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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딸이 이제 11세 되었는데 성장판이 닫혔다네요,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 조회수 : 3,241
작성일 : 2010-01-16 21:35:14
발바닥 초음파 검사 결과예요, 현재 129센티이거든요.
1년전 한의원에서 검사할때 닫히고 있다고 해서
열심히 먹이고 줄넘기도 시켜야겠다고 다짐했건만
돈벌이하며 사느라 바빠 케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오늘 거의 닫혔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가 막히네요
키도 작거든요
지난주 손을 찍은 정형외과에서는 예상키가 엄마보다 작다는 말만 하고-153센티
그날 이곳에 울며 글 올리고 맘님들이 답도 많이 주셨어요
열심히 노력한후 1년후 오라고 했는데 염려가 되어
오늘은 한방병원에 갔거든요
한방병원에서 손을 다시 찍어보자고 하면서
담주 결과 보러 오라면서 결과에 대해 기대감이 없다는 표정이예요
해줄수 있는 것은 한약과 침 두가지인데
그것도 클 가능성(성장판)이 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하구요
성장호르몬 주사도 성장판이 닫히면 소용없다고 하는데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진짜 지치네요
난산으로 죽어가는 아이 살려내고
천신만고로 키우며 어미 골병 들고
만 네돌도 안 되어 시력 -3디옵터 판정 받고 반년은 지쳐 있다가
그 이전부터  adhd 증상들과 알러지와 싸우느라 머리가 죄다 세어지고
너무 안 먹는아이 성장이 우려되어 약 못 먹이던거 결국 패배 선언하고
최근 6개월간 정신과 약을 먹이게 되었는데
아이의 식욕이 더 없어지고(가장 약한 수준만 먹이는데도)
식욕저하는 있을수 있으나 먹은 음식의 영양흡수 저해는 없다는 말만 믿고
기를 쓰고 먹이려 하는데...

저..좀 도와주시어요
진짜 이제 성장호르몬 주사 밖에 안 남은 걸까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
용기 주시는 댓글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작녀부터인가 키에 부쩍 신경을 쓰는것이 안스럽고요
사실 공부로나 어떤것으로도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아이라 상장도 거의 없구요
어미는 과거 상장킬러였기에 그 마음이 어떤건지 모르지만
아이는 어느사이엔가 열등감이 크게 자리한거 같아요
오죽하면 꼭두새벽부터 학교에 가려하기에 추운데 가지말고 위험한일도 생길수 있다고 말리면
그걸로라도 1등하겠다고 그런다는 말 듣고 눈물이 나려 하드라구요
대기만성이라고 다독여도 귀에 안 들리나봐요
학교에선 상을 못받으니 잡지에 응모해서 자기 그림이 실리는 것을 보고 싶다고
그려달라고 해서 그려준적도 있었네요
최근 부쩍 인정받고 칭찬받고 유명해지고 싶은가 봐요
공부는 영 힘든지 요즘 아이리스와 선덕 이후 탤런트 되겠다고 하네요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번다구요..







IP : 58.140.xxx.1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1.16 9:38 PM (121.165.xxx.121)

    키가 작아도 키따위에 연연해하지 않는 자신감과 강한 자부심... 을 길러주시는것이 더 필요한것 아닐까요. 키가 조금 작은거지 장애도 아니고, 아무 문제없는 정상적인 아이인데,
    키에 그렇게 연연해하면, 아이는 더 크게 예민해지고....
    키에 집착하시는 부모님이 더 염려스럽습니다.

  • 2. .
    '10.1.16 9:45 PM (125.139.xxx.10)

    지난번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그럼 저도 같이 울어야 하나요?
    우리 아이들중 두명이 전교에서 손가락안에 꼽히게 작아요(거기다 남자아이예요)
    안되는것에 왜 그리 연연하세요?
    우리 아이들 밝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게 지내는데, 님은 키 작은 하나로 마치 생을 마감이라도 하려는양 보이네요.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도 안되면요? 그다음은 쭉 절망만 하실래요?
    님의 딸을 보석처럼 바라보셔요.
    제 친구딸은 키도 무지 작고 피부도 토돌토돌 좁쌀같은것이 많아서 피부과를 다녀도 어쩔 수 없어요. 결혼식 전날 와서 주사맞고 진정시킨뒤에 결혼식을 하라는 조언까지 들었네요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것에 미련 갖는것이 얼마나 바보냐고 웃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예쁘게 잘자라고 있어요
    님의 절망감은 이해하지만~

  • 3. 믿을만
    '10.1.17 1:05 AM (218.186.xxx.236)

    한건가요?
    전 웬지 신뢰가 안가요.그 검사...

  • 4. 현실적인
    '10.1.17 4:36 AM (125.31.xxx.37)

    답변을 바라신 거겠죠....

    일반의원이나 한의원 말고 대학병원 소아내분비과나 성장클리닉으로 가 보세요.
    따님이시라니 성장판 검사, 자궁초음파, 혈액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해서 진단을 해 줍니다.
    2차 성징이 나타났나요?(생리나 가슴 멍울, 음모 등)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생리 시작한 후에도 2년은 더 큰다는데, 생리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시길래 여쭙습니다. 윗분처럼 원글님께서 하신 검사나 병원에 대한 신뢰가 안 가서요.

    저의 딸 올해 11세 되는데 작년부터 대학병원에서 검사하고 여성호르몬 억제 주사 맞고 있습니다.
    대한 소아내분비학회 홈피 가셔서 회원검색하시면 대학병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 나오는데 그 중 가까운 곳으로 가서 진료 받고 치료여부를 판단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반의원에도 유명한의원에도 다녀보았지만 진단결과도 치료법도 신통치 않아서 결국 대학병원가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뼈나이가 많이 진행되어 있었구요.
    모든 경우가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니 정확한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성조숙증일 경우는 여성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져서 자궁암,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키는 그 다음 문제죠. 생리 시작한 상태에서는 성장호르몬 밖에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자세한 것은 병원에서 들으세요.. 서울대, 강남세브란스, 여의도 성모, 고대 병원에 계신 분들이 특히 유명하십니다.

  • 5. 새마음으로
    '10.1.17 7:49 AM (115.143.xxx.182)

    윗답글처럼 신뢰가 안가네요 일반의원 한의원 대학병원으로 가서 검사받으세요 이제 11세인데 오히려 한의원등 치료잘못받다 부작용올까 염려도 되네요 친구하나는 고등학교까지 전교에서 가장키작은 엄지공주같았는데 평균이상의 키가 되어있더군요 스트레스 받지않게 도와주시고 엄마가 먼저 편안해졌으면 합니다 부모키가 보통이면 부모만큼 또 부모보다 월등히 다 크더라고요 맘진정시키고 엄마보통키 아빠 아주 작은키(160초) 아들둘이 180인집이 있었어요 물어보니 입도 짧았고 농구를 둘이서 그렇게 하더래요 암튼 뛰는운동이 가장좋은거같네요

  • 6. 올리브
    '10.1.17 8:09 AM (112.144.xxx.27)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요상한 아이의 성격이 엄마의 안절부절 못하고 한숨쉬는 버릇 때문이었어요..
    그냥 듣기에도 어머니의 정서적인 안정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아이 키우면서 힘든 일도 많은 것 같고,
    그로인해 지치기도 하셨겠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엄마들도 있더라구요..
    윗 분들 말씀대로 한의학 한쪽만 얘기 듣고 좌절하지 마시고
    양의학쪽의 얘기도 들어보세요..
    아이의 성장에 잇어서 중요한 문제니까요..
    그리고 키가 아이의 전부도 아니고
    세상보다 앞서서 어머니가 먼저 아이에게 인생쫑 선고를 내리시는 것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오죽하면 아이가 꼭두새벽에 학교 가겠다고 나서겠습니까..
    그 열등감, 어머니로 부터 기인했다고 생각해요..
    상장 하나 못받아도 신체적 장애가 있어도 해맑게 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7. 올리브
    '10.1.17 8:16 AM (112.144.xxx.27)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요상한 아이의 성격이 엄마의 안절부절 못하고 한숨쉬는 버릇 때문이었어요..
    그 엄마는 아이 교육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조언 들은걸 포스트 잇에 써서 벽면 가득 붙여놨더라구요..
    그걸 그대로 실행하고 그리고 힘들어 습관처럼 한숨쉬고..

    그냥 듣기에도 원글님의 정서적인 안정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아이 키우면서 힘든 일도 많으신 것 같고,
    그로인해 지치기도 하셨겠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엄마들도 있더라구요..

    윗 분들 말씀대로 한의학 한쪽만 얘기 듣고 좌절하지 마시고
    양의학쪽의 얘기도 들어보세요..
    아이의 성장에 잇어서 중요한 문제니까요..

    그리고 키가 아이의 전부도 아니고
    세상보다 앞서서 어머니가 먼저 아이에게 인생쫑 선고를 내리시는 것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오죽하면 아이가 꼭두새벽에 학교 가겠다고 나서겠습니까..
    그 열등감, 어머니로 부터 기인했다고 생각해요..
    상장 하나 못받아도 신체적 장애가 있어도 해맑게 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8. 키가 좀 작으면
    '10.1.17 8:33 AM (61.252.xxx.42)

    어떤가요? 제가 164이지만 초등땐 작았고 중학교 3학년에 확 컸거든요 생리시작하고 큰거죠
    엄마분도 정확히 아셔야하는건
    초등생 상장은 엄마상장입니다.
    안그런아이도 있지만 진짜 적은수구요
    엄마가 글짓기던 포스터든 방학숙제이던지 챙겨주고 도와주고(표지라도 만들어주든지) 해야 상장이 돌아옵니다.
    저두 초등때 상장이 한박스지만 그게 얼마나 자신감과 성취도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별루 라고생각해서 아이 과제나 숙제 신경안썼더니 진짜 못받아오더라구요
    좀 신경써서 코치하면 상장이 옵니다. 아이도 좋아하구요
    아예 슈퍼모델을 바라는게 아니라면
    키보다도 아이의 정서적인면을 좀 더 살펴주세요

  • 9. 글쎄...
    '10.1.17 8:51 AM (119.149.xxx.89)

    성장판 검사 하는 부모님들의 염려스런 맘을 이용해서
    병원에서 별별 주사를 다 만들어서...
    만일 키가 크면 그것 때문이고..
    주사 맞아도 키가 안크면 어쩔수 없는거고..
    부모 심리를 이용해서 밑져야 본전으로 병원에서 돈벌이를 하는것 같아요..
    대부분 키작을까봐 걱정되는 부모들이 가서 그 성장판 검사하지..
    별걱정 없고..키클것 같은 집을은 그런 검사 안하는것 같아요..
    돈들여서 검사하고 마음 졸이고..그러지 마시고..
    그냥 편안하게 걱정마시고 다 클때까지 기다려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성장판 닫혔다고 마음 졸이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것때문이라도 키가 안크겠어요..
    그냥 편하게 즐겁게 지내세요..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주고 좋은것 먹이고...잘 씻고...잘 자면 잘크지 않을까요?

  • 10. 유명해지고
    '10.1.17 10:56 AM (110.9.xxx.238)

    싶은건 좋은데 엄마의 손을 빌어 잡지에 그림을 내겠다는건...
    좀...

  • 11. 대학병원
    '10.1.17 12:30 PM (58.234.xxx.17)

    걱정많으시겠지만 큰 병원에 가보세요
    저 아는집도 아이가 아기때 부터 병약하여 한약 계속먹이고
    치료하다가 신장이 망가져서 투석해요(아빠가 한의사예요)
    한방치료도 아이들한테 오래하는건 안좋을거예요

  • 12. ..
    '10.1.17 12:40 PM (218.186.xxx.246)

    제 남동생은 군대가서도 컸어요..
    어릴때 항상 전교에서 1-2등으로 작아서 엄마가 걱정많이 하셨어요..
    군대가서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하더니 지금은 175 정도 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작은편은 아니세요..

  • 13. 작은고추가 맵다
    '10.1.17 12:43 PM (122.36.xxx.13)

    저도 키가 그리 크지 않고 저희 딸들도 작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병원도 찾아 보고 성장판 검사도 해보고 했고요.
    큰애는 13살 되는데 키 작습니다. 이제 145정도. 그래도 많이 큰거구요.
    반에서 두번째로 작고요. 가슴도 나오고 곧 생리도 하겠지요.
    주변에서 성장 호르몬 맞는 아이들도 봤지만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주사를 맞고 커서 후에 올 검증되지 않는
    부작용으로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작은 게 나을것 같아서요.
    저는 중학교 1학년때 135였는데 지금 어른이 된 키는 156입니다.
    큰애도 키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지만 그럴때마다 저는
    키작아도 아프지 않고 여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이 키크고 아픈 것보다 낫고 키크고 여자같지 않는 것 보다 낫다고 가르칩니다. 자신을 갖고 일정한 잣대에 자신을
    너무 맞추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고 잘 먹이세요.
    운동도 시키시고요. 저는 줄넘기를 시킵니다. 관절에 무리 않가게..

  • 14. 저도
    '10.1.17 9:06 PM (121.159.xxx.106)

    '앞으로 나란히 '를 못해보고 자랐습니다
    늘상 앞자리가 내 자리라서
    그러다 고등 교련시간에 키큰애부터 앞에 서는바람에
    '앞으로 나란히 '를 하는데 줄이 안맞는다 혼이 난적 있습니다
    그러다 고2,3쯤에 20센티 컷습니다.
    조금 기다려도 될듯합니다

  • 15. ..
    '10.1.20 5:42 PM (116.126.xxx.190)

    스트레스는 키를 더 줄여줄거구요. 의학이 전부는 아니니까 편하게 잠이라도 많이 자게 해주시고요. 분명 잘될거라 생각하고 안되면 어때 하고 생각하세요. 특히 키 문제는 동동거리면 더 해가 됩니다. 그애보고 너 성장판 닫혔단다 어떡하니? 한약먹자.... 클 키도 안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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