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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직장 상사에게 쌍욕을 들었어요.
전화기 붙들고 엉엉 우는 동생에게 별 말도 못 해주고 전화를 끊고
방법을 몰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동생은 L 모 기업 계열사에 다녀요.
2003년도부터 일했으니 올해로 8년째, 꽉 채워 7년 일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 잘 하는 언니들에 치어서 구박 많이 받았지만
성실하고 진득하게 자기 할 일은 잘 하는 애였어요.
우리 형제가 다 그랬듯이 제 손으로 학비 벌어서 졸업했고,
졸업하자마자 이 회사 공채로 들어가서 바닥부터 올라갔습니다.
바닥이라고 쓰는 이유는, 이 회사가 대기업 계열사지만 요식업체라서
공채 사원이라도 처음엔 별별 일을 다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제 동생의 성실은 도를 지나쳐, 한 달에 몇 번 되지도 않는 휴일에도
자기 없으면 매장이 안 돌아갈 거라는 이상한 사명감에 사로잡힌 얘는
놀러 나간다는 게 친구들하고 매장에 나가서 일 도와 주고... 그런 거였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지금 그 나이에 올라갈 수 있는 위치로는
상당히 괜찮은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성실하게 일 잘 하고 있고요.
그런데 여기가... 대기업 소속이다 보니 페이퍼잡(이렇게 부르더군요)도 많고
분기별 실적이니 ppt니 뭐니 보고하고 할 일이 참 많더군요.
그것도 그렇고, 모든 곳이 다 그렇겠지만 지난 분기 대비 영업 실적이 얼마나 더 좋아야 하고 뭐... 그런,
목표치가 있고, 그런가 봐요.
그런데 제 동생의 상사라는 사람이
그렇게 육두문자를 써대는군요.
전에도 참 입이 거칠다, 욕을 막 해댄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지만
오늘은 급기야
스무 살 때부터 힘든 아르바이트를 군소리 하나 없이 해 오던 씩씩한 제 동생이
전화기를 붙들고 대성 통곡을 하네요.
요즘 실적이 좀 안 좋았고
오늘까지 해서 넘겨야 하는 페이퍼잡 자료가 있었대요.
전화가 와서는 그걸 언제까지 해서 넘기겠느냐고 묻고
실적에 관한 말을 하는 와중에
제 동생에게
'씨발 개같은 년아' 라고 했다는군요. 실적이 안 좋다고.
이 사람이 보고하라고 지시한 데이터 중에, 본사에서 알려 주지 않는 게 있어서
그건 알 수가 없었다고 보고하니까 뭐 저렇게 말을 하고...
어떤 수를 써서라도 알아내야지, 그걸 못 한다고
그러면서 폭언을 퍼붓고요.
언제까지 페이퍼를 넘기겠느냐는 질문에 오늘 중으로 해서 주겠다고 했더니
...너무나 평화롭게 빈정거리는 말투, 아시나요? 그런 말투로
'너는 내가 쌍욕을 하게 만들어... 쌍욕을 안 하면 들어먹지를 않으니 아~ 씨발 내가 할 수밖에 없네...
아니 그러니까 오늘이면 오늘 언제까지 하시겠느냐고오...'
매번 말이 이런 식인 거에요.
나이는 마흔 둘이라 하고요.
동생 바로 위 상사입니다.
제 동생이 멀쩡히 서울에 집 놔두고 회사 앞에 방 얻어 자취하고
(야근이라는 말이 따로 필요없이 거의 회사에 붙어 사느라고 그래요. 단 삼십 분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회사 일로 너무 무리해서, 저는 생전 안 해 본 입원을 몇 번이나 하고
어젯밤 그 페이퍼잡 때문에 회사에서 밤을 새우고
부하 직원들이 무단 결근하고 말 안 듣고 하는 걸 지휘하느라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만큼 뛰어다니고 있다는 거, 그런 건 다 빼도 좋아요. 좋다구요.
다른 사람들도 힘들게 일해서 돈 버는 거지, 세상에 쉬운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소위 대기업이라는 곳에서, 직장 상사라는 사람이, 저렇게 말을 해도 되나요?
동생은, 어차피 더 견디기도 너무 힘들었다고, 그만둘 예정이었으니
오늘 그냥 그만두겠다고 말한다고 해요.
살면서 온갖 역경을 다 겪어 온 애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무척 쇠약해져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만둔다는 그 얘기도 그렇고,
열받은 제가 '그만둘 때 두더라도 한번 뒤집어 엎고 그만둬라' 라고 하니
그 욕을 해댄 인간한테, 이렇게 말할 거라네요.
'더 나아지라고 좋은 뜻으로 말씀하시려는 건 알겠지만 그 말씀이 제게 너무 상처가 됩니다' 라고요.
좋은 뜻은 무슨 좋은 뜻, 저는 복장이 터지네요.
생각 같아서는 쫓아가서
너같은 놈이랑 사는 니 마누라가 안됐다, 이 미친 놈아, .........로 시작해서
한판 엎고 싶거든요.
얘는 지금 지칠 대로 지친 데다가 그 사람의 언어 폭력에 어느 정도 길들여져서
마치 매맞는 아내처럼, '내가 XXX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하직원인 건 맞아' 이러고 있어요. 저 환장합니다.
이런 부하직원, 저런 부하직원이 있을 수 있는 거고
제 동생이 그 사람의 기대에 미치는 베스트는 아닐지 몰라도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요.
격려와 채찍을 함께 써 가면서 이끌어 줘야 좋은 상사다..................... 아, 이거 다 공자왈 맹자왈이고요
제가 여쭙고 싶은 건 이겁니다.
저런 사람이 많나요?
이런 말을 듣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더 윗선에 호소할 수는 없는 건가요?
대기업이잖아요, 대기업이 뭐나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통로가 있지 않을까요?
저도 언니도 프리랜서로 지금까지 일해 온 처지라 이런 곳의 생리를 잘 모릅니다.
되도록이면, 감정적으로 뒤집어 엎고 싶다는 제 마음과는 별개로
뭔가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너희 회사에는 신문고 같은 거 없냐고, 직원 고충 해결해 주는 곳 찾아서 신고하라고 했더니
- 예전에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메일로 그 내용을 쫙 돌린 적이 있는데
한 시간 안에 그거 다 삭제하라는 공지 나오고 사건은 유아무야 묻혔다.
사건 일으킨 사람은 잘리지도 않고 잘 근무 중이다.-
이런 말을 하네요. 해 봤자 소용 없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그런가요?
뭐라도, 뭔가 아시는 분들, 도움 좀 주세요.
이런 욕을 들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년 소리는 때마다 듣고 있는 걸로 압니다.
이런 식으로 부하 직원 사기를 꺾고, 입으로만 실적 올리는 상사는
기업 측에서 봐서도 전혀 도움 되는 직원 아니라고 봐요, 저는.
이 점을 회사에, 되도록이면 높은 선에다 알리고, 부하 직원 알기를 뭣같이 아는 이런 놈은
징계든 경고든 뭐든 좀 받게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쪽에 있는 사람이 없어서... 도움이 절실합니다. 뭐라도 좀 알려 주세요.
1. .
'10.1.18 4:05 PM (122.32.xxx.178)글 읽는 제가 다 속이 상하내요 ~ 상사가 욕할때 녹음기 숨겨뒀다 녹음하시고 기타 자료 만들어서 인사과에 접수하셔야죠
계속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으면 그런 인격파탄 상사한테 원글님 동생분은 밥이 될수 밖에 없어요
건투를 빕니다.2. 원글님
'10.1.18 4:10 PM (211.230.xxx.183)어떤 조직에서난 싸이코들은 항상 존재해요
그런데 조직원들이 그거 몰라서 참고 사는 줄 아세요?
그 존재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인격적인 결함은 어떠한 기준이 있는것도 아니니 달리 처벌이 없어요
자아 현실적인 방법은 두가지죠 눈 딱 감고 다니거나 사표쓰고 때려치우거나
님이 동생분 일자리 알아봐 주시거나 월급에 해당하는 돈 주실거 아니라면
현실적인 해경 방법은 없다는걸 말씀 드리는 바 입니다3. 도움...
'10.1.18 4:10 PM (61.254.xxx.129)어렵습니다. 저런 미친 또라이들 많이 있습니다. 널리고 널렸죠.
인사팀 인사고과 때 상향 평가(리더십평가) 라던가, 고충 상담을 통해 얘기할 기회는 있으나...
불행히도 별 도움은 안될 것입니다.
일단은, 동생분 스스로가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하구요,
인사고과때나 면담의 기회는 활용하라고 하세요.
무엇보다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당당하게, 특히 쌍욕을 할 경우에는
그자리에서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등의 대응을 해보라고 하세요.
가장 안좋은 것은 지속적인 폭언과 스트레스에 노출될경우
자신감을 상실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인데
동생분이 현재 그런 단계이실 수도 있어요.4. .
'10.1.18 4:13 PM (125.128.xxx.239)저희도.. 그런 분이 계셔서.. 바로 윗선에 얘기했더니.. 바로 윗선도 알고 계셨고..
제가 한 얘기와 제 윗선이 당한 얘기를 사장님께 말씀드렸어요
결과는 시정이 되었다는건데요.. 아마 사장님이 에둘러 얘기하신거 같아요
동생분은.. 대기업이고.. 어떤 통로가 있는지 몰라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직장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참을수 없는 상황이므로. 인사과에 물어보시거나 하셔서 절차를 알아보시는게 맞는거 같아요5. 어휴
'10.1.18 4:13 PM (222.110.xxx.203)직장인으로써 정말 넘 속상하네요.
동생분 씩씩하게 참 잘살아오셨네요. 애 많이 쓰셨다는..
대기업이라고 직장문화가 세련?된건 아닌듯 하더라구요.
저희 거래처도 대기업 많이 있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해요.
그냥 제 생각은 같은업종으로 재취업 하실 의향이시면 좋게 나오는게 좋을듯 싶어요.
사실 그정도 인간이면 대부분 주위에서 다들 알고 있어요. 그래도 자리지키고 있으면 뭔가 이유가 있겠죠..-.-
그 인간 밑에서 오래버텼다는 것 만으로도 거래처에 좋게 인식이 되어있을거에요.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 하고 나오심이 좋을듯 해요.6. 그런넘은
'10.1.18 4:15 PM (218.147.xxx.183)고대로 녹음해서 인사과에 넘기고 한바탕 해야죠.
그만둘때 두더라도 그런넘 그냥 놔두면 안돼죠.
그런넘은 원글님 동생이 피해서 나간다해도 다른 사람한테 그대로 할텐데
뿌리를 뽑아야지 잘라낸다고 뭔 효과가 있겠어요.
그리고 그런넘 피해다니기만 하면 어디가서 또 그런넘 있음 그때 또
이런 일 반복할 수도 없잖아요.ㅠ.ㅠ7. 현실적으로!
'10.1.18 4:17 PM (211.41.xxx.226)동생분이 너무 힘드시겠지만, 옮기실 회사를 알아보시고 그만두셨음 좋겠어요. 성실하고 능력있는 분같은데, 요즘 취업난이 너무 어려우니 또 어떨지 모르니까요. 동생분이 넘 여리시고 착하신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일수록 저런 미친 상사가 아주 자기 밥으로 압니다.
제 생각엔 어차피 그만두실 생각이니, 동생분이 맘 독하게 잡수시고 앞으로는 그 놈이 갈굴 때, 같이 꼬박꼬박 말대답이라도 해주심이 맞을 것 같아요. 또 저런 똘아이들이 상대방이 갑자기 강하게 나오면 적쟎이 당황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회사에서 소문난 미친 *일것이 뻔하므로, 주위 사람들도 동생분 이해하실 거에요.
언니가 직접 가셔서 뒤집이 없는 건 회사랑 인연 끊으신 후에도 안 늦으니, 먼저 현실적으로 생각하시고 동생분 커리어에 피해 안가도록 잘 하셨음 좋겠어요.
힘내셔요~~~!!!8. 저희 남편
'10.1.18 4:18 PM (124.57.xxx.120)회사도 대기업 인데요..
부사장님이 상무님 부장님등 간부회의에서 회의내용 맘에 안든다고
이늠 시키들~ 정신상태가 썩어빠졌어~ 정신차리게 창문열고 다 뛰어내렷~ 이랫다네요
참고로 평균연령 오십대~ ㅠ.ㅠ
사무실 오층에서 7층으로 부서이동할때 설렁설렁 한다고...이자식들 똑바로 안해~ 전부 무릎꿇어~ 전부 무릎꿇었데요..ㅠ.ㅠ 이십대부터 오십대까지...
몇년을 그렇게 다녔는데...
결국엔 부사장님 짤리던데요~
부서실 사람들....올레~
뭐 시간은 가더라구요...ㅠ.ㅠ9. 음..
'10.1.18 4:19 PM (210.216.xxx.252)그런 상사들 많아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하급직원보다는 상급직원 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고충처리위원회 그런 것 있어도 접수에 그치거나, 그 이상 진행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하급직원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저는 그냥 웬만하면 그냥 잠잠히 계시면서 다른 일자리 알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퇴직시에 상사에게 컴플레인 걸 경우에 나중에 다른 일자리 알아보실 때 자기에게 비수가 돌아오는 경우가 있어요.
요즘은 채용시 평판 조회라는 것을 하거든요. 그 사람이 전 직장에서 어떻게 일했는지, 인성이 어떤지 등등...대개의 경우 아는사람 통해 통해 그 상사에게 평판조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더럽고 힘들더라도 떠날 때는 웃으면서 잘 마무리하고 떠나셔야해요. 그게 가식의 웃음이더라도요...10. 현실적으로!
'10.1.18 4:19 PM (211.41.xxx.226)뒤집이 없는 건 -- 뒤집어 엎는 건
11. 화나서로긴
'10.1.18 4:20 PM (203.234.xxx.3)직장생활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면..
저 남자 상사가 동생분이 건장한 남자였어도 그렇게 말했을까요?
아, 씨발, 이 개같은 새끼야 하고요..
여자라 만만한 거에요. 체력도 만만하고 나이도 만만하고 직급도 만만하고..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가 아니시라면, 노조에 건의하시기 바랍니다.
업무 평가는 냉정하게 받아야겠지만, 인격적 모독까지 감내하라는 건 내 월급에 없습니다
(23년차 직장인)12. m
'10.1.18 4:21 PM (61.74.xxx.60)저 상사가 동생분에게만 그러나요, 아님 자기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 모두 그러나요?
만일 하급직원에게 모두 그러는 사람이면
조직에서 모를리 없구, 아무리 개차반인 상사라도 공식적으로 그 상사 건너뛰고 윗선에 알리면 일단 (아무 잘못 없더라도) 아랫사람에게 불리하게 상황은 돌아가더라구요.
대기업이라면 위계질서 무시못하니까요.
근데 여동생분에게만 유독 그렇게 막말을 한다면
정말 그만 둘 각오라면 (계속 다닐꺼라면 인사부로 먼저 가는게 낫구요)
사장님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있겠죠.
인사부장도 수신인에 넣어서요. 대기업이라면 이메일 주소 다 오픈되어 있을테고,
비서말구 자신이 메일을 직접 챙기는 ceo들도 요즘 많으니까요.13. ..
'10.1.18 4:23 PM (110.9.xxx.238)굉장히 심한 폭언을 많이 한다 들었어요.
일단은 그 윗선에 한번 더 상담해보시고
꿋꿋하게 버티시라고 조언드리면 좋겠네요...
그게 이기는거에요.14. 저딴놈도
'10.1.18 4:24 PM (58.122.xxx.141)어떤 여자의 남편이겠죠.
집구석에서 지마누라와 자식들에게도 저런 쌍욕을 할까요?
하겠죠.
인간쓰레기니까...15. ....
'10.1.18 4:25 PM (221.139.xxx.247)회사 생활에서..
대기업이라고 싸이코가 없고..그렇진 않을꺼예요..
저는 아이들 관련 직업이 이였지만..
직업네임만 놓고 본다면...
어찌 저런 사람에게 애를 맏기나 싶은 사람.. 많았어요...
저는 육두문자 쓰는 사람은 없지만..
사이사이 계속 이간질에 말전하고 부풀리는 사람이 있어서 엄청 고생했거든요...
특히나 오너편에 붙어서 밑에 직원들 일거수 일투족을 전부 보고하고 하느라..
일도 못하고 내내 다른 직원들 감시하느라 바쁜.....
그냥...어느 회사나 싸이코는 다 존재하고....
엄한 인간들이.. 많다는....
나중에 그 육두문자 날린 인간은..
자식도 없을까요...
자식까지도 갈 필요 없고..
지 여동생이나 지 와이프가 사회 생활 가서 지같은 인간 만나 육두문자 듣고 온다는..
지는 맘 편할지.....
오너나 관리자가 밑에 사람이 일을 못하면 답답할때 있고 그렇겠지요..
그치만.. 저런식의 육두문자 날리면서 지뢀이 무슨 미덕인양....
안타까워요...정말...16. 이직추천
'10.1.18 4:32 PM (59.17.xxx.102)글 클릭하기 전에는 뭐 회사 생활이 다 그렇지. 라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심각한 상황이네요.
특히 원글님 동생이 마치 자기때문에 상사가 욕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충격적이예요.
그건 정말 자존감이 낮지 않고서야 들 수 없는 생각이잖아요.
아마 몇년동안 너무 당하다니 보니 그런것 같은데...
일을 잘못하거나 실수했다고 그런식으로 대응하는 상사가 재수없는 거라는 걸 꼭 상기시키시고
정말 강력히 이직 추천합니다.
요즘 상황이 안 좋아서.. 정말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당장 그만두는 것도 좋지만, 아니시라면.. 내일 하루 쉬시고..
다른 직장 알아보신 후에 사표내실때 꼭 상사 뒷통수 치고 나오세요.
언니된 마음으로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위로드려요.17. 흠
'10.1.18 4:36 PM (61.32.xxx.50)국내 대기업 회장이 사장 뺨 때리기도 합니다.
정치한답시고 깝죽거리는 정xx도 유명하잖아요.
그 놈이 그 놈인데 누가 누굴 어떻게 합니까?
다른 데 알아보라고 하세요.18. 저희도
'10.1.18 4:37 PM (121.132.xxx.87)그래요..물론 여자들한테는 그렇게 욕까지 안하시지만..남자들한테는 야 이새끼들아는 기본이거든요..윗님들 말씀대로 정말 인사과에 고발해서 그분이 잘림 좋겠지만..제가 보기한 경고정도...
그럼 동생분이 더 힘들지 않을까요..그렇다고 무조건 참지만 말고..적당히 비꼬는것을 연습시키세요 동생분에게...^^
충성하는 듯 하면서 은근 상사 괴롭히기 재미있어요..제가 그러거든요...
웬만함 말로는 당할수 없는 상사라..돌려치기를 하고 있죠 제가19. ..
'10.1.18 4:44 PM (180.67.xxx.79)대기업도 회사마다 다 다를거지만, 인사과나 심리상담 하는 곳이 있을 거예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음도 추스릴겸, 도움받은 방안 모색겸
실명 거론 전에 한번 상담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참..길거리에서 저런 말을 들었으면 절대 안참을테지만, 직장이라는 테두리가 있으니;;;
직장에서 그런 또라이만나기 쉬워요.
별 미친 놈 다봤네 하며 마음 단단히 드시고 일 하던가,
그런 것은 내 인격모독이다 하시면 한번 엎고 공식적 루트로 찔러보시던가,
아니면 이직을 하시는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20. 음..
'10.1.18 4:44 PM (180.66.xxx.200)현실적으로 정면 승부해서 뒤집어 엎는 건 불가능하지요. 맞장뜨고 싸워봤자 하급직원이 더 크게 다치구요.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안 되구요. 인사부에 면담을 요청하던지... 아님 요식업이라니 다른 지점이나 부서로 발령날 수 없는지 알아보라고 하세요. 그렇게 면담하다보면 인사부로 내용이 알려지겠죠. 상대방을 처벌해달라는 게 아니라..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으니 해결해달라는 식으로요.
당장은 변하는 게 없어도 꾹 참고 견디다 보면 그런 사람들은 언젠간 날아가더라구요.
인사파일에 차곡차곡 누적시켜서.. 결정적일 때 보내는 근거로 사용하거든요. 승진에 누락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원 감축할 때 1순위로 나갈겁니다.
저도.. 또라이같은 상사 만나서.. 불면증까지 가고 고생하다가 노조에 상담했더니.. 전 회사에 유명한 인간이더군요. 그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위안이 되었어요. 내가 잘못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걸 확인했으니까요.
그리고.. 조직이라는 데가.. 어느 곳이든 이상한 인간은 있기 마련이니.. 굳게 마음먹고 견디라고 해주세요. 그런 쓰레기같은 인간 때문에 내가 고통받으면.. 나 자신이 너무 아깝잖아요.21. ..
'10.1.18 5:00 PM (122.101.xxx.86)그만두실꺼라면 퇴사할때 인사팀 면담 하는데 그때 애기하시는게 최선이고요
윗사람한테 애기해봤자 어차피 다 아는일일테니 별 데미지 없습니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 여성위원회나 인사고충 부서가 있어 그런데 애기하면 전배등의 조치를 취해준다고는 하지만.. 공금 횡령이나 직장내 불륜이 아니면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해가 갔다고 들은적은 없습니다.22. gmdma
'10.1.18 5:13 PM (219.254.xxx.198)제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모 대기업다니다가 작년에 저런문제로 퇴사한 사람입니다. 저야 프리랜서할 생각하고 그만둔거지만.. 제 위에 개xx가 딱 원글님 동생 상사색히랑 같은 놈이었어요. 지는 맨날 사무실에서 잠자고 늦게 회사오고, 담배피러 나가서 두시간뒤에나 들어오고 하면서.. 밑에 있는 직원중에 유일한 여자직원인 저한테만 육두문자 날리고 재수없게 굴구 그랬죠. 하루는 회의실에 저만 불러서 '미친 ㄴ ㅕ ㄴ 아, 난 니가 존나 싫어' 이런말까지 들었더라는..... 개인적인 모멸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자존심 완전 짓밟히구요. 그래서 저는 일단 그인간의 동태를 주시했어요. 몇시퇴근. 몇시 출근. 몇시부터 몇시까지 외주회의있다고 뻥치고 자리 비움. 담배피러 3시간이나 비움.. 이런 일들을 모두 상세히 기록하고, 동료들 의견도 다 적어놨어요. 일기장에 적듯이.
23. 미친
'10.1.18 5:16 PM (125.185.xxx.146)제 친구동생이 이런 일 당했어요. 사촌오빠가 마침 형사라서 사촌오빠 데리고 회사로 찾아 갔어요. 모욕죄? 하옇튼 죄명이 있더라고요.
사촌오빠 대동해서, mp3에 녹음한 것 들고 갔더니..
회사에선 난리에 난동..
그러더니 집에 찾아와서 무릎꿇고 미안하다..급사과.
그러면서 앞으로 쌍소리 안할테니 대신 내가 무릎꿇고 사과하거 말하지 말라...
제친구 동생..고대로 말하지 말라는 것까지 다 소문낸 후 그만뒀답니다.24. gmdma
'10.1.18 5:17 PM (219.254.xxx.198)그런다음에 인사팀이 아니라.. '감사팀'에 찔렀습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인사팀 보다는 감사팀이 훨씬 후폭풍이 세거든요. 저희회사는 그랬어요. 회장직속 감사팀. 그리고 불려나가서 된통 당했죠. 왜냐면. .제의견만 있는게 아니라. 동료들 의견까지 다 있으니까.. 회사로써는 아랫사람들이 당하고 느끼는 애로사항들이 더 크다고 판단을 한거에요. 아무튼 .... .그런데 결론이 생뚱맞을진 모르겠는데요..
저런 개xx들은 감사팀에서 경고먹던.. 사람들에게 욕먹던간에.. 회사 절대 안짤리고 잘다니고. 잘견딥니다. 아마 지랑 똑같은 상사가 땅바닥 기면서 핥아먹어 이래도.. 그 짓하면서도 회사 잘다닐 놈들이에요.. 왜냐면 강한자에겐 약하고 약한자에게만 강한놈들이거든요. 저도 그 미친놈 물맥이고 났는데도.. 계속 그인간은 회사다니고, 저는 점점 회사에 정이 떨어져서.. 결국 제가 그만뒀습니다.. 그 회사 연봉도 꽤높고 나름 안정적이었지만.. 진짜 인간에게 질리고 실망하니까.. 그리고 자존감이 짓밟힌 기억때문에...제가 점점 이상해지더라구요.
아무튼... 제일 좋은 방법은.. 증거 수집하시고, 동시에 다른 회사도 알아보세요. 그런다음에.. 나가시기전에 감사팀에 터뜨리고 나가십시오.. 다른 회사에 이미 합격하면 레퍼런스 체크(평판체크) 안합니다.. 그러니깐.. 나가기 바로전에 감사팀에 터뜨리고 나가버리면 되요. 꼭 저런놈들 응징해줘야합니다. 안그러면 내 속만 곪아요.25. 형법상
'10.1.18 5:54 PM (222.112.xxx.130)모욕죄 맞아요. 그런데 지금은 증거가 없지요
지금 이대로 그만두면 동생만 아쉬운 상황 되는거 맞아요
이왕 그만둔다 생각들었으면 다음 증거 수집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서 증거 수집하고
인사부나 감사부에 찌르거나 모욕죄로 고소해버리세요
그런데 아마 모욕죄로 고소하면 다른데 회사 가기 힘들거예요 한국 사회에서는.. 소문 쫙 퍼져서..
더 좋은 방법은.. 견디는 거예요
지금 당장이야 억울하고 맘상해서 밤에 잠도 못잘 테지만
회사 그만두면 당장은 시원해도 장기적으로는.. 글쎄요
옮기더라도 저런 비슷한 상황 또 만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고요
인사부 등에 알리는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시고
부서를 옮기던지 하는 방법으로 끝까지 버티시길 바래요
그렇게 애정쏟아서 다니던 회사, 누구 좋으라고 그만두게요? 제가 다 아까워요26. 인사팀에
'10.1.18 11:39 PM (110.15.xxx.63)면담 후 부서를 옮겨 보세요...
별다른 충고는 못 해 드리겠네요.
제 남편 회사에도 그런 상사 있는데, 그 사람때문에 6명 정도 계속 그만뒀어요.
다들 나가면서 인사팀에 터트리고 나갔는데....그 상사는 아직도 잘 다녀요...질기게요....
회사가 그렇네요. 사람의 인간성을 보는 곳이 아니라서....
그 상사는 주변의 평가가요...인간성 제로인데 회사에서 제일 오래까지 살아남을 유일한 존재래요. 그래서 밑에 사람들이 다른 회사로 가던가 다른 부서로 옮겨 갔어요.
저도 회사다닐 때 성격 꽝인 사람들이 승진 젤 잘 하더라구요.ㅠ.ㅠ
인간성 좋고 사람 좋은 사람들은 결국 부장이 한계였어요.27. 왜 그만둬여???
'10.1.18 11:57 PM (121.138.xxx.104)윗분 말씀처럼 인사팀에 의뢰해서 부서를 옮겨 보는 노력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그 인간도 옷 벗게 해야죠.
그렇지 않나요???
아 부들부들 떨려~~~~~~~~~~28. ....
'10.1.19 1:15 AM (203.142.xxx.50)그런 색히일수록 오히려 약합니다.
갑자기 눈을 부라리면서 사람들앞에서 '왜 걸핏하면 욕이야 이 미친새꺄' 하고 소리를 지르고 한번 진상을 떨어줘야합니다.
그럼 다음부터는 절대 쪽도 못쓰는 겁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 회사에서 젠틀합니다. 아랫사람들 저와 아주 아주 잘지냅니다.
그러나 알고는 있습니다. 저런 놈들이 어떤 놈들인지. 저런 놈들을 고치겠다 시정해주겠다.. 이런 생각은 필요없습니다.
그저 '저런 색히가 다시는 나를 건들지 못하게하겠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주위 사람들도 쾌재를 부를것이고 아마도 조직이 시끄러워지는것은 윗사람도 싫어하기 때문에 조용히 무마될 것입니다. 만에 하나 사건이 커진다고 해도 사람들의 전반적인 여론이 안좋은 놈일것이기 때문에 그놈도 그냥 넘어가진 않고 동생분이 피해를 입는다고 해도 최악의 경우래봤자 부서이동정도일 것입니다.
하여간 그냥 놔두면 영원히 바뀌지 않습니다. 돼지는 아무리 달래봤자 돼지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돼지가 지-랄을 하지 못하도록 옆구리를 한번 갈겨줘야합니다.
<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험한 글 죄송합니다. 이래뵈도 엘리트코스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중견관리직입니다만, 조직사회에서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일부의 저런 암덩어리들의 속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29. 어짜피
'10.1.19 1:40 AM (117.53.xxx.104)회사그만둘 생각이라면 곱게 못그만두죠..동생분 보아하니 험하게 나가실분이 못되는데 언니께서 하셔야할듯...한대 쳐주시면 더 감사....그대로 쓰러지시고..정말 나쁜미친또**이네여...
30. 나남자
'10.1.19 3:09 AM (122.35.xxx.37)어휴... 뒤늦게 보고 이 새벽에 분노가 하늘을 찌르네요.
제가 확실히 말로 갚아드릴테니 어떻게 저하고 좀 연결좀 시켜주세요.
제가 동생분 말씀 안드리고 알아서 말로 확실히 버릇을 좀 고쳐주고 싶네요.
우드득!!!31. 부서이동
'10.1.19 9:49 AM (211.210.xxx.30)조용히 있다가 부서이동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대기업이고 어디고 그렇게 욕하는 사람 있는데요
욕도 습관이라 야근이나 프로젝트 마감 시기에
스트레스 좀 받으면 아무한테나 욕하는 사람들 있어요.
남자건 여자건 협력업체 사람이건 상관 없이요.
제일 잘하는게
남자한테는 ㅆㅂ새ㄲ, 여자한테는 ㅆ년
뭐 그런건데요, 처음엔 깜짝 놀라지만 자주 당하다보면 타이밍을 알아차릴 수가 있는데요,
동생분이 직접 듣는데 익숙하지 않다면 눈물 바람좀 할거에요.
그냥
버티고자 한다면, 그 자리에서 같이 ㅆㅂ새ㄲ야, 오늘 아주 끝장내자 하고 맞짱 뜨는 방법이 있고요,
직급에서 밀리고, 그 사람이 고과를 손에 쥐고 있다면
타이밍을 잘 알아차려서 실제 상황에 임박했을때 슬쩍 복지부동하는 하는 방법이 있어요.
뭐,,,, 심약한 스타일이라면 복지부동을 추천하고요.32. 원글님이
'10.1.19 10:35 AM (115.178.xxx.253)해줄 수 있는건 없습니다. 다만 동생분이 이제 나이에 비해 그런 위치에 올라갔으니
거기에 맞게 당차게 바껴야 합니다.
상사가 그렇게 욕하면 눈 똑바로 뜨고, 말씀을 가려서 하시라고 욕하지 마시라고 해야합니다.
대신 일은 똑부러지게 해야죠.
원글님 얘기로 봐서는 동생분이 아주 열심이고, 성실한 분 같습니다.
그런데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업무의 우선순위을 잘알고, 일정부분 상사의 취향도 맞춰야합니다. 하지만 내가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면 상대방도 그렇게 나오지 못한답니다.
나이가 어려서 더 그럴 수 있지만 마음을 강단있게 가지고, 당당해지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휴일에 매장에 놀러가서 일하는건 신입이나 초기에 하면 됩니다.
지금은 그런일 말고 업무 역량을 키우는 자기개발을 하고
(ppt 프레젠테이션 교육등..) 자기에게 투자를 해야지요.
성실하고, 유순한 분 같은데 일정 직급 이상되면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앞에서 울지 마세요... 정 안되면 대판 싸우고, 그다음에 정중히
사과하는것도 방법이 됩니다. (동생분 봐서는 싸우지는 못할거 같네요...)
그리고 그 상사가 그런 식인거 보통 주위에서 다 압니다. 알면서 그냥 둔다는건
조직에서는 나름대로 처신을 해서든 뭐든 짤릴만큼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잘 힘내셔서 헤쳐가시기 바랍니다.33. 현실
'10.1.19 10:40 AM (125.176.xxx.177)우리남편도 그런 피해자였어요. 그런데 참... 방법이 안 보이더군요. 생각같아서는 맞짱뜨고 싶지만... 인사과나 윗선에 얘기하고 싶지만... 사실 얘기안해도 윗선에서 어느정도 압니다. 그러나 조직은 보수적입니다. 그리고 윗선에 말하고 회사를 뒤집고 어쩌고 싶지만요, 그러고 나오면 다른데 취직도 솔직히 어렵습니다. 이상하지요? 피해자는 나인데...
그리고 욕하거나 할때 묵묵히 듣고 있다보면 나중에는 점점 심해집니다. 욕하고 그러는 사람은 자기가 뱉어내는거기 때문에 솔직히 심각성 모릅니다. 듣는 사람만 피멍들지.. 발끈해야 좀 덜합니다. 그사람도 시끄러워지길 바라진 않거든요. (자기는 성질내면서도...)
찬찬히 직장 구하세요. 부서이동 하시던가 다른데 알아보세요. 욕먹고 살기 힘듭니다.
대기업 다니면 다 교양있게 근무하는거 같지만 남자들 사이에서도 직급윗 사람이 아랫사람 이름부르고 그래요. 일처리 잘못되면 욕도 하기도 하고 큰소리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도 많아요.
울남편 그 직장 그만뒀습니다. 그 상사랑 둘이 있을때(회식자리 비슷하게...) 맞짱떳습니다. 같이 욕했지요. 결국 그런데 일 다뺏기고 사람 바보 만들어서 허수아비로 사무실에 두더군요. 결국 그만뒀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바닥에 있다보니 서로 소식 알고 가끔 얼굴 보게는 됩니다. 그러나 그냥 일상적 , 사무적으로 아무일도 없었듯이 대하고 지내고는 있습니다. 물론 지켜보는 저는 속터집니다. 그러나 그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어요. 여기도 대기업입니다. 이름만 대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윗선 상무님이며 다들 아십니다. 그 상사에게 문제가 있다는거... 직원들이 힘들어 하고 그것때문에 이직도 한다는거... 그러나 그 상사는 몇년지난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결론은 부서이동을 하던지, 회사를 옮겨야 합니다. 그 동생분이 강한사람이던, 약한 사람이던 견디기 힘들거든요.
우리남편도 그런 상황에서 식구들 먹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1년이 넘게 버텼어요.34. ㅎ
'10.1.19 10:40 AM (123.214.xxx.89)아X홈이신가봐요 L계열사라니..
그리고 영양사이신가보죠.. 영양사가 일 힘들기로 유명하더라구요..
근데 전 L계열의 전자회사 다녔어요.
그중에서도 핸드폰계열사라 아X홈보다 더 제대로 된 직장인듯 보이죠?
저희 부장. 각 과장과 차장들 세워놓고 한층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욕을 해댔어요.
40~50명 부서원들이 모두 듣고 볼 수 있게.
근데 또 그렇게 혼내고 난 그날 저녁에 같이가서 기분좋게 술마시더라구요.
그게 그 부장을 어르고 달래는 과장들의 노하우인지.. 굉장히 오랫동안 일해왔던 사람들이라 그게 되더라구요. 전 그 부서에 옮겨진지 얼마 안되었었거든요.
저희 파트도 파트장이 아침 조회(?)때면 서슴없는 성희롱 발언들.. 사람 무시하는 얘기들 많이 했었죠. 결국 저도 비슷한 문제로 퇴직했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기업이라고 그런사람 없다? 아니에요.. 직장에 누구나 그런 인간들은 꼭 있어요.
근데 남자들 같은 경우는 같이 술도 마시고, 때론 더한것도 같이 하면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여자들은 그걸 못하고 시키는대로 일만 열심히 하는게 다인줄 아니 고생은 더하고 신임은 못받고.. 악순환이죠..
동생이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일하면서 성격도 좋고 붙임성도 좋다면.
나중에 분위기 좋을때 그 상사하고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얘기를 좀 해보라고 하세요.
혹은 작은 선물이라도 해보시구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하는게 인간관계가아니라, 내가 싫어하지만 나한테 필요한 사람에게 잘하는게 인간관계라는걸 느꼈어요. ㅎ35. 저희 남편은
'10.1.19 10:43 AM (125.243.xxx.130)공무원입니다.
이번에 부처를 옮겼는데..
새로 옮긴 곳의 상황은 정말 허걱할 정도입니다.
윗 상사라 해서..이 새끼 저 새끼는..기본이고..
육두문자..마구 날린다고 합니다.
그래도..누구도..항변을 못하는 분위기라고 하네요..ㅠㅠ
저희 남편 마흔 넘은 나이에..그런 쌍욕 들어가며 일해야 하다는 걸 아니..
너무..안스럽고 서글퍼지더라구요..36. 으으
'10.1.19 10:47 AM (222.234.xxx.152)"야 개같은 인간아 니가 내월급주냐"하고 바락바락 눈 치켜 뜨고 자바뜯을 기세로
달려 들어야해요
이판사판으로 뭐가 무섭대요?
저런 폭언도 무슨죄에 해당 안되나요?
씨씨 없는데 그놈차에 까나리액젓 부어버리라고 하세요
더러버쒜이.37. ...
'10.1.19 12:25 PM (121.130.xxx.88)아놔....너무 열받아서 로긴했네여;
업무 특성상(전문직입니다;)험한꼴 안당하구 직장생활했습니다만...
그냥 참고 넘어갈 일은 아니라 생각되네여..
어차피 직장을 그만 둘 각오까지 했다면야
왜 그냥 나오나여?
증거 수집해서 제대로 절차 밟으라 하세여~
회사차원에서 유야뮤야 시키면 여성부나 기타 단체들 도움 받으시면 되구여!
그정도 성실하신 분이면 다른 분야에서두 얼마든지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안될테니까..하는 패배의식이 저런 쓰레기들을 살아남게 하는 겁니다!
아..열받아!!!!!!ㅡ"ㅡ38. 참..
'10.1.19 12:36 PM (123.214.xxx.89)그리고 L 계열사 인사팀.. 아무 권한 없어요.
저도 퇴직할때 인사팀에 은근히물어보니..
인사팀에 얘기해도 자기들은 권한이 없다고 실토합디다.
오죽하면 부사장 딸을 어떤 임원이 회식때 건드렸는데
연구소장빽으로 아무일없이 지나갔어요.
성추행도 그정도인데 욕하는건 아마 인사팀에서는 본인잘못은 없냐고 물어볼껄요.
회사에서 욕몇번 했다고 불이익주는건 없습니다.
여자의 경우 성추행이나 그걸 증명해줄 사람들이 있으면 모를까.
참 저 위의 그 임원은 결국 다른데서도 그 몹쓸 손버릇을 못버려 여기저기 더듬고 다니다가
그걸 목격하며 괴로워하던 어떤 남자사원이 심리상담실에 가서 상담하다가 위로 올라가서 짤렸네요.
짤렸어도 계열사 회사로 가서 잘~ 다닌다죠 ㅎㅎㅎ
유일하게 심리상담실에서는 임원들에 대한건 젤 위로 올라간답니다. 인사과도 못하는현실.39. 나도나도
'10.1.19 3:27 PM (116.127.xxx.171)저도 전 직장에서 참 안좋은 윗선배? 만나 곡절보내고 그 언니들 창피해서 관뒀는지 어쨌는지 관두고 저는 버티다가 관뒀어요.(그러고 2~3년후에관뒀어요.) 그러나 저도 대응을 잘 못했고, 일단 그런일 있으면서 저또한 이미지 안좋아 졌어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려서 뒤집어 엎는것은
반대입니다. 제가 해봐서 아는데,,, ㅜㅜ...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기시거나 그 나쁜넘이 짤리
거나 인사이동 되기를 바라며 버티거나 이직하심이 옳아요. 이게 현실이라 맘이 아프네요.40. 오마이갓
'10.1.19 3:58 PM (112.154.xxx.26)정말 아*홈 인가요? 저 여기 얼마전에 경력원서 냈는데요 -_-;;;
41. 000
'10.1.20 12:04 AM (115.70.xxx.137)이런말 하긴 뭐해도 저희 시아버님 이름만 대면 아는 모계열사 사장이셨는데, 그룹 회장님 회의때 계열사 사장들 모인 자리에서 실적 안좋은 계열사 사장 무릎에 쪼인트? 깐 적도 있으시데요. 이름만 대면 아는 회장님....사회란 너무너무 무서워요. 그러니 별별일이 다 있을꺼예요. 저도 이 얘기는 시엄니한테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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