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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님들~맞벌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요즘은 몸도 근질근질하고, 남편도 은근 맞벌이를 바라고 해서
혼자 스트레스만 잔뜩 받고 있네요.
남편 한달 월급은 400정도입니다. (참고로 저흰 적금이 많이 들어가요,매달 시아버지 용돈 30씩 드리구요)
아이 키우는 재미도 쏠쏠 하지만, 한편으로 먼훗날 아이가 자라면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불안감은 늘 존재하구요.
올해 31인데요..
많은 분들이 아이를 키우고 일을하라는데 그때 34~35이겠죠.
할 줄 아는건 일본어 하나인데...그것도 써먹질 않아서 갈수록 잊혀지네요.
아이 키우다보니 정말 공부는 뒷전이더라구요;;
아이 맡기고 본전 혹은 마이너스 더라도 지금 저를 위한 투자 (일이나 공부)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뭐든 시작하려면 봄이 딱 제격인데 그때되면 우리아기 10개월 정도 거든요;;
집에 있으니 자꾸 두려움만 앞서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기회비용
'10.1.14 3:33 PM (218.49.xxx.42)기회비용을 따져보셔야죠.
집 비우고 나갔을 때 육아 및 살림에 들 비용과 님이 나가서 벌어들일 소득을 비교해보시고요
소득이 훨씬 크다면 (적어도 2배 이상) 생각해 보실 만 한데요
그 다음엔 그렇게 버는 돈이 육아를 남의 손에 맡겨도 좋을 만큼인지 생각해 보셔야 하고요
저는 친정에서 봐주시는 덕분에 육아 가욋돈이 100만원이 다이기에, 제가 버는 돈의 1/4 수준이라 그냥 다니긴 합니다만
여전히 갈등 중이에요
아이는 이제 4돌 접어듭니다
저라면
그리고 비용 대비 소득이 크지 않은 일이라면 최소한 3돌까진 키워놓고 나가겠어요2. 자식~~
'10.1.14 3:45 PM (222.237.xxx.55)자식 잘 키우는것이 돈버는 겁니다.
아기가 아직 어린것 같은데 참으세요~~지금 엄마손이 가장 필요할때입니다3. -
'10.1.14 4:26 PM (121.88.xxx.201)공부를 하신다면 님에게 남는게 있겠지만
돈을 벌러 나가신다면 그냥 힘만 들고 남좋은 일하게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4. ^^
'10.1.14 4:54 PM (59.21.xxx.251)지금 한창 두렵고 불안하실 때네요.
근데 약각 더 생각하시고 시간 두시면서 준비하시고
마음 다잡아서 아이도 조금 더 자라고 원글님도 확실하게 준비되셨을 때
뭔가 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저도 그랬어요.
이러다 그냥 주저앉게 되지 않을가? 하는 두려움.
걱정 마세요.
저도 그 나이 때 다시 나왔거든요.
준비 철저히 해서 일하고 공부하니 더 얻는 거 많구요.
아이들도 남편도 더 행복해 하구요.
무엇보다 제 스스로 보람있고 즐거워요.5. 후회ㅠ
'10.1.14 5:02 PM (114.204.xxx.89)울딸 어릴때 친정에 맡기고 가열차게 직장나간 거 가슴치며 후회합니다..그때 번 돈 남편이 거들먹거리며 펀드해서 왕창 날리고ㅠ 기죽고 외로워했던 울딸한테 정말 미안해요.. 딱 울딸 애기때로 돌아가서 초등 저학년때까지라도 보살펴 주고 싶네요..
6. 펜
'10.1.14 5:35 PM (221.147.xxx.143)아이들 만 5세까지의 부모와의 애착형성은 평생의 자산이 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몇년 아이와의 즐거운 시간들을 쌓으면서
마음 편하게 자기 계발도 조금씩 하고 쉬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남편분 외벌이가 세식구 살기에 힘들 정도도 아니니 몇년 정도는 괜찮을 듯 하고요.
저도 그래서 지금 푹~ 쉬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오히려 답답해 하시죠^^;;)
조만간 다시 내 일을 할거지만 지금 이 순간이 내 아이 평생,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걸 절감하고 있기에 나름 보람도 느끼고 있답니다.^^
저도 님처럼 아이 막 낳은 직후 가장 불안했고 우울했었는데요,
마음을 차라리 편하게 먹고 엄마와 아이 관계에서 생각해 보니
내가 지금 아이에게 온전히 베풀어 줄 수 있는 이 몇년의 시간이 그리 아깝지 않단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다른 또래 아이들 커가는 걸 보면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7. 할 수만 있다면
'10.1.14 9:27 PM (116.41.xxx.159)아이 어릴 때 엄마가 키우는게 좋아요.
저도 직장 다니느라 친정 어머니께 아이를 맡겼었는데,
모자간의 애착 관계 형성이 잘 안되어서 지금도 고생하고
있어요.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회사 그만 두고 아이 키울
거에요.
그때 번 돈이 기반이 되어서, 지금은 일 안해도 그럭저럭
살만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후회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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