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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터질거같아요..
나름 열심히 알뜰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어요.
친정어머니가 시한부선언받고 급하게 결혼날짜 잡았네요.
물론 남편이랑은 연애구요.
남편부모님 뵙고 오니 도저히 결혼못할거같아 파혼하자고 하고 결혼전까지 도망다녔구요.
남편친구들과 제친구들이 겹쳐 전 남편에 대한 소식을 들을수밖에 없었구요 죽을라고 한다고.
도망다니다 그래 나이렇게까지 사랑해주는데 남편부모로 인해 날 힘들게 하지 않겠지 하고 결혼했어요
결혼할때도 시어른들 돈없다고 해서 천만원+ 예단비드리고 음식값반 내는걸로 하고 나머진 제가 다 책임졌구요.
음식값도 백만 내시고 모자르는거 제가 다 해결하구요.
결혼식 끝나고 폐백에서도 절값 시외할머니가냈다고 술먹고 주사부드리고
창피했는데 건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신혼여행가보니 절값이27만원 ㅋ 허리 끊어지게 했는데...
여튼 신혼여행경비도 제 카드로 다 나가고
시댁인사드리러가니 빈봉투 이백장을 주시더군요
니들이 앞으로 갚아야 하는거니 잘 가지고 있으라고요(남편앞으로 들어온 축의금봉투)
그러시며 여행경비 모자르지 않았냐고 남편 안모잘랐다고..
ㅋ 이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이.
금요일에 결정적인일이 터졌어요
저도 모르는 5천만원의 대출금 통지서...
일년이 되었으니 원금과 이자를 갚으라는 은행의 친절한 통지서가 집으로 날아왔어요.
시어른들 명품아니면 안입고 홈쇼핑에서 좋다고 하면 다사고 각지역에서 좋다는거 꼭 거기가서 사야하고.
세일기간에 뭐사면 질이 떨어지는거라고
마흔된아들한테만 크리스마스선물보내는 그런 (6살 ,12살 아이한테 양말쪼가리도없어요)
둘째 아들이혼시키고나서 자기아들 자식취급도 안하는
체면 중시해 남 보증서달고 하면 서시고
남한테 대출도 해주고
그렇게 사시다 집한칸도 없는
그런 분들이에요.
초등선생으로 있다 퇴임하면서 퇴직금 일시로 받아 빚잔치하고
이때도 제가 빌었어요 ..일시로 하지 마시라고
다시 연금받고 싶어 아들한테 8천만원 해달라고 했던(전절대반대했구요)
그런 분을 믿고 남편이 덥썩 5천만원이나...
그치만 제가 분노하는건 남편의 배신감이에요.
그런일을 저지르고 뻔뻔하게 시댁에 잘하라고 지한테도 잘하고
세째 시동생이 좋은게 좋은거라고 편하게 생각하라네요.
화가 나 넌 이혼하지 말고 살라고 했더니
저한테 니가 먼데 남한테 하라마라하냐고 다섯살이나 어린놈이...
다 알고 저만 모르고 있었구요.
저는 남편이 작년 한해 너무 힘들어하고 얼굴도 어두워지고해서 비위맞추며 살았는데
시댁에 가면 더노력하고
했는데 그런 전 뭔가요...제 13년이 너무 허무해요
10원이라도 아끼고 살려고 하는 전 뭔지
시어른들 저보다 22살 밖에 안많은데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살아도 이울분이 안가라앉을거같은데
그일을알고부터 전 이혼하자고
양육권도 친권도 다 줄테니 이혼만 해달라고 했네요
남편이 주말내내 울면서 비는데 진심같지가 않네요
막상 마흔된여자가 나가서 아무준비없이 이혼하려니 무섭기는해요
전 돈도 돈이지만 남편에대한 절대 믿음을 배신한 남편이 용서가 안되네요.
이렇게 항상 손만 벌리시는 시어른들도
아무것도 해주시않았구 바라지도 않는데 건강하신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밴댕이 속인가요.
마음이 추수러지지않네요.
1. 죄송하지만
'10.1.18 9:40 AM (122.100.xxx.27)그 남편은 정말 이혼감이네요.
앞서 시아버지가 남편 이름으로 3천 대출인가를 한 그 집 남편보다
더 악질이네요.거기다 시동생까지.
앞서 남편은 저는 이해해줘란 얘길 했습니다만
지금 이 남편은 정말이지 이혼을 해서 쫄쫄 당해봐야 한단 생각만 드네요.
어찌 마음 추스리실지..2. ..
'10.1.18 9:52 AM (121.130.xxx.81)남편도 그렇지만 그 동안 시댁에 너무 잘하고 사셨어요.. 한바탕 엎고 시댁에 돈 해결하라고 난리치세요..이참에 시댁에서 돈 얘기 아예못하게 차단하고 이혼 안할거면 남편과 얘기해서 다짐받구요..
3. ///
'10.1.18 10:16 AM (124.54.xxx.210)정말 대책없는 남편이라는것들은 대출만땅으로 해서 아파트 한채 구입해놯야지
일저지르지않는 인간들이에요.. 누구는 대출이자 아깝지 않나요?
바람을 피지않으면 막말에 부인 상처주는 인간들 ,시댁에 몰래 대출해주는 인간들
이 많으니 딸둘둔 저는 요즘 걱정이랍니다. 저런 사위 걸릴까봐...4. 더한 사람도 많아요
'10.1.18 10:26 AM (58.121.xxx.234)일단 위로의 말씀드리구요..
대출 해줘버릇하는거 참 고치기 힘든데..
제 동생 남편은요..
4대독자에 홀시어머니 20년째 모시고 사는데요.
명문대 출신에 겉보기엔 멀쩡한데요..
주식하다 몇억 말아먹었구요. 부인모르는 빚도 많아서 집팔아 갚아줬구요. 잘나가던 대기업도 그만두더니 퇴직금도 구경도 못해봤다하고 그와중에 바람까지 폈었네요.
사네 안사네하고 눈물 바람하던 시절이 있었는데..결국 자식땜에 다시 합치더군요.
근데 아직도 시자 붙은 사람들..유세떤다 합니다. 자기 아들 잘챙기라하고..자기 동생같은 남자 없을거라하고..
남편 바람뒤로 10년넘게 섹스리스로 사는 동생보면 불쌍해요. 무슨 낙으로 사나 싶어 안됐구요.
여자로서는 참 불행한 인생이다 싶어요. 옆에서 누가 도와줄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암튼 그런 사람도 있으니 일단 속상한맘 진정하시고 냉정히 대처하세요. 감정적으로 나가면 지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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