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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미워서 ... 읽고서 (펌글)
아...난 어떤 아들일까?? 잘난 아들은 아닐거고,그렇다고 돈 잘 버는 아들도 아니고,빚을 지지도 않았다.. 그럼 난 어디에 속하나? 난 돈은 그냥저냥 버는사돈네 아들이 아닌가?하는 자문을 해본다..내가 일년 중에 어머니를 뵙는 날이 과연 얼마나 될까?
본가가 서울 한복판에 있다고 쳐도 승용차로 40 여분..전철로 1시간 10여분이면 가는 거리인데,년중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찾아 뵙질 못하면서 처가와 5분 거리라는 이유로 처갓집 식구들과는 허물없이 지내는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얼마나 어머니께서 서운하실까..? 야속하고 보고 싶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기사를 접하기 전부터 그랬지만 사설을 죽~읽고 나니 불효자라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못내 타들어 간다..전화는 3일 건너 한번은 드리기에 오늘도 전활 드린다..추운데 잘 계시나..진지는 빠짐 없이 자시나..묻는 내내 옆에서 챙겨드리지 못하는 불효자의 자괴감으로 기분이 영 좋질 않다..
눈치 없이 전화 한 집사람에게 짜증을 내보지만,이네 그것도 최선이 아님을 깨닫는다.. 역시 이렇게 기분이 꿀꿀할 땐 글쓰는 것이 최고다..줄창 자판을 두드리며 어머니에게 불효자식이나 나라에 대한 충절 만큼은 남 못지 않다고 자부하며 연신 써 내려간다..잘 하고 있는 짓인가..혼자 궁시렁거리다 가도 어머니의 한마디에 힘을 얻는다..
"막둥아 감기 조심하고 내복 입어라.."ㅡㅡ;; 가슴 한 켠이 짠해 오면서두"내 신경 쓰지 마시고 어머니나 빙판길 주의하세요.."라는 말로 전활 끈는다...언제부턴가 남자들이 처갓집과 가까이 지내는 풍습이 일반화 되더니, 아들 없는 부모들의 서운함은 일상이 된게 현실이다..
우리 집도 누님 한 분과 형 그리고 나 삼남매지만,어머니를 자주 뵙는 이는 역시 누님이다.. 말이 출가외인이지 어머니는 누님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한다고 농을 건네실 정도로 그 끈끈함이 상상 이상이다.. 그럼 우리 처가는 어떠한가?? 여기는 아들이 하나도 없이 딸만 셋이다..
형과 내가 명절때 만나면 몇 마디 나누다 고주망태로 잠들기 일쑤인데 반해,집사람 포함 이 세자매는 매일 보면서도 그 얘기의 끝이 어디인지 모를 지경이다.. 모두 모여 사니 우리 동서간의 우의도 나와 피를 나눈 내 형제보다 사실 더 가깝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동서 중에 나와 형제 관계가 똑 같은 손윗 동서는 나 보다 일찍 장가를 들어선지 이미 본가 형제와 서먹해지는 괴리감에 도가 튼 모양이다 내가 이건 아닌것 같다고 소주를 들이키며 푸념을 해보면,어차피 죽을때 까지 옆에 있는 이는 마누라 아닌가?? 그냥 현실이 그러니 너무 상념 말고 가급적 자주 찾아 뵈라고 조언을 해준다..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달리 방도가 없지 않은가..?
지금 난 아들이 하나인데,장모님이 돌봐주신다..
젊어서 벌라고 집사람의 사회생활을 종용할 정도다... 난 처갓집에서 대우 받으며 웃음 띄고 어울리다가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기에 이제 자주 찾아뵙고 더 전활 드리는 방법 밖에는 없으리라 판단된다.. 아직 형과 같이 살기 싫다며 고집을 부리시는 어머니를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는 누님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역시 며느리 보다는 딸이 편하신가 보다..
그나저나 나도 딸을 하나 낳야겠다..금번 장모님 생신때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동서네는 딸이 둘이라 엄청 애교를 부리며 최신곡에 맞춰 연신 춤을 춰 대는데,우리 아들은 뭘 또 때려부셨는지 저쪽에서 와장창 소리와 울음 소리에 귀청이 다떨어져 나갈 지경이다..^^;; 아..나도 올해는 이쁜 딸 하나 낳야지..그래야 아들 처가살이 시키고 딸하고 잼나게 살것 아닌가??
나도 처가집 근처에 살면서 본가에 자주 못 가는데 내 아들이 옆에 살길 기대할 순 없지 않은가..??하튼 딸이 대우 받는 것이 입증하듯 여성상위시대인 것만은 확실하다. 여러가지로 남자로 살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시댁과 잘 지내도록 노력합시다.
1. 음..
'10.1.18 8:58 AM (222.98.xxx.197)근데 결론이 왜 저렇게 나지요?
2. ㅋㅋㅋ
'10.1.18 8:59 AM (218.38.xxx.130)몽미..
3. ...
'10.1.18 9:06 AM (59.86.xxx.42)저도 한국의 평범한 며느리이지만
남동생 2명있고 아들만 있는 엄마예요..
근데 왜 저 글을 읽고..
삽질하시네.... 왜 이런 문장이 떠오를까요..4. 뭥미??
'10.1.18 9:23 AM (125.149.xxx.107)자기의 상황을 일반화시키지 않았음 좋겠어요.
요즘 아빠들 딸을 더 원한다는 기사 82에서 봤는데 (조선에서는 사설도 썼어요?? 저의가 뭐냐...;;;), 솔직히 제 주변에 아직도 아들 아쉬워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럼 제가 주위 경향이 그렇다고 해서 '아직도 남아선호 사상이 팽배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이것도 상황을 오도하는 게 되겠죠.
솔직히 저같은 딸이면 저는 딸도 소용없는 것 같아요(원체 정없는 무덤덤한 성격.. 울 엄마도 딸 있어도 소용없다고 한탄).
가족관계는 정말 백이면 백, 만이면 만, 다 다른 모습일 수 밖에 없는데, 자기 주변의 경우만을 보고 일반화 시키는 게 좀 황당해요. 자기가 처가 식구들이랑 어우렁 더우렁 지낸다고 남들도 다 그런줄 아나...;;;5. ??
'10.1.18 9:25 AM (143.248.xxx.67)아.. 장모님이 아이 봐주시고, 사위대접 극진히 해주니
결론이... 고작 ... 저거네요..
웃기고 자빠졌네...6. .
'10.1.18 9:49 AM (203.229.xxx.234)조선일보 사설 읽는 사람의 수준이 이렇군요.ㅋ
7. 음
'10.1.18 9:50 AM (119.196.xxx.28)처가식구와 잘 지내는일은 남자로서 살기 쉽지 않는 세상이 되는군요.
글쓴이가 바라는 남자로서 살기 좋은 세상은 며느리가 시부모 봉양하는 세상이어야 되는건데...8. ....
'10.1.18 9:52 AM (122.42.xxx.4)나 참......어이가 없네..
그럼 백만년 동안 딸노릇 못한 여자들에 대한 얘기 한 줄이라도 있어야지.
딱 자기와 자기 엄마 밖에 모르는 사람.. 자기 누나가 자기 엄마한테 하는 건 고맙고.
부인이 처가와 가까운 건 맘이 안 좋구..?
어쩜 세상이 그리 자기 가족(시댁) 중심으로만 돌아가길 바라시나요...나 참..9. 어이상실
'10.1.18 10:20 AM (118.36.xxx.81)원글님 ... 도대체 출처가 어딘가요?
그리고 이런 쓰레기글을 퍼온 저의가 뭡니까?
아침부터 오물을 뒤집은 기분을 느끼게 하시네요.10. ....
'10.1.18 10:33 AM (210.126.xxx.102)돈 잘버는 아들 사돈아들 맞아요, '사 '짜부인인 우리친척 , 남편 꽉잡고 명절이고 제사때도 안갑니다, 그러면서 친정어머니랑은 같이 삽니다, 경제권 틀어쥐고 시댁엔 담쌓듯 인색합니다 누굴 탓하겠어요, 제부모 팽개친 @@같은 사짜 남편 탓이지요 ... 조선일보 것이지만. 저 사설 현세태를 잘 말해 주네요,
11. 조중동을
'10.1.18 11:28 AM (125.177.xxx.79)오래 받아보면,,,이런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빨리 끊어셔야,,,
울집처럼,,
한겨례로 바꾸셔요,,12. 조선일보가
'10.1.18 12:16 PM (125.135.xxx.227)문제점이 뭔지 올바른 해결 방안을 못 찾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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