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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라서 싫은게 아니라요!!!!
시어머님이라서 나한테 섭섭하게 해서?
물론 있죠. 당연히.
하지만, 정말 어찌 저럴수가 있을까
싶은 일을 너무 많이 봐서요.
특히나 어제는 정말..
시누이 시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셔서
광주에 사시는데 아산병원으로 오셨어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 어제 전화하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니 뜬금없이
자기딸 고생시키지 말고 빨리 죽어야 할텐데..
사실 시누이 시아버님 발명하신지 1년도 넘었구요
그동안 광주에 있는 병원에서 고숙의 누나 즉, 시누이의 시누이들이
1년넘게 병간호 하다 병이 깊어져서 마지막으로 아산병원 오신건데.
그동안 저희 시누이 광주 한번 안내려갔어요.
그런데, 몇년 간호한것도 아니고 이제 올라왔는데,
자기 딸 힘드니 빨리 죽어야 한다니.
고숙은 그래도 힘들꺼라고 간병인도 들인다고 했는데도..
치매걸려서 똥오줌 받아내는 일을 기한도 없이 해야 하는 상황도 아닌것을..
어차피 살지도 못할건데 뭐하러 서울까지 오냐고.
허얼~~
정말 경악을 넘어섰지요.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죽음앞에서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어떻게 자기딸 힘들다고 빨리 죽어야 한다니요.
물론 암이고 나을 가망이 없다고 해도.
그런말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하는건 사람이 아니지요.
작년 추석에는 왠일로 시누이가 어렵게 시댁에 내려왔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희 작은 아주버님께서 완전 한량이예요.
돈도 안벌어다주고 여자문제로 속안썩인거 빼고는
남편이 할수 있는 속은 다 썩이는 그런 사람.
맨날 낚시 다니고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하고..
작은 형님동네에 사는 분께서 저희 어머님께
작은 형님 칭찬을 그렇게 하더래요.
즉, 저런 며느리 세상에 없다.
남편이 저렇게 가정을 등한시 하는데도 저렇게 악착같이 살고
자식들 잘 건사하고 며느리한테 잘해야 한다고 그러더래요.
그말 듣고 이갈려서 잠 한숨 못잤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그담날 작은 형님 쥐잡듯이 잡았다고.
뭐라고 떠벌리고 내 아들 욕을 하고 다녔냐구요 ㅠㅠ
그냥 옆에서 일하면서 주워 들었지만
정말 정말 기막히더이다.
정말 못된 사람 많다지만,
전 저희 시어머님이 저한테 못되게 굴어서가 아니라
정말 못된 사람 같아요.
그래서 싫어요.
사람은 누구나 나한테 못해주고 괴롭히는 사람을 싫어하게 되어 있지요.
하지만, 전 저희 어머님이 저한테 표면적으로 잘해준다 하여도
싫을것 같아요.
내자식이 아무리 귀하다지만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무서운 그런 사람
싫어요.
제 친구는 그냥 아는 사람으로서는 자기 시어머님가 좋으시지만
시어머님으로서는 별루라고 하는데,
저는 그나마 시어머님이니까 얼굴 보고 있는거지
그냥 아는 사람 같았으면 다신 보고 싶지 않을 사람이네요.
1. 휴~
'10.1.17 5:05 PM (121.130.xxx.42)정말 입만 벌리면 남의 험담 지어내서 말하고 온갖 거짓말로 남 헐뜯고..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불쌍한 늙은이라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남이라면 절대 안보고 살겁니다.2. 휴~
'10.1.17 5:07 PM (121.130.xxx.42)손주들 앞에서도 온갖 욕설 입에 달고 살고요.. **새끼 **년은 그냥 일상용어예요.
사람을 입으로 죽입니다.
듣고 있으면 제 정신이 다 황폐해져요.
심지어 당신 손주들 험담도 합니다.
제 앞에선 다른 손주 흉보고 우리애들은 동서나 시누 앞에서요.3. 정말 할말없다
'10.1.17 5:12 PM (221.138.xxx.18)윗님.. 맞아요.
결정적으로 저희 어머님입에서 남칭찬하는 걸 들어본적이 없어요.
모임에 아는분 손자가 대구에 있는 의대 갔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공부를 잘했으면 서울로 가야지 대구에 갔겠냐면서 그러시대요.
저희 어머니는 딱 자기 자식 칭찬만 하십니다.
그런데 자식들이 잘된 사람이 없어요.ㅠㅠ4. 정말 할말없다
'10.1.17 5:19 PM (221.138.xxx.18)저희 친정엄마는 자식들에게 엄청 객관적이고 비정한 엄마예요.
하지만 남에게는 인정많고 불쌍한 사람 못지나치고.
결론적으로 저희 엄마 지금도 친구들 많으시고 저희 엄마 아플때 엄마 친구들이 울면서 병간호 하고 김치 안담아도 가져다 주는 사람 많아요. 주위에 사람 많고.
저 대학 등록금 내야 할 돈으로 친구 수술비 대준 사람잉예요. 그때 하신말씀이 그 친구 나한테 형제같은 사람이다. 넌 휴학 하면 되지만 그 친구는 이번에 수술 못하면 죽는다. 이러면서 울면서 저한테 한번만 봐달라고 하는데, 그때는 정말 기막혔지요. 그래서 휴학했는데, 나중에 오히려 1년 졸업 늦추어진 그 해 임용시험 사상최대로 많이 뽑을때라서 대박이었지요.
좋은 일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걸 그때 이후로 깨달았어요.
항상 남이야기 할때도 저희 엄마는 그 사람 좋은 점만 이야기 하고 마음이 여러서 돈많이 떼였구요. 하지만 저희 형제들 저빼고 다 잘살고 결혼도 잘하고 너무너무 잘살아요.
우리 엄마가 덕을 많이 쌓으셔서 그런가봐요.^^
저도 다른 형제들에 비해서는 그렇지만 잘살고 있구요.5. 정말..
'10.1.17 5:25 PM (124.53.xxx.9)시모 하는짓 보면 우리 시가가 왜 그렇게 되는 일 없고 콩가루 집안이 되었는지 알겠더라구요.
6. ㅇ
'10.1.17 5:38 PM (125.186.xxx.168)참, 자식들앞에 안부끄러울까요 ㅠㅠ. 저런말 서슴없이 하는거보면--
7. 낭중에
'10.1.17 6:28 PM (125.178.xxx.192)그댁시모 아파 병원계실때
원글님 친정맘 왈
우리딸 고생시키지 말고 빨리 죽어야 할텐데..
했다고 전해주면 속이 다 후련하겠네요.
어머님도 시누보구 그러셨죠????8. 참..
'10.1.17 7:05 PM (59.31.xxx.183)그 집 아들 이혼해서 혼자 고생하면서 살아봐야 정신을 차릴려나... 참 개념 없는 사람들 많습니다.
9. 딱한사람
'10.1.18 2:29 PM (119.67.xxx.242)많기도 하네요..울집 일인줄 알았어요..
멀쩡한 얼굴에서 쓰레기같은 말들 뱉어내는거 보면..
시모 하는짓 보면 우리 시가가 왜 그렇게 되는 일 없고
콩가루 집안이 되었는지 알겠더라구요.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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