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학원 가겠다고 하는데...

[예비고1]

예비 고 1 남학생인데요.
여태껏   수학단과,영어 학원 다녔는데...

갑자기 어제부터   종합반 학원  다니겠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단과가  낫지 않겠냐하는데   본인은  종합반 가겠다고하니...

예전에 과외도  몇달  하다가  선생님이 무서워  그만두었는데  
종합반 다니다가   다시  힘들다..하면  다시  예전의 단과학원 오기가   힘들텐네...

게다가 월,수,금  반이 좋다고하네요.  토요일은 놀아야한다면서요.
성적은   주요과목이   중간정도 예요.

제가 종합반은   상위권이 도움되지   중위권은  별로일텐데...해도..
심란합니다.

선배어머닝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분당댁]

저는 예비고2 여학생 엄마입니다. 우선 앞으로 다닐 고등학교가 자율학습이 있나요? 학교마다 다르긴 하는데 저희는 매주 토요일 제외하고 주4일 저녁 10시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고 있어요.학교방침이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이기 때문에 학원을 가기위한 사유로 자율학습을 면제해 주지는 않아 학교 끝나고 학원가는 시간 10시30분~12시30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일에 가는 학원을 고1 1학기에는 끊고 수학 단과만 토,일을 다녔어요.
이렇게 할 때 언어영역도 주말반을 이용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평일에 자유(?)를 주는 댓가로 주말시간을 아이가 공부만 하게 되어 참 불쌍한 인생이더라구요.(영어는 못했음)
그래서 고1 여름방학때 집에서 가까운 종합학원에 보냈어요.방학은 주5일이고 학기중에는 평일은 주1번 토,일 수업 총 3번인데 언,외,수를 다 다뤄주는 장점이 있지요.
단과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지만 학원비가 단과대비 좀 저렴한게 장점이고 각 영역을 골로루
다루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는 상위권이라 더 다니기 싫어해요. 아이들에게도 학원의 네임밸류가 있어서 종합학원다닌다고 하면 공부 못하는 애들이 다닌다고 빨리 나오라고 성화래요.
오늘도 다니기 싫다고 짜증부려서 학원을 옮긴는 명분으로 맞지 않다고 타일렀는데 제 방에서
우울모드예요...
아드님이 친구땜에 다니기를 원한다면 부모입장에선 탐탁치 않을 수 있지만 그거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니까 다니고 싶은 이유가 뭔지 대화를 해보시고 공부도 열심히 집중하겠다는 결심이 확고하면 종합학원도 나쁘지 않아요.오히려 자기주도학습이 안되고 시간낭비하는 애들은 공부습관이 길러 질 수 있어요.

[.]

고등학생 종합학원은 비추예요.
사실 엄마 마음은 고입을 앞두고 초조한데
대기만성형 남학생들은 느긋하시거든요.
고등 진학해서 국.영.수의 중요성이 몹시 크니
굳이 종합학원 갈 필요 없어요.
더구나 중간 정도의 성적이라면 독서와 영.수에 더 집중해야합니다.
물론 종합학원 다녀 학기초에 반짝 성적 오를수 있지만
처음에 좀 느리더라도 졸업할때 쯤 성적이 목표치에 도달하는것이
더 이익이지요.
느긋하게 멀리 보시고 출판사 이름은 잊었는데
학교공부 바로하기 한 번 아이랑 읽어 보세요.
고등학생 부터는 자기주도 학습이 서서히 고3까지 빛을 발합니다.

우리 아이 학교에서는 가급적 사교육 추천하지 않고
많이 하면 영.수 그것도 영어도 굳이 필요없고,
수학 한과목만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해요.
고등 가서 수학도 혼자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우리 아이도 그랬구요.

[엄마가]

잘 알고계시네요,,,상위권은 종합반도 잘 따라가는데 중위권은 개별로 다니는게 낫습니다,
영수 따로 하시고 예비고1이면 언어도 좀 하셔야 합니다.

[고딩맘]

저역시도 고등학생 종합학원은 비추입니다.
중학생도 비추인데 고등학생은 더더욱이 그래요.
데체로 상위권은 종합반에 궂이 갈 필요도 없을뿐더러 거의 가질 않구요.
중위권이라면 언수외를 좀더 수준에 맞게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합반은 실력별로 세분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 실력에 비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을경우 시간낭비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영어와 수학의 경우 본인 레벨에 맞은 반에서 공부를 해야만
실력을 높일수가 있습니다.
어짜피 외우는 과목은 자기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고
영어와 수학을 단과학원으로 보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종합학원을 오래 다닌 아이들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굉장히 두려워하는 경향이 생기더군요.
처음 시행착오를 좀 겪더라도 스스로 일어설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고 봅니다.

[원글]

정성가득 답글 달아주신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주옥같은 댓글 크게 도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