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식날 정말 기분 상하게 했던 그 사람

..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0-01-18 13:33:41
제 결혼식날 남편과 저 둘이 패키지로 홍대앞에서 화장을 받게 되었어요. 예복과 드레스도 입고.
결혼식 전부터 미리 신혼집에 짐옮기고 들어가 살고 있었구요.

어쨌든 우리가 결혼식 당일날 벗은 옷이며 짐이 좀 있잖아요. 그러니 결혼식장까지 당근 차가 필요하고.  시부모님은 바로 옆에 따님이 사니까-남편 누나- 평소 누나 차로 시부모가 같이 다니거든요. 그래서 남편과 제가 시부모님차를 쓰면 어떨까-생각만 해본 거였어요-도 후보 중 하나였죠. 근데 남편이 그얘길 자기 누나에게 얘길 해봤나봐요. 누나가 막 자기 부모는 어떻게 하냐고 팔짝 팔짝 뛰고.  저는 남편에게 왜 그런 얘길 했냐고 그랬구요. 그냥 이러면 어떨까 ,저건 무리겠지? 등을 얘기하다 나온 후보 중 하나였는데...

그러다가 남편이 자기 친구에게 부탁을 했죠.  저는 왠지 불편해서 그냥 택시 타자고 남편에게 했는데 이건 시종일관 남편이 거부했었구요.

당일날 일찍 가서 신부화장 다하고 드레스 다 입고 나서 기다리고 기다려도 남편 친구가 안오는 거예요. 우린 시간은 다 돼가고 길은 막힐것 같고 너무 긴장했죠.  마침내 약속시간 한시간도 더 넘겨 남편친구가 2층 샵으로 올라왔어요. 1층에 차 대어놨다고, 자기 부인도 같이 왔다고.  그래서 제가 1층으로 내려갔는데 차 옆에 서있더라구요.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분에게 가는데 얼굴은 굳어있고 인사도 안하더라구요. 웬만하면 남의 결혼식날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에게 "결혼 축하드려요"하지 않나요?  제가 먼저 "아 안녕하세요? 저 OOO부인이예요." 했더니 "네" 한마디만하고 말더라구요.  그리곤 차타는 내내 암말도 안하고. 저만 "오시느라 힘드셨죠?" 등등 떠들어대고. 결혼식날 기분 정말 X같았어요.

근데 세월이 흘러도 정말 기분이 나빠요. 아마도 그사람들은 왜 남의 결혼식에 봉사하냐 뭐 그런걸로 싸운거 같아요. -식 끝나고는 약속된 제친구 차 타고 집에 왔다가 다음날 신혼여행 떠났구요- 그냥 택시 대절이나 예약해서 타자고 했는데 내 맘 편하게 안해준 남편한테 두고 두고 타박하고 있구요.   남의 결혼식날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모습 첨 본 여자가 인사도 안했으니 정말 두고 두고 기분 나쁘더라구요.  
IP : 116.126.xxx.1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8 2:11 PM (211.59.xxx.225)

    잊을수 없겠네요...

  • 2. 마음씀씀이
    '10.1.18 2:31 PM (115.128.xxx.63)

    가 그정도면 계속 그렇게 살겠죠...
    아님 남편에게 쌓인게 넘 많았거나요
    확풀고 잊으세요

  • 3. ...
    '10.1.18 5:23 PM (220.118.xxx.199)

    남편도 속상했겠네요. 친구와이프가 이상한 사람이려니 하시고 남편은 이제 타박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3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