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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폈던 남편 둔 분들 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굳게 믿었던 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지 벌써 두해가 지났네요.
그때 발각당한 ? 남편의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나한테는 못하는 얘기를 잘 들어주고 편하게 말할 수 있어서 만났다는 그 여자.
하지만, 절대! 그런 관계? 는 아니었다는.... 그냥 친구였다는 그 여자..
그것도 술집 여자..
남편 성격에 술집 여자는 더럽다고 상대도 안할 줄만 알았지.. 그럴줄이야..
그래요..
생각해보면, 남편이 저한테 밖에서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
불쾌했던 일들에 차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남편보다 더 내가
흥분해하고 남편보다 더 속상해 해서 남편한테 힘을 주기는 커녕,
부담을 주었던 점 인정해요.
그래서, 이제는(2년전부터) 그 술집여자와 같은 남편에게 위로가 되고,
마음의 위안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려고 노력?하는데요..
쉽지가 않네요.
근데, 남편아..
너는 아니?
너도 나한테 위로가 되고 고민 나누어주는 사람은 못되는거..ㅠㅠ
1. ...
'10.1.14 7:34 PM (122.36.xxx.43)그러게 말이에요
2. ...
'10.1.14 7:35 PM (115.95.xxx.139)아직은 그런 일이 없어서..
그런데 참 힘들 것 같네요.3. 댓글달려고
'10.1.14 7:39 PM (124.5.xxx.96)로그인했어요
배우자의 외도는 상대 배우자에게 트라우마를 남길만큼 힘겨운 고통이라는데
자기 편하게 위로받자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그런 고통을 준다는거 알기나 할까요?
외도하는 사람들 나빠요!!
그래도 님은 그 힘든 고비 무사히 견디고
노력하려고 노력중이시라는걸 보면 현명한 분 같아요
남편에 대한 애정과 바램이 남아있어 보이기도하구요
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몇해뒤엔 행복의 글 올리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4. 행복
'10.1.14 7:39 PM (59.9.xxx.55)그리 생각하시고 노력하시는 원글님 마음을 남편분이 조금이라도 알아주셔야할텐데 말에요.
5. ..
'10.1.14 8:46 PM (121.144.xxx.37)아픈 경험 이후로 열심히 생활하고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남편을 보며
위기를 넘긴 안도감과 그때 이혼했으면 나만 손해 볼 뻔했구나 하는 위로를
하며 행복하게 삽니다.
물론 가끔 생각나면 화가 나기도 해요. 하지만 이혼 한 것 보다는
훨신 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6. ...
'10.1.14 8:49 PM (121.179.xxx.15)살면서 그 배신감이 젤 큰것같아요..
남편이 실수라고 손이 발이되도록 빌면서 용서해달라고 했고...
대신 죽을때까지 잘하겟다고 해서
세월이 약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겟지 했는데..
그래도 문득문득...생각나요..
거기다 남편이 조금이라도 섭섭하게 한다거나 밉살스럽게 굴때면
더 또렷하게 생각나서 혼자 멍해지고..
우울하기도 하고..또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혼자 아주 끔찍한 상상도 하게되기도 해요..
차라리 기계라면 그 부부만 삭제해버리면 될텐데요
인간이기때문에 그런 기억들은 쉽게 잊여지지 않나봐요.
그래도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으려면...완전히 이해하고 용서는 안되겟지만...
아들이라고 생각하세요...내 아들이 한번 실수햇다고 생각한다면..
전 그렇게 스스로 위로햇네요..7. -.-
'10.1.14 9:44 PM (58.236.xxx.44)님....저도 궁금한 점이었어요.
저아직 1년도 안됐네요.
집안은 이제 조용해졌지만 전 한번씩 문득문득 뼈에서 도려내듯 벌떡벌떡 그때일들이
일어나요...
그래서인지 문득문득 남편이 정말 미울때가 있어요...
아는사람왈, 평생 잊지 못할거라더군요.
어쩔땐 나도 너한테 똑같이 이 아픔 맛보게 해주고싶다...생각하지만...
그런 더러운 짓 하기 싫은게 사실이구요.
저도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요...
더 나쁜 남편도 많은데 아직까지는 미안하다미안하다하며 용서비는 남편이지 않느냐고
말이예요.....
님 힘내세요~~~~~8. 블루(美~라클)
'10.1.14 10:46 PM (121.161.xxx.158)말그대로 지나가는 바람이예요
맘푸시고 더 이쁘고 행복하게 살아야죠,,
새해에는 좋은일들이 넘쳐나길 바랄께요^*^9. 그
'10.1.15 12:22 AM (124.48.xxx.98)배신감..
죽을때까지 잊혀지지는 않을겁니다.
내 인생을 무너뜨린 그 범죄,
덮어두고는 있지만
용서는 제가 할수 있는 몫이 아니더이다.10. 세월
'10.1.15 7:34 AM (121.178.xxx.5)시간이 지나면 잊혀집니다
그당시는 밥도 못먹고 , 잠도 안오고 , 마음속 분노는 터질것같지만11. 차라리
'10.1.15 8:46 AM (203.244.xxx.254)손이 발이되도록 빌면... 나을까요?
뻔뻔하게 잡아떼다 오히려 자기가 가출하고 난리치다 우야무야 살고있는 저도 있어요.
4년째이지만.. 그냥 룸메이트죠. 부부관계없이
저도 제가 왜 이렇게 살고있는지 모르겠어요..그런데 이 생활에 적응되었는지..
애하고있을땐 정말 멀쩡한 부부에요..아주 화목한. 밥차려달라고도 안하고 뭐 요구하는게 없으니 저는 저대로 여행다니고 쇼핑하고 제가 벌어서 제가쓰면서 나름 재미있게 살려고해요.
그래도 사실 속이 뻥 뚫린거 같은 마음은 지울수없네요...12. 현금지급기
'10.1.15 11:48 PM (122.35.xxx.227)죽고 못 살던 저희부부 (저혼자만의 생각이었던거죠) 남편이 한바탕 광풍을 몰고와서 쑥대밭이 되다시피했는데요 지금은 데면데면하게 삽니다
지금은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너는 내남편 아냐..애들 아빠일뿐이지..그리고 나한텐 현금지급기야..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칭도 그렇게 불러요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 남편이..하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우리 애들 아빠가.. 하고 얘기합니다
그 미묘한 차이를 알만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혼자 그렇게라도 생각하고 살아야 내가 산다 싶어 그렇게 살아갑니다
원글님은 술집 여자니 차라리 조금의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여자니깐 그랬을수도 있지..그쪽에서 먼저 꼬리쳤겠지..
하지만 멀쩡한 여자 술집다니지도 않는 여자랑 동호회에서 만나 바람나니 사람 환장하겠더군요
하긴 술집출신이나 멀쩡한 여자나 남의 남편이랑 만났으면 이미 멀쩡한건 아니고 당하는 사람입장도 오십보 백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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