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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예전 남자친구.. 연락 끊어야겠죠?

아리송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10-01-16 10:01:57
올 31살 처자입니다..신혼 2~3달차구요..

대학가서 20살 때 처음사귄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제가 여중 여고 나오고 그땐 워낙 순진? 이랄까.. 뭐 남자에대해 관심도 없고 무지한 상태에서 남친이 적극적으로

나와서 사귀게됐어요..

"아.. 이렇게해서 남친이란게 생기는거구나. 역시 대학생되니 좋구나~" 이러면서.. 신기하기도하고..

사실 남자로써 끌린다거나 그런 느낌은 절대!!아니구요..

워낙 동글동글하니 귀여운스타일이기도하고..약간 여성스럽기도하고.. 친구같은 느낌이었어요. 외국에서 온지 얼

마 안된 아이라 말투같은것도 귀여워보였고..

그렇게 2년 사귀는 내내 제 갈등은 이 아이가 남자로 안보이고 사랑이라기보단 계속 친구같은 관계이며 동시에 자

상한 아빠같은..그런 관계라는거였어요.

그래서 연인으로써는 헤어졌는데... 희안하게.. 계속 제 보호자같은 느낌으로 제 옆에 있었어요.

바로 결혼 직전까지요..!!

이부분이 희안한게요.. 쿨하다고 해야되는건지.. 정말 친구처럼요..

지난 9년간 이 아이한테,  새로 사귀는 남친과의 고민이며.. 집안에서 속상한일..

심지어는 가끔은 금전적인 부분까지..다 서로 대화하고.. 수다떨구..

마치 베스트프랜드같은 관계였는데요..

남들은 이해못하더라구요..  누구보다도 절 잘 아는 절친같은 관계인데 ..

그 아이가 저한테 아직 맘이있어 그런다는 둥... 친구관계가 아니라는거죠.

제 11년지기 제 분신같은 여자친구 ..절친만이 알죠. 정말 친구관계라는거..

하지만 정말 특수하긴하다고..;;평하더군요.

가끔 영화보면 왜 외국사람들이 헤어지거나 이혼 후에 친구로 지내는거 보면 딱 그거다 싶어요..

설명하기가 좀 힘든데.. 물론 여자친구와는 다른..새로운 버젼의 친구랄까..

결혼하기 전에도 그 아이한테 나 결혼한다구 남편될 사람이 이러쿵 저러쿵하다고 얘기하고.. 집은 어디고..

미주알고주알 ...마치 그럴땐 여자친구처럼요. 10년지기인데요.. 누구보다 절 아니까..정말 편하구요..

그렇게 결혼은 했는데..

왠지 이제 연락 끊어야 된다는건 알지만.. 그렇게 완전 절친을 버려야되는게 맘아파요.

대화도 잘 통하고.. 수다도 잘 통하고.. 약간 여성스럽지만 또 남자로써의 의견같은걸 알려주기도 하구요..

지난 10년간 완전 보호자같은 아이였는데...  제가 아빠와 안좋아서..  아빠같은 아이였거든요..

남편도 이 아이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는 있어요.

근데 이제 절대 연락끊으라고...

꼭 그래야 되는거겠죠..?

그 아이는 뭐 제 남편이랑도 함 보자그러고..결혼선물도 해주고.. 다시말하지만 좀 쿨하달까..;;;

남편은 전혀 그런거 이해못하는. 남자친구는 있을 수 없다라는 주의고.........

그래서 연락 안하고 있는데요..

식구 잃어버린 것처럼 맘이 허하네요..

결혼할 때 드레스가 어쨌다는둥.. 남편 흉도 보고싶고.. 맛난것도 사달라고싶고..수다도..장난도.....ㅠ.ㅠ..

물론 남편을 정말 사랑합니다!

남자로써는요...

근데 꼭 친구를 잃어야 할까요?? 저 정도로 식구같은 친구를요?

.......그래야겠죠..

ㅠ.ㅠ..

그냥 털어놓아보네요..








IP : 121.169.xxx.24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6 10:05 AM (121.136.xxx.189)

    님과 그 절친 관계 이해가 가네요.
    그러나 남편이 절대 끊으라고 한다면...그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 잘 설득해보시고...끝내 이해 못하면 이쯤에서 접어야 겠죠.
    정말 서운하겠어요..

  • 2. 그거
    '10.1.16 10:06 AM (121.144.xxx.215)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남편이..
    그전에.. 9년 만난 여자친구.. 완전.. 절친이라..
    결혼 후에도.. 연락하면서..
    님 흉도 보고.. 맛난것도 사주고..영화도 같이보고..
    그런다고 생각해도...쿨하게 괜찮다면.. 그리 하시지요.

    참..
    그냥 여자 절친같은 사이니 글 남기신거겠죠?
    즉.. 육체관계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겠죠??
    남편에게.. 자신있게 소개시키고.. 다들 두루두루 친구처럼 지낼 수 있나요?
    (뭐..그렇게 지낼 수 있는 한국 남자가 얼마나 될까마는)

  • 3. 그거
    '10.1.16 10:07 AM (121.144.xxx.215)

    그리고..님.. 굉장히 이기적이시네요.
    그만 놓아주세요..
    그 남자분도.. 이쁘고 참한 여자친구도 만나고... 이쁜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해야 할 꺼 아닙니까..
    (당연.. 새로 만날 여자친구는.. 님..존재를 싫어하실테구요)

  • 4. ....
    '10.1.16 10:14 AM (58.239.xxx.30)

    전 그냥 딴소리나....
    맨 첫줄에 처자...
    결혼하셨으니 처자라는 표현은 맞지 않으시죠

  • 5. 아리송
    '10.1.16 10:15 AM (121.169.xxx.246)

    물론 육체관계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아이 연애는 제가 적극 지지하고 돕는편이구요..
    제가 이기적인건 알지만.. 그래도 남편만 이해해주면 남편이랑도 잘 지내면 좋겠다는 마음이예요...
    저는 사실 친구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 소개도 가능하구요..

  • 6. ..
    '10.1.16 10:20 AM (218.52.xxx.75)

    님의 기분 십분 이해해요.
    그런데 결국 최후까지 내 곁에 남을사람은 남편이기에
    남편이 싫다면 친구관계도 관둬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많이 아쉽겠지만 가정이 우선이니까요...

  • 7. 남편
    '10.1.16 10:30 AM (114.199.xxx.194)

    에게 그런 여친있다면???
    답나오지요?

  • 8. 그냥 아는사이
    '10.1.16 10:42 AM (112.149.xxx.12)

    로만 남겨놓으세요.
    전화해도 남편 앞에서 하고, 어쩌다 만날일 있어도 남편과 같이 만나고,,,,,님도 결혼해서 지금은 심심해도 곧 남편과의 사이나 아기가 생기면 관심도 그쪽으로 쏠려지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멀어질 겁니다.

    그리고 님은 친구라고해도 그 남자는 아닐겁니다.
    남자가 이성친구를 그냥 친구? ㅎㅎㅎㅎ 그속을 몰라서 그래요.

    원글님은 철부지 같습니다. 님 친구관계 이어간다면, 장담하건데 삼년안에 이혼당할 겁니다.
    남편이 바람이 나거나, 님에게 삐쳐서요.

    저도 그런 애가 있엇지요. 악기배우러 같이 매 주말마다 차타고 다니고, 절대로 친구도 아니고 동아리 선후배 관계. 딱 그랬어요.
    남편, 결혼전에 셋이서만나고나서, 나더러 젊은넘에게 넘어가서 정신 못차렸군! 하면서 소리 질러서 깜짝 놀랐엇어요. 경계를 아주 심하게해서, 결혼직후에는 딱 관계 끊었습니다.
    가장 소중한건 남편 이니까요.
    아, 결혼후에도 만나기는 했었는데, 여러명이서 만날때만 이었었고, 그 이후로는 자연스레 개인적으로 둘이서 만날 일이 없어졋습니다.

  • 9. 한국이라는게 문제
    '10.1.16 10:46 AM (59.2.xxx.25)

    죠? 미쿡이 아니잖습니까. 주변 시선 사회 통념이 대부분 인정 못하는 부분입니다. 남편분과 충분한 대화를 해보세요. 절친을 자를 필요는 없잖습니까? 남편이 이해해주고 룰을 정해서 만나신다면 큰문제는 없어보입니다만.... 집에 데려오지않기 단둘이 술마시지 않기 등등 이런 룰이요. 반대입장이라면 어떨지도 꼭 생각해보시구요.

  • 10. 아나키
    '10.1.16 10:59 AM (116.39.xxx.3)

    이제 그 친구와 나누던 걸 남편과 나누세요.

    남편이 이해한다면 주변의 시선이 무슨 문제겠습니까?
    그런데 남편이 싫다고 끊으라고 했다면....
    남편과 좋은 가정을 잘 가꾸시려면 끊으셔야죠.

  • 11. 헐~~~~
    '10.1.16 11:03 AM (121.144.xxx.16)

    남편과 남자절친이 만난적 있나요?,,,,
    만난적이 없다면,,--- 그렇게 절친인데,,,남편과 아직 만난적도 없다면 당연히 순수절친이 아님,,,
    만난적이 있다면 --- 남편이 절친남자를 만나보고 님이 연락 끊기를 바란다면 이유가 있을겁니다,,,, 단지 남편의 질투니,,,이런 이유가 아닌,,,, 남편눈에 절친남자는 님을 여자로 보고 있음을 남자들은 직감으로 알 수 있죠,,,, 그러면서 10년지기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완전히 못 놓고 있는 것이 기분 드럽죠,,,,, (심한 표현이지만,,, 사실이죠,,,)

    그렇게 한 점 티끌없이 당당한 10년 절친이면 벌써 님 남편과도 허물없이 만나서 친해져야 할 정도는 되야지요,,,,,

    그것이 안 된다는 것은 여기가 미국이고 한국이고를 떠나서 아닌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 심하게 말하면 "자기합리화" 가 심하신 듯,,,,

    남친 놓아주시든가,,, 아니면 남편이랑도 친구가 되든가,,,, 남편이 싫어한다면 연락 딱,,, 끊으셔야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더러운 불륜,,,,,,

    님 남편에 10년을 알고지낸 여친있다면,,,,,, 그 여친이랑 님의 옷입는거,,, 음식솜씨,,,, 시월드와 갈등,,,, 아줌마스러워짐을 수다떨고 흉 본다면 ,,,,

    이런거 다 수용이 될 정도면 님 남편을 설득해 보시든지요,,,,,

    절 대 아닐 겁니다,,,, 왜냐,,,, 님이 그런 남친이 있어 봤기 때문에,,,,

  • 12.
    '10.1.16 11:17 AM (110.9.xxx.238)

    자르듯 하지 않으셔도 세월가면 멀어지기도 하는게 친구사이지요...
    절친이 있으셔도 아이를 언제 낳았는지.. 결혼은 언제 했는지..누구랑 했는지에 따라서도
    또 달라지죠.

    그남자친구분도 그냥 놔두시면 될거에요.
    결혼전처럼 적극적으로 만나고 하지 않으실꺼 아닌가요?
    그냥 그러다보면 적절히 멀어지고 만나면 반갑고
    그런 사이로 될거에요.

    그냥 털어낸다 뭐 이런 생각안하셔도
    (좋은 친구에게 그런표현은 좀...)
    저절로 사는것에 따라 달라지죠.

    그리고 그친구 결혼하거나 여친생기면 아마 님을 이해못할거에요.
    그냥 적극적으로 연락을 피하시고 적당히 친한관계로 저절로 되니까
    결혼생활에 집중하시면 된답니다.

  • 13. 아차피
    '10.1.16 11:19 AM (121.130.xxx.42)

    님이 안끊어도 그 친구 결혼하면 끝내야할 사이였네요.
    두 사람 사이 순수한 우정 충분히 인정하더라도
    어느 남편이(아내가) 나보다 더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교감하는 (이성)친구를 용납하겠습니까.
    결혼이란게 때론 이성이 아니라 동성이라도 친구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이전의 자기 생활과 다른 새로운 생활을 배우자와 만들어 나가는 거니까요.
    아이 생겨 보세요. 천하 없는 절친이어도 예전처럼 만나지 못해요.
    당연한 변화일 뿐이니 너무 서운케 생각마세요.
    님이 먼저 결혼해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 들었으니 어찌보면 다행이죠.
    그 친구가 먼저 결혼했다면 그친구 와이프가 얼마나 괴로왔겠어요.
    이제 남편과 절친이 되어보세요. ^ ^

  • 14. 남편이
    '10.1.16 12:01 PM (123.215.xxx.14)

    그 친구와 친해지면 안될까나?^^
    왠지 멀리하기 아까운 친구 같네요.

  • 15. 이기적
    '10.1.16 12:02 PM (221.140.xxx.144)

    어쨌거나 님은 결혼 하셨잖아요. 남편도 있고...
    근데, 그 남친은 뭔가요?
    님때메 제대로 연애도 잘 못했을꺼 같은데, 여태 님 옆에서 님 보호자 노릇 하니라구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런 이기적인 동성 친구가 어딨나요?
    나 힘들때 나 뭐 먹고싶을때 불러내서 얻어먹고.
    계속 이어간다는건 님만 좋은거지, 남편도 그 남친한테도 좋을게 없을꺼 같네요

  • 16. 아무리
    '10.1.16 12:10 PM (122.35.xxx.43)

    절친이라도 결혼후에 변할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남친들...지금도 머 가끔 연락만 합니다.
    신혼때 우리집와서 자고 갔던 남친들도 있습니다만(남편이 선배인관계로 자주 만났네요.)
    지금은 안부만 묻고 있어요.
    신랑이랑 갸들은 장가 갔냐 하면서 웃지만요..ㅎㅎ
    이제 슬슬 정리하세요.

  • 17. >
    '10.1.16 12:13 PM (61.74.xxx.60)

    여기서 지나가던 100사람이 괜찮다고 말해주면 뭐합니까?

    원글님 남편분이 싫으시다잖아요.

    그냥 쭉~동네친구나 동창이였던 것도 아니고 전남친이였던 사람이라면
    남편이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겠네요.

  • 18. ..
    '10.1.16 2:07 PM (112.104.xxx.97)

    희망고문은 이제 그만하시져.

  • 19. 저는요
    '10.1.16 2:33 PM (121.146.xxx.157)

    같은일을 하는친구모임이 공교롭게도 전부 남자3명 여잔 저 한명
    근데,,,그냥 친구니까..
    남편도 결혼전부터 소개시켜주고..걔네들도 여자친구있음 모임에 데려나오고.
    그러다가 전부다 결혼하게 되니
    자연스레 부부동반 모임..
    이젠 제친구들 저보다 제 남편이 더 친해요..
    난 그 와이프들이랑 더 친하고..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 20. ㅎㅎㅎ
    '10.1.16 11:24 PM (85.146.xxx.62)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남편분한테 그렇게 친한 여자친구가 있어서 님이랑 부부싸움이라도 하고 나면 그 여자분한테 달려가 하소연하고 마음달래고 할 것? 생각하면....

    그게 그렇게 순순하게 친구사이로만 느껴 질까요?
    그리고 결혼한 부부들이 특히 이성친구들에 민감한 이유는 나중에라도 아무일이 없다는 보장이 없다는 거지요.

  • 21. ..
    '10.1.19 12:23 PM (115.139.xxx.166)

    입장바꿔 생각하면 답이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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