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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 조회수 : 500
작성일 : 2010-01-15 22:34:37
오늘 자게가 영 우중충해서
개점 휴업 상태인 제 블로그를 왔다갔다 하다가
예전에 저장해 놓은 시를 읽고 가슴이 아려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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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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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그런 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눈물나게 다행입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지요..?
IP : 121.150.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듣보잡
'10.1.15 10:44 PM (118.32.xxx.144)예
항시 가슴에 묻고 기억하는 한분있네요.2. 不자유
'10.1.15 10:59 PM (110.47.xxx.104)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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