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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하루에요. 이성친구의 결혼 소식...

이유없이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10-01-19 23:15:41
10년 가까이 친하게 지냈던 이성친구가
갑자기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불과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당일치기로 놀러가자며,
아프다고 했더니 집 앞에 이것저것 사들고 찾아왔었는데...

얼마 전 생일도 남자친구 이상으로 잘 챙겨주고,
심야 영화도 보러다니고...

그래서 제가 주책맞게 기대를 하기도 했었나봐요.

만나는 사람 있다는 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 녀석 혹시라도 나한테 관심이 있는건 아닐까? 하구요.

근데 갑자기 결혼이라니-_-;; 그것도 석 달도 안 남았구요.

당황스럽고, 속상하고, 제가 너무 초라해지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아요. 소식 접하고 한동안 멍하다가, 이제야 정신 차렸구요.

지금은 저도 싱글이지만,
서로 각자 연애 안 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은 한없이 투명한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전 아니었네요.

제가 지금 외로워서 그런거겠죠?

웃으면서 축하해줘야되는데...
이 친구 결혼식날을 디데이로 다이어트 계획 짜고 있는 제가 너무 우스워요. -_-;;

(사실... 결혼식 가야할지도 고민이지만...
학교는 같지만 과도 다르고... 서로 같이 아는 친구도 없어서
결혼식 가면 저만 달랑 혼자 가야되거든요. 근데 신랑 친구로 미혼 여자 혼자 가 있음 우습다고...
가지 않는게 맞다고 말리네요...)

너무 피곤한데 잠도 오지 않고 계속 입 안에 쓴 물만 돌아요. ㅠㅠ
IP : 119.194.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0.1.19 11:19 PM (211.230.xxx.183)

    그 분 좋아하셨어요?

  • 2. 어장
    '10.1.19 11:27 PM (58.122.xxx.141)

    관리 당했네요!

  • 3. 이유없이
    '10.1.19 11:35 PM (119.194.xxx.4)

    제가 봐도 놀라울 정도로 지금 속상한 마음이 크게 들어서...
    전 그 녀석 좋아했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좋아했는지 아닌지 저도 판단이 안 될 정도에요.

    역시 어장 관리인걸까요?
    아악 속상한 김에 밥물 다이어트 들어가야겠어요. ㅠ_ㅠ

  • 4. 에고
    '10.1.19 11:39 PM (147.46.xxx.47)

    배신감이네요 그리고 좋은사람을 뺏기는 느낌... 결혼계획 있었던 사람이 원글님께 그간
    너무 잘했었나보네요 암튼 뒤늦게 결혼소식 알리셨는데... 그래도 참석은 하시는게....
    혹 감정같은거 있으시면 그냥 따로 부조만..

  • 5. 동성친구도..
    '10.1.20 12:28 AM (119.196.xxx.245)

    늦은 나이에 동성친구들 하나씩 결혼하고
    마지막까지 곁에 있던 친구가 결혼하면 마음이 울적하다고해요.
    원글님의 그 친구가 꼭 이성친구여서가 아니라
    아마 원글님이 외로우신 거죠.
    아니면 혹시 원글님이 만만하게 그 친구를 어장관리하신 것은 아니었는지요..^^*

    좋은 마음으로 가서 축하해주시고
    원글님에 짝이 나타나면
    그때 그 친구 등짝 두들기면서 원글님의 결혼식에 초대하세요.

  • 6. 복수닷!
    '10.1.20 2:53 AM (222.98.xxx.178)

    하얀 원피스 입고 메이크업 완벽하게 받고 신랑 바로 옆에 서서 사진 찍어주세요.ㅎㅎ

  • 7. 아쉽지만
    '10.1.20 8:54 AM (211.210.xxx.62)

    아쉽지만 오히려 이성친구가 결혼하면 더 편하기도 하더군요.
    아마 부부싸움하면 원글님이 그 친구의 상담 상대 1순위 일걸요.

    아쉬운거야
    이성친구 아니라 동성친구라도
    가까이 지내던 친구가 결혼하면 아쉽죠.
    결혼하면 일단은 같이 어울리기도 그렇고 급할때 부르기도 좋지 않고,...
    결혼식엔 참석해도 될텐데요,
    아쉬운 맘보다는 축하의 맘으로 참석하세요~

  • 8. 책.
    '10.1.20 10:14 AM (118.41.xxx.170)

    달콤한 나의도시..정이현..
    요고..한번 읽어 보셔요... 드라마와는 조금 다르죠... 맘치료...조금은 될듯..
    미혼여성 심리..잘 표현해 두었어요..

  • 9. ..
    '10.1.20 1:31 PM (112.150.xxx.132)

    이성으로써 좋아하진 않은 친구였다고 해도.. 그냥 나만의 친구(여자친구가 있었다고 해도 결혼안한 상황과는 다르잖아요..)가 사라지고 누군가의 남편이 된다는 느낌.. 언제든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함은 사라지게 되지요.
    그런 허전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저도 대학때부터 20년가까이 친한 남자친구(그냥 친구)가 있는데.. 결혼은 제가 먼저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가족에 대한 안부도 물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축하해 주시고 좋은 친구 계속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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