로 입지 않고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비쥬얼에 내가 눈이 멀었지;;; 처음엔 그게 좋았지)

근데

"다림질은 이렇게 해야지."
"청소는 이렇게 해야지."
"아침밥은 난 이걸 먹어."
"된장찌개 끓일 땐 난 마늘 이만한거 한 톨만 넣어." 등등

자기만의 방식이 있어요.
근데 그 틀에 제가 맞춰야하는거 힘들어요.
그사람 안에 제가 속하기 참 힘들죠.

처음엔 "아,그래? 그럼 그렇게 할게."
했는데
이 사람 제가 더이상 가까이 하기에는 힘들어요.

물론 사랑하고,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제가 너무 힘드네요.
여기에 외국에서 접속하시는 결혼한 선배님들 많기에 살짝 여쭤봅니다.
아, 혼자 오래 산 남자
물론- 자기 할 일 똑 부러지게 하니까,  지금까지 외국에서 살아남았겠지만
참 그와 하나가 되기가 힘드네요

선배님들 조언 좀

이대로 결혼한다면
저 스트레스 받아서, 얼마 못 갑니다


IP : 84.113.xxx.2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3 7:47 AM (24.215.xxx.78)

    제 남편도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남잔데여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아요..
    물론 처음에 연애할때는 자기만의 방식이 있기는 하더라구여 하다못해 화장실 청소하는 방법까지도...먹는것도 대충 먹으면서 자기만의 방식이 있구여 옷도 허름하게 입으면서 나름 원하는 스타일이 있더라구여. 지금요???? 지금 제가 하라는 대로 하고 살아요.
    전 남편한테 완전하게 맞춰줄 생각은 아예 없었거든여 사실 내 방식대로 따라할거 아니면 나는 당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을테야~! 라는 주의라 ㅎㅎ

    제가 만든 음식이 어.. 이거 뭐가 좀 어쩌구 저쩌구 라고 하면 저는 그러면 먹지마! 당신껀 당신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어! 그러구 다 치워버렸어요
    그 다음부터 한 보름간 딱 1인용만 만들어서 저만 먹고 다 치워버렸죠
    장도 제가 먹을것만 보고.. 정말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살았더니 사람이 변하대요
    물론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도 외국 생활해서 저한테 어느정도 맞춰주지 않으면 힘들거든여...

  • 2. 현랑켄챠
    '10.1.23 8:19 AM (123.243.xxx.5)

    그게요..제(남자)가 외국에서 한 5년쯤 살다보니까요~
    그래되던데요. 밥이라던지, 청소라던지 룰을 정해놓지 않으면
    한정없이 흐트러지니까요. 그렇게 틀에라도 끼워놓지 않으면
    생활이 엉망이 됩니다. 그게 너무 익숙해지셨나 보네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지나쳐도 문제고 없어도 문제이구요.
    어쩌면 상대도 님을 이끄는 것이 스트레스일 수도 있습니다.
    툭 터놓고 물어보세요, 혹시 그런 것에 스트레스 안받냐고?
    그냥 어떤어떤 부분은 내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고.
    같이 살 사람인데 한번 트라이 해보라고.
    조근조근 얘기해보세요. 그래도 안먹히면
    님이 스트레스 안받고 해줄 수 있는데 까지만 해주세요.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세상 무엇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 3. 제가..
    '10.1.23 8:25 AM (211.215.xxx.102)

    제가 느낀건데요.. 그냥 순수히 제느낌..

    예비시어머니 두분이라는 글에.. 허걱 합니다..

    한분두 벅차요..ㅠㅠ.. 죄송하지만요..

    저도 그거알아요.. 혼자살았던 사람의 틀에 박혀있는 사람..

    좀 피곤하더라고요.. 님이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남자를 고치던가

    아님.. 님이 신중이 생각하셔야...^^

  • 4. 하나만
    '10.1.23 10:05 AM (115.128.xxx.193)

    말씀드릴께요
    남자분.. 변하지안아요
    외국서 오래살았던 남자...겉만 개방적이지
    속은 80대노인만큼 보수적인 사람들많네요(안그런분이 더 많겠죠 현랑켄차님같은^^)
    앞으로 더많이 힘드실텐데...어떻게 견디실지
    제속이 다답답하네요
    경험자로 감히 말씀드릴께요
    내가 이사람과 살면서 정말 행복할까?
    아님 남에게 행복해보이는 결혼을 하는건아닌지...꼭 짚고넘어가세요
    나중에 후회하기엔 결혼은 너무 큰 도박입니다

  • 5. 제남편과
    '10.1.23 10:14 AM (211.33.xxx.64)

    공통점이 있어서 말씀드리는데요.
    분명한 것은 결혼하신다 해도 계속 그럴거고,
    글쓰신 분이 많이 외로우실 거예요.
    저도 돌이켜보면 남편은 제 틀에 들어온게 없어요.
    제가 수용할 수 있는 것은 남편틀에 맞췄구요.
    그나머지는 항상 부딪칩니다. 슬프지요 가끔. 그리고 자주 외롭네요.

  • 6. 외국
    '10.1.23 10:41 AM (24.111.xxx.147)

    에서 오래산 여자이고요, 그런 남자랑 결혼했는데
    오히려 해외에서 혼자 산 남자들은 집안일 어려운거 알고 그래서 더 좋던데요.
    남자건 여자건 혼자 오래 살다보면 자기 만의 틀이 생겨요.
    남친분은 그게 아주 심한분 같네요.

    외국 살면서 제 주변 유학생 남자들 보면요
    올때부터 보수적이었던 남자는 항상 보수적이고
    안 그랬던 남자들은 항상 안 그런거지
    해외살아서 속은 더 보수적이 되는 경우는 전 아직 못봤어요.

    미국살면 기혼 남자들이 더 가정적이 되는 건 사실인것 같아요.
    한국가면 또 변할지는 몰라도.

  • 7. .
    '10.1.23 11:06 AM (110.8.xxx.33)

    외국에서 혼자 오래살건,한국에서 혼자 오래살건, 부모들하고 오래살건
    한국남자들은 많이 그런 것 같은데요.
    원래 성격이 까다로운 사람이면 더 그렇구요.
    연애할 땐 잘 모르다가, 결혼하고 나서 정말 다시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까칠한 남편이랑 10년 넘게 살고 있어도
    아직도 힘들어요.
    까칠한 사람들이 잔소리는 또 얼마나 심하다구요 ㅜㅜ
    (물론 제 남편의 경우만일수도 있지만요)
    전 제 딸아이한테 신신당부합니다.
    제발 까다롭고 잔소리 많은 남자는 피해가라고요..

  • 8. ..
    '10.1.23 11:46 AM (121.169.xxx.246)

    까다로운 사람중에 자기가 까다로운만큼 상대방 까다로운것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구요.. 님도 님 스타일을 얘기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어느정도 조율이 되고 대화가 되면 그래도 희망이 있겠죠. 님이 일방적으로 언제까지나 참을 수는 없어요.

  • 9.
    '10.1.23 1:07 PM (71.188.xxx.77)

    점 2개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저도.
    까다로운 사람중에 자기가 까다로운 만큼 상대에 대해 표용도 하는 사람 더러 있어요.
    혼자 오래살면 여자던 남자던 각자만의 틀은 생기고요.
    같이 살아도 각자 생활의 틀 같은건 가지고 있죠.

    시어머니가 2분이란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
    그건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결과물이지 남자 잘못은 아니죠.
    물에 물 탄, 술에 술 탄 사람보다는 조금 까탈스런 사람이 여자가 긴장하고 살기에 더 발전성이 있어 전 오히려 좋다 생각해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남자랑 살면 맘은 편할지 모르지만 늘어지는 면도 있고요.
    살면서 서로 조금씩 긴장하며 사는게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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