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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강아지..
문제는 저희 엄마가 강아지 기르는걸 절대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전 독립해서
제가 기르고 있어요.
다른문제도 있었지만 강아지문제도 한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그냥 혼자서 살고 있어요.
물론 강아지를 싫어 하는 사람은 절대 이해불가겠지만..
저는 그래요,인터넷이나 아님 동네 유기견들을 보면 ..
매번 느끼는것이 사람들은 어린 강아지라 귀엽고 예뻐서 키우다가 어떤상황이나 아님
싫어지면 내다 버리고 아님 다른사람한테 줘버리고..
근데 강아지는 한번 다른사람에게 줘버리면 그강아지는 대부분이 또 돌리게 되어 있더라구요.
왜냐면 어릴때 부터 키워야지 정이들고 그래서 미운짓을 해도 그런 정들이 있기때문에
또 예뻐할수 있는거고..
암튼 그래서 유기견들이 많이 생기고 운좋으면 좋은주인 만나는거고
보통 안락사를 시켜버리잖아요 ㅠㅠ
저는 그래서 다짐한것이 내가 좋아서 입양했으면 이 개는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결심을 했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곧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데 남친의 어머니는 강아지를 보면 기겁을 하신다네요.그 정도로 싫어라하시고
남친역시 강아지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집에서 기르는건 절대 반대라고 하구요.
그럼 전 강아지를 포기하고 결혼을 해야되는건지..아님 개 때문에 이 사람과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건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참 고민이되네요ㅠㅠ
나이 많은 개를 좋아서 입양할 사람도 없겠지만.저 또한 어딘가로 보내고 싶진 않거든요.
그리고 푸들은 영리해서 첫번째 주인을 잊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죠..
1. 허걱
'10.1.15 11:33 AM (125.180.xxx.29)남친을 설득하세요
원글님을 사랑하면 강쥐도 사랑하게 되있잖아요
만날때마다 강쥐도 만나게해주고...둘이 친해지게 정성을 드리세요2. 강아지주인
'10.1.15 11:35 AM (128.134.xxx.164)남친은 결혼하게 되면 집에 남친엄마도 한번씩 올수도 있는데..
엄마가 싫어해서 그렇다고 해요 ㅜㅜ3. 제경우
'10.1.15 11:43 AM (218.145.xxx.177)저도 결혼하면서 외국으로 갔는데요. 처음 얻은 콘도가 애완동물이 절대 안되는곳이었어요. 매일 한국에 두고온 강쥐생각하면서 울곤했는데요. 콘도 일년계약이 끝나자마자 강아지 키울수있는 콘도로 이사하면서 한국서 강아지 델꼬왔는데요. 제 신랑은 강아지 싫어했거든요. 그치만 제가 너무 외로워하고 강아지때문에 많이 우니까 안스러웠는지 델꼬오라고 허락하더라구요. 대신 강아지는 거실에서 생활하고 안방에는 절대 안들이는 조건으로요......
한달쯤후 신랑이 먼저 방으로 델꼬가서 침대서 자더니만 그후로 지금껏 침대서 같이 자거든요.
지금은 울 신랑 저 없이는 살아도 울 강쥐없인 못살거 같아요.ㅋ 시엄니도 워낙에 깔끔하셔서 강쥐 싫어했지만 지금은 저보다 훨씬더 이뻐하고 산책도 시키고 목욕까지 다 시켜준답니다.
남친분을 잘 설득하시는게 젤 중요할거 같아요.
시엄니랑 같이 사는게 아니면 남친만 100% 님편으로 만들면 문제없다고 봐요.
제 경우 이사람과 결혼전 사귀던 사람과 강쥐때문에 많이 싸웠는데요. 결국 그 사람과는 헤어졌어요. 전 그만큼 저희 강쥐가 중요했거든요.그사람이 둘중 하나 택하라고해서 제 강쥐를 택했지요.
제가 혼자일때부터 같이 생활했던 아이라서요.
아마도 강쥐 별로 안좋아하는사람들은 이해못하실거예요;;
남친 잘 설득해보세요. 특히나 푸들은 아주 영리하고 털빠짐도 없잖아요. 보통 강쥐털 알러지 있는 사람들도 푸들은 털이 아니라 헤어라서 알러지도 없다고 하거든요,
강쥐랑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4. 음...
'10.1.15 11:48 AM (220.79.xxx.115)님께서도 개 때문에 너무 전전긍긍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셔야
남친께서 안심하고 님의 의견에 따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미래의 일이기는 하지만.... 복종훈련은 잘 되어 있나요?
어머님 오실 때는 한쪽에 얌전히 넣어두고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드리면 어떨까요.
그래도 싫어하시고 상황이 심각할 때는 잠시 애견호텔에 맡겨둘 수도 있고요.
그리고 개 키우는 것 싫어하시는 분들(특히 어른들) 앞에서
너무 개를 예뻐하는 모습 보이시지 마시고요. 그냥 아무 소리 마시면 돼요.
푸들은 털빠짐도 거의 없고 영리하니까 아마도
남편분이나 어머님도 정이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저희 시어머님도 개라면 질색하시던 분이
우연한 기회에 정이 흠뻑 들어서 지금은 애견가가 되셨거든요.5. 인디안 썸머
'10.1.15 11:53 AM (221.150.xxx.70)사랑하는 사람이 귀하게 여기는 사안에 대해서 이해해주지 못하고 쉽게 버리라고 한다면 그것이 사랑일까요 ?? 내 친구 정말 혼자살때 키우던 강아지 결혼하고 신랑이 하도 싫어해서 어찌어찌 처리하게 되었는데 10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웁니다 . 상대방을 배려하고 서로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 결혼도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압니다 . 님의 마음을 더 간곡하게 남친에게 이야기 해 보세요 .
6. 강아지주인
'10.1.15 11:53 AM (128.134.xxx.164)윗분들 말에 그래도 위로가 좀 되네요..결론은 제가 설득하면 설득을 당해야 할텐데..
정말이지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이해못할 상황이란 제경우님..글에 풋^^하고 웃음이.
저도 그런상황이라서..개 때문에 나와 산다하면 아무도 이해못함 ㅎㅎㅎ7. 음...
'10.1.15 12:00 PM (220.79.xxx.115)인디안 썸머님 말씀처럼
남친께서 정말 개를 싫어해도 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함부로 요구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개를 사랑하는 건 이해 못한다고 해도,
님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요. ^^8. 힘내세요
'10.1.15 12:27 PM (118.222.xxx.229)불쌍한 강아지 지켜줄 사람은 이 세상에 님 밖에 없는 거 아시죠?^^
전 강력하게 나갔어요!
강아지도 나라는 인간의 일부다. 얘 버리면 이리저리 떠돌다가 보신탕 된다.
개를 안키워봐서 싫어하는 거라면 좋아할 가능성이 큽니다.
개한테 폭력적이거나 그런 성격 아니면 잘 타협해보세요.^^9. ..
'10.1.15 12:30 PM (210.96.xxx.223)저 아는 집도, 시어른들이 개를 집 안에서 키우는 거 별로 안 좋아하셨는데
집에 오실 때 개가 화장실 잘 가리고, 식구들 식사할 때 식탁 아래 들어가 가만히 앉아 있고
사람 먹는 거 탐내거나 하지 않으니 차츰 예뻐라 하셨다더라구요.
지금은 시부모님 댁 간다고 하면, 어른들이 먼저 개도 데려와라, 하신다고 하구요.
그렇게 변하기도 하더라구요.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방에는 안 들어오게 하는 걸로 하겠다 하고 잘 타협해 보심이 좋을 듯 해요. 아홉살 강아지 받아줄 집도 찾기 쉽지 않을 거고 그 녀석은 어쨋거나..버림받는 상황이 되는거니까요. 어른들 계실 때 너무 예뻐하는 티 내지 않기, 이것도 맞는 말씀이구요. :)
싸우지는 마시고 잘 설득하셔서 꼭 함께 데리고 사셨으면 좋겠어요.10. 강아지주인
'10.1.15 1:36 PM (128.134.xxx.164)일단은 댓글들 감사하구요..힘이 납니다^^
무조건 울강쥐 지켜야 겠어요~나 라는 인간의 일부..공감합니다.11. 0후니맘0
'10.1.15 2:09 PM (114.207.xxx.94)저희는 강아지가 5마리예요
그중에 나이18살짤도 있고 두마리는 유기견..
강아지도 한 식구입니다.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참고로 저희 아기 그 5마리사이에서 낳아서 같이 뒹굴어요
면역력 최강입니다.(강아지수에 비례해서 아기들 면역력 좋아진다는거 아시죠?)
엄마아빠 둘다 알러지 체질입니다.저희 아들 거뜬합니다.감기한번 안걸려요,걸려두
하루이틀 약 안쓰고 두면 그냥 나아요
요점을 신랑분한테 어필시키심이 ㅎㅎ12. ??
'10.1.15 3:00 PM (220.71.xxx.144)화이팅!
힘내세요.13. 글쎄요..
'10.1.15 7:32 PM (110.34.xxx.56)10년된 푸들아가는 아마 님곁을 떠나는 순간 죽은목숨(?)일꺼에요...남친이 원글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타협점을 찾아야지요....저도 7년된 시츄키우는데..만약 님과같은 상황이라면 울시추포기못하고 남친을 포기할거 같네요...제강아지는 제곁을 떠나는 순간 불행하게 떠돌다가 죽을거 같아서 평생 한이 될거 같아서요...두분이서 타혐점을 잘~~찾아보세요ㅎㅎ
14. ..
'10.1.15 10:47 PM (211.203.xxx.198)용기내세요.
전 제가 강쥐들이랑 같은 집에서 사는 거, 참을 수 없는 인간이었거든요.
데려와 평생 키울 자신도 없었구 너무 싫어했어요.
근데 어쩌다보니 다른 식구 땜에 제가 양보해야했거든요.
할 수 없이 키웠는데.....
이젠 지나가는 개도 이뻐요. ㅠ.ㅠ
이렇게 바뀌기도 해요.15. 화이팅
'10.1.15 11:17 PM (115.139.xxx.185)윈글님이 거두지 않으시면 강아지는 생명이 전부 걸린 문제잖아요.
강아지는 포기 하시면 안되구요. 평생 가슴 쓰린일 만들지 마세요.
생명을 소중하게 지켜주는것도 복받는 일이지 싶어요.16. ..
'10.1.15 11:25 PM (75.183.xxx.69)올해 6살 강아지 같이 삽니다
얼마전 년말에 잠깐 소홀한 틈을 타서
강아지 귀에 피가 고여서 수술을 했는데 아주 애가 끓어요
잠깐이면 낫는 상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그리 오래 같이 있던걸 어쩌시려구요 남친을 설득하세요
강아지보다 원글님이 못 견디실거에요.17. 강아지주인
'10.1.16 9:41 AM (121.55.xxx.7)댓글들 감사해요^^용기가 생기네요..
사람은 제가 아니더라도 살아갈수 있지만..강쥐는 제가 아니면 안되기 때문에..
포기 안할겁니다..죽을때까지 제가 지켜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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