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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변할 수 있을까요..
저희 엄마도 인정합니다.. 어릴때부터 동생에게 더 많은 애정과 사랑 주고 저한테는 주지 않은걸요..
주위에서 그러더만요.. 열손가락 깨물어 덜아픈 손가락 있다고요..
기타등등 차별받은 얘기는 각설하구요..(여기 82분들도 차별받은 속풀이하자면 3박4일도 모자랄테니까요^^)
그 귀한 아들..회사일로도 힘들고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스트레스 받고 신경쓸일 많을까봐..
늘 아들눈치보며 아들이든 며느리든 신경쓸 얘기같은건 거의 안하셨는데요..
(결혼 후 5년동안 한번도 먼저 집에 와라 하신적 없고, 명절같은때 왔을때 아침에 깨우신 적 없고,, 밥먹으라고 깨우고..등 누구네랑 비교하신적도 없으십니다.)
편찮으신 몸으로 손주들 보시느라 감옥살이 하고 계십니다..요새..동생네집에 불려가서요.
시댁과 며느리의 관계...힘들죠..
근데 전업주부인데 애들 둘보기 힘들다고 와서 봐달라고 해서 갔는데, 노친네가 밥을 먹는지 마는지 말한마디
신경도 안쓰고, 관절 안좋아서 걷기운동이라도 살살해야하는데 집에 묶여있는거 보면서 본인은 목욕간다, 마사지
받으러간다고 나가버리고... 네..물론 며느리도 스트레스 받으니 쉴시간 필요한거 압니다.
그런데 파출부부려먹듯 하고, 몇박스 있는 두유 몇개 먹었는데(하루에 하나, 애기들용 아닙니다)..
며칠 후..싹 치워져있더랍니다.
이런건 빙산의 일각이구요.. 이전에도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구요.. 아들자식은 엄마는 안중에도 없구요..
여하튼..이러저러해서 이제 엄마도 만정떨어졌다고..
아들이 대출끼고 산 집 빚.. 지금 부모님 살고 계시는 아파트 팔아서 그거 갚아주고 싶지만.. (저랑 동생 반씩 주신
다고)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지금처럼 돈 막쓰고 다닐것 뻔하다고..이렇게 말씀은 하시는데요...
저 마음이 변하지 않고 언제까지 갈까요.. 아들하는건 맘에는 안들지만 겨울 출퇴근시간 길어서 고생하는거 보면
또 짠해지는게 부모마음일테구요..
네..저 부모님이 갖고 계신 재산 하나..아파트.. 그거 팔아서 갚아줄까봐 신경쓰입니다.
지금도 몇가지 병으로 병원 다니시는중인데..
지금도 부모를 뭐보듯 하는데..더 나이들어서 진짜 거동불편하시면..어디 실버타운이라도 들어가시거나
병원비로 얼마나 들어갈지도 모르는데..덜컥 쥐콩만큼있는 재산 나눠주고 나중에 무슨 경우를 당할 지 생각하면..
며칠전 동생네서 저랑 통화하시다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또 눈물바람하시고..
1. 님
'10.1.18 12:51 AM (110.12.xxx.196)그냥 마음을 비우시기를...
이렇든 저렇든 결국은 모친 마음 가시는대로 하실 겁니다만...
그건 그 때 가서의 일이니까요...2. ..
'10.1.18 12:53 AM (121.129.xxx.74)아마도 집팔아 동생에게 돈 주면 그 뒤로는 어머님이 원글님께 오시겠죠.
그나저나 그 며느리 싸가지바가지네요.
왜 거기가서 종살이하시나요?
가시지 말라 하세요.3. 죽쑥이
'10.1.18 12:57 AM (221.140.xxx.130)아직 부모가 안되서 당신맘이야 헤아릴순 없지만 ...
글 읽으면서 좀 화가 나네요...4. 진짜
'10.1.18 12:57 AM (222.239.xxx.86)며느리 싸가지네요~
자기자식 자신들이 키우는거지 왜 어머님을 오라마라하나요?
글구 애들 아직 어린것같은데 마사지 받으러다닐시간도있고
팔자좋네요ㅡㅡ;;
두유...정말인가요??어머님한데 다시는 가지마시라고하세요5. ...
'10.1.18 1:02 AM (121.133.xxx.68)문제는 시어머니입니다. 중심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죠.
아들중에서는 그래도 제일 성격이 좋다. 그래서 편하다 해도...그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냉골에서 가신 분도 계셔요. 물론 그 아들부부 식구는 뜨끈하게 하고 지내고 있었다는
다 시어머니 그분 탓입니다. 어느분은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끝까지 당하더라는
얘기를 전 미스때 듣고 뭔말인가 했다는...서서히 이해가 가더군요.
딸거 갖어다 아들 보대주고픈 옛날 사고방식의 어머니들이 많으십니다.
님이 받을 건 당당히 받으셨다 어머니 위해 요긴하게 더 쓰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들 아무리 좋아도 들어 누워있을때 미음 한끼라도 제대로 아들이 먹여주나요?
다 며늘에 뜻에 달린거죠. 아들 넘 좋아할 필요 없는듯....
좋고 튼튼한 직장 다녀도....나중에 우리 아들 그만두면 뭐해먹고 사냐...걱정하시는 분들입니다.6. 어머님이
'10.1.18 1:03 AM (118.217.xxx.88)이번에 딸에게 울며 눈물바람이라는 것 들으니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신 분 같아요
본인 감정이 앞서시고 변덕도 있으실것 같고,,,
그런 천성은 안 바뀌더군요
지금 당장 괘씸해도 또 어느순간 그래도 아들이 최고다 하시겠죠 ㅠㅠ
너무 기대마시고,,,일단 어머님 나중에라도 빈털털이 되지 않게
재산단속이라도 잘하시게 좀 냉정하게 잘라서 말씀 잘해두세요
딸이고 아들이고 아무도 믿지말고
돈 잘 가지고 계시라고...
솔직히 저런경우 아들이나 며느리나 부모나 잘 안변하는것 같아요
잠깐 서운할때 돌아선것처럼 보일 뿐이죠7. ㅇ
'10.1.18 1:09 AM (125.186.xxx.168)주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쩝...
요양병원 방명록엔 딸밖에 없다던데...8. 궁금
'10.1.18 1:11 AM (121.166.xxx.126)이번에 눈물바람하신건.. 지금까지 이런 모든 힘든 일을 아들, 며느리, 심지어 사돈까지 모두 엄마에게만 얘기하고 토로하고.... 혼자 삭이시고 참다참다 그러신거예요... 제가 뒤집어 놓고 싶은데.....열에 아홉은 시누는 함부로 나서는거 아니라고 하시니..쉽사리 엎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지금 우울증약 복용중이신데..그걸 아는놈이나 며느리나 엄마한테 짐만 지우고 상처만 주는게 너무 화가나는데도 제가 할 수 있는일이 없어서 속이 상할 뿐입니다.
9. 저런..
'10.1.18 1:23 AM (210.123.xxx.148)원글님 어머님이 우울증약을 복용중이시라구요?
아마 어머님이 아들내외한테 집한채 못해준게 미안해서
손주들(하나도 힘든데..ㅡㅡ;)돌봐주시나 본데..
몸이 얼마나 고단하시고 스트레스 또한 크실까요?
게다가 아들내외도 보아하니 철들이 없는듯 하고..
우울증약까지 복용하시는데도 아이들은 맡기다니
참 어이없네요.
당장 그만두시라고 하세요.
집은 꼭 가지고 계시고 있으라고 하시구요.
아들내외는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 하고..
저러다 쓰러지기라도 하시면 어쩔려구..ㅉㅉ10. 변합니다.
'10.1.18 1:42 AM (221.140.xxx.175)제 친정이나 친구들 친정을 보면 한참 때는 딸,아들 구분없이 똑같이
재산을 나눠주실거라고 하시더니 나이 드시고는 이젠 아들밖에는 없습니다.
혹시 딸이 재산 탐낼까봐 미리 경계하는 눈치까지 보이시니 서운해지네요.
있는 재산 살아 계실 때 맛난거나 드시고 놀러다니면서 쓰셨으면해서
그 돈에 욕심내본적 없는데 나이가 드시니 판단력이 흐려지시는지 자꾸만
서운하게 하시네요.11. 우리집
'10.1.18 5:06 AM (208.120.xxx.158)얘기 하시는 줄 알았어요.
아들 고생하는거 싫으시다고 집 사주고 혼자벌어 힘들다고 생활비 따로 주시고
며느리 애둘에 이동하기 불편할까 차사주시고...
나중에는 딸들에게 용돈받아 아들집에 갖다주셨지요.
지금요?
교통사고로 운신 못하시니 긴 병에 효자없다지만 실버센타에 계십니다.
반대로 시부모님은 지금까지도 자식들에게 한푼도안주시고 꼭 쥐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자식들에게 엄청 대우 받고사십니다.
어머니 원하시는데로 두시면 나중에 원글님 엄청 후회하십니다.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요. 저처럼요.12. ....
'10.1.18 5:09 AM (121.187.xxx.216)아주 가까운분이 원글님 친정 어머니 같으세요.
제가 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했었는데요.
정말 소.용. 없어요.
말로는 서운타 어쩐다 해도..정말 며느리한테 말한마디 못하고 온갖 무시 다 당하면서더 다 내어주고 사시지요.
만만하다 생각하니 아들 며느리한테 더욱 찬밥신세구요.
그래도 혹여라도 아들한테 내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원하는대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사시구요.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어요.
요즘은 제가 마음을 비웠어요.
그거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말해도 소용없다는걸요.
그리고 그런 어르신들은...
그나마 아들이 옆에있는걸로..
아들한테 다 퍼다주는 재미로...
엔돌핀 돌아 사시는 분이예요.
아들이 최고다...역시 늙으면 아들이 있어야 한다..
그 재미로..그 생각만 하면 엔돌핀 도는 분이라...더 뭐라 말할 필요를 못느끼구요.
저는 요즘 인정한것이..
저렇게 사는것이 그 분의 인생이다..
그리고 그 인생...그나마 아들덕에 행복하시다면 있는 그대로 인정해드리자...
아들위해 사는게 그나마 삶의 낙이라면...뭐 어쩔수 없지 않느냐..라구요.
저는 마음 비웠어요.
원글님도 마음 비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거예요.13. 에휴.
'10.1.18 8:59 AM (119.201.xxx.117)며느리 좀 무서우시다..
당근.. 왜 사는집을 팔아서 해주나요..
그거 아들도 부담스럽게 느껴질거 같은데요..여유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담부터는 그냥 출입자주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님이 며느님한테 한마디 하시던지요..14. 죄송하지만...
'10.1.18 10:35 AM (116.33.xxx.66)부모님 말씀만 듣고 판단하지 마세요.
님에겐 동생네 하소연... 동생에겐 딸인 님 하소연...
본인딴에는 남에게 못하는 말하며 스트레스 푼다지만 본인도 모르게 그리 자식들 이간질 시키도 있어요. 크게 나쁜 분 아니더라도요.
님이 알고 있는 올케 모습이 있을테니 어머님 말씀만 듣고 흥분하지 마세요.
정작 어머님도 딸에겐 감정 쓰레기 버리고 아들 며느리한테는 말씀 못하시는거쟎아요.
나중에 노후 계산이 있으니 재산에 대해선 확실히 하시고 속상하다 어쩐다 하는 본인 감정은 본인이 해결하시도록 유도하세요.
들어주고 같이 속상해하면 덤이 더 붙어 일이 커지기도 하니까요.15. ..
'10.1.18 10:59 AM (124.54.xxx.210)어릴때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우리 이모가 뻑하면 울고 저희집에와서 우리 외숙모
욕하시던것 생각나네요.. 우리 이모 외할머니가40에난딸이었는데 외할머니 돌아가셔서
새어머니들어온후로 주로 외삼촌집에서 생활했거든요... 이모한테 외숙모가 이름부르던
생각이 나네요.. 니네집에가라고 옷다집어던지면 외삼촌이 한쪽구석에서 울고계셨대요,,.
명절때 저희들 놀러가면 선물상자같은것 부랴부랴 감추고 음식도 말라비틀어진
남겨논것 대강 집어주던것 생각나요.. 그때 어린마음에도 불쾌하더군요 ... 우리보는데서
외삼촌 발로 툭툭 차기도하고 외삼촌이 술을 많이마시고 회사도 자주 그만두고하시니
화도 나셨겠지요... 이대 음대 출신으로 피아노 교습해서 실직기간에 먹고살고하니 남편
식구들이 우습게 보였겠지요... 어른되서 알았는데 외할머니가 외삼촌결혼시 과도한
혼수로 빚을 지셨는데 며느리가 너무 까가지가 없어서 빚도그렇고 배신감에 자살하셨대요..
그래도 외삼촌은 평생 외숙모에게 전전긍긍하며 사시대요 자신이나중에 증권회사임원으로
부인에게 당당해도 될터인데도 마찬가지셨어요... 얼마전 들은 이야기론 외사촌오빠도
똑같은 여자 만나서 외숙모님 며느리한테 절절매며 사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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