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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하나 달랑 있으신 분, 사이 좋으세요?

여동생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10-01-15 21:31:45
아까 어느 분이 형부있으신 분 좋으세요 라는 글을 보고
일년에 전화 한 두통 하는 오빠가 생각나서요.
딱 할말만 하고 끊지요.
언니나 여동생, 아님 귀여운 남동생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둘 다 사십 줄 오빠랑 몇살 차이 안나는데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고
신랑이 여동생들 하고 다정하게 통화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 다 들어주고 있으면
참 비교된다라는 생각도 들고
저만 그런건가.. 아님 대체적으로 그런 건가 궁금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언니나 여동생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116.120.xxx.2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5 9:43 PM (220.127.xxx.157)

    저도 오빠 있는데 그냥 그래요. 필요할때 전화통화하는 정도. 저도 별로 애교 있는 성격은 아니라서 오빠한테 기대거나 속내를 털어놓거나 하진 않거든요. 오빠와 친한 사이들을 보면 나이차이 2살 정도 나면서 어렸을때부터 투닥거리면서 정을 쌓은 경우가 많더군요.

  • 2. 맞아요
    '10.1.15 9:45 PM (116.123.xxx.167)

    저는 남자 형제만 셋입니다. 원글님보다는 낫다 싶지만, 하나든 둘이든 셋이든간에 오빠는 결혼하면 대면대면 멀어지기 마련인 것 같아요. 올케 눈치도 보이고.
    저희도 가끔 안부전화는 하지만, 거의 용건만 전달하는 식이고...
    살 수록 언니나 여동생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때 많아요. 여자형제 없어서 외롭더라구요.
    나이 먹을수록 친구같고, 의지되고 하잖아요.

    아참! 안그러는 별종도 있긴한데...바로 우리 남편이예요.
    여동생한테 전화 걸어 한식경을 이야기하다가, 이번엔 조카들 차례로 바꾸라고 또 한바탕하고...기본 20-30분씩은 통화를 하더군요. 수시로 안부전화 걸고 받고.

    시누이랑 그리 오래 수다떠는 것도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 남편 케이스는 그야말로 별종에 가깝다고들 해요.
    정작 우리 남편 저와는 용건만 간단히 합니다.ㅠㅠ

  • 3. ㅎㅎㅎ
    '10.1.15 9:53 PM (222.103.xxx.146)

    저랑 여동생과의 통화..

    "꿀!"

    "왜?"

    "살아있군."

    "이 뒈지얏"

    "ㅎㅎㅎㅎ 밥잘묵고.."

    "니도.."

    "끊는다.."

    "딸깍"



    -_-;;; 한달에 두번쯤 이렇게 통화하지요.

  • 4. ㅠㅠ
    '10.1.15 9:53 PM (222.237.xxx.55)

    저두 오빠랑 그냥 대면대면 해요. 필요한 말만하고 제가 애교가 없는 편이라 어색하기도하구. 오빠가47세인데 웬지 어렵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형제네요~~~

  • 5. 저는
    '10.1.15 9:54 PM (210.123.xxx.148)

    오빠와 2살차이인데
    어릴때부터 사이가 참 좋았어요..
    싸움도 별로 안하고 서로 의지하면서요..
    다른 친구들 언니랑 싸우고 하는 얘기들으며
    언니의 필요성 못느끼며 살았는데..
    지금은 그저그래요

    결혼하니 자매들끼리 놀러가고 만나고 나이들어가면서
    서로 의지하고 하는게 부럽긴 하더라구요.
    일년에 한두번 오빠가 전화해서 별일없냐, 저희 아이 잘지내고 있냐 뭐
    이정도 안부가 전부에요.
    그래도 일년에 한번 시간이 맞아 명절때 만나게 되면
    저희 아이를 정말 예뻐해주는게
    참 좋더라구요.

  • 6. ...
    '10.1.15 9:57 PM (59.10.xxx.80)

    결혼하기 전까진 서로 무관심...각자 결혼하고 나니 철들어서 그런지
    오빠도 저 잘 챙겨주고, 저도 오빠가 있으니 심적으로 든든하네요.

  • 7. ..
    '10.1.15 10:21 PM (211.203.xxx.198)

    오빠있고 남동생 있지만 일년가야 연락하는 경우 거의 없어요.
    명절이나 경조사에서나 볼까...
    그냥 잘아는...남보다 나을 것도 없는 사이... 같아요.

  • 8. ^^
    '10.1.15 10:23 PM (124.50.xxx.58)

    저 오빠랑 무지 사이 좋았어요..

    대학때 저랑 오빠랑 둘다 신촌에 있는 학교 다녀서 오빠가 후문에 저 내려주고, 오빠학교 가고.. 전 수업끝나면 오빠 도서관에서 기다리다 집에가고..

    오빠가 맨날 이자리에 너가 아닌 여자친구를 태우고 다녀야 하는데 했었지만..

    오빠랑 영화보고, 맥도날드 햄버거도 먹고.. ㅎㅎ

    울 학교 여자랑 미팅보고 와서 채였으면 씩씩대면서, 자기학교애들 열명 소개팅 시켜줄테니 다 차라 하기도 하고..

    그래서 남들오빠도 다 우리오빠같은 줄 알고 결혼했더니..

    울 남편 자기 여동생에게 그리 안해줬더군요.. 테레비 채널도 양보안해서 맨날 여동생이랑 싸웠다는 그 오빠 지금은 마누라랑 그러는 중입니다..

  • 9. ^^
    '10.1.15 10:25 PM (124.50.xxx.58)

    지금도 오빠가 무지 잘해주기는 하고, 저도 잘하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집에 살때와는 다르기도 하고..

    남편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것 보고.. 진짜 오빠는 난데 그러면서 남편보고 오빠라고 부르지 말라고도 하더군요..

  • 10. 헐~
    '10.1.15 11:36 PM (222.112.xxx.243)

    귀여운 남동생이란 표현에 참...;;;
    다들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 로망이 있나봐요^^;;
    남동생은 있지만, 귀여운 남동생은 주변에서 보지 못한 1인입니다.

  • 11. 남동생
    '10.1.15 11:43 PM (115.136.xxx.172)

    결혼하니까 ....그냥 안만나는게 더 편한 사이가 되었어요.
    여동생이 있어서 의지가 되네요.

  • 12. 전 사이 좋아요
    '10.1.16 12:13 AM (125.131.xxx.199)

    오빠만 셋인데 바로 위 오빠와는 정말 많이 툭탁 거릭 싸웠지만 첫째, 둘째 오빠와는 무지 사이 좋았어요. 셋째오빠는 결혼하니까 사람이 유해지더라구요.
    둘쨰오빠와는 위에 ^^님처럼 남들이 보면 애인이다 싶을 정도로 함께 붙어다니며 쇼핑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스키장도 함께 다녔어요.
    결혼해서는 결혼전처럼 자주 만나는건 아니지만 만나면 미주알 고주알 이얘기 저얘기 잘 합니다.
    아직도 친정식구들 다 같이 여름, 겨울 여행다니고요. 날짜 잡으면 다들 기어코 밤 운전이라도 해서 달려오는 타입이예요.
    언니나 여동생만큼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겠지만 사이좋게 잘 지내는편입니다.

  • 13. 귀여운남동생
    '10.1.16 9:20 AM (180.65.xxx.46)

    ㅋㅋ 귀여운 남동생 저 있습니다~ 키는 185에 나이는 이제 삼십 훌쩍 넘었지만 한달에 한두번 수다떨러 누나한테 전화하고 장난치네요..문자에 알라뷰 누나 하트 이런거 날리기도 하고..남편이 보고 신기해합니다 ㅎㅎ

  • 14. 대체로
    '10.1.16 9:26 AM (122.128.xxx.167)

    남매들이 그런것 같아요. 특히나 오빠나 남동생 와이프가 싫어하는경우에.
    저는 저밑으로 여동생 하나 남동생 하나 있는데. 결혼전엔 셋이 진짜 친구처럼 친했어요. 나이도 두살씩 터울이라. 친구처럼 술도 가끔 마시고. 영화도 보러가고 하여간 그랬는데.
    남동생 결혼해서 올케친정근처로 가서 살다보니 명절때도 못볼때 많습니다. 문자를 치면 답은 오는데. 그냥 일상적인 안부정도고.
    여동생과는 자주 연락은 하는데. 그렇다고 전화붙들고 통화는 서로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직장다님.둘다) 문자는 자주하고 선물도 자주보내고. 여름휴가도 같이 가고 그러긴합니다.

  • 15. 고독
    '10.1.16 6:18 PM (202.31.xxx.226)

    오빠랑은 좀 대면대면해지는건 사실인것 같구요..

    여동생이랑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좀더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친구같아 지는것같아요

    여동생이 외국에 나가있어서.. 여동생의 빈자리가 커요

  • 16. ..
    '10.1.19 12:30 PM (115.139.xxx.166)

    자매들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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