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는 아줌마구나.........

아짐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0-01-18 13:20:50
이제 전업 1년차.
직장생활 오래했는데 직장다닐때도 저한테 그렇게 후한편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다만 주방용품이나 그릇사는건 한번씩 했고....^^;;

전업이 되고나니 제 옷은 일년에 한번 사기도 힘들어지네요.
괜히 쇼핑몰에서  이거저거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빠져나오고 또 담았다가 나오고.ㅎㅎ
작년한해동안 제 옷은 청바지 한벌 산게 다인데..
돌쟁이 아기랑 신랑은 계절마다 뭔가 하나씩 사서 챙겨지는거보면
나도 이제 아줌마구나...하는 맘이 절로 들구요.

어제 백화점가서 신랑 옷 쇼핑을 했는데 백화점은 정말 세일안하면 옷 못살거 같아요.
세일해도 너무 비싸요.ㅠ_ㅠ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선 신랑 캐주얼옷을 또 너무 영~한 브랜드에서 살수없다보니
헤지스 빈폴 세일하는데서 골랐는데도 기본 10만원대.
제 청바지는 쇼핑몰에서 5만원하는것도 비싸서 망설이길 한달인데
신랑은 리바이스에서 하나 사입히는 마음이라니..

아깝다.는 마음은 아닌데  다 사고나서 상품권행사하길래 전표 정산하고 나오는데
뭔가 맘이 찌릿했어요.
이건 뭔가 좀 좀 씁쓸한것이......ㅎㅎ

이래서 결혼전에 결혼하신분들이 그랬나봐요.
남자들이 결혼후에 멋져지는건 집에서 열심히 꾸며주는 와이프가 있기때문이라고.
유부남들이 그래서 멋져보이는거라고
이전에 마이클럽에서 그런글이 있었는데 그말 이제 이해되네요.

저도 좀 꾸미고싶은데 아기랑 외출하다보면 아기짐챙기고하다보니
저는 대충입고 모자만 딸랑 쓰게되고
화장도 안하다보니 가끔 순서도 잊어버릴때도 있어요.-_-

괜히 나도 내꺼 하나 사입자!싶어  인터넷 쇼핑몰 좀 뒤적여봤는데 역시나 구경만 하고있네요.
어제 쇼핑한 금액 생각하니 지금 뭐 살때가 아니야...싶어서.ㅜ.ㅜ

결혼먼저 한 82쿡 선배님들은 제 마음 아시죠?
조금은 속상하고 또 조금은 뿌듯하고....
사실은 저도 제맘을 잘 모르겠어요.^^;;;
 
IP : 58.234.xxx.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1.18 1:25 PM (218.147.xxx.183)

    맞아요. 정말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리 되지요?
    전 아직 아이없어서 아이에게 해주는 건 없지만
    남편에게도 잘 안해요.ㅋㅋㅋ
    결혼전엔 그래도 잘 꾸미고 다녔는데
    물론 결혼전에도 비싼건 잘 안사입었어요.
    좀 오래 입는 코트나 이런건 한두번 백화점에서 사보기도 했지만
    늘 일반 의류매장에서 옷 사입었어요.

    지금은 그때에 비해 제 스스로 안꾸미는게 많아졌지만
    비싼것 보단 그냥 저렴하면서 실용적인걸 더 좋아하고...

    전 꾸미는거 자체가 귀찮아져 버렸어요.

  • 2. ..
    '10.1.18 1:38 PM (116.126.xxx.190)

    저도 전업^^ 옷사면서 조금이라도 죄책감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다행히? 저희 남편은 구두쇠라 헤지*나 빈* 이런 옷 정말 경멸해요. 그냥 1~2만원대 바지와 티 입습니다. 고집이 세서 이걸로 많이 다퉜지만 뭐 본인이 그러고 산다는데...

    그러다 보니 저는 값좀 나가는 옷과 가방 등을 착용하니, 남편과 비교도 돼고, 재주는 남편이 부리고 돈은 제가 쓰는 게 돼버렸지요.

  • 3. 충분히
    '10.1.18 2:37 PM (115.128.xxx.63)

    이해해요...
    그런데 가끔씩이라도 자신에게 선물주셔요
    지금부터 가꾸셔야 10년뒤 모습에 자신이생깁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팩도하시고 인터넷잘뒤져
    예쁜옷도 사입으시고 ^^
    때되면 남편에게 졸라서도 받으시고요
    아끼더라도 쓸땐 써주어야 남편들도 마눌님 귀한걸알더군요

  • 4. 조금씩
    '10.1.18 2:43 PM (121.165.xxx.121)

    저도 전업이에요. 근데 저는 남편 월급의 5%는 제가 제 개인용으로 써요.
    물론 다 쓰지는 않지만...
    메이커옷을 척척 살 돈은 안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꾸며야 남편도 좋아하더라구요.
    5%안에서 쓰는건 죄책감 안느끼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261 카드연체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8 신용카드 2008/08/30 674
408260 궁금해요 3 민영화 2008/08/30 162
408259 강제 부검..추진 한다는 뉴스 보셨어요? 14 들은 얘기 2008/08/30 1,269
408258 원정화 사건 처리, 이런 아마추어 정권이 없다 4 싫어요.. 2008/08/30 559
408257 이태리 밀라노에서 뭘 사면 자면서도 행복할까요? 7 관심 없는 .. 2008/08/30 907
408256 대구 사시는 분들 봐주세요 2 엄마 2008/08/30 385
408255 선한 기독교인이 악마가 될때. 17 마루 2008/08/30 927
408254 컨벡스로 스모크치킨 가능할까요? 1 . 2008/08/30 310
408253 신길 한화아파트 고민중 2008/08/30 229
408252 보온도시락 3 보온도시락 2008/08/30 532
408251 미국 사는 저를 위해 대신 해주실 분..계신가요... ..펌>>> 2 홍이 2008/08/30 703
408250 방학요~~ 1 방학요~~ 2008/08/30 197
408249 수신료거부한다고 한전에 전화했었는데요 22 수신료거부 2008/08/30 1,222
408248 브라질에 택배보내기 1 2008/08/30 353
408247 기름 20그람이면... 4 계량 2008/08/30 303
408246 언소주 창립발기인 대회 2시에 중계합니다 11 조선폐간 2008/08/30 285
408245 토요일에 주닌등록등본 3 토요일 2008/08/30 384
408244 어르신들 노인요양 병원에 보내신 집.. 8 궁금해요.... 2008/08/30 1,087
408243 잠실에서 소개팅할만한 곳? 4 고모 2008/08/30 1,617
408242 운전자보험 3 유정 2008/08/30 273
408241 어제본 최고의 댓글 16 댓글 2008/08/30 3,290
408240 피아노학원 6 피아노 2008/08/30 690
408239 링크)국가경쟁력 3 개구쟁이 2008/08/30 166
408238 요즘 왜이렇게 느리나요? 네이버..... 2008/08/30 181
408237 어린이집에서 밥먹이기 6 답답 2008/08/30 571
408236 식당에서 개밥만들기 캠페인 하자는 글 읽다보니 10 87년의 추.. 2008/08/30 970
408235 친정에 뭐줄때 남편 눈치보나요?? 32 diqka 2008/08/30 2,458
408234 요가선생님이 남자일수도 있나요? 5 요가 2008/08/30 1,294
408233 변변찮은 여간첩.[펌] 3 좀 유치하네.. 2008/08/30 654
408232 고시생 보약 1 수험생 2008/08/30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