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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못키우고 애도 더 못 낳겠어요.
현재 아이들 둘 키우는데...예쁘긴 하지만...더 이상은 자신 없어요..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한계선에서 허덕거리면서 키워요.
이런 상황에서 강아지, 특히 고양이 좋아하는데...생명있는 것들은 아이들 둘로 족해요..하다못해 화분도 싫어요..아니 죽일까봐 싫어요..공짜로 주는 금붕어도 싫어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삭막한 느낌도 있고...
그래도 요 며칠 82 글들보니 더더욱 자신 없어요.. 그냥 약간 삭막하게 더 이상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생명은 싫네요.
1. ..
'10.1.19 11:29 AM (121.186.xxx.21)개도 여러놈 키우고 애도 키우고 물고기도 키워요
다 책임감이 필요하죠
그중에 사람애가 제일 손이 많이 가고
돈도 많이 들고
여러가지 복잡해요
개는 아프지만 않으면 돈도 별로 안 들고
내가 저한테 잘 못해도
항상 절 좋아해줘요
어쩔때는 남편이나 아이보다 개가 절 좋아하는구나
싶을때도 많아요
잠깐 쓰레기 버리러 갔다와도
몇년 못본 사이처럼 매달려서 꼬리가 부셔질정도로 흔들고
좋아하거든요
살아있는걸 키운다는건 진짜 많은 책임이 따르는것 같아요
우리집 강아지 중에 두놈이 배변 훈련이 안되있어서
항상 제가 한손에 락스 한손엔 걸레 들고 살거든요
집도 스팀으로 하루 두번은 전체를 다 밀어요
그렇게 청소하면서 지금 내가 뭐 하는짓인가 싶을때도 많지만
내가 키우는 내새끼들 내가 버리면 어찌 될까 싶어서
열심히 치우고 살아요
개든 사람이든 아프면 병원도 가야되니까
돈도 열심히 벌어야 되구요
그런데 물고기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네요
그래도 작은 어항에서 열심히 사는거보면
재미있기도 해요
죽을때까지 책임질 마음이 아니라면
안 키우는게 정답이예요2. 어제
'10.1.19 11:35 AM (121.143.xxx.169)케이블 재방송으로 인간극장 두자매편을 봤어요
언니 동생이 서로 의지해가면서 홀로서기 하려는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든지
언니랑 동생이 서로 챙기는 모습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나이도 중학생 고등졸업생이던데
세상 그리 삭막하지많은 않아요
의지 될 가족 하나 더 생기는 거 내가 책임 져줄 생명이 하나 더 생기는거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기쁨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방송 보면서 느낀게 많네요^^3. 인구과밀의 나라..
'10.1.19 11:58 AM (211.244.xxx.214)다산을 권하는 것은 기득권자가 자기들 하수인 노릇 시키려는 그들의 논리에 휘둘리는 거죠.
조중동의 해악이라 할 수 밖에요.
지금의 출산률로도 인구가 겨우 400만이 줄어들 뿐인데, 무엇을 근거로 아이 낳기 선전을 해대는건지..
하여간 의식있는 사람들도 장기간 수구 언론에 노출되다 보면 얼떨결에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 같네요.4. ...
'10.1.19 12:10 PM (211.111.xxx.161)점 두개님 댓글을 읽다가
강아지 '꼬리가 부서질 때까지'에 정말 동감합니다.
저도 강아지가 놀아달라고 심하게 긁거나 짖을 때는
에이 식기세척기보다 몇배나 비싼 녀석이(둘다 같은 날에 들였거든요. ) 구찮구면 하다가도
꼬리치고 뭐 먹겠냐고 물어볼 때 행복해하면서 빙글빙글 도는 것을 보면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아요.
말은 두마리는 못키울 것 같아 제발 생명 있는 것은 이제그만 이라고 하지만
제가 그 생명들을 책임질 능력을 키워서 더 많은 생명을 들일 생각이에요.5. 그래서
'10.1.19 12:23 PM (118.222.xxx.229)동물을 정말 평생 책임지고 기를 수 없을 때에는 애초에 기르지 않는 것도
동물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대책없이 데려다 방치하는 사람들보단 훨씬 나은 거죠.
단, 동물은 기르고 싶은데 원글님네처럼 아직 확신이 서지 않으신 분들은
임시입양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동물농장 사이코패스 처벌 서명받는 곳에서
유기동물 입양도 주선하는데,,,임시입양도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보호소에 있는 것보단 가정집에서 보호받는 것이 더 좋으니까요.^^6. ..
'10.1.19 12:59 PM (112.156.xxx.45)세상밖은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운일이 많은지 전혀 모르는 우리집 강쥐는
오늘도 놀아달라고제 발가락 깨물고 있습니다7. 음
'10.1.19 3:26 PM (71.188.xxx.77)나이가 많아 입에서 생선 썩은 냄새가 나는 입으로도,
나 좋다고 옆에서 뽀뽀해 댑니다.
그래도 좋네요......8. 아직
'10.1.19 3:33 PM (211.210.xxx.30)아직 키울때가 아니네요.
저도 화분 무수히 죽였어요.
친정에서 주신화분도 죽이고, 집들이때 들어온 화분도 죽이고, 난도 죽이고
얼어 죽이고,...
물고기는 말할것도 없구요.
그런면에서 보면 개나 고양이는 대강 잘들 살죠.
어쨋든 좀 여유가 생기니 화분에도 눈이 가더라구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설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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