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합가해서 사는데 남편 출장 가니 더 좋아요.

남편은 출장 중 조회수 : 932
작성일 : 2010-01-14 17:40:47
여기 몇 번 글도 올렸는데, 시어머니와 저는 사이 그다지 안좋습니다.
아니, 제가 시어머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많지만, 가장 용서가 안되는 게 제 친정 부모님을 제 앞에서 욕하시고 못할 말 많이 하셨습니다.
맞벌이인데 본인 아들 집안 일 같이 하는 거 꼴보기 싫었답니다.
아들 못 낳았으니 시어머니 발 밑에 엎드려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렇답니다.

사과는 당연히 못 받았고 그 후로도 수시로 사람 속 뒤집는 발언 하셨고
그러시면서 본인 발언 싹 잊으시는지, 가족인데 정을 나누고 살아야 한다고 툭하면 앉혀놓고 일장연설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가족이니 잘해야 한다는 분이 며느리 야근한다는 날에 아들 몰래 불러놓고 갈비 먹이시더군요.
야근 취소되어 집에 일찍 오니 떨떠름한 표정으로 절 보셨습니다.

아래 위층 사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쉴새 없이 드나드셨습니다.
출근 준비 하고 있으면, 안 늦었냐 뭐 먹었냐, 옷은 잘 입고 다녀야지 하시며 올라오시고
밤 12시까지 수시로 올라오셔서 아들 며느리 앉혀놓고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 늘어놓으십니다.


얼마 전 남편이 몇 개월 일정으로 출장 갔습니다.
처음에는 암담했어요. 남편까지 없으면 내가 이 집에서 어떻게 지내나.

그런데 남편 출장 가고 나니 시어머니 위층에 안 올라오십니다.
아들 있을 때 늘상, 내 손주 어떻게 남 손에 맡기냐며 큰 애는 내가 다 돌본다, 도우미 하는 거 뭐 있냐 하셨는데
(집에 아이들 돌보러 입주하신 분 있습니다.)
남편 출장 가니 아이는 도우미분이 돌보고, 시어머니는 아래층에서 시동생과 있습니다.

남편 있을 때는, 가족인데 아무리 일 때문에 늦어도 서로 인사는 해야 한다 하시며,
출근할 때마다 에미야 잘 다녀와라, 오늘은 추운데 옷은 잘 입었니 등등 말씀하신 분인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참 살갑게 대하시죠.. 제게 한 모든 폭언 다 들은 남편조차 엄마가 원래 그런 사람 아니라고,
평소에는 얼마나 며느리 잘해주냐 할 정도로)
남편 없으니 출근 때 인사하면 "가라." 퇴근해서 인사하면 "올라가라."
인사말 참 간결해서 좋네요.

집에 와서 인사하고 올라가면 도우미분 차려주신 밥 먹고
애들과 놀아주고 도우미분과 이야기 좀 하고
작은 애 먼저 자면 큰 애와 더 놀다 큰 애 재우고 저도 씻고 자고
아침에 뭐 차려먹나 옆에서 지켜보는 분 없으니 제가 먹고 싶은 거 여유있게 챙겨먹고
참 편하네요.

남편이 없으니 되려 시집 식구들과 살기 편하네요.
나중에 남편이 돌아오면 적응이 안될 거 같습니다.

IP : 121.50.xxx.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층으로 보내세요
    '10.1.14 6:58 PM (115.178.xxx.253)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께로 보내세요...
    잘 시간 되며 내려오라고 하세요..
    그편이 평안해질것 같네요...

  • 2. ///
    '10.1.15 8:52 AM (124.54.xxx.210)

    아랫층에 사신다고 하니 아랫층으로 보내셔야겠네요..

    시동생이 있는데도 그러시나봐요...

    참 시어머니들 유세라니 ....

    이곳에서 어떤분이 여자 sky대 나와봤자

    소용없다 살림에 직장에 똑같다 그이야기를 했더니

    대뜸 화를 내네요... 대학보내지말고 공장에 취직시키라고...

    그래도 노력한만큼 그 고달픈 삶의 질은 틀리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085 증시 유일한 버팀목은 국민들 세금 8 구름 2008/08/26 578
407084 지금 브라질에 계신 분 혹시 있으신지요? 5 에고고 2008/08/26 567
407083 렌지메이트?? 1 궁금이 2008/08/26 1,436
407082 제사지내고 싶지 않은데요... 11 우렁각시 2008/08/26 1,703
407081 지능적인사기전화 6 지겨워 2008/08/26 833
407080 아빠와 돈까스 10 감동 2008/08/26 1,117
407079 우유에도 첨가물질이 엄청 들어가나봐요.. 14 소슬 2008/08/26 1,785
407078 5km 달리기 얼마나 연습해야 하나요? 2 직장맘 2008/08/26 526
407077 40에 세째 갖는다면??(내용 내립니다..) 16 궁금해요^^.. 2008/08/26 1,348
407076 예방접종 선택.. 3 .. 2008/08/26 231
407075 운전자 보험이 있으면 산재 가입이 안되나요? 5 근로자.. 2008/08/26 282
407074 이온음료에 글루탐산나트륨(MSG) 6 에버그린 2008/08/26 583
407073 도봉구 주민분~~ 1 2008/08/26 302
407072 목사님, 부처 믿고 사람 되세요 4 불교 비하 2008/08/26 471
407071 콩고물 뭍힌 쑥떡 맛있게 하는 곳 있나요? 떡순이 2008/08/26 158
407070 피아노 사는데 도움 좀 주세요 5 딸셋 2008/08/26 621
407069 대구 심장질환 잘 보는병원 추천 좀 해 주세요.. 질문 2008/08/26 931
407068 핸드폰 어디서 살까요? 1 액정마비 2008/08/26 296
407067 집사는거에 명의빌려주는거요 13 명의 2008/08/26 1,179
407066 촛불시위 전과정 요약~ㅋㅋ 이젠 망한 촛불시위 2 헤헤~ 2008/08/26 551
407065 무자식이 상팔자? 26 자식 2008/08/26 2,646
407064 얼마전 여기서 팔았던 만능멀티쿠커 유용할까요? 7 주방가전고민.. 2008/08/26 654
407063 제가 도우미를 할까 하는데요.. 12 힘내야죠 2008/08/26 1,865
407062 강아지 이 닦이시는분..치솔치약추천... 4 dd 2008/08/26 306
407061 이마트에서 파는 건고추 괜찮은가요 2 건고추 2008/08/26 363
407060 다시한번 언니들의 조언을 구합니다.(_ _)_ 70 아자! 2008/08/26 5,330
407059 급우울의 하루... 돈없는설움.. 6 규리맘 2008/08/26 2,145
407058 생필품을 사놓으려는데... 8 ? 2008/08/26 1,058
407057 아기옷 어디서 사야 하나요? 5 mam 2008/08/26 478
407056 장은 어디서 보시나요? 물가가 너무 비싸요 7 시장 2008/08/26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