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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중풍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신데 전 외국에서 출산을 앞두고 있고...
현재 외국에 있어서 시아버지가 올 초에 중풍으로 쓰러지셨는데도 아직 가보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전 임신 35주로 현재 2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고 친정엄마는 담 주에 오셔서 산후조리를 해주시러 오십니다. 그런데 친정엄마도 언니의 아이들을 돌보느라 허리랑 무릎관절이 안좋아 남편이 없이는 산후조리가 힘들지 않을까 염려하시네요. 아기목욕할 물조차 들 수 없다고 하세요. 전 그냥 미역국만 끓여주고 옆에서 조언만 해주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전 지금 상황에서 한국으로 갈 수도 없고 남편만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을 지금 보내도 되나요? 첫 아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엄마가 오셔도 언어의 문제가 있어 모든 문제를 제가 알아서 해야하는데 막막하기도 하구요...
어떤 사람은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몇 주만에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남편도 안절부절입니다. 시아버지는 연세가 올해 만으로 70세이시고 정정하셨는데(담배 술도 안하시고) 노안으로 중풍이 왔다고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현재 상태는 조금 좋아지셨긴 하지만 여전히 누워계시고 몸도 못가누시고 식사도 닝겔로 의지하시고 대소변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구요. 말은 아주 천천히 말씀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위험한 상황인가요? 혹시 같은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남편을 지금 잠시 보내도 될까요? 아님 남편을 출산 후에 보내야할까요? 정말 요즘은 한 숨만 나오네요....
1. ......
'10.1.20 7:08 PM (125.176.xxx.160)목욕물은 욕실에 뜨거운 물 틀어서 따뜻한 스팀 만든다음에,
아기욕조에 물 받고, 거기서 애기 씻기고, 거기서 물 버리면 되요
그리고 오히려 갓난애기때는 세숫대야 같은거 쓰니까 넘 걱정마세요
2주는 넘고, 배꼽 떨어져야 통목욕 했던거 같아요
애기 빨래도 안 삶아도 되요
오히려 삶지 말라고 하는거 아시죠?
손빨래 하면 좋겠지만, 안되면 뭐 세탁기로 고고싱 >_<
저라면 일단 남편 보내겠어요
나중에 남편이 아버님 임종 못 지킨거 후회하면 어떡해요..2. ..
'10.1.20 7:23 PM (118.220.xxx.165)중풍으로 쓰러지면 오래갑니다
상태가 어떠냐가 문제죠 우리 80에 쓰러져서 3년갔어요
그래도 빨리 나가보라고 하세요 나중에 원망들어요
남편 갔다가 그 전에 들어오면 되고요3. ...
'10.1.20 7:31 PM (121.88.xxx.203)외국에서 조금 친하신 분들 없으신가요?
저라면 남편 나가라고 하고 주위분들께 도움을 청할것 같아요.
병원에 아기 낳을때 어머니 곁에서 도와줄 분이 안계신가요? 그간 사귄 친한 친구나 이웃이 있으면 좋을 듯 한데요.
아님 남편분이 얼른 다녀오시는 방법도 있구요.
참 어려운 상황이긴 하네요.4. 아무도
'10.1.20 8:25 PM (61.109.xxx.204)없는것도 아니고..친정어머니가 오신다는데 시아버님 중풍으로 쓰러지신마당에
남편을 보내야할지 고민하는건 좀 그렇네요.
남편분은 아내가 간다고하면 가고 ...가지말라고하면 안간다고 하시나요?
쓰러지시고 그 상태로 오래가시던지..아니시던지 빨리 가뵈야죠.5. 원글
'10.1.20 8:28 PM (13.13.xxx.1)댓글들 감사합니다... 대부분 조언해주신대로 그냥 남편만이라도 빨리 보내야겠네요. 이럴땐 정말 외국에 사는게 참 힘드네요.. 지금 비행기표 알아봐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담주에 휴가내서 갔다올 수 있겠냐구요... 일단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상사한테 말해보고 난 후 이번주 주말이라도 빨리 가라고 해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6. 아이는
'10.1.20 8:59 PM (218.232.xxx.5)친정어머니 오시니 원글님께서 함께 잘 하실 수 있지만
시아버님은 아니니 다른 님들 말씀대로 남편 얼른 보내세요
남편이 두고두고 평생 고마워 할 겁니다..
그리고 순산하시구요 ^^7. 원글
'10.1.20 9:20 PM (13.13.xxx.1)아이는 님 댓글 감사드려요. 네 말씀하신대로 남편한테 말했는데 주저하는 눈치라 일단 빨리 보내는 방향으로 또 잘 말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8. 경험자
'10.1.20 9:28 PM (125.149.xxx.68)저도 우리 딸을 외국에서 낳았는데요,첫아이를 남편없이 외국에서 출산한다는것이 그리 쉽지 않아요.일단 진통이 오면 남편이 없는 상태에서 택시까지는 불러서 병원에 간다해도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입원실에 데려 가는데 입원 수속은 누가 해 줄건가요? 또 분만시에 님은 고통에 정신이 없을거고 모든 상황을 남편과 의사가 소통을 해야 합니다. 저는 아이를 낳고 병실에 옮겨졌는데 기절을 해서 남편이 급히 의사를 불러서 아무 탈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외국에 살면서 출산시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 밖에 없지 않을까요?
솔직히 전화 한 통 해 달라고 하는것도 가족아닌 사람한테는 눈치 보이는 외국 생활이니까요.
그러니 제 생각에는 1월에는 남편이 한국에 가 있을 수는 있으나, 2월에는 반드시 남편이 님의 옆에 계셔야 합니다. 아이가 예정일 보다 빨리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맘 편히 가지시고 순산 하시길 바랍니다.제 남편도 반드시 님의 남편이 옆에 있어야 한다는군요.자기가 우리 딸을 출산했을 때 모든 과정을 경험했던 경험자라고 하면서요...9. 원글
'10.1.20 10:20 PM (13.13.xxx.1)경험자님 댓글과 경험담 감사드려요. 저도 첫출산이고 외국이라 불안하긴 해서 여지껏 가라는 말도 안했었거든요... 엄마가 오신다해도 여기사람들과 의사소통도 불가능하시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남편보고 빨리 가라고 하려구요. 일단 시아버지의 상태를 보면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오겠죠... 일단은 저는 주위사람중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부터 알아보려구요. 분만당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요?...아기가 일찍 나오질 않기를 바래야겠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10. 제가 알기로
'10.1.20 11:02 PM (116.39.xxx.250)미국내 공공 기관과 종합병원은 의무적으로 통역서비스를 하도록 법적으로 보장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출산을 두번 했는데 한번은 의사가 출산을 다음날 새벽이라고 해서 남편이 잠시 일때문에 나간사이에 출산이 진행되어 저 혼자서 아이를 낳았었어요. 그때 통역을 급하게 구하느라 어쩔수없이 전화 통역을 썼는데 사실 별 도움은 안됬지만 미리 병원에 요청하거나 아는분께 미리 도움을 요청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거예요.
11. 원글
'10.1.20 11:44 PM (13.13.xxx.1)제가 알기로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있는 곳이 미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에 문의를 해야겠네요. 일단은 주위 친구들 중 분만시 올 수 있는 친구들 조심스럽게 물어보려구요. 경험담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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